네이버에 펌로거가 많은 이유

네이버에서 펌로거가 활개를 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네이버의 펌질 정책 탓이다. 네이버 펌질 장려 정책은 은밀하며 합법적이다. 은밀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펌질이 나쁘다는 것을 모른다. 네이버에서 펌질은 좋은 글을 평가하는 척도이며, 정보를 공유하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이버 사용자는 글의 원저작자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퍼가면서 "퍼가요"라고 한마디만 남기면 된다. 두번째는 원저작자의 안이한 대처이다. 곡스님 글처럼 조금 냉정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작권 위반 게시물에 대해서 저작권 침해로 모두 고소하는 것이다.

알림

원래 진행된 순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올린 뒤 게시 중단 절차와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본문의 내용 역시 바뀐 주소와 내용으로 바꾸어 두었습니다.

네이버에 펌로거가 많은 이유

네이버에서 펌로거가 활개를 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어제 올린 네이버에 유독 펌로거가 많은 이유에서 설명한 것처럼 첫번째는 네이버의 펌질 정책때문이다. 네이버의 펌질 장려 정책은 엄밀하며 합법적이다. 은밀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펌질이 나쁘다는 것을 모른다. 네이버에서 펌질은 좋은 글을 평가하는 척도이며, 정보를 공유하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이버 사용자는 글의 원저작자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퍼가면서 "퍼가요"라고 한마디만 남기면 된다.

두번째는 원저작자의 안이한 대처이다. 네이버에 유독 펌로거가 많은 이유에 달린 곡스님의 글처럼 조금 냉정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작권 위반 게시물에 대해서 저작권 침해로 모두 고소하는 것이다. 만약 원저작자들이 네이버의 펌로거를 이렇게 대했다면 과연 네이버의 펌로거가 그렇게 펌질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모든 블로거가 네이버의 펌로거를 고소한다면 이 것은 분명히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위험성이 있다. 예전에도 모 법무법인의 고소로 자살한 여중생처럼 의외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런 결과가 만들어지면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의 검은 손이 반드시 움직인다.

그러나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지 않는다고 해도 합법적으로 퍼간 글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게시 중단 요청이다. 예전에 게시 중단 절차는 아주 불합리했다. 먼저 서너 페이지가 넘는 아주 복잡한 서식을 작성해야 했다. 여기에 자신의 글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첨부한다. 마지막으로 주민등록증 사본까지 장물아비네이버에 보내야했다. 더 우스운 규정은 글을 퍼간 사람이 이의를 신청하면 퍼간 사람과 원저자가 합의할 때까지 평생 게재할 수 있었다.

나도 예전에 게시 중단 요청을 하려고 하다가 일단 복잡한 서식 때문에 작성하다가 포기했다. 그러나 네이버의 게시 중단 절차는 합리적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 일단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증 사본을 SMS를 통한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 글을 퍼간 사람의 이의 신청도 게시 중단 요청을 한 원저자에게 요구 하는 수준으로 강화됐다. 마지막으로 게시 중단 절차의 진행이 아주 빠르다. 보통 10분만에 게시 중단을 해준다. 따라서 네이버에서 자신의 글을 발견했다면 네이버의 펌로거를 그대로 두지말고 지체없이 게시 중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에서 게시 중단 요청을 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의 게시 중단 절차

  1. 온라인 게시 중단 요청을 클릭한다.
  2. 접수유형에서 접수방법/온라인, 접수서식/개인-본인접수를 클릭한다.
  3. '요정인 정보/성명','주민등록번호'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실명확인' 단추를 누른다.
  4. '요청인 정보/본인인증'에서 '휴대폰 SMS'를 선택한 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SMS 인증' 단추를 누른다.
  5. 나타나는 '본인 인증' 창에서 '확인' 단추를 누른다.
  6. SMS로 전송되는 '인증 번호를 인증창에 입력'한 뒤 '확인' 단추를 누른다.
  7. '주소'에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입력하고 이메일 주소에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한다. 포털의 전자우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선택하기'에서 '직접입력'을 선택하면 된다.
  8. '게시 중단 서비스'에 삭제할 글이 올라온 서비스를 선택하고 '요청 내용'에 '펌글 삭제'와 같은 메시지를 남긴다. 중요한 것은 URL이기 때문에 이 내용은 삭제라고만 써도 된다.
  9. '요청게시물의 위치 정보'에 '삭제할 글의 URL과 원본 글의 URL'을 함께 적는다.
    예: http://blog.naver.com/wind_tm/40042114947(https://qaos.com/article.php?sid=1631)
  10. '요청사유 또는 의견 입력'에 '괄호안의 URL이 원본글임'이라고 적는다.
  11. 아래쪽의 '확인창'을 모두 선택한 뒤 '네이버로 전송' 단추를 누른다.

이렇게 하면 먼저 신청 내용을 담은 '접수확인 메일'이 바로 날라온다. 그리고 잠시 뒤 게시 중단 요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됐다는 접수 안내 메일이 NHN 고객지원센터로 부터 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시 중단 요청 서비스를 처리한 결과 메일이 날라 온다. 다른 문제가 없다면 봇이 작성한 똑 같은 메일이 날라 오기 때문에 내용은 볼 필요가 없고 신고한 URL의 글이 정말 삭제됐는지 확하면 된다.

게시 중단 절차를 요청한 동기

어제 올린 네이버에 유독 펌로거가 많은 이유라는 글을 올린 동기는 아주 간단하다. 블로그에 네이버 카페지기가 방문해서 퍼간다는 글 하나만 남기고 글을 퍼갔기 때문이다.

네이버식 펌질 인사

명색이 카페지기라면 공지를 확인하는 것 정도는 알텐데 공지조차 읽지 않고 무조건 퍼간다. 이것이 네이버 카페지기의 수준이다. 물론 그렇지 않는 분도 있다. 그러나 네이버 카페 중 상당수는 펌질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펌질의 메카다.

공지도 읽지 않고 글이 마음에 든다고 퍼가요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글을 퍼 갔다. 결국 카페에서 확인하고 카페지기의 블로그에 글 삭제를 요청하는 댓글을 남겼지만 묵묵 부답이었다. 그래서 결국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네이버에 신고했다.

불펌 신고

http://cafe.naver.com/3giphon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046
https://offree.net/entry/iPod-Touch-WinterBoard
https://offree.net/entry/iPod-Touch-WinterBoard#comment33306

세계의 URL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네이버 카페지기가 제 승락을 얻지 않고 무단으로 퍼간 글입니다. 가페지기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지만 글이 삭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곳으로 퍼가고 있어서 삭제를 요청합니다.

사용자가 불법으로 퍼가는 것을 네이버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겠지만 근본적으로 네이버는 지나치게 펌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모든 글에는 퍼가기 링크가 있고 글의 조회수처럼 퍼간 횟수를 표시함으로서 마치 많이 퍼간 글이 좋은 글인 것처럼 호도해 왔습니다. 이덕에 네이버 사용자는 글의 원주인의 허락을 얻지않고 자기 마음대로 편집해서 올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분증까지 요청하는 게시 중단 절차때문에 게시 중단도 쉽게 신청하기 힘든 형편입니다. 이런 점을 네이버에서도 이미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탁 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그사람의 허락도 얻지 않고 퍼가는 네이버 사용자에게 더 강력한 제재를 하거나 다른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답변

신고하여 주신 게시물은 네이버가 약관 규정에 근거하여
처리하기가 어려운 게시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신고하여 주신 내용은
[게시중단 요청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상한 답변이 왔다. '원문의 URL', '퍼간다'는 카페지기의 댓글이 있다. 그리고 블로그의 정책이 펌을 금하고 있다. 아울러 보낸 전자우편 주소가 블로그 관리용 주소이다. 상황이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글을 퍼간 사람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카페지기가 퍼간다고 글을 남기고 퍼간 글도 약관 규정에 근거해서 처리하기 어려운 게시물이라고 한다. 그렇지 초대없이 G메일에 가입할 수 있다는 지식인 답변은 약관에 근거하지 않고 삭제했다.

평상시에는 귀찮아 그만 두었겠지만 이번에는 아예 작정을하고 글을 삭제할 생각이었다. 장물아비에게 훔처간 물건을 되돌려 받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보내는 것이라 마음이 걸렸지만. 그래서 게시 중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주민등록증 사본 대신 SMS를 이용한 인증을 통해서도 게시 중단 절차가 가능했다. 아울러 게시 중단 절차는 느려터진 네이버를 생각하면 정말 빨랐다. 게시 중단을 요청하고 10분 이내에 대부분 게시가 중단됐다.

퍼간 글 찾기

네이버를 검색하려면 네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네이버로 퍼오는 것은 장려해도 네이버에서 퍼가는 것은 금지(스크랩은 기본 허용, RSS 검색은 기본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네이버는 robots.txt를 이용해서 봇의 접근을 막아왔다. 물론 네티즌들이 하도 씹어대자 2006년부터는 robots.txt를 삭제했다. 그러나 그래도 외부 검색 엔진으로는 네이버를 검색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일단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offree를 검색했다. 일단 이렇게 offree로만 검색해도 상당히 많은 펌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했다. 분명히 본문에 offree가 있는 블로그인데 검색되지 않는 블로그도 상당히 많았다. 여기서 보면 네이버는 자체 DB를 검색하는 기능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사용한 것이 타사의 블로그 검색이었다. 일단 구글의 블로그 검색을 사용했다. 그러나 구글 블로그 검색으로는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되지 않았다. 다음의 블로그 검색으로는 네이버 블로그가 일부 검색되지만 그 수가 극히 적었다. 반면에 야후의 블로그 검색 기능을 사용해 보면 의외로 네이버에서는 찾을 수 없는 블로그까지 다수 찾을 수 있었다.

처음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검색하면서 느낀점은 따로 저작권를 표시하지 않은 블로그의 글을 퍼간 사람은 많았지만 저작권을 표시하고 펌질을 금지한 QAOS.com의 자료를 퍼간 사람은 많지 않았다. 또 네이버 검색 결과에 나타난 블로거 역시 본문을 퍼가기 보다는 대부분 링크를 활용한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거도 저작권을 명확하게 표시하면 글을 퍼가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활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야후에서 QAOS.com의 자료를 찾으면서 이런 생각이 확 바뀌었다. 그 이유는 야후에서 검색해 보니 QAOS.com의 글을 퍼간 블로거를 다수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글을 쓸때 내부 링크를 상당히 많이 남긴다. 따라서 글을 쓰는 시간 보다는 이런 링크를 달아 주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때도 종종있다. 이런 글을 퍼가면 내부링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조 URL이 남는다. 이런 내부 링크때문에 설사 출처를 표시하지 않아도 qaos로만 검색하면 퍼간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여기에 네이버의 검색과 야후의 검색에 차이가 난다. 한 예로 네이버 펌로거가 출처를

출처: 네이버에 유독 펌로거가 많은 이유

로 표시했다고 치자. 이렇게 하면 네이버는 본문만 검색한다. 본문에는 offree가 없기 때문에 offree로 검색하면 그 결과가 표시되지 않는다. 즉, 고의적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신경을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글에서 링크를 검색하지 않음으로서 펌글을 찾기 힘들게 하고 있는 셈이다(물론 이 부분은 논라의 여지는 있다). 반면에 야후는 주소와 본문을 모두 검색한다. 따라서 야후에서 qaos로 검색하자 홈페이지에서 퍼간 다수의 글이 발견됐다. 즉 네이버 블로거의 수준이 높아져서 글을 퍼가지 않고 링크한 것이 아니다. 링크한 것에는 qaos라는 주소가 본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링크한 것만 검색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카페도 검색했다. 네이버 카페는 글을 검색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뺄 수도 있다. 아무튼 공개된 카페는 검색해서 바로 찾아가고 비공개 카페는 가입해서 글을 확인했다. 확인한 네이버 카페는 펌질의 메카였다. 일부 카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카페는 인터넷에서 퍼진 자료를 퍼나르는 것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얼마전 네이버 카페지기가 방명록에 퍼간글에 대한 게시 여부를 물어온 적이 있다. 카페지기를 하면서 욕심이 앞서서 불펌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은 이 카페지기는 네이버 카페지기 중에는 정말 양심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네이버에서 발견되는 글은 불펌

어떤 조건에서도 내 글을 네이버로 가져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네이버로의 는 차고 넘친다. 또 네이버와 같은 저질 업체가 IT 분야 1위의 기업이라는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네이버에 내 글이 남아 있는 것 자체가 싫다. 에 응모하면서 내건 조건도 네이버에는 글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네이버에서 QAOS.com의 글이나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의 글이 있다면 모두 불펌이다. 네이버에서 내 글을 발견했다면 댓글로 해당 URL을 알려 주기 바란다. 반드시 삭제한다.

Woopra의 또 다른 활용

이왕 시작한 일이라 네이버에 있는 모든 내 글을 모두 삭제할 생각이다. 검색을 통해서도 나오지 않는 글이지만 내 글은 내부 링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하면 쉽게 퍼간 글을 찾을 수 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QAOS.com은 몇년 전부터 서버 사이드 프로그램 내에서 로그를 만들도록 했고 매달 백업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것은 블로그인데 의외로 를 활용하면 쉽게 퍼간글을 찾을 수 있었다. 최고의 웹 사이트 실시간 감시 도구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Woopra의 Manage 기능을 이용하면 방문자를 감시할 수 있다. 그래서 Manage를 이용해서 두개의 참조 URL, cafe.naverblog.naver을 감시하도록 설정했다. .com을 입력하면 참조 URL을 감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처럼 도메인 이름만 감시하도록 설정했다. 그리고 blog와 cafe로부터의 유입이 있으면 해당 글을 확인하곤 한다. 물론 링크한 경우도 걸리지만 퍼간 글도 이방법으로 상당히 많이 잡아냈다.

네이버에 삭제요청을 한 글들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내부 링크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혹은 HTML로 긁어가는 방법을 몰라서 본문만 긁어간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블로그와 카페는 상당히 정리한 상태이며, 현재는 지식인에서 퍼간 글을 찾고 있다. 원본 글을 삭제해도 스크랩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퍼간글을 그냥 삭제하는 것 보다는 댓글을 확인한 뒤 댓글을 단 사람들의 블로그까지 조사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스크랩한 글까지 찾을 수 있다. 참고로 네이버는 스크랩한 글은 검색에서 제외된다. 이기능을 네이버는 펌글을 방지하는 기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일련의 사실들과 연결되면 펌글을 지키기 위한 기능으로 보인다.

목록보기

관련 글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