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커진 하드 디스크

가끔 필자의 하드 용량을 묻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그러나 막상 필자의 하드 디스크의 용량을 듣고는 의외로 사용하는 용량이 작은 것에 놀라곤 한다. 물론 일반인 보다는 사용량이 훨씬 크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작게 느끼는 것은 필자가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그 보다 훨씬 큰 용량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필자가 사용하던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500G+320G+250G로 총 용량은 1TB 정도였다. 용량은 1TB 정도이지만 거의 4~500G는 남아 있었다. 동영상은 모으지 않고 예전과는 달리 프로그램도 모으지 않기 때문에 1TB면 남아 돈다. 1TB가 된 것도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원래 320G+250G*2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250G를 집으로 보내고 500G를 새로 구입해서 1TB가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750GB가 늘었다. 갑자기 750G가 는 것은 최근에 겪은 두 가지 일 때문이다. 하나는 원어데이 또 하나는 아싸컴이다. 얼마전 원어데이에서 DivX 플레이어를 구입했다. 그전에 사용하던 파오뷰 DX-900CL은 외장 하드를 지원하지 않아 USB 메모리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보곤 했다. 그런데 넥스필 EDP-890D는 외장 하드를 지원한다고 해서 일단 외장 하드를 하나 준비하기로 했다.

넥스필 EDP-890D외장 파티션은 120G까지 지원(실제 20G)한다고 해서 집에 있는 80G 하드 디스크를 외장 하드를 만들고 에서 사용하고 있던 250G는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필자는 500G를 새로 구입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본 넥스필 EDP-890D는 4만원이라는 돈으 주고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 제품이었다. 중국 순정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모두 조악하고, 트레이는 한번에 쏙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눌러 주어야 했다. 결국 환불을 결정하고 원어데이에서 환불을 받았다.

이렇게 되고 보니 이제는 외장 하드가 필요없어졌다. 이미 외장 하드 케이스를 사서 외장 하드로 만든 상태라 이제는 되돌리기도 힘든 상태였다. 따라서 외장 하드로 만든 250G 하드를 외장 하드로 사용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사용할 때가 없다는 점이다.

250G가 추가로 생겼다. 바로 개념 제로, 아싸컴에서 설명한 것처럼 작년 2007년 11월에 유상으로 AS를 받았지만 2006년 10월로 판매일이 찍힌 하드였다. 원래는 아싸컴에서 AS를 받으려고 했지만 문제가 있어서 대원 본사에서 AS를 받았다. 다음 오픈 ID 이벤트 경품 받으신 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다음 주에나 받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오늘 도착했다.

처음에는 외장 하드 케이스를 하나 더 구입해서 외장 하드 디스크를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미 만든 외장 하드도 따로 쓸모가 없는 상태에서 또 외장 하드를 만들어 봤자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컴퓨터에 달아 두었다. 결국 요 근래에 발생한 일 때문에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는 500G*2+320G+250G*2가 되어 버렸다. 용량을 계산해 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는 1.82TB가 된 셈이다.

처음 컴퓨터를 구입한 것은 1989년이었다. 당시에는 하드 디스크가 없는 XT가 주종이었다. 이때 하드 디스크가 있는 AT 컴퓨터를 구입했는데 하드 디스크는 당시로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20M였다. 이때와 비교하면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9'1000배 커진 셈이다.

AS 받은 하드 디스크. 그런데 날짜가 바뀌어 있었다. 2006년 10월에서 2009년 10월까지로. 씨게이트 하드 디스크의 무상 AS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판매일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 AS 기한을 적어 두고 있다.

보내 준 하드 디스크는 플래터 한장을 사용한 하드 디스크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의 하드 디스크에 비해 두께가 상당히 얇다. 일단 컴퓨터에 달고 여러 하드로 분산되어 있던 데이타를 이 하드 디스크로 모았다. 그런데 씨게이트에서 하드를 AS 받고 나면 꼭 느끼는 점이지만 어째 조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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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3 16:50 2008/04/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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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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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진아랑 2008/04/03 18:20

    씨게이트 하드가 좀 불안정한가요?

    아니면 여태 쓰셨던 씨게이트 하드가 불량이 좀 많았었나요?

    전 딱 한번 하드디스크 불량이 있었는데 윈디꺼였습니다. 400GB짜리였는데요. 몇달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컴퓨터 전체가 느려지고 부팅도 안되고 그랬었습니다. 그 400GB 하드를 때고나니 정상적으로 돌아가더군요. 몇달 잘 사용했던 하드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좀 애먹었습니다. 무상교환해서 교환을 받았지만 예전에 들어있던 수백기가 자료는 하늘로 날라갔습니다. ㅠ.ㅠ 애니를 좋아해서 어렵게 수집한 것들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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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3 19:29

      처음 사용한 것은 괜찮은데 AS를 받고난 하드는 몇달 되지 않아 망가진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다시 AS를 받았지만 또 고장. 그래서 상당히 많이 AS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 중고를 재생한 것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받은 하드를 컴퓨터에 꽂으니 또 이상한 소리가 나는군요.

  2. Mr.Dust 2008/04/03 19:30

    움.. 저도 하드 바꿔야하는데.. 전 1TB 정도네요(320, 250*3, 34G)
    보드에 하드 커넥터를 꽂을 데가 없네요. ;; 34G 는 빼버리려야지.

    근데 정말 쓸데없긴 해요.
    저야 용량의 대부분이 업무용(?) 파일이라.. 큰 하드가 필요하긴 해도.. 그것도 500GB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고, 결국 나머지는 각종 동영상과 쓸데없이 중복되는 파일들.. 하드 정리하기가 무섭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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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3 19:32

      34G짜리가 별로 빠르지 않은가 보군요. RPM이 높아서 꽤 빠를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저도 비슷합니다. 오늘 하드 정리를 했습니다. 새로 단 기념으로...

    • Mr.Dust 2008/04/03 19:40

      아무리 1,0000rpm 이라고 해도 세월의 힘에는 장사가 없는거지요. 근래에 새로 단 250GB(7200rpm) 과 속도비교를 했더니 250GB 쪽이 훨씬 빠르더군요. 그래서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용량이 너무 작아 저장용으로 쓰기도 뭐하고..

    • 도아 2008/04/03 19:43

      버리지 마시고 제게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착불로... 2.4G CPU가 있어서 컴퓨터를 될살려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거든요.

    • Mr.Dust 2008/04/04 13:47

      그러고보니 흠.. 집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야겠군요. ㅋㅋㅋㅋ
      절대 도아님 드리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침에 스크린캐스트를 만들다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윈도에서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무료 프로그램만 쓰다보니), 우분투라면 다른 프로그램 필요없이도 가능하니까요. :)

    • 도아 2008/04/04 15:10

      달라고 하니까 용처를 찾는 군요. ㅋㅋㅋ

  3. 장작가 2008/04/03 19:39

    전산학 논문 중에 하드디스크 고장에 대한 논문을 하나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구글이었던가.. 하여튼 큰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통계를 가지고 논문을 쓴 거죠.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결론은 이거더군요.
    "하드는 뽑기다. -_-; 처음에 한번 에러가 나기 시작한 하드는 금방 고장난다. 하지만, 처음에 에러가 없는 하드는 오래도록 문제없이 돌아가더라"

    물론 하드 디스크 판매업체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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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3 19:44

      예. 저도 읽은 기사입니다. 그런데 하드 디스크를 교체를 해도 증상이 같고 유독 씨게이트에서는 이런 증상이 심하더군요. IBM은 그래도 몇달은 가던데,,, 씨게이트는 몇달도 못 버틴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런 현상은 다른 하드웨어와의 궁합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4. 나비 2008/04/03 21:34

    전 씨게이트를 몇번 썼는데 매번 말썽 이었어요. 에러에...소음에..교체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암튼 그래서 몇년 전부턴 WD꺼 쓰는데 괜찮은 거 같아서 WD만 쓰는 중입니다.
    AS가 좋거나 기간이 긴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고장 안나고 안정적인게 제일인 것 같아요.
    특히 HDD는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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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4 08:15

      예. 저도 WD를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씨게이트는 골탕을 먹은 적이 많아서요.

  5. Leodio 2008/04/04 10:44

    시게이트 하드를 두 번 RMA 해서 사용해봤는데 말씀대로 불안했습니다.

    결국 얼마가질 못하더군요.. 딱 A/S 기간을 넘겨버리곤 뻗었습니다.

    약 3년전이니.. 최근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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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4 15:03

      지금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꼭 AS를 넘기면 새로 받아온 하드도 맛이 가더군요. 재생하드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 Leodio 2008/04/06 00:06

      재생하드 티라도 내는지 새로이 보내 온 하드엔 녹색 띠를 두른 라벨이 붙어 있더군요.

  6. Chaos 2008/04/04 16:41

    저는 하드 총합이 2TB가 넘어가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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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usansf 2008/04/05 01:36

    불안한 이유는...
    중국공장 생산때문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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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06 09:54

      OEM은 중국 생산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전세계 물건중 Made in china가 아닌 제품은 찾기 힘듭니다.

  8. haiyan 2008/04/11 22:30

    전 반대로 WD 하드가 문제였습니다.
    시게이트 하드들은 문제가 없었는데
    WD 하드가 산지 일주일만에 고장나서 AS 받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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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12 04:29

      일종의 궁합입니다. 궁합이 맞으면 상관이 없는데 궁합이 맞지 않으면 꼭 문제가 됩니다. 중요한 점은 여러 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는 제품이 있고 일부 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는 제품이 있다는 점입니다.

      또 이런 궁합은 제품마다 다릅니다. 10G대에서 최고의 하드 디스크는 히다찌인데,,, 요즘은 가장 추천하지 않는 제품이 히다찌(IBM)입니다.

댓글로 기쁨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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