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프로그램 5. Windows 3.1

처음 컴퓨터를 샀을 때 일이다. 당시에는 하드 디스크가 없는 XT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때였다. 물론 보편적이라고 해도 일반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이고 다만 컴퓨터가 좋아 구입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컴퓨터가 바로 XT였다. 이때 하드 디스크의 크기가 무려 20M에 달하고 메인 메모리도 무려 1M에 달하는 AT 컴퓨터를 구입했다. 여기에 8핀 변형 프린터까지 함께 구입했기 때문에 함께 학교를 다니던 녀석들은 부르조아라고 놀렸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20M라고 하면 정말 얼마 안되는 용량이다. 영화 파일 하나만 해도 700M로 20M에 비해 무려 35배에 달한다. 작은 실행 파일이라고 해도 1M가 넘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얼마되지 않은 용량이다. 그러나 당시 20M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용량이었다. 시중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XT는 5.25인치 플로피를 사용했었는데 이 플로피의 용량은 고작 360K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가 메인 메모리는 640KB면 충분하다고 호언 장담한 이유도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즉 20M의 하드 디스크라면 360K짜리 플로피를 50장 정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었기 때문에 XT에는 설치할 수 없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이미 설치되어 있었다. 이 컴퓨터에 깔려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실행하던 도중 상당히 이상한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키보드로는 무슨 방법을 써도 실행할 수 없는 이런 저런 아이콘이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아마 Windows 1.0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마우스가 없었고 따라서 모든 작업(심지어 닥터. 할로우와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까지)을 키보드로 했었기 때문에 도대체 이런 프로그램이 왜 깔려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뒤 컴퓨터는 80286(AT)에서 80386으로 발전했다. 32비트 컴퓨터라고 하지만 8비트 명령을 실행했기 때문에 진정한 32비트 컴퓨터라기 보다는 8비트 컴퓨터의 확장으로 보는 컴퓨터이다. 이 386 컴퓨터가 일반적으로 사용될 때는 예전과는 달리 사운드 카드도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마우스도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또 모니터도 흑백이 아니라 컬러 모니터를 사용하게된다.

아울러 사용하던 OS는 대부분 DOS이지만 DOS에 Windows라는 GUI를 올려서 지금과 비슷한 GUI 운영체제를 사용했다. Windows의 역사에서 설명했지만 Windows는 사실 3.0이 등장할 때까지 별다른 죽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MS에서는 IBM과 함께 OS/2 2.0을 함께 개발했었다. 그러나 Windows 3.0이 등장하면서 이런 시장의 판도가 급속도로 바뀌게 된다. Windows 3.0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뒤이은 후속작인 Windows 3.1은 DOS라는 문자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GUI라는 그림기반으로 바꾸어 버린다. 여기에 네트워크 환경을 추가한 Windows 3.1 for Workgroups가 발표되면서 MS는 더 이상 OS/2를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Windows라는 GUI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Windows 3.1부터였다. Windows 3.0부터 주변에 Windows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툭하면 나타나는 시퍼런 화면이 싫었고 멀티 태스킹이 된다고 하지만 도스 기반의 멀티 태스킹 프로그램인 QEMM보다는 성능히 확연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석사 논문을 쓸 때 일이다. OrCAD로 그린 회로도를 논문에 삽입하다 보니 벡터 파일인 플로터 파일(*.plt)을 편집할 필요성이 생겼다. OrCAD로 불러서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정할 때마다 OrCAD를 부르고 수정하고 PLT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귀찮아 아예 벡터 파일을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며칠 밤을 새서 뒤진적이 있다.

그리고 CompuServ에서 찾은 것이 세계 최초의 벡터 드로윙 프로그램인 코렐 드로우 2.0이었다. 당시에는 3.5인치 디스켓 서너장으로 구성된 것 같았는데 PLT 파일을 불러와 편집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마우스의 모든 움직임을 벡터로 저장하는 것을 보고 감동 먹고 말았다. 결국 Windows 3.1이 별로 마음에 드지 않지만 코렐 드라우를 쓰기위해 Windows 3.1을 사용한 셈이었다. 따라서 나에게 Killer Application코렐 드로우였던 셈이다.

이렇게 Windows 3.1을 사용하다보니 나름대로 편한점을 느꼈다. 도스 작업은 모두 DOS Navigator라는 걸출한 파일 관리 도구를 사용하고 그림은 모두 코렐 드로우로 그렸다. Windows 3.1의 기본 셀은프로그램 관리자이지만 이 프로그램 관리자가 싫어서 Unix의 X 윈도우처럼 동작하는 New Menus for Windows라는 프로그램으 주 셀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외에 Windows 3.1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병이 도졌다. 바로 Windows 3.1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수집하는 일이었다. 요즘은 가지고 있던 디스크를 모두 버려서 얼마나 많은 게임을 모았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의 수로만 따지만 수천 가지는 됐던 것 같다.

이외에 Windows 3.1을 이야기하면 떠 오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AfterDark이다. 하늘을 나르는 토스트처럼 애플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화면 보호기를 Windows 3.1용으로 바꾼 프로그램이다. 당시로는 정말 다양한 화면 보호기가 하나의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고 큰 조카인 한결이 울다가도 웃는 아이들 달래기에도 딱 좋은 화면 보호기였다.

DOS Navigator

Norton Commander의 클론인 PIE Commander로 출발해서 NC를 능가하는 최고의 파일관리자로 성장한 DOS Navigator. 당시 국내에는 MDir이 더 많이 사용했지만 MDir과 기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할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가진 파일 관리자이다.

현재 폭넓게 사용되는 파일관리자인 Total Commander도 DOS Navigator와 비교하면 한수 아래다. 테트리스와 같은 게임, 환상적인 플라즈마 화면 보호기, 간단한 메모장, 스프레드 쉬트, 디스크 편집기 등 상당히 많은 유틸리티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고 자체 배치언어를 지원하며, 확장자 연결이 가능한 정말 기능과 성능 모두 최고라는 찬사가 부럽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다만 이 프로그램도 Windows 95가 등장하면서 개발이 중지된다. DOS Navigator의 개발사였던 RITLabs은 DOS Navigator의 소스를 공개하고 The Bat!이라는 메일 클라이언트를 개발한다. 이후 DOS Navigator는 공개 진영의 DN OSP 6.4.0/DN/2, Necromancer's Dos Navigator와 상용 진영의 Frigagte 3로 나뉘어 개발된다. DOS Navigator에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은 Frigagte 3이다. 기능적으로는 DOS Navigator에 가장 가깝지만 성능은 이에 못미치는 듯하다.

Windows 3.1 설치 화면

나온지 15년이 더된 프로그램이지만 설치화면은 XP와 비슷하다. Microsoft 운영체제에서 항상 보이는 공포의 파란화면을 사용한 것도 똑 같다. BSOD라는 죽음의 화면과 설치 화면이 똑 같은 것을 보면 인생과 비슷한 듯하다.

한글 Windows 3.1

하이텔 OSC 동호회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Microsoft에서 MS-DOS 5.0의 영문판을 한국에서는 발매하지 않았다. 또 이런 이유가 한글 Windows 3.1을 많이 팔기위한 속셈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이에 격분한 한 사용자가 하이텔 OSC 동호회에 MS-DOS 5.0 영문 정품을 올려버렸다. 이 사건으로 유구한 역사의 하이텔 OSC 동호회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 짝이 없는 사건이지만 당시에 자료는 대부분 PC 통신을 통해 구했었다.

프로그램 관리자

Windows 3.5(Windows NT)까지는 사진처럼 촌티나며 불편한 프로그램 관리자를 셀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도 거의없다. 따라서 이때에는 끼워팔기 논쟁도 없었다.

게임

Windows 3.0에는 솔리테어밖에 없었는데 3.1로 들어서면서 Time Killer(시간 죽이기)로 유명한 지뢰찾기 게임이 포함되었다. 당시 전산실에는 솔리테어와 지뢰찾기를 하는 사람으로 가득찾었다. Windows 3.1은 3.0에 비해 판번호가 0.1 올라간 소수 판올림이지만 Windows 3.0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적, 성능적으로 안정화됐다. 이 3.1의 출시로 Microsoft는 IBM과 결별할 힘을 얻었고, 이 3.1 덕에 MS는 기존의 N.x 형태의 판번호를 버리고 년도 표기(Windows 95, Windows 2000, Windows ME) 방식으로 전환한다.

New Menus for Windows

내가 Windows 3.1을 사용할 때 셀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다. LiteStep처럼 모든 메뉴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스킨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X-Windows 중 원하는 형태의 X-Windows를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은 당시 가장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평가받던 Motif이다. X-Windows 처럼 바탕화면에 붙이는 기능도 있고 시스템 자원을 감시하는 기능, 이전에 실행된 명령을 모아둔 히스토리 기능, 드라이버 탐색 기능, Windows 종료, 재시작, 시스템 종료, 재시작등 당시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능을 제공한 셀이다. New Menus for Windows에서 제공하던 일부 기능은 현재 Vista에서 제공하는 기능 보다도 나은 기능도 많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Windows 95가 출시되면서 개발이 중지됐다.

New Menus for Windows 32 비트판

마지막으로 개발된 New Menus for Windows의 32비트 판이다. 기본적으로 가상 데스크탑을 지원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Windows 95를 목표로한 판이라 Windows 95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오른쪽에는 우측 메뉴로 제공하던 시스템 감시 기능을 그대로 사용했다. 사용한 운영체제는 MS-DOS가 아니라 Windows 95이며, explorer.exe 대신에 New Menus for Windows를 셀로 올린 것이다.

추가 정보

Windows 3.1을 맛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1.44M의 GUI OS II, Windows 3.1를 읽어 보면된다. 이 글을 읽다 보면 플로피 디스크 한장에 담긴 Windows 3.1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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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08:21 2008/02/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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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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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나비 2008/02/23 09:53

    와~ 정말 아련한 추억입니다. XT로 디스켓 바꿔가며 오락했던 기억이나네요.
    2HD였나요? 기존의 2D 5.25인치 디스크보다 용량이 큰게 나왔을때는 이제 디스켓 바꿔가며 오락안해도
    되겠다며 너무 행복해했었는데..-_-ㅋㅋ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1:39

      예. 저는 처음 사용한 것이 AT라 XT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지만 디스켓을 바꿔서 했어야 했죠. 하나는 운영체제를 부팅하는데 사용하고요.

  2. 이정일 2008/02/23 10:32

    옛추억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3.5인치와 5.25인치 디스켓을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1:40

      버려야죠. 저도 모두 버렸습니다. 5.25인치는 읽을 드라이브도 없고,,, 3.5인치는 오류가 너무 많이나서 쓸모가 없더군요.

  3. 늑돌이 2008/02/23 11:07

    잘 봤습니다.

    그런데 QEMM386은 메모리 관리자로 멀티태스킹과는 관련이 없는 프로그램이죠. 아마 다른 프로그램과 헷갈리신 듯.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1:45

      메모리 관리자이지만 작업의 스위칭이 가능했습니다. 도스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위 메모리에 프로그램을 올리 스위칭이 가능했기 때문에 멀티 태스킹으로 활용했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DESQview라는 프로그램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bluenlive 2008/02/23 13:57

      정확히는 멀티태스킹은 아니고 태스크 스위처가 맞습니다.
      백그라운드로 가면 작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QEMM에 포함되어있던 태스크 스위처가 무척 재미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무명 2008/02/24 03:07

      저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태스크 스위처였군요.
      피시통신 시절에 다운로드 받으면서 소설이라도 볼까 해서 별 지랄-_-;을 다해봤지만 스위칭은 되지만, 백그라운드로 가면 다운로드 진행이 안 되어서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MS 에서 만든 DOS 말고 다른 어떤 회사에서 만든 DOS 중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 아는 분은 없으신가요? ^^;

    • bluenlive 2008/02/24 06:55

      아마 무명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DR-DOS일 겁니다.
      역시 멀티태스킹은 아니고 태스크 스위칭을 꽤 잘 지원했습니다.

      참고로, DR은 닥터(Dr.)가 아니라
      디지털 리서치(Digital Research)의 약자입니다.
      이거 닥터 도스라고 많이 불렸거든요...

    • 도아 2008/02/25 09:45

      예. 정확히는 태스크 스위처죠. Windows 3.1도 멀티 태스킹이라고 했는지 태스크 스위처 정도로 동작했고, 저는 QEMM으로 Windows 3.1을 여러개 돌리는 방법으로 멀티 태스킹을 했습니다. Windows 3.1이 죽으면 하던 작업을 모두 잃어 버리지만 QEMM은 해당 작업만 죽기 때문에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4. 미고자라드 2008/02/23 11:10

    추억이내요.. 윈도 3.1 설치 디스켓이 10장이었던가요.. 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1:41

      디스켓 수는 모르겠습니다. Workgroups의 한글판이 그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5. 파초 2008/02/23 11:16

    8086(xt)이 대표적인 흑백이었고, 80286(AT)에서부터 cga부터 65535 color까지 지원했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제가 사용했던 AT에는 3버튼 마우스는 물론, 사운드 카드에 터보버튼까지 달려있었죠.
    full color 고인돌, 황금도끼를 하던 추억이 아련하네요 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1:43

      예. AT때도 컬러 모니터가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보급된 것은 386부터입니다. 그리고 사실 CGA는 컬러 모니터로 보기도 힘들었죠. 페르시아의 왕자를 simcga로 에뮬레이션 해서 돌리던 기억이 나는군요.

  6. 하우씨 2008/02/23 12:06

    미고자라드/ 디스켓 수는 5~6장이었을 겁니다.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버렸는데.. 도아님 포스팅 나올 줄 알았으면 그냥 두는 건데..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2:11

      영문판은 5~6장이었는데 한글판은 글꼴 때문에 조금 많습니다. 확인해 보니 3.1은 14장이더군요.

      영문판 Windows 3.11 for Workgroups는 8장이군요. 1.0부터 모두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하드 디스크가 손상됐을 때 일부 파일이 손상되서 모두 설치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7. 금요일이야기 2008/02/23 12:09

    ㅎㅎ 글읅 읽는 와중에 드륵 드륵 디스크 읽는 소리..
    다음 디스크를 삽입하라던 메시지가 두둥실 오버랩 되네요 ^^
    애드립카드를 달고 황홀(?)했던 순간도..

    그래도 전 저때만해도 윈도우보단 Mdir이 더 편했었던 것 같아요..
    참 즐거운 포스트였어요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2:14

      제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삼보에서 나온 사주 프로그램 때문이었습니다. XT는 플로피가 두개가 장착되어 있고 이 프로그램도 두개의 플로피 사용을 전제로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AT에는 플로피가 하나이고 여기서 사주 프로그램을 돌리려고 하니 잘 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본 아스키 출판사에서 나온 MS-DOS 3.3이라는 책을 파게됐고 append명령과 subst명령을 이용해서 돌리는데 성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추억입니다.

  8. 공상플러스 2008/02/23 12:16

    저는 맥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요,
    윈도우의 '맥'이 끊길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3 12:17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 상당히 싸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학생을 사귀심이...

  9. bluenlive 2008/02/23 13:55

    재미있는 추억글 잘 읽었습니다.

    덧. Dr. HALO는 탁터 할로가 아니라 드로잉 할로가 맞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명한 프로그래밍 업체 중 Beagle Bros. 가 있었는데, (애플용 어플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이름은 비글 브라더스인데, 모든 잡지에서 비글 "브로스"로 소개했던 기억도 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47

      예. 그런데 당시에는 모두 닥터 할로우라고 불렀죠. 당시 컴퓨터 초급 매뉴얼을 많이 만드신 서울대 교수님이 닥터. 할로우라고 부른 덕에 이 이름이 고착화된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당시 알려진 이름을 사용한 것이고요.

      반면에 DR.DOS는 닥터 도스라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OS 자체가 컴퓨터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OS였고 따라서 MS-DOS처럼 디알-DOS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10. bluenlive 2008/02/23 13:58

    참, 얼마 전 친구가 작업에 필요하다면서 NC (for DOS)를 구할 수 없냐고 물어보길래
    DN을 보내줬습니다.

    감탄을 하더군요. 지금 봐도 정말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48

      예. 제가 DOS환경에서 Windows 환경으로 바뀌면서 가장 아쉬워한 프로그램인 DN과 오로라라는 편집기입니다. DOS 시절에도 무한 크기의 파일을 편집할 수 있고 자체 강력한 내장 언어로 사용자가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정말 몇 안되는 뛰어단 편집기였는데 이 편집기도 DOS용까지 개발되고 Windows용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11. drzekil 2008/02/23 14:34

    오.. 정말 옛 추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윈도 3.0이 나왔을때 각종 컴퓨터 잡지에서 엄청나게 리뷰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49

      GUI이기는 하지만 Windows 3.1도 한시대를 지배한 풍운아였죠. 떨어지는 기능으로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Killer Application이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12. Kael. 2008/02/23 14:59

    제가 컴 처음으로 썼던게 1999년인데..

    당시 넷츠고로 돈 엄청 깨졌었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50

      저보다 한참 늦으시군요. 저는 네츠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면 1993년 부터 인터넷을 사용해서 1995년이면 모든 환경이 인터넷으로 바뀐 상태라 짝퉁 PC 통신인 넷츠고를 사용할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PC 통신을 사용할 때에는 제 주변에 전화비가 몇십만원씩 나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13. bluenlive 2008/02/23 15:13

    당시 공생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돌변한 IBM에서 Win3 사용자를 OS/2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개한 WPS for Windows (Workplace Shell for Windows 3.1)도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걸 써보면서 현대적 GUI shell에 대한 개념을 익혔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52

      WPS도 잠깐 써봤지만 저는 New Menus for Windows 보다는 기능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프로그램 관리자 보다야 낫기는 했지만요.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OS/2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 길바라기 2009/03/13 11:17

      리눅스는 너무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져서 OS/2와 NT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OS/2에 대한 선망이 강렬했습니다만, 실제로 정착하게되는 OS환경은 NT(4.0)이 되었습니다.

      OS/2에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해서 도아님이 관심을 적게 갖게 되신 것은 아닐지 어설픈 추측을 해봅니다.

  14. bluenlive 2008/02/23 17:15

    또 생각난 것 하나...
    저는 영문 Windows 3.1 (정품) + 한메한글 for Windows 2.0 (정품)을 썼었습니다.
    두 버전 모두 업글 비용만 제가 부담하며 정품을 제가 갖기로 ㅎㅎㅎ

    그런데, Windows 3.1 디스켓에 보면 Operating System(운영체제)이 아니라
    Operation Environment(운영환경)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제목이 되려면 운영환경... ㅎ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53

      Windows 3.1은 제 글에도 있지만 운영체제는 아닙니다. DOS라는 운영체제에 올린 GUI(윈도우 관리자)이죠. 그러나 DOS와 Windows는 공생 관계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DOS라고 얘기하는 것과 Windows 3.1을 언급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Windows 3.1을 운영체제로 표시한 것입니다.

  15. Prime's 2008/02/23 17:49

    불법이긴 하지만서도.. 3.1은 구해놨습니다. 어디서 386하나 엎어오면 설치해보려구요..


    제가 컴퓨터를 만져본것이... 도스시절이네요.. 윈도95가 나오기 전이었으니..
    도스에서 끄적거리다가 윈도3.1에 들어가보고..
    그러다 종료해서 도스에서 끄적거리고..

    그러고보니, 그때 Mdir이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만.. 제 기억으론 메모리를 너무 먹었지요..

    config.sys와 autoexec.bat를 무한편집(?)해서 메모리를 늘리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신기한건.. 그때당시에 뭔가를 하다보니, 기본메모리가 700K까지 올라가더군요_-;;;



    아뭏튼...
    열심히 타이핑하는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내공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지금 내공이.. 아마 그때 쌓인게 아닐까 하네요..
    재미나게 봤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5 09:54

      Windows 3.1 정도는 가상 머신을 통해 실행해도 괜찮습니다. 느린 Virtual PC에 설치해도 순식간에 부팅이 되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더군요.

  16. libertan 2008/02/23 19:43

    오호.. 제가 컴터의 전원을 처음 켜 봤던 때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_< 어디서 듣기론, Windows 3.1의 확산에 최대의 기여를 한 소프트웨어는 다름 아닌... 내장된 '카드 게임'이라고도 하더군요 ㅎㅎ 저는 뭐.. 컴터를 가지게 된 지 한 달 정도 지나서... DooM이라는 위대한(!) 게임에 빠져들어 버렸기 때문에;;; 즉, 말하자면,, autoexec.bat 파일의 마지막에 doom.exe를 넣어뒀기 때문에,,, Windows 3.1 같은 쓰잘떼기 없는 ^^? 메모리 괴물 따위엔 사실 별 관심도 없었다고... 고백(?)해야겠습니다... ㅎㅎ

    Windows 3.1을 그나마 이용했던(?) 기억이라면.. 엄마마마나 누나가 하던 카드놀이/지뢰찾기 등을 종료하고.. 다시 DOS로 넘어가기 위한 메뉴를 찾느라 마우스를 집어야만 했던 정도...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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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09:55

      Windows 3.0의 확산에 기역한 것은 역시 솔리테어라는 카드게임입니다. Windows 3.1에는 지뢰찾기가 공헌을 많이했습니다. 일종의 비아냥이기는 하지만 틀리는 얘기도 아닙니다. 당시 전산실에는 솔리테어와 지뢰찾기를 하는 사람으로 문전 성시를 이루었으니까요.

  17. 낙타와사막 2008/02/23 20:20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_^
    1.2 인치 디스켓으로 꾸역꾸역 깔았던 생각이 납니다..

    저도 Progman 보다는 다른 셀들을 써보고 바꿔보는 데에
    재미가 붙었던 기억이 나네요. NeXT 스텝 스타일의 셀도 써보기도 하구요..ㅎ

    넷츠고도 생각나네요..ㅎㅎ 윈속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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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09:56

      예. 넷스트 스탭도 괜찮습니다. Windows 3.1 시절에는 윈속을 잡아주지 못하면 네트웍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윈속을 잡는 방법만 한참을 설명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18. 골빈해커 2008/02/23 21:59

    저도 처음 산 컴퓨터가 도아님이 처음 산 컴퓨터와 동일한 사양이었네요.
    전 거기에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를 썼었죠! 훗 -_-b
    하지만 윈도우를 사용한 것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펜티엄 프로 180(+_+)을 샀을 때였지만, 그 때도 익숙치 않아서 리눅스를 깔아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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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09:57

      저도 그래픽 카드는 허큘레스였습니다. 그런데 저와는 나이차이가 있는데 같은 사양을 사신 것을 보면 저 보다는 컴퓨터를 일찍 사신 것 같군요. 저는 대학교 4학년때 첫 PC를 구입했습니다.

  19. 허영조 2008/02/23 22:53

    간만에 옛생각에 잠겼습니다.
    당시 할아버지께서 작은삼촌 대학교 입학기념으로 참계 2가마(80kg * 2ea)를 팔아
    삼보트라이젬 XT를 구매해주셨고 작은삼촌은 저희집에서 대학교를 다녀 삼촌이 없는 시간에는 XT를 가지고 놀던 추억이 있습니다.

    도아님 말씀처럼 20MB의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플로피디스크없이 부팅이 가능했던.
    메모리 용량은 기억이 안나네요.
    흑백모니터에 20MB 하드디스크,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2개. 최강이었습니다.

    영어도 모르던 초딩때 제가 영어 사전 뒤져가며 삼국지2를 했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뒤 초등6년때 초등학교 컴퓨터 보급을 한다고 애플2가 학교마다 20여대정도씩 보급되어 qbasic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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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09:59

      삼보 XT라고 하면 가격이 상당히 비쌌을 텐데요? 참계 두가마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 모양이군요. XT라고 하면 저도 역시 Basic이 많이 떠오릅니다.

  20. 작은인장 2008/02/23 23:04

    하핫... 정말 옛날 기억 많이 나게 하는 포스트네요. ^^
    도아님께서 subst 말씀하시니 생각나는게... XP에서도 subst가 존재한다는 거죠.
    호환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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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10:00

      XP(NT 계열)도 DOS를 DOS 가상 머신으로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NT부터 지금까지 있던 명령입니다. 다만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 MaanMaan 2008/02/24 00:47

    저는 윈도우95부터 본격적으로 윈도우를 맛봤는데, 군대에선 모든 OS가 윈도우 3.1이라 어쩔수 없이 썼었지요. 사회에선 윈도우95와 한글3.0b로 지겹도록 블루스크린을 맛봤었는데, 군대에선 윈도우3.1에 아리랑 워드프로세서를 쓰면서 그 안정성(?)에 내심 감탄도 했었습니다..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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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10:01

      Windows 3.1도 잘 죽는 편이었지만 초기 Windows 95보다는 나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리랑이라고 하니 또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22. 클레안 2008/02/24 12:41

    생각나네요. 어렸을적 윈도우 3.1의 지뢰찾기를 하면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몰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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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5 10:01

      Time Killer로 그만한 프로그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도 운영체제를 깔때에는 가끔 하는 게임입니다.

  23. 옥스피 2008/02/25 21:03

    우와. 저 화면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_-;

    아버지나 엔지니어셔서, 남들보다 조금 어린 나이에 컴퓨터를 배웠었는데

    죽살나게 시꺼먼 화면만 보다가 Windows 3.1 접했을때가 참 충격이었었죠.



    어째 저 프로그램 관리자만 보면 담배냄새가 오버랩되네요

    컴퓨터 하고 있으면 옆에서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시며 지켜보시던 터라 -_-..

    제가 컴퓨터 고장난다고 (.?) 피우시지 말라고 그래도

    어차피 아는사람한테 줏어온거니까 상관없다고 하셨었는데. 참 이런 저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떄 분명히 GWBasic 열심히 했던것 같은데 왜 지금은 goto 밖에 생각이 안날까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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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6 07:43

      GW Basic이라고 하시니 GW Basic으로 돌아가는 스낵 바이트가 생각나는 군요. 이 게임도 정말 열심히 했었습니다.

  24. 방문자 2008/02/25 23:15

    초등학교 때 컴퓨터 학원에 다니는데 당시 학원 컴퓨터는 모두 MS-DOS기반의 컴퓨터들이었죠. 그러다 3학년인가 4학년 때 처음으로 PC를 가졌죠. 학년 올라가는 축하 선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펜티엄 100MHz였죠. 그 때 산 대우 컴퓨터에 깔려 있던 것이 바로 윈도3.1... 어느 순간 윈도95로 업그레이드하고, 중학교 때는 새 PC를 구입하면서 98로 넘어갔지만, 3.1 당시 조금이라도 더 잘 사용하려고 이것저것 설정하고 건들던 게 지금도 생각나네요^^ 여하간 학원에서 맨날 DOS로 이동하고 Basic만 하다 처음으로 산 PC에서 윈도3.1을 영접하던 순간의 충격... 지금도 안 잊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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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6 07:44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다른 환경을 다 윈도우로 넘어갔었는데 학교나 학원은 아직도 XT를 사용하는 곳이 많았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환경이 그렇게 바뀌었는데 교육 환경은 개선되지 않은채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25. 애둘아빠 2008/02/27 10:18

    하드 40메가, 램 1메가, 마우스, 2400bps 모뎀.. 이렇게 시작한 저는 진정한 부르조아 였던가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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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2/27 14:00

      년도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컴퓨터를 샀을 때에는 저 사양이 최고였지만 몇년 뒤 최하로 떨어졌으니까요.

  26. 론섬 2008/07/01 23:48

    도아님 덕분에 옛날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도아님처럼 QEMM을 멀티태스킹처럼 쓰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DOS 시절때는 무척 고수처럼 컴퓨터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모두다 컴퓨터를 하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몇몇 사람들만 컴퓨터를 하고 그랬었죠.
    때문에 초등학생이 얼마 없어서 통신문화도 많이 건전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제 책꽂이엔 "탁연상"님이 편역하신 "노턴 유틸리티"책이 아직도 있습니다. 당시 전 거의 노턴 유틸리티의 맹목적 사용자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편리한 게 많았는데... Norton Commander, mdir 등 뿐만 아니라 4dos 도 당시 무척 인기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4dos의 숨겨진 명령을 배우며 희열을 느꼈던 것이 생각나네요.
    도스로 모든 것이 가능했었는데.. 어느순간 윈도우를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될 것 같은 위협감에 윈도우를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별것 아닌것 같아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엔가 점점 더 복잡해 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윈도우를 배우며 도스를 잊어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윈도우보단 텍스트 기반의 도스가 그리워질 때가 있지요. 속도야 지금 컴퓨터가 빠르지만 무엇이랄까 깔끔함이 윈도우는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89년(대학1년)에 컴을 배우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AT컴퓨터를 산 것이 도아님과 비슷하네요.
    참..그때 아래아한글 0.XX 버전을 흑백모니터 화면에서 깔아보고 완전 희열에 넘쳤던 생각이 지나가네요.
    후후.. 이야기..supersession 등도 너무 그리운 프로그램이네요.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하이텔의 osc동호회.. 정말 좋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동호회원을 만나게 되어 반갑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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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7/02 11:24

      저는 지금도 4DOS를 쓰고 있습니다. 도스 시절에는 유료였는데 지금은 무료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은 4DOS의 NT판인 4NT입니다. cmd대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닉스의 철학을 이어받은 4DOS는 도스용 유틸리티 중 최고였습니다. 4DOS의 배치 파일로 파일 관리자를 작성할 수 있었으니 그 강력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27. 레오랑 2008/10/15 15:20

    안녕하세요. 도아님.
    윈도우 3.1 관련 정보를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지금은 거의 보기 힘든 S/W라 다들 추억속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지만, 저희 회사 장비는 아직 3.11구동되고 있답니다.
    초면에 실례인 줄 알지만, 몇가지 여쭈어 볼께요.
    현재 3.11을 구동하는 PC사양이 워낙 낙후된 상태라(486) PC를 교체후 다시 3.11을 깔고 프로그램을 세팅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질문 : ISA 슬롯이 있는 펜티엄 3(700MHZ) 정도의 PC에 3.11을 구동시킬 수 있을까요
    두번째 질문 : 윈도우 98에서 3.11을 구동시킬 수 있을지...장비 프로그램과 연동할 시 문제는 없을까요.
    세번째 질문 : 네트워크를 현재의 XP와 같이 연결할 수 있을지...(현재는 3.5인치 플로피를 사용중)
    네번째 질문 : 3.11(한글판) S/W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

    [email protected]hanmail.net

    로 답변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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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옛 추억 2009/03/13 02:24

    한 rss 에서 구독하는데, 추억의 프로그램 4,5 없이 6이 올라와 이상하다 했는데,
    제 rss 리더가 누락했나 보군요. ㅋ
    햐~ win 3.1 이라..

    저도 첫 컴퓨터가 AT 1M 메모리에 20M 하드.. 1200 모뎀.. ^^ 이었습니다.
    주위에 AT 가진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286 이상은 86/88 과 다르게 보호모드로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멀티태스킹 해 보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주위에 모니터는 대부분 초록 단색 모니터 였는데, 제 모니터는 흑백 모니터 였습니다~ ㅎ
    (당시의 최고 사양은 386에 cga 모니터 였습니다. 매우 비싼... ㄷㄷ)

    제 경우 군대 갔다 왔더니 윈도우 환경으로 넘어가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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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13 08:00

      누라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올린 것을 제가 기억을 못하고 제목을 바꾸다 보니 생긴일입니다. 글을 올린 날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글보다 먼저 올린 글입니다.

댓글로 기쁨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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