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부는 MB OUT 열풍

MB와 언론장악

어제 에서 신문법, 방송법등 미디어 관련법의 날치기 처리가 있었다. 여야 합의를 주장하던 김형오 의장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직권상정을 선언했고 일식을 틈타 기급, 강행처리되었다. 방송을 통해 날치기 과정을 보다 보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명색이 ' 부의장(이윤성)이라는 사람이 본회의 진행절차를 모를 수 있을까?'. 그래서 이윤성 부의장은 줄곧 "이거 어떻게 하지?"를 외쳤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자 다시 투표를 하는 대목이다.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MB와 언론장악

어제 에서 신문법, 방송법등 미디어 관련법의 날치기 처리[1]가 있었다. 여야 합의를 주장하던 김형오 국회의장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직권상정을 선언했고 일식을 틈타 기급, 강행처리되었다. 국회방송을 통해 날치기 과정을 보다 보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명색이 ' 부의장(이윤성)이라는 사람이 본회의 진행절차를 모를 수 있을까?'. 그래서 이윤성 부의장은 줄곧 "이거 어떻게 하지?"를 외쳤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자 다시 투표를 하는 대목이다.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정동영 의원은 국회법상 방송법 통과는 확실히 무효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번 투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다만 여기에 또 한명의 코메디언이 등장한다. 바로 홍준표 의원이다. 국회법에 따라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법은 헌법의 하위법일뿐 헌법에 따라 잘 된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즉 홍준표 의원도 법을 어겼다는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헌법이 상위법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코메디를 하는 것이다.

MB OUT 열풍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트위터(Twitter)에는 MB OUT 열풍이 일었다. 먼저 '트위터 프로필'에 MB OUT을 달 수 있도록 하는 리본 서비스가 등장했다.

  • 노란색 MB OUT 리본
    사이트 주소: http://twibbon.com/join/MBOUT
    현재 달고 있는 사용자 수는 261명이다. @hanjool님이 제안한 리본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노사모의 상징처럼된 노란색을 MB OUT 색상으로 사용했다.
  • 녹색 MB OUT 리본
    사이트 주소: http://twibbon.com/join/MB-OUT
    현재 달고 있는 사용자 수는 576명이다. @we_hear님이 제안한 리본으로 글자 주변에 흰색 배경을 두었기 때문에 글자 판별이 조금 더 쉽다.
  • 노한나라 리본
    사이트 주소: http://twibbon.com/join/NO_HANNARA
    현재 달고 있는 사용자 수는 263명이다. @premist님이 제안한 리본으로 'MB OUT' 리본과 함께 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리본을 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달고 싶은 리본 사이트로 접속한 뒤 트위터 아이디(Username)와 암호(Password)를 입력한 뒤 'Show my support now!'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해체하고 싶은 정당 투표

트위터에 부는 MB OUT 열풍과 미디어법에 반대하는 트위터의 여론을 알고 싶어서 이번에는 집권하면 반드시 해체하고 싶은 정당에 대한 설문을 조사해 봤다. 그런데 결과는 의외였다. 194명이 설문에 참여 188명(97%)이 을 꼽았다. 또 2명(1%)씩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을 꼽았다. 이 100%일 것으로 생각했은데 의외였다. 또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창조한국당이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같은 표를 얻은 것도 의외[2]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해체하고 싶은 정당 투표

이 설문에 재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 바란다. 그 이유는 먼저 설문 대상이 트위터 사용자이며 표본수가 적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발성에 의해 어느 정도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급히 만들다 보니 민주노동당을 민주노동장으로 잘못 표기했다. TwtPoll은 설문을 만든 뒤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하지 못하고 진행했다.

외국도 MB OUT

흔히들 내국인만 MB OUT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외국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래도 여건 때문에 친정부적인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두환과 같은 살인마도 외국에서는 환영받곤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착실히 민주화의 길을 걸었다. 또 북풍이라는 수구의 만병통치약도 더이상 듣지않는다. 이런 영향때문에 이제 외국에서도 MB OUT을 외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음은 외국 거주 한인 주부가 외치는 MB OUT이다.

동영상 삭제 알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한인 주부들의 MB OUT

위의 동영상을 자세히 보기 위해 동영상을 내려받아 KMPlayer로 화면을 잡은 것이다.

남은 이야기

어제는 63년만의 가장 큰 일식이 있었다.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천체쇼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일식을 관측하고 일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아이에게 설명해 주었다. 처음에 우리나라는 제주도는 90%, 서울은 80% 정도 가릴 것이라고 해서 완전한 일식이 일어나면 상당히 어두워 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달이 태양을 대부분 가려도 전혀 어두워 지지 않았다. 미디어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은 미디어법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미디어법으로 진실을 숨기려고 해도 진실을 태양처럼 세상을 비춘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관련 글타래


  1. 이외 문제가 되는 금융지주회사법도 통과됐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사이버 모욕죄도 미디어법에 묻혀 통과됐다. 
  2.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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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9/07/23 10:07 2009/07/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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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외국에서도 부는 MBOUT 바람

    Tracked from 럭스구구 2009/07/23 17:27 del.

    외국에서도 MBOUT 이 불고 있습니다.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가 이대로 끝이 나면 안됩니다.

  2. Subject : 트위터 안에서 본 미디어법 날치기 파동

    Tracked from Cyber is.. 2009/07/23 22:37 del.

    꽤 오랫동안 인터넷 여론의 메카는 단연 '게시판'이었다. 숨가쁘게 쏟아지는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 촌철살인 논객들의 치열한 게시판 논쟁, 그리고 네티즌들의 가공한 펌질을 통해 역동적인 ?

  3. Subject : 왜 트위터에 열광하는가?-1

    Tracked from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2009/07/26 08:08 del.

    트위터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 아니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난 “트위터란 놈”이 펼쳐보일 또다른 세상을 관찰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기간 이후에도 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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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사진우주 2009/07/23 10:1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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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0:22

      그러면 한표가 줄게되는군요. 그래도 1%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짱양 2009/07/23 10:33

    왜 이제야 나왔는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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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0:42

      원하는 사람이 많았군요. 저도 원했었는데 아예 리본 달아주는 사이트가 나왔더군요.

  3. YH 2009/07/23 11:10

    사이버 모욕죄는 아직인가보네요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 ··· 3D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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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1:39

      처음에 포함된다고 하더니 최종적으로 빠졌나 보군요. 본문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4. 빛이드는창 2009/07/23 11:13

    원하는 사람 수대로만 됬으면
    정말이지 그냥 아웃인데...!!!!
    엠비아웃 열풍~~ 언제부터 불어왔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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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1:39

      한참됐쵸. 작년 촛불부터니까요. 다만 鼠민은 모르죠.

  5. 지구벌레 2009/07/23 11:54

    저도 새벽에 보고 바로 달았어요.
    도아님 덕에 트위터로 빠른 정보 많이 듣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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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3:44

      예. 다만 아무리 많이 달아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통령이라 그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6. Tei 2009/07/23 12:37

    전어제 티비로 직접 보면서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재투표는 정말 어제 코미디쑈의 백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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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3:44

      코메디, 코메디 해도 저런 코메디가 없죠.

  7. 학주니 2009/07/23 13:00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죠..
    정족수가 모자라 재투표한 것부터 시작하여.. -.-;
    왜 이리도 이들은 서두를까요? 온갖 욕을 다 들으면서 말이죠..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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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13:45

      예. 거기에 국회 사무처는 더 웃기더군요. 말도 안되는 소리로 한나라당을 대변하고 있으니...

  8. Kael H. 2009/07/23 14:15

    쥐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잖아요. 너그럽게 "손"봐줍시다.
    (라고는 하지만 미디어법 = 제2의 을사늑약(乙巳勒約)인지라..)
    152명의 친일 대신(그중에는 중복투표도 했을테니 실제는 140여명..) 때문에
    우리나라의 주권이 친일언론에 다 넘어가버렸군요..

    국회사무처의 말을 들으면 국회가 1906년 을사늑약을 환영했던 일진회(一進會) 같습니다.
    (일진회 = 일제가 조직한 매국단체. 을사늑약 찬성부터 한일합방조약(韓日合邦條約) 주창까지 아주 별짓을 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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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3 20:33

      예. 벼르고 있습니다. 이번 직권상정도 말이 아주 많더군요.

  9. 제라늄 2009/07/23 15:45

    근데, 참 이상하죠?
    왜 대학생들이 이렇게 진탕정국에 조용하지요?
    옛날엔 참 ...그 대학생들의 목숨건 대모..
    이젠 고딩과 초딩이 더 시국문제에 발빠른것같아요. 애들이 아주 똑똑하더라구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3 20:33

      노무현 세대의 피해자들입니다. 바른 정치덕에 정치를 잊은 세대.

  10. zasfe 2009/07/23 16:12

    정너미가 떨어지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3 20:34

      예. 정말 떨어집니다. 그런데 저렇게 통과시킨 것도 문제가 아주 많더군요.

  11. 럭스구구 2009/07/23 17:22

    어제의 코메디가 너무 웃겨서 웃음도 안나오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3 20:34

      웃기기라도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12. 데굴대굴 2009/07/23 17:42

    MB OUT은 이제 국제적인 이색 상품이 되었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3 20:48

      예... 제품화 해도 잘 나갈 것 같습니다.

  13. 찌니 2009/07/23 20:15

    야금야금 먹는 것.
    떼로 몰려 다니는 것.
    더러움을 지향하는 것.
    쥐의 속성이지요.

    우리의 대처 방안은 상대적으로 너무 약합니다.
    투표도 했고, 촛불도 들었고, 정치가 그렇지 하는 패배주의에 빠진 사람들을 설득도 하지만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3 20:35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쥐'를 잡으려고 하면 고양이의 날카로움은 있어야죠.

  14. 시원한 겨울 2009/07/24 07:3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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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7/24 08:37

      예. 잘 알겠습니다. 저 역시 답답하더군요.

  15. 네티즌 2009/07/24 23:55

    사진속의 저런식으로는 백날 외쳐봐야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MB
    저런것에 흔들릴 정도의 양심을 갖춘 인물이 아니기에, 그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런걸로는 안됩니다. 아주 "강력한 무엇인가가 필요하지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5 07:58

      여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결국 모이면 흔들립니다. 모이는 것이 가장 큰 힘이죠.

  16. 제라늄 2009/07/25 15:50

    도아님, 정말 말 됩니다.
    대학생들..그 시절 노무현정권하에서 죄다 비판력이 풀어졌나봅니다.
    정치를 잊고 뭘 얻게다는건지..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6 09:00

      정치가 바르니 정치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만 생각한 세대입니다. 반면 현재의 중고등학생은 이명박 정치의 희생자이죠. 모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자란 세대니까요.

  17. 마실 2009/07/26 08:08

    외국 동영상 캡쳐 사진 생동감이 넘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7/26 09:01

      예. 원래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또 마음을 담았기 때문에 생동감이 더한 것 같습니다.

  18. 其仁 2009/08/17 15:00

    올해 6월인가 아는 후배가 신청해서 트위터를 개설해 놓은 후 잘 사용을 안하다 도아님 글들을 보고 하나씩 익히고 있네요.

    아주 늦은 감이 있지만, 'MB OUT'도 달고 하면서 재미가 조금씩 생깁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8/17 17:56

      그러시군요. 저는 아주 자주 사용합니다. 아이팟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라서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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