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트위터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미투데이는 트위터를 모델로 2007년초 시작한 국내 SNS 서비스이다. 150자라는 글자 제한은 트위터의 140자 제한과 비슷하다. 서로 친구관계를 필요로 하는 것 역시 트위터의 팔로(Follow)와 비슷하다. 얼핏 보면 비슷한 트위터와 미투데이지만 그 안쪽을 들어다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먼저 팔로와 친구다. 팔로는 따로 허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팔로라는 개념과 친구라는 개념을 난 다른 개념으로 본다. 즉, 미투데이는 서로 올리는 글을 보기 위해서는 '친구신청과 허락이라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트위터는 팔로만 하고 상대가 날 차단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글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난 트위터는 문자 라디오라고 설명한다. 듣고 싶은 채널만 듣고 듣기 싫은 채널은 듣지 않으면 된다.

따라서 트위터는 미투데이에 비해 팔로어(Follower)간의 유대감이 약하다. 이부분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하다. 끈끈한 인맥을 원할 때는 단점이 되지만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또 이 부분이 RT(재인용, ReTweet)과 만나게 되면 미투데이에는 없는 아주 강한 전파력을 가지게 된다. 사실 이런 단순함과 개방성이 트위터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울러 트위터가 장기적으로 대중매체(Mass Media)의 대안인 마이크로 미디어(Micro Media)로 성장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이런 트위터와 SNS의 성장을 반영하듯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상의 노출인가 소통의 혁명인가 140 글자의 매직이라는 SNS 특집을 방영했다. 국내 SNS 서비스인 미투데이도 잠깐씩 나오지만 140자의 매직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트위터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 나 역시 트위터로 만난 사람들에서 @mepay님의 혼례식을 중계하는 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SBS 트위터, 140자의 매직의 출연분[1]

@mepay님의 인터뷰 부터 잡으려고 했지만 중간에 @myungee님의 인터뷰 장면이 있어서 뒷 부분 부터 잡았다. 지난 1월 9일 @mepay님 혼례식 때 광주에서 잡은 인터뷰이다. 이외에 @bluenlive님, @egoing님, @yuno815님, @BKLove님, @kkommy_tw님, @Okto님 등이 참석했었다.

SBS 140자의 매직에 나온 트윗터(Tweeter)[2]는 다음과 같다. 모두 출연 순서대로 쓴 것이며, 미투데이 사용자는 제외했다. 네이버에서 미투데이를 인수한 뒤 미투데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1. @kangdong: 폭설 관련 지하철 정보
  2. @songcine81: 폭설 관련 공항 정보
  3. @neticus: 트위터 개념 설명
  4. @okdongjau: 트위터 개념 설명 *
  5. @5oa: 트위터를 통한 일상
  6. @mepay: 트위터를 통해 만난 사람
  7. @myungee: 트위터를 통해 만난 사람
  8. @doax: 트위터를 통해 만난 사람
  9. @pariscom: 트위터를 통한 보도 DDoS
  10. @leejeonghwan: 트위터의 오보 정정
  11. @healthlog: 트위터의 오보 정정 *
  12. @dangun76: 트위터의 오보 정정
  13. @coreacdy: 온두라스 한지수 *
  14. @hanjihi: 온두라스 한지수 *
  15. @dogsul: 온두라스 한지수 **
  16. @hanbaek: 온두라스 한지수 *
  17. @oisoo: 트위터의 오용, 개인정보 유출 *
  18. @eco80: 트위터의 오용, 개인정보 유출
  19. @hcroh: 트위터의 소통
  20. @generaldoctor: 트위터의 소통 *
  21. @seoulrain: 떼창 프로젝트, 거위의 꿈
  22. @sookmook: 떼창 프로젝트, 거위의 꿈

SBS에서 가장 먼저 방영된 내용은 얼마 전 폭설이 내렸을 당시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속보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민경배 교수(@neticus)님과 정종철씨의 트위터에 대한 개념 설명이 이어졌다. 또 이미 트위터가 삶에 깊숙히 침투한 @5oa님의 일상, 트위터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서 @mepay, @myungee님과 내 인터뷰가 이어졌다. 또 현직 기자인 @pariscom님의 트위터를 이용한 취재와 트위터의 오보 정정 능력, 트위터를 통해 이룬 성과 중 하나인 온두라스 한지수 사건이 해결되기 까지의 과정이 이어졌다.

그외에 이외수(@oisoo)씨의 인터뷰와 140자가 닮고 있는 짧은 트윗을 언론이 어떻게 호도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다만 이외수씨의 설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언론이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이야기였다. 또 @eco80님의 양해하에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 어떻게 개인 정보 유출에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거위의 꿈'을 부른 이른바 떼창 프로젝트였다. 트위터의 팔로잉이 많고 지난 트윗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알지 못했는데 트위터를 통해 거위의 꿈을 함께 부는 떼창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부른 떼창이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다.

또 트위터를 통해 가장 소통을 잘하는 분은 역시 진보신당 대표이신 노회찬(@hcroh)님이었다. SBS 방영분에는 얼마 전 노회찬 대표님이 주도한 막걸리 번개가 방영됐다. 나 역시 서울에 있었다면 참석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 충주도 맛있는 막걸리가 있으니 오시겠다고 하면 많은 분들을 모시고 막걸리 번개를 할 생각도 있다.

사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본방은 보지 못했다. 전날 찜질방에 다녀 온 뒤 저녁때는 아이 엄마가 해준 낙지 소면을 먹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자는 버릇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인터뷰가 나온 다는 것을 알았지만 조금 일찍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트위터에 접속해 보니 상당히 많은 분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터뷰에 대한 트윗을 올린 상태였다. 다음은 트위터의 반응이다.

트윗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역시 내가 SBS에서 '그알시'에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방송을 보고 팔로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SBS 방송이 나간 뒤 팔로는 확실히 늘었다. 평상시 하루 평균 100분 정도가 팔로하는데 방영한 뒤에는 하루 200분 정도가 팔로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의견은 '내 프로필 그림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는 의견이다.

예전에 글을 올렸지만 프로필의 그림을 둘째 다예가 아빠라며 그려 준 그림이다. 그런데 다예는 사물의 특징을 아주 잘 잡아 내기 때문에 의외로 내 본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비롯 각종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프로필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림은 아이에게 나는 어떤 아빠일까?에서 설명한 그림이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일 선물에 설명한 그림으로 바꿀까 생각 중이다.

마지막 짤방

지난 토요일 찜질방에서 찍은 우영이 사진

지난 토요일 찜질방에서 찍은 다예 사진

어떻게 찍어도 잘나오는 Hipstamatic

우엉맘이 해준 낙지 소면

남은 이야기

SBS는 속된 말로 저작권 지랄을 아주 많이 한다. 이 블로그에 있는 유튜브 동영상은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3].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SBS에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짤렸기 때문이다. 사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난 다른 방송사 동영상도 시사프로(또는 공익프로)가 아니면 거의 올리지 않는다. SBS도 마찬가지다.

SBS가 신고한 동영상은 총3개다. 처음에 잘린 동영상은 신경을 쓰지 않아 모르겠다. 다만 신고자가 SBS 밖에 없고 또 SBS 동영상이 문제된 것으로 기억한다. 두번째로 SBS에서 신고한 동영상은 갤럭시 S, 교품율 50%?라는 글에서 사용한 영상이다.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SBS 뉴스추적에서 보도한 '스마트폰의 불편한 진실' 중 아이폰을 까는 언플 일부를 따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사프로 동영상 일부까지 신고 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상당히 조심했다. 이런 신고가 3번이 되면 유튜브 계정이 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영상 전부 확인하고 SBS 동영상이 있는지 찾아 봤다. 원래 SBS 영상을 잘 올리지도 않기 때문에 하나 더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바로 이 글에서 사용한 동영상이기 때문이다.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전체 영상이 아니라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내가 출연한 부분만 '뽑아 올린 것이다.

내가 출연한 부분이고 동영상에 이런 사실을 적어 두었는데 설마 이 영상까지 신고할까 싶었다. 그런데 SBS에서는 이 영상까지 신고했다. 내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돈을 받지 않고 출연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익 프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공익 프로의 자기 출연분까지 모조리 신고하는 SBS를 보고 사실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 앞으로 SBS 프로에 또 출연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아무리 공익 프로라고 해도 SBS는 절대 출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또 혹시라도 SBS에 출연할 일이 있는 사람은 꼭 출연료를 챙기기 바란다[4].

관련 글타래


  1.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몰지각한 SBS의 저작권 놀이에 걸려 유튜브 계정이 잘렸다. 자세한 내용은 남은 이야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2. 트위터리안, 트위터러 등의 표현을 쓰지만 모두 어감이 좋지 않아 나는 트윗(Tweet)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트윗터(Tweeter)를 사용한다. 주의할 것은 트위터는 서비스이고 내가 쓰는 표현은 트윗터라는 점이다. 
  3. 페이스북, 자체 나스 등을 이용해서 꽤 많은 영상을 복구했지만 여전히 나오지 않는 영상이 많다. 
  4.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