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겠지만 내 주변에는 컴퓨터가 많다. 따라서 PC방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PC방을 가는 때가 본가에 갔을 때이다. 어머님만 계시고 어머님께서는 통신비에 부담을 많이 느끼시기 때문에 본가에는 PC가 없다. 본가에서 한 10여분 가면 동생집이 있지만 동생집에 가기보다는 이때는 주로 PC방을 이용한다.

PC방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죽이는 일이다. Autoruns을 이용해서 아예 시작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PC 방 관리자가 관리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요즘은 작업 관리자로 의심스런 프로세스만 죽인 뒤 원격 데스크 탑으로 사무실의 PC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의 일이다. 27일이 할아버지의 기일이라 27일날 제사를 지내고 28일에 PC방을 갔다. 항상 가는 자리에 앉아 홈페이지에 답글을 달고,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다. 당시 작성하던 글이 최고의 레지스트리 관리자, Registrar Registry Manager로 글이 길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일단 11시 정도까지 PC방에서 작업을 한 뒤 화장실을 들렸다.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이템만이 아닙니다.
고랩은 머무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라는 화장실 남자용 변기 위에 붙어 있는 문구를 PC 방 답게 패러리한 것이었다. 휴대폰을 가져갔다면 사진이라도 찍어 두었겠지만 때 마침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아 기억으로 찍어왔다.

PC 방에서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고 모 게임 업체에서 화장실 용으로 만들어 나누어준 모양이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깜찍한 패러디에 지금도 잠깐 잠깐 미소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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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0:26 2007/03/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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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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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옥토 2007/03/09 13:43

    제가 가는 피씨방에도 있습니다.
    "아이템" 옆에 밑에 누가 볼펜으로 " 돈"이라고 써놨더군요^^
    누가 " 돈"에 화살표시하고 "젤 중요!"라고 써놓은거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3/09 15:25

      불현듯 화장실 낙서가 생각나는 군요. 재미있는 것들이 참 많았었는데...

  2. Rinn 2007/03/14 00:37

    '고랩은 머무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왠지 느낌이 오는데요? ^^
    어찌 어찌 하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됐네요. 여러가지 정보, 얻고 갑니다.
    그런데, 도아님도 'legend' 를 쓰신건가요? 저는 어제오늘 알게 되서 적용시켜보는 중인데, 파이어폭스에서는 모서리가 끊어져보이더라구요. 색깔도 단색인데, 도아님의 포스트에서는 파이어폭스에서 봐도 색깔도 이쁘고 끊어짐 현상도 없네요;; 방법이 다른건가요? ^^; 괜찮으시다면 천천히 답변 기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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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3/10 06:54

      FIELDSET과 LEGEND를 쓴 것입니다. 문제는 FIELDSET은 사용하는 브라우저마다 색깔과 모양이 다르게 나옵니다. IE에서는 둥근 모서리가 나오고 파폭에서는 각진 모서리로 보입니다. 색깔도 제 블로그처럼 보이는 브라우저도 있고 회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CSS에서 미리 정의하는 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fieldset { border:1px solid #D5DFE5; padding: 3px} legend { color: #3B98D3; font-size: 9pt}

  3. goohwan 2007/03/10 00:23

    저도 많이 봐왔던 글귀네요....
    다만 못 찍어 오신게 아쉬우시다면...
    네이버나 사람들 많이 사용하는 싸이월드에서
    이미지 검색 해보세요....(네이버 싫어하시는 줄은 알지만...^^;;)

    도아님이 말씀하신 이미지도 이미 오래 전에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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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3/10 06:55

      아쉽지는 않습니다. 글을 올리면서 그림이 없으니 조금 썰렁해서 한 소리입니다. 이미지를 찾으려고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럴 필요성은 느끼지 못합니다.

  4. SuJae 2007/03/10 00:34

    저도 몇달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아마 모게임 홍보용 스티커였던걸로 기억납니다.
    저도 그 패러디에 살짝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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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3/10 06:56

      예. 화장실에서 보니 슬쩍 웃음이 나오더군요.

  5. 나비 2007/03/10 01:25

    저도 어디선가 본거 같아요.. ㅎㅎ 다시 들어도 재밌어요..왠지 모르게 움찔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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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3/10 06:56

      뭐든 적당한 장소에 있으면 웃음이 유발되는 것 같습니다.

  6. Rinn 2007/03/14 00:37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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