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동전넣기
MAME은 에뮬레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동전을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는 것과 비슷한 동작을 취해주어야 한다. 키보드의 숫자 5를 눌러 주면 1P에 동전이 충전되고 6을 누르면 2P에 동전이 충전된다. 동전을 넣었으면 시작 단추(1번 키)을 누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철권
보글보글과 갤러그에 대한 글을 올리다 보니 ROM 파일로 오락실 게임을 에뮬레이션 해주는 MAME(Multiful Arcade Machine Emulator)가 생각났다. 보글보글과 갤러그를 해볼 요량으로 내려받아 보니 '롬셋 파일만 6051개', '파일 크기로는 16G가 넘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보글보글도 해보고 갤러그도 해보고 또 예전부터 해보고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지만 이름을 알지 못해 하지 못했던 노티보이도 해봤다.
그러던 중 불현듯 예전에 MAME에서 철권을 제한적으로 지원했던 생각이 났다. 그래서 철권으로 검색해 보니 철권, 철권 2, 철권 3 모두 가능했다. 따라서 기념 삼아 철권 3를 돌려봤다. 1부터 3까지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모르겠지만 컴퓨터 그래픽은 확실히 일취 월장한 감이 있었다.
MAME
MAME을 돌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MAME는 기본적으로 에뮬레이터이다. 이 프로그램하는 일은 오락실 기계를 ROM 파일에 따라 그대로 흉내내는 일이다. 오락실에서 오락 기계를 처음 켜면 초기 부팅화면(깨짓듯한 화면)이 나온 뒤 실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MAME도 비슷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처음 실행하면 OK를 누르라는 화면이 나온다. 각각의 ROM 파일의 저작권은 게임 개발사에 있다. 이런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한 부분이다. OK를 누르면 또 아무 키나 누르라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아무키나 누르면 꼭 방송 대기화면과 같은 초기 화면이 나타난다. 이 초기화면은 게임에 따라 서로 다르다. 그리고 NAMCO의 저작권 화면이 나타난다. NAMCO의 저작권 화면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철권 3의 동영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처음 등장하는 인물의 동작은 보면 어딘지 눈에 익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HWOARANG(화랑)으로 시연하는 무술은 태권도의 품세로 보인다. 등뒤의 맥이라는 한글을 보면 우리가 예맥족의 후예라는 것까지 고려한 듯하다. 이 부분은 내 생각이지만 철권 3에 나오는 캐릭터 중 가장 특색없고 허약한 캐릭터처럼 보인다[1][2].
이어지는 동영상은 각 캐릭터가 각자의 장기를 보이며, 서로 연습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이 도입 동영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화랑의 액션이다. 아마 태권도의 직선적인 힘있는 동작 때문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이 나올 때 동전을 넣으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마지막의 표범(King)의 조금 잔인한 연기 끝나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오락실 대기화면 화면(동전을 넣을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MAME 동전넣기
MAME은 에뮬레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동전을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는 것과 비슷한 동작을 취해주어야 한다. 키보드의 숫자 5를 눌러 주면 1P에 동전이 충전되고 6을 누르면 2P에 동전이 충전된다. 동전을 넣었으면 시작 단추(1번 키)을 누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미리 말해 두지만 나는 철권을 처음해 본다. 오락실에서도 해보적인 없고 MAME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모르기 때문에 첫번째 나온 캐릭터인 캐릭터(XIAOYU)를 선택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첫 상대는 화랑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선제 공격보다는 받아 치기를 많이 한다. 그 이유는 모든 대련에서는 선제 공격보다는 받아치기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하는 것 치고는 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물론 이부분은 내가 철권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이다. ↩
- 화랑 캐릭터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덧붙인다. 화랑 캐릭터가 허약하다고 한 것은 철권을 처음해봤기 때문에 나온 오해이다. '미르'님의 댓글, 'minerva'님의 댓글에도 있고 직접 해본 화랑 캐릭터는 정말 강력했다. 태권도의 강력한 발차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지만 발차기 한방이면 에너지 3분의 1이 줄 정도로 강력하며 기술 또한 정말 화려하다. 연속 이단 발차기는 고급 기술이기는 하지만 어떤 상대라도 단숨에 Disable 시킬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컴퓨터 뿐만아니라 실제 태권도에서도 강력한 기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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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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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천 2007/12/02 08:59
화랑은 실재 태권도 하는 사람가지고 모댈링 한걸로 압니다 ..
mame 는 CHD 파일로만 60기가 가 넘는걸로 ...;;;
(풀셋만 70기가가 넘는 ....;;) -
칼세란줄리어드 2007/12/02 17:36
화랑은 왼플라밍고가 낭만이죠...(요즘은 아니지만은...)
철권(태그) 오락실에서 좀 날려봤는데, 왼플라(왼쪽다리든 학다리자세 라고 해야하나;)로 튕귀기(2 or 8)하면 사기적으로 캐릭터 뒤에 있는 녀석을 발견하실겁니다...(물론 타이밍이 잘 맞아야죠...)
선제공격과 받아치기의 차이는 쿨타임에 있을수 있겠지요. 기술 시전시 본래 자세로 돌아오는 타임이라던가, 혹은 시전 기술을 막고 다시 본래의 자세로 돌아가는 타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죠...
우영이와 함께 철권하실일은 없겠지만... 재미 붙이면 푹 빠져요... 사람들이 붙인 작명도 재밌구요..(아지랑이, 개다리, 꽝펀치, 슈돌 머 이런것들...)
혹시나... 철권3는 epsxe 예물로 돌리는게 더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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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2007/12/03 10:38
오옷.. 도아님께서도 조이스틱을... ^^
전 스트리파이터의 승룡권(통칭 오류겐?)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 조이스틱을 구매했었습니다.
가끔씩 해보면 예전의 추억도 생각나고 정말 재미가 있더군요...
예전에 오락실에서 장풍좀 날렸습니다...ㅋ
예전 오락실의 추억을 되살리며 스트리트파이터,사무라이쇼다운,수왕기,골든액스,슈퍼마리오,보글보글 등의 게임을 종종 무한 연결로 엔딩을 보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롬파일중에 런앤건이란 농구게임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구한 롬파일 마다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더군요.. 오락실 농구게임의 명작인 게임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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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이 2007/12/03 13:11
마메.. 잼나죠..^^ 지금 마메 롬파일이 몇개나 있나 확인해보니.. 126개가 있네요.. 첨 마메 나왔을 때는 참 신나게 했는데... 지금도 가끔 하면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오락실에서 엄마몰래 동전가져다가 혼자 뿅뿅거리고 하던 기억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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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2007/12/03 13:23
화랑관련해서는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한국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가 화랑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 게임 중에 아랑전설의 김갑환이라던가, KOF의 장거한, 최번개 등..
한국계 캐릭터가 있었지만, 캐릭터들이 좀... -_-a
화랑은 재일교포 태권도 사범인 황수일 사범의 모션을 캡쳐한 것이라고 하는데...
프로태권도라서 그런지 기존 알고 있던 태권도 품세와는 달리, 동작이 실전적이고 시원합니다.
http://bishop.tistory.com/entry/%ec%b2% ··· 58a%25b5
모션캡쳐 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게임 내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발기술이기 때문에 리치가 길고, 강력한 기술이나 콤보도 꽤 되거든요~ :)
철권에 재미를 붙이시면 주력으로 사용하셔도 무방한 캐릭터입니다..
PS. 화랑 보다는... 철권2때 나온 백두산이 대충 만든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화랑은 모션캡쳐를 통해서 기술을 만들어서 그런지 비교적 사실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반면,
철권2의 백두산은 동작이나 겉모습이 좀 엉성합니다.. ;;; -
rainydoll 2007/12/03 17:10
저는 철권하시는 분들 신기합니다. 도대체 각 커멘드를 어떻게 외워서 입력하시는지... 저는 그냥 주먹 뻗는 것 밖에 못 하는데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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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va 2007/12/09 15:08
화랑은 철권에서 가장 강력하면서 화려한 캐릭터 중에 한명이지요.
철권2가 국내에서만 실패를 했는데, 남코 개발진에서는 그 원인이 전혀 현실성이
없는 백두산이라는 한국인 캐릭터 때문이라 분석을 하게 되었고 철권3를 개발하면서
실전 태권도의 달인을 모션캡쳐해서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황수일 사범을 적임자로
선택했고, 황사범이 그 요청을 받아들여서 화랑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
작업당시에 황사범의 동작이 화려하고 크고 빠르고, 발차기가 너무 높이 올라가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철권 제작팀에서 개발 후일담으로, 가장 인생깊었던 무예가 태권도라고 했습니다.
철권내에서 구현된 기술은 실제로 거의 대부분 실전에서 그대로 재현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헌팅호크(공중에서 3단으로 내려찍는)같은 기술은 강렬한 타격감을 위해서 어느정도
과장된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화랑이 등장하고 철권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태권도가 그 전보다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고 위상이 높아진것은 사실이에요. 이건 황사범도 인정을 했습니다. 황사범도 그런
목적으로 의뢰를 받았을때 흔쾌히 승락을 한것이고요..
철권 TT세계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석동민군이 사용한 캐릭터가 화랑과 레이였는데
당시의 대전경기에서 화랑의 플레이를 보면 현란함의 극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당시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발견되고 알려진 화랑의 크레이지 스탭이라던지, 레이의 레간자
스탭/하하하 스탭 (하여튼 이름 잘도 갖다 붙인다는 ㅎㅎ -_-) 이런것들은 개발진에서도 보고
놀라고 일본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인데 (버추어 파이터에서도 이런 스탭이 많다는..)
이런 스탭만 밟고 있어도 일본애들은 쫄아서 근접할 생각조차도 못하더군요.
게임이라는게 어느정도 수준이 맞아야 하는데...
거의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보기에도 허탈한...)
화랑은 다루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기술이 전캐릭터중에서 가장많고, 레프트/라이트 플라맹고
(한쪽다리를 들고 스탭을 옯기는 일명 학자세라 불리는..)에서 파생되는 기술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고, 심리전을 잘 펼쳐야 해요..
철권과 소울시리즈의 남코는 그래도 한국을 주요 고객으로 생각하고, 한국캐릭터들을 상당히
호의적으로 표현해주는 축에 속합니다. 빌어먹을 SNK(이제는 망해버린..)같은데에 비하면
양반이죠.. (뭐 혹시라도 또 숨겨진 악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철권3에서 화랑의 연무로 오프닝을 장식한 것이나. 소울에제,칼리버에서 황성경/성미나같은
한국인 캐릭터의 연무로 오프닝을 열고 주인공격으로 등장한 것등에서 알수있습니다.
우연히 글을 보다 "철권 3에 나오는 캐릭터 중 가장 특색없고 허약한 캐릭터"라는 부분을
읽고나서 아쉬운 생각에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주위에 보면 화랑때문에 철권을 시작한 사람들이 적지않아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
요즘도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 철권5입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우영이와 게임 즐겁게 하시고요. 너무 많이 시키지는 마세요..ㅎㅎ
중독되면 안되요.. 눈에도 안좋고... -
짱게임 2008/09/17 20:54
ZinC 로 하면 Mame 로 한것보다 그래픽과 속도면에서 훨씬 좋습니다.
URL 참조 http://www.jjanggame.co.kr/view.php?u=2007100316312018 -
울레즈 2010/04/11 14:25
철권도 추억의 게임이죠 ^^
지금은 현재 철권 6 까지 나와있는데 저는 철권에 관한 스토리가 더 재미있습니다.
막장 콩가루 집안의 서곡을 알린 헤이하치 미시마, 아들 카즈야, 손자 진 카자마
들의 집안 싸움, 이들과 연관된 다른 캐릭터들의 스토리(링 샤오유, 리 차오랑, 폴 피닉스,
그 밖의 다른 캐릭터들) 등등등.
철권 7은 언제 나올지 기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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