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감기

지난주에 이가 감기에 걸렸다.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저녁때가되면 열이 39도까지 오른다. 지난주 목요일 "유치원에서 해양 연구관(잘 기억나지 않음)을 간다"고 하고 열도 없는 것 같아 보냈었다. 그런데 저녁이되자 다시 열이 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입술 안쪽에 상처가 생겨 밥을 못먹겠다는 것이었다. 유치원을 하루쉬고, 이빈후과에가서 약을 조제해 먹였다. 그런데 저녁이되자 또 열이 나는 것이었다. 다음날 다시 병원에 데리고 가자 입안의 상처가 옆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주부터 계속 해열제를 먹이고 약을 먹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어제는 혀가 아파서 밥을 못먹겠다고 한다. 혹시 꾀병인가 싶어서 혀를 확인하자 이번에는 혓바늘이 돋아 있고 잇몸이 모두 부어 있었다. 더우기 입안의 상처가 입술 근처까지 번져있었다. 결국 오늘은 치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의 얘기로는 알레르기가 아니면 소아 입병이라고 한다. 구강 치료제를 받고 촬영이 있어 MBC로 왔다.

출연자중 엄마가 바빠서 엄마대신 한 할머니가 오셨는데, 이분도 감기에 걸려서 무지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감기 증상을 얘기하시는데 이의 증상과 똑 같은 것이었다. 몸살에 열이나고 입안이 헐허서 며칠을 고생하셨다고 한다.

옛날에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코추가루를 타서 마시던 생각이 난다[1]. 그런데 요즘은 감기에 걸리면 한 며칠은 알아 눕는 것 같다. 평생 똑 같은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않는 다는 감기 바이러스. 이제는 종류만 다양한게 아니라 증상도 다양하고, 독성도 아주 강한 것 같다.

환절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열이 없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여전히 장난치며 잘 논다. 그러다 열이나면 병걸린 닭처럼 힘이없어지 졸려한다. 오늘은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약간 안심이 되지만 요즘 감기는 특히 조심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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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방법이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별 신경을쓰지 않아도 낫는게 감기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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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4/08/30 12:28 2004/08/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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