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조금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우영이는 감기에 입병으로 밥을 거의 먹지못한다. 밥을 한번 먹이려고 하면 협박, 회유를 몇시간씩해서 먹여야한다.
요 며칠사이 열은 떨어졌지만 입병은 여전하다. 자는 녀서의 입을 확인해보니 입안이 온통 빨갛다. 자는중 잇몸에서 피가난 모양이다. 자는 녀석을 깨워 소금물로 입가심을 시켰다.
우영이만 환자라면 괜찮을 텐데...
다예로 몇주째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우영이가 워낙 열이 많이 나고 입병이 심해 우영이만 신경쓰다가 애 엄마가 다예 약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모양이다. 급성 중이염이와서 귀에 고름이 나고, 고막 역시 뚫렸다고 한다.
어제도 안고 있는데 귓가가 고름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인지 항상 잘웃는 다예가 생떼를 쓰는 일이 많아 졌다.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애 엄마의 말처럼 아이의 고통이 내 고통보다 더 큰 것같다. 탈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하는 마음은 아마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모두 건강하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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