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누리개)를 퇴치하는 방법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지나가다'이다. 이름 그대로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이런 별명을 쓰는 사람 중에는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악풀을 남기는 사람이 많다[1]. 특히 이런 악플러()의 특징 중 하나는 '글을 전혀 읽지 않고 글을 쓴다'는 점[2]. 따라서 이런 악플러()에게는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때가 많다. 홈페이지를 운영한지 이미 12년[3]이나 됐고 따라서 정말 많은 악플를 받아봤기 때문에 이런 악풀에 상처받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이런 악플러()들이 짜증나는 것은 사실이다.

몇번 말대꾸를 해주면 글도 읽지 않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악플을 달아대는 사람들[4]. 글에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면 삭제해도 되지만 은근히 비꼬는 말투로 악플을 달아 대는 악플러는 어지간하면 참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악플러()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컴퓨터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

컴퓨터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악플을 남기면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악플러()들은 이런 것을 모른다. 따라서 프록시도 사용하지 않고 악플을 남긴다. 틈나는 대로 접속한 뒤 자신이 쓴 댓글을 확인하고 또 악플 남기는 것을 보면 이런 '악플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 만난 악플러 중 하나는 마치 자신이 컴퓨터에 대해 잘아는 것처럼 이야기한 악플러가 있다. 쉬지도 않고 악플을 달아 대기때문에 이 악플러의 IP를 차단 시켰다. 그런데 며칠 뒤 바뀐 IP로 들어온 이 악플러()는 블로그를 내린 것으로 착각했다는 점이다. 즉, 컴퓨터를 안다는 악플러()도 IP를 차단한 것과 사이트를 내린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컴퓨터에 무지한 악플러()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역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모두 감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던 악플러()가 한명있었다. 북마크까지 하고 자주 방문하면서 글을 읽는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련된 글에는 욕설도 서슴치 않는 악플러였다. 이름을 바꾸고 IP 까지 바뀌었기 때문에 모를 것으로 안 악플러가 또 다시 방문했다. 방문한 악플러()에게 블로그 방문 이유를 묻는 쪽지를 날렸다.

어떻게 됐을까?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이 악플러()는 블로그를 아예 방문하지 않고 있다. 어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장님 글쓰기' 하듯이 본문의 내용은 아예 읽지도 않고 막글을 올렸다. 답글을 올리자 역시 답글도 읽지 않고 또 답글을 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이야기는 '말장난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악플러가 다시 방문한 것을 보고 역시 간단한 쪽지를 날렸다. 역시 이 악플러() 역시 방문을 뚝 끊었다.

악플러()를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간단하다. 악플러()의 방패는 익명이다. 그런데 익명이 아니라는 것[5]만 알려 주면 악플러는 당연히 떠난다. 즉, 철저하게 감시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면 악플러는 함부러 악플을 달지 못한다는 점이다.

악플러에게 쪽지를 보내고 악플러를 감시할 때 사용한 프로그램은 Woopra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방문자를 추적하고 쪽지를 보내는 방법은 최고의 웹 사이트 실시간 감시 도구를 읽어 보기 바란다. 다만 Woopra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승인: 승인은 바로 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승인되는 시간이 차이가 나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승인이 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Woopra의 승인은 이런식으로 나지 않는다. Woopra 홈페이지에 따르면 승인은 Woopra측에서 서버가 확충되면 그때마나 난다. 따라서 짧게는 반나절만에 승인이 나기도 하지만 길면 몇달도 걸린다는 점이다.
  2. 페이지뷰: Woopra에 사이트를 등록할 때 등록하려는 사이트의 페이지 뷰를 설정하는 항목이 있다. 예전에는 천미만, 만미만만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미만, 만미만, 만이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설사 사이트를 추가할 때 만이상으로 설정해도 Woopra에 의한 통계는 만미만 잡힌다.

간단한 Woopra 정보
요즘 사용하는 웹 통계 및 웹 감시 도구는 Woopra이다. Woopra를 써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Woopra는 웹 사이트에 코드 한줄만 추가하면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웹 감시 도구이다. 따라서 텍스트큐브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 티스토리처럼 스킨에 스크립트 삽입이 가능한 블로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도구의 자세한 기능은 최고의 웹 사이트 실시간 감시 도구를 참조하기 바라며 주요 기능만 보면 웹 통계 기능, 실시간 감시 기능, 실시간 추적 기능, 채팅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실시간 추적 기능은 설사 IP가 바뀌어도 방문자 ID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악플러를 추적할 때 아주 유용하다.

관련 글타래


  1. 이 블로그 방문자 중에도 '지나가다'라는 별명을 쓰는 분이 많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내 블로그를 지나가는 분은 악플러가 별로 없다. 오히려 탁견을 남기는 분이 많다. 
  2. 악플러()만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아이때부터 부모가 숙제를 해준 영향인지 악플러는 아니어도 이런 글을 남기는 사람은 많다. 눈은 있지만 읽지 못하고, 읽을 수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만 줄과 줄 사이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줄과 줄 사이를 읽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3. 홈페이지를 처음 만든 것은 1996년이다. commlab.soongsil.ac.kr이라는 도메인으로 처음 운영했고, 그 뒤에 comp.mailx2.com,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도메인이 qaos.com이다. 첫글이 1996년 3월에 올라왔기 때문에 현재 12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4. 포털(, 다음, 엠파스순)에서 들어온 사용자 중 이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다음 블로거뉴스에 노출된 글에는 아예 답글을 달지 않고 있다. 
  5. 접속 IP, 접속 국가, 접속 도시(서초처럼 동까지 추적), 해상도, 접속경로, 활동내역(본 글, 내려받은 파일, 외부 연결 사이트)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8/09/26 16:02 2008/09/26 16:02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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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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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푸른하늘 2008/09/26 16:36

    저는 정치글을 거의 안쓰니까 악플러가 거의 없습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생기면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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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상플러스 2008/09/26 17:17

    크으.. 진짜 개념없는 악플 보면 나도 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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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uenlive 2008/09/26 18:12

    회사에서 offree.net에 글 올리다가 도아님께서 채팅 걸 때 덜컥 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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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황우 2008/09/26 19:46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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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넷물고기 2008/09/26 21:43

    도아님 오램만에 왔습니다. (^^) 우프라는 누가와서 그가 어디로갔는지 알수있다던데, 소개해주셨네요. 블로그를 좀더 심각히 사용하실 블로거님들이라면 한번쯤 깔아 사용해도 좋을것같습니다. 저도 어제 처음 들어봤어요 우프라 ㅎㅎ 소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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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27 09:29

      소개한지는 꽤 됩니다. 지난 7월 31일에 소개했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6. 아크몬드 2008/09/26 22:11

    지나가다 님 댓글이 참 좋을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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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학주니 2008/09/26 22:52

    저는 그냥 악플은 지그시 지워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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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웹초보 2008/09/27 00:34

    저도 지나가다님 댓글은 좋아라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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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27 09:30

      저도 대부분은 괜찮습니다. 일부 문제가 있는 "지나가다"님도 있지만

  9. neojzs 2008/09/27 02:46

    전 무관심이 더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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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goohwan 2008/09/27 12:36

    채팅까지 가능하다는게 신기하군요^^;
    언젠가 저에게도 도아님 채팅 메시지가 도착하면 재밌을것 같아요^^;ㅋ
    오늘 부터 악플 달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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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27 13:28

      예전에 한번 쪽지를 날린적이 있습니다. 다만 대꾸가 없으시더군요.

  11. 지나가다 2008/09/27 19:31

    닉넴을 "지나가다"라고 부르는게 재밌어 보여서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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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오타 발견 2008/09/27 22:5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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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Prime's 2008/09/27 23:59

    악플러도...
    필요악인지라..
    없애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악플러는 지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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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28 02:52

      필요악이라기 보다는 약간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않나 싶더군요.

    • 동네술좀먹는형 2008/10/03 13:52

      악플러가 필요악이라뇨..

      정말 대책이 없는듯.. 실명제를 했으면 좋겠어용

  14. 짱양 2008/09/28 01:51

    저는 악플러라도 좀 와주면..
    따뜻하게 대접해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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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구차니 2008/09/29 09:42

    네이년에도 이런거 지원하면 좋겠어요 ㅠ.ㅠ
    요즘들어 광고성 스팸이 봇으로 돌아다녀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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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무명 2008/09/30 18:28

    이곳에서는 도아님이 빅브라더군요.
    글에서 도아님이 말씀한 방법보다 좋은 퇴치법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조금은 무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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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30 19:39

      그렇기는 하지만 모든 분을 다 감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두명입니다.

  17. 동네술좀먹는형 2008/10/03 13:54

    그런데 이 홈페이지는 도아님의 개인 홈페이지인가요? 악플러 퇴치법을 찾다가 이홈페이지에 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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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울레즈 2010/06/13 12:16

    악플러 중에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 주소와 닉네임을 사용해서 악플을 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댓글을 달아주는 친한 블로거가 오히려
    이 악플러들로 인해 오히려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구요.
    (뭐, 나는 그런일이 일어날 확률이 극히 드물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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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06/15 10:42

      예. 그래서 한때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알려진 블로거라면 글쓰는 형태만 봐도 진위를 쉽게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더군요.

댓글로 기쁨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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