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가져온 사회변화
지난 달 말 그 말 많던 아이폰이 출시됐다. 내가 아이폰 출시를 바란 것은 단지 아이폰이라는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다. 아이폰이 불러올 사회적인 변화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폰 출시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나 아이폰 출시를 기대한 이유 모두 같다. 아이폰이 출시되면 '이통사가 독점하고 있던 통신시장'이 제조사, 이통사, CP로 3분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통사에게 손해가 될 수 있지만 사회 전체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통신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참고로 SKT에서 아이폰 도입을 고려한 TFT(Task Force Team)의 이름은 '백설공주'였다. 백설공주, 독이든 사과를 먹은 공주. 이 백설공주라는 이름은 아이폰을 바라보는 통신사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다.
아이폰이 가져온 사회변화
금융권, 플랫폼 보다는 표준을 지켜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인터넷 뱅킹에 대한 글은 이 글이 처음이 아니다. 무면허 운전자와 인터넷 뱅킹라는 글도 있고 다른 글도 많다. 인터넷 뱅킹에 대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깔아대는 ActiveX는 거의 바이러스 수준으로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은행마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개발된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은 서로 경주(Racing)[1]를 벌이다 시스템에 다운되는 사태까지 불러온다. 그래서 난 인터넷 뱅킹을 내 PC로 하지 않고 가상 머신에 XP를 깔아 이용한다[2].
지난 달 말 그 말 많던 아이폰이 출시됐다. 내가 아이폰 출시를 바란 것은 단지 아이폰이라는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다. 아이폰이 불러올 사회적인 변화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폰 출시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나 아이폰 출시를 기대한 이유 모두 같다. 아이폰이 출시되면 '이통사가 독점하고 있던 통신시장'이 제조사, 이통사, CP로 3분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통사에게 손해가 될 수 있지만 사회 전체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통신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참고로 SKT에서 아이폰 도입을 고려한 TFT(Task Force Team)의 이름은 '백설공주'였다. 백설공주, 독이든 사과를 먹은 공주. 이 백설공주라는 이름은 아이폰을 바라보는 통신사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다.
그리고 아이폰의 출시는 내 바람대로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미쳤다. 국내에서 사용자들에게 바가지를 쒸우며 명품폰 행세를 했던 옴니아은 가족까지 꽁짜로 사용할 수 있는 공짜폰이 됐다. 또 이통사의 둥기[3]도 아닌데 이통사에서 빼라면 빼고 박으라면 박았던 삼성은 KT를 상대로 화풀이를 하고 쇼 옴니아의 보조금을 깍는 등 갖은 치사한 짓을 하고 있다. 여기에 SKT는 댓글 알바까지 고용하며 이 치사한 짓에 동참하고 있다.
언제나 고자세로 사용자에게 무거운 무선데이타 요금을 물리던 통신사는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요금을 내리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T는 T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와이파이를 통해 어플을 내려받지 못하도록했었다. 그러나 아이폰이 출시된 뒤에는 와이파이를 통해 어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 즉, 아이폰이 출시된지 고작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폰으로 바뀐 사회적인 변화가 만만치 않다. 참고로 와이파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기 시작한 것도 아이폰 출시 전망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통신사의 작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그림이다. 우리나라 통신 시장이 음성통신 위주인 이유도 아주 간단하다. 재수없으면 1000만원씩 나오는 이동통신 요금 때문이다. 또 휴대폰으로 그림 몇장 본 중학생은 370만원이 넘는 통화요금에 절망해서 자살했다. 나도 무선 데이타라고 하면 '비싼 요금'만 생각난다.
언론은 연일 아이폰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미 아이폰이 바꾼 사회환경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언제나 '공인인증서', '방화벽', '백신 프로그램',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의 사대마왕을 설치해대던 금융권에서 아이폰용 인터넷 뱅킹 어플을 내놓았다. 바로 하나N뱅크다. 하나은행에서 이 어플을 내놓은 덕에 주거래 은행까지 바꾼 사람도 많다[4]. 당영한 이야기지만 이 어플에는 시스템에 문제를 발생하는 ActiveX와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밥통들의 대한민국
그런데 며칠 전 아주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 "내년 4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은행업무 보세요"라는 기사다. "내년에는 금융권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인터넷 뱅킹을 지원하며, 이 플랫폼을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기사다. 여기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그러나 기사 끝부분을 보면 이런 '만족이 절망으로 바뀐다'.
금융감독당국도 스마트폰 뱅킹 개발에 발맞춰 보안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10여명의 인터넷 및 모바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TFT는 내년 1월까지 '스마트폰 금융거래 보안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독자서비스를 시작한 하나·기업은행과 서비스를 공동개발하는 17개 은행 모두 보안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
TFT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개인 PC뱅킹의 보안 수준인 '공인인증서'와 '방화벽'ㆍ'백신프로그램'ㆍ'키보드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보안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 "스마트폰의 보안 수준을 현재 인터넷뱅킹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인인증서, 방화벽, 백신프로그램,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아이폰에 이런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런 프로그램은 필연적으로 멀티태스킹으로 동작한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에서 어플단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저런 프로그램이 아이폰에 설치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로 철밥통 마인드다. 수없이 많은 사용자가 이런 바이러스보다 못한 보안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해도 오로지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저런 일을 강행하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IT에는 희망이 없다.
저런 철밥통들이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소위 '보안 업체라는 철밥통', '공무원이라는 철밥통', 우리나라의 정책은 이런 철밥통들이 결정한다. 참고로 난 nProtect를 우리나라 IT 산업을 후퇴시킨 최고의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 업체는 얼마전 해킹 당해 100만 고객정보를 유출한 업체다.
금융권의 독사과, 보안
인터넷 뱅킹의 유일한 답은 보안 프로그램이나 통합 플랫폼이 아니다. 금융권, 플랫폼 보다는 표준을 지켜라!라는 글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보안 프로토콜을 이용한 인터넷 뱅킹 허용이 답이다. 이미 좋은 방법이 있다. 최소한 사용자에게 선택권만 줘도 모든 스마트폰, 모든 운영체제에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다. 이런 확실한 답이 있는데 따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녹색삽질이다.
이명박을 좋아해서 계속 삽질하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알게된다. 청계천 녹조처럼 이 문제 자체가 두고 두고 금융권의 독이 될 것이라는 것을...
남은 이야기
이 글에는 총 22개의 링크가 있다. 이 22개의 링크 중 하나는 찌라시 신문, 조선일보의 기사가 포함되어 있다. 조선일보라는 찌라시의 기사를 링크한 이유는 조선일보의 찌자가 쓴 기사로 보기 힘든 개념 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일보를 싫어한다면 링크를 확인하고 클릭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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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전자정부 인터넷증명서발급 과연 제대로된 해법인가?
Tracked from MrKiss on Making 2010/01/08 16:24 del.- 인터넷증명서발급부터 증명서의 미래, 나아가 주민등록번호 문제까지 - 페이퍼리스 사무환경을 이룩해보려고 예전부터 나름 노력해왔던 터라 한동안 프린터 없이 살았는데, 아이폰 개발자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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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사람 2009/12/27 11:37
SSL 하나면 다 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인터넷 뱅킹 불편해 죽겠습니다.
다른 컴퓨터에서도 못하고 -
데굴대굴 2009/12/27 11:44
저는 저거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원격데스크탑으로 PC에 연결해서 사용할렵니다.
(키보드 보안을 걸어야 한다 했으니) 지금 있는 모든 풀터치폰에 키보드를 구매해서 다는 비용보다 원격데스크탑이 되도록 하는 비용이 (저에게는) 쌀것 같네요. -
행인 2009/12/27 11:57
정말 아이폰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이상이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하나은행이 주거래 은행인데 아이폰 어플이 나온 이후 컴퓨터로는 인터넷뱅킹 안하고 아이폰으로 하게 되더군요
컴퓨터에서도 액티브X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차차 변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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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lee 2009/12/27 13:53
하루빨리 위키사전에 엔프로텍트가 악성코드로 등록되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는 1인.....
지금도 내 윈도우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엔프로텍트 관련 프로세스가 4개가 실행되어 있음.
거의 무단으로 사적 공간 침범을 한다는 생각과 함께 강간 당한다는 느낌? -
람다람쥐 2009/12/27 14:08
에휴... 사실 제 전공이 프로그램인데,
소프트웨어 계열 사람들은 푸대접이고
웹사이트에 ActiveX 떡칠이 무슨 당연한 일인줄 알고
온라인 게임 하라고 바이러스 백신 끄라는 팁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런 나라에서 정말 프로그래머나 컴퓨터 직업 가진 사람으로 먹고 살기 싫습니다.
이제 대학교 1학년인데, 벌써부터 이민 갈 생각까지 하는 전 뭘까요... -
bluenlive 2009/12/27 14:10
"정말 씁슬~하구만..." 이네요.
아이폰을 막기 위한 정부 관계자 여러분의 삽질이 대단합니다.
(이래서 제가 공무원을 영혼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네...) -
다람쥐 2009/12/27 14:30
항상 도아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동의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시네요..
가려운데를 긁어주시는 것에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거지같은 현실을 비판하는 옳은 소리도 이렇게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
썰렁맨 2009/12/27 22:08
그러잖아도 이에 대해 한 말씀 안 하시나 했는데 글 올리셨군요.
결정권자들도 연수를 다녀올 텐데 가서 뭘 배우고 오기에 저 따위 생각이나 하고 자빠졌는지 참 기가 막힙니다. -
alcoholic 2009/12/27 17:24
백설공주 부분은 토요일자 이던가요?
조선일보 기사부분을 옮기신거군요 ㅎㅎ
항상 잘보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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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d 2009/12/27 19:08
궁금한게 있습니다. 은행이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자 컴에 강제적으로라도, 욕먹으면서도 강행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들의 보안 사고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라는 글을 봤는데... 이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책임소재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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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9/12/27 21:05
쓰레기 보안 activex 에 프로그램들 꼴보기 싫어서 virtualbox 안에다가 윈도깐다음에 거기서만 인터넷 뱅킹을하죠.. 뭐 좀 했다하면 뭘그렇게 깔아대는게 많은건지, 통신사 홈페이지 가도 그모양, 인터넷 온라인으로 하나 사도 이거저거 막깔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도통모를 세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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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2009/12/27 21:38
정말 알수 없는 나라죠. 특히 그 드러운 엑티브 엑스와 정말 키보드보안을 지키는 것인지 내 컴을 파괴하기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는 프로그램까지 필수프로그램이아 강조 하는 나라.
아마 이런걸 안지키는 나라는 전자 금융이 없는 나라인가 있더라도 활성화 안된 나라인가!
아무래도 이런 걸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깡통들이 우현히 본 영화에서 키보드 후킹을 통한 해킹모습를 본 듯 하다.
그러지 않고는 이런 멍청한 보안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설득이 안된다.
이런 빙법으로는 다가올 스마트폰등의 모바일 장비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 수 없을 것이다. -
bk 2009/12/27 21:44
아이폰 구입 후 우리나라 IT산업에 문제점에 대해 점점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자취폐인 2009/12/28 04:58
쥐로부터 생선을 지키기 위해서 왠지모르게 사람잡아먹는 호랑이를 집에 풀어놓은 느낌이랄까?
껄쩍지근하네요...ㅡ,.ㅡ 이놈의 나라는 뭐만하면.. 뒷골이 땡겨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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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9/12/28 07:26
씨티은행 이용자입니다만 최근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1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 해줘야되는 인증서를 업데이트 하는데 에러메세지는 없었지만 아무리 해도 업데이트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메세지 창이 인터넷창 따로 또 ActiveX로 설치한 인증서 프로그램 따로 되있는것이 문제더군요.
나는 당연히 인터넷창 메세지 위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업데이트 과정도 인터넷창 메세지를 따르게 되있거든요. 인터넷창에서는 업데이트 완료라고 나와서 다 된줄알고 인증서로 다시 로그인하니 계쏙 안되있다고만 하고
답답해서 시티은행에 전화를 하니
인터넷창에 업데이트 완료라고 나오더라도 ActiveX로 설치한 인증서에 뜨는 창에서 다시 한번 인증서 경로 설정해줘서 업데이트를 버튼을 눌러줘야 된다고 하더군요. 내가 그래서 아니 그러면 그렇게 해야하는 뭔가 메세지라도 띄워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특별히 말을 못하더군요.
한국의 IT가 이런 수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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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2009/12/28 09:53
구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시원한 글이면서 막막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폰이 한 300만대 팔렸으면 합니다. 안돼면 안드로이드폰까지 그것도 안돼면 리모폰까지 합해서 300만대 팔렸으면 합니다. 그러면 현 인터넷 뱅킹의 4대 마병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뜬금 없지만 저는 우분투에서 인터넷뱅킹과 쇼핑을 해보고 싶습니다. 얼마전 아마존에서 책을 구입해 보았는데 정말 잘 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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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니 2009/12/28 10:08
이런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암호 변경을 강제하거나,
너무 복잡한 암호만을 쓰도록 혹은 자리수 제한을 두는게 짜증나더라구요.
너무 복잡한 암호만을 쓰도록 하면 적어 놓거나 파일로 저장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러면 더 보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을 하죠.
적절 수준의 보안과 편의를 타협을 해야 하는데
국내의 보안은, 낮은 수준의 불편함만을 주니 갈길이 아직 너무나 멀다고 생각이 됩니다. -
koc/SALM 2009/12/28 11:08
예, 그렇지요. 밥통들은 아무리 얘기해 줘도 그게 더 보안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 보안 ActiveX 모듈을 설치하기 위해 쪽문을 연다고 밥통들이 생각하죠. 그런데 실제 열리는 것은 대문입니다. 그것도 한 번 설치되면 계속 작동시키기 위해 열린 대문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
묵 2009/12/28 11:59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저같은 일반인들은 액티브 엑스가 한번 깔아서 되는거도 아니고
매번 접속할때마다 뭘 깔라고 하는게 정말 짜증납니다. 허구헌날 접속하면 일단
두세번 정도 무언가를 깔고 시작하는게 기본이죠. 예전 비스타를 쓸때는 정말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설치 경고가 XP에 비해 빡세게 나오고 권한이 어쩌구 하면서 아예 먹통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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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 2009/12/28 16:23
프로그램 추가/제거에 보시면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것을 보실 겁니다.
그게 전부 저 공인인증서, 키보드보안 프로그램들입니다.
최소한 버전이 다른 것은 이해를 하겠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인데, 설치를 합니다. 또하고, 또합니다.
자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설치한 것이 아닌 이상 또 설치를 합니다.
이건 바이러스 수준입니다(이 부분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오늘도 이체 한번 하려다가 또 컴퓨터 죽었습니다. 이체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컴퓨터가 죽습니다.
홈페이지에 이상이 있으면 IE만 죽고 끝나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헌데, 우리나라는 컴퓨터가 죽습니다.
인터넷 및 모바일 전문가가 10명이나 참여하는 TFT인데, 왜 저런 생각을 할까요.
인터넷 브라우저에 IE말고,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크롬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 사람들일까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S가 윈도XP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저 TFT 인적사항이라도 알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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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100 2009/12/29 00:49
나도 ActiveX 깔아대는 금융권 이용할 때는 가상 머신으로만 쓰는데 가상머신 상태는 정말 가관이다. 종류별로 깔린 프로램에 그게 또 버전별로 다 깔려있다. 사용법을 안다면 WinInspector나 Spy 같은 프로그램으로 nProtect가 무슨일을 하는지 보라. 누가 만들었는지 악성코드 저리가라하는 쓰레기다. (무료 가상머신을 찾으신다면 VirtualBox를 써보시길...)
오늘 국세청에서 사업자등록증 인쇄하려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페이지 넘어갈때마다 nCrypt 지우고 다기 깔아주세요 에러에다가 약 6종의 ActiveX를 설치하더라. 가상머신이니 그냥 다 Yes, Yes... 우여곡절 끝에 인쇄 버튼 누르니 "보안상 가상머신에서는 인쇄할 수 없습니다."
진짜 머신은 개발용이라 차마 nProtect 따위는 못 깔겠고 다른 컴은 Mac 인데 어쩌란말이냐!! -
카리스마 2009/12/29 03:12
대한민국 IT의 미래는 IE(정확하게는 액티브X.. 하지만 액티브X 혼자는 절대 빨리 안사라짐.. 결론 IE자체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리는 길이 가장 빠른방법임.ㅡㅡ)를 버리는것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1인 다녀갑니다.
도아님 덕분에 올해도 좋은 정보 많이 얻었내요. ^^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몸도 마음도 올해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2010년 되길 바랍니다. -
지하 2009/12/29 03:24
vmware에 깐 xp로 다 처리하고는 있지만,
통장 잔고 확인할 때마다 일일이 부팅시키느라 아주 귀찮아 죽겠습니다.
언제쯤 저 컴맹 금감원이 정신을 차릴까요..
윈도 가격이 3배쯤 오르고 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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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니와리 2010/02/07 18:13
Active-X 문제가 드디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 전부터 왔었지만 깔끔하게 무시한 덕분이죠.
보안 때문에 Active-X 설치를 강요하는 것이라면 그들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Active-X이 웹 표준보다 쾌적하지 않고 오히려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웹 표준화 검토? 우리나라 IT는 개흘러 터졌어요. -
개그맨 2010/04/16 14:03
요는 "ActiveX 가 시스템의 보안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인데
ActiveX 가 실제 어떤 일을 하길래 그러는 것일까요? 관련 자료 링크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쁘다 나쁘다 말은 많은데 도무지 뭐가 나쁜건지 잘 몰라서요-
... 2010/04/16 15:33
일천한 지식이지만 말씀드려보면,
액티브엑스는 실행 할때 시스템 권한을 얻습니다.
깔리기만 하면 시스템내에서 무슨일이든 할 수 있다는거죠.
근데 한국에서는 액티브x가 매우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액티브x를 설치 해야하고
아무 의심없이 동의 버튼을 누르곤 하죠.
사용자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을 아무 의심없이 쉽게 설치하게 된다는겁니다.
엑티브액스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악성프로그램에대한 인식없이 설치된다는게 문제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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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러 2010/07/17 21:15
시궁창 정부부터 시작해 딴나라당과 멍청이 삼성을 거쳐서 밥(이)통사들까지.. 대한민국 밥통들의 커넥션이 이어져 있기에 이런 관행을 뿌리뽑는 데는 꽤나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대통령이랑 정부가 바뀌어야겠죠.. MB가 한국판 스티브 잡스를 만들겠다는 구라돋는 개드립을 쳤는데, 정작 아이폰4는 삼성 자본의 눈치를 보는 정부에서 승인이 안떨어져 한국만 출시 유보가 되었죠.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저해하는 편협한 밥통 지키기는 과연 언제쯤 사라질까요? 하지만 이번 사태로 주요 포털 등에 대문짝만하게 정부승인문제로 인한 아이폰 출시 유보 기사들이 실린 덕에, 대한민국 IT의 현실을 많은 국민들이 알게되는 계기가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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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oloke 2010/12/18 17:56
도대체.. nProtect는.. 사용자의 컴퓨터와 휴대폰을 벽돌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건지..
컴에 nProtect (라고 쓰고 개프로텍트라 읽습니다.. 어우~~~)깔리고 나면.. 컴은 걸레가 되고..
폰에 nProtect를 깔면 과열로 폰이 꺼집니다.. (심지어는 축!벽돌... -_-;;;)
이런 업체를 우수 소프트웨어 업체로 선정하는 (개념을 상실한)정부나.. 잉카인터넷이나.. 둘 다 똑같은 족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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