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사용하다 보면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먼저 복사 & 붙여넣기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iOS 3.0에서 이 복사 & 붙여넣기 문제는 해결됐다. iOS가 3.0으로 판올림되도 여전히 불편한 것은 바로 멀티태스킹이다. 예를들어 사파리로 문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찾으려고 하면 1. 사파리 종료, 2. 사전 실행, 3. 단어 검색, 4. 사진 종료, 5. 사파리 실행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iOS 3.0에서도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장한 시디어 어플(Cydia Apps)이 바로 백그라운더이다. 백그라운더를 이용하면 원하는 어플을 배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백그라운더를 이용하면 제한적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그라운더로 실행하고 있는 어플의 목록이나 이런 어플로 바로 전환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는 어플과 백그라운더를 동시에 사용하면 메모리에 의해 제한 받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상당히 여러 어플을 손쉽게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정확히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작업 전환이다. 그러나 작업 전환이라고 해도 여러 어플을 동시에 오가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다. 특히 스프링보드(SpringBoard)로 나가지 않고 작업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세개의 어플을 번갈아 사용할 때 유용성은 더 올라 간다.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어플을 전환하며 사용하려면 Backgrounder와 Kirikae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두 어플 모두 시디어 어플로 'Search'를 통해 찾을 수 있으며 'Sections/System'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시디어 어플을 설치하는 방법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아이팟 터치 강좌를 읽어 보면 대부분 설명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명은 이 두개의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전제로 설명하겠다.

1. '백그라운더'를 실행 한 뒤 'Global'를 터치하고 'Persisternce'와 'Badge'를 체크한다. 'Persisternce'는 한번 백그라운더로 실행한 뒤 어플을 끝내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해 주는 옵션이고 'Badge'는 백그라운드로 실행된 어플에 백그라운드 배지를 달아 주는 옵션이다.
2. 'Application-specific'을 터치하고 'Always-enabled'를 터치한 뒤 항상 백그라운드로 실행할 어플을 등록해 둔다. 이렇게 등록한 프로그램은 따로 작업을 하지 않아도 항상 백그라운드로 실행된다. 나는 '사파리'(Safari)와 '가로 트위터'(Landscape Twitter)만 등록해 두었다.
3. 임의의 어플(예: 계산기)를 실행한 뒤 홈 단추를 두번 눌러 'Kirikae'를 호출하고 여기서 스프링보드를 선택한다.

이상태에서 다시 홈 단추를 빠르게 두번 누르면 'Other Applications'에 계산기가 등록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필요할 때에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어플로 전환할 수 있다. 목록에 있는 프로그램을 제거하려면 해당 어플을 실행한 뒤 홈 단추를 길게 눌러 'Backgrounder Disable' 팝업 창이 뜨도록 하면 이 목록에서 제거할 수 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