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위드블로그를 통해 받은 위즈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수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다. 따라서 원두가 아닌 원두 가루를 이용해야 하고 커피를 내릴 때 모든 과정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 옥션 최저가로 검색해 보면 12만 9천원이기 때문에 일반 커피 메이커 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그러나 커피의 맛은 커피 전문점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 물론 이 부분은 원두의 차이일 수도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 vs 커피 메이커
커피(Coffee)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Espresso Coffee Machine)과 커피 메이커(Coffee Maker)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원두 커피로 커피 원액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 메이커'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가격 차이는 상당히 크다. 요즘은 보급형이 많아져 상당히 싸졌지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 메이커'는 종이 필터에 원두 커피 가루를 붓는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원두 커피에 통과시켜 커피를 만든다. 반면에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높은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해서 커피액을 추츨한다. 증기의 압력으로 커피액을 추출하기 때문에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일반 커피보다 5배 정도 진한 커피 액을 추출할 수 있다. 또 우유 거품을 낼 수 있는 스팀 기능도 있기 때문에 커품을 사용하는 카페라테(Cafe au lait)와 같은 커피도 만들 수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자동과 반자동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전자동 제품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커피를 분쇄, 커피액을 추출해 준다. 커피의 농도, 거품까지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으며 한번에 여러 잔을 뽑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 보통 수백만원대에 이른다. 따라서 개인이 구입해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수동'은 원두가 아닌 '원두 가루'를 사용한다. 또 물통에 물을 채우는 등 모든 작업을 직접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상당히 복잡할 것 같지만 복잡도는 커피 메이커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커피 메이커는 물통에 물을 채우고, 여과지에 커피를 담은 뒤 전원을 넣으면 커피가 만들어 진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도 비슷하게 물통에 물을 채우고 추출바에 커피를 담아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전원을 넣으면 커피액을 추출할 수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추출바에 한잔 분량의 커피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한번에 뽑을 수 있는 커피의 양도 한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메리칸 스타일의 순한 맛을 원한다면 조금 흐리게 여러 잔을 뽑아도 된다. 또 커피 메이커는 필터 때문에 커피 오일까지 걸러지지만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커피 오일이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커피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 아울러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 때 나오는 커품은 이런 커피 오일의 영향으로 보인다.
위즈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얼마 전 위드블로그를 통해 받은 위즈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수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다. 따라서 원두가 아닌 원두 가루를 이용해야 하고 커피를 내릴 때 모든 과정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 옥션 최저가로 검색해 보면 12만 9천원이기 때문에 일반 커피 메이커 보다는 확실히 비싸다[1]. 그러나 커피의 맛은 커피 전문점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 물론 이 부분은 원두의 차이일 수도 있다.
또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맛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는 크레마(커피 거품)인데 이 크레마 역시 상당히 풍부하게 나왔다. 물론 고가의 제품처럼 농도와 크레마의 양까지는 조절할 수 없다. 그러나 커피 전문점에서 들이는 커피의 가격을 생각하면 하나 쯤 구입해서 커피를 내려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참고로 이 커피머신을 받은 뒤 마시는 커피의 양이 상당히 늘었다. 2L 짜리 물한통을 거의 하루에 다 마신다.
처음 사용해 본 '커피머신'이지만 사용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물론 커피 메이커로 커피를 뽑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제품의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커피 필터는 조금 부실해 보였다. 또 사용된 철의 색깔 때문인지 몰라도 과연 여기에 커피를 내려먹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손잡이를 당겨 필터를 넣고 여기에 다시 커피 가루를 얹어 사용한다. 그런데 필터가 조금 부실해 보인다.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필터 안쪽에는 고무패킹이 있다.
커피머신 위에 있는 것이 추출바이다. 구성품이 단촐하기 때문에 본체외에 커피 스푼, 필터 두개, 추출바가 거의 전부다. 또 전원 단추가 조금 투박하기는 하지만 디자인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뽑은지 조금 오래되서 거품은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보통 이 알루미늄 컵 하나 가득 뽑아 커피를 마신다. 양이 조금 많기 때문에 다 마실 때 쯤이면 차거운 커피가 된다.
에스프레소 커피 만들기
참고로 개봉한 '원두커피'는 될 수 있으면 봉투를 뜯은 뒤 한주 내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한 주내에 다 마실 수 없다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 보다는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커피의 풍미를 유지하는 한 방법이다. 다만 에스프레소 커피머신(Espresso Coffee Machine)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먹다 보니 원두가루가 아니라 원두 분쇄기도 하나 구입하고 싶어 졌다.
- 몇 만원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도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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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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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uner 2009/05/20 19:15
아.. 도아님 이번에 제대로 리뷰하시는듯.. 지름신께서 미친듯이 제게 접신을 시도하고 계십니다.
분쇄기는 말리고 싶네요 ㅋ 아마 분쇄기까지 구입하셨다간 건강에 해를 끼칠지도..
(병명은 카페인 과다 섭취? 으음...-_-;) -
아카사 2009/05/20 19:26
어머니께서 '겨울에는 나도 이런 인스턴트가 아닌 원두를 직접 볶고 갈아서 커피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거의 기계치(....)인 어머니께서 커피머신을 다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몇만원대의 기계가 있다면 용돈 모아서 선물해 드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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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forzando! 2009/05/21 01:34
그냥 커피 원액만 드시는 건 건강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에스프레소는 가장 카페인이 적게 추출되는 고온 추출법이기도 하구요. ^^
카페인에 좀 반응을 하신다면 더치커피를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관련한 글 쓴것 트랙백 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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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2009/05/21 06:29
원두분쇄기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커피콩은 분쇄하는 순간부터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 점에서 분쇄기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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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2009/05/21 10:24
커피메이커 혹은 커피믹스만 마셔왔는데 어느날 문득 "에스프레소 머신을 한번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도 왠지 복잡할것 같고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놓고 몇번 내려먹다 나중엔 안먹게 되더라...라는 말에 망설였는데..
여튼 에스프레소 머신 작동법은 처음 보는것 같네요.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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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juice 2009/05/21 16:37
전 이런커피 먹고 도대체 맛이 안느껴져서 뱉었다가 사무실 사람들한테 길림성에서 왔냐고 천대받았습니다. 언제쯤 저런 커피머신을 사용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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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2web 2009/05/22 04:21
도하님 글 RSS로만 받아보다가 트랙백 걸고 처음 댓글을 달아봅니다^^ 우리 사무실 가족들이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아서(일주일에 원두만 2kg 정도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저두 위드블로그에 신청해서 기계를 받았네요^^ 도하님은 에스프레소 머신 잘 쓰실것 같네요. 제가 블로그에도 올렸지만 스팀은 물통에 물 가득 담아서 5번 이상은 테스트 하셔야 할것 같아요. 제가 받아본 머신은 계속 녹물 비슷한게 나옵니다. 아마도 보일러쪽 문제 인것 같은데요 저가 제품이라 소재가 불안합니다. 계속해보고 다시 글 남길께요. 분쇄기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솔리스) 버 그라인더 추천합니다. 보통 크룹스 GVX2가 많이 알려졌으나 제가 써 보면 비슷한 가격에 버 그라인더가 압승입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지만 솔리스 제품 그대로입니다. 원두는 공정무역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이나 안데스의 선물 추천합니다. 부드럽게 마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어울리구요, 아이스커피(시럽 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드신다면)용은 스타벅스 이디오피아 시다모 추천합니다. 스타벅스 제품이라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제일 선호하는 커피입니다. 전광수 커피에서 인터넷 판매하는데 드실만 하실거구요 스타벅스 빼놓고 다들 신선도에 무지 신경쓰는 커피라 이점은 걱정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나중에라도 맛있는 커피 생기면 다시 댓글 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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