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뽈찜
대구뽈찜은 대구 머리에 콩나물과 각종 야채로 매콤하게 만든 찜을 말한다. 대구 머리에 먹을 것이 얼마나 많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다. 또 돼지 머리고기도 마찬가지만 대구 머리도 부위가 상당히 다양하다. 쫀득한 맛이 나는 살도 있고 육류와 비슷한 맛이 나는 부위도 있다. 따라서 내가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대구뽈찜'이다. 충주에도 대구뽈찜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충주에 들리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하는 집은 아니지만 충주에 살면서 매콤하게 먹을만한 것을 찾을 때 괜찮은 집이다.
충주 맛집?
충주에는 맛집이 별로 없다. 따라서 충주 맛집 중에서 내가 추천하는 집은 많지 않다. 원주 어머니 밥상, 안림촌, 통나무 묵집 정도이다[1]. 이외에 헐렁이 왕족, 다릿골 가든, 산골 정육은 예전의 맛이 유지됐다면 추천했겠지만 요즘은 맛이 조금 변했다. 또 정통일식 본은 지금도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지만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2].
오늘은 대구뽈찜을 소개하겠다. 대구와 명태는 비슷하다. 대부분의 대구포가 명태포로 만들어지며, 심지어는 게맛살도 수입 명태로 만들어 진다. 어찌보면 똑 같은 것 같은 대구와 명태지만 맛은 틀리다. 대구가 명태보다 조금 더 쫄깃하다. 대구뽈찜은 대구의 머리를 가지고 만드는 찜이다. 어두일미(漁頭一味)[3]라고 하는데 동태나 대구 모두 머리를 먹어 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다.
명태나 대구 모두 머리쪽에는 쫄깃 쫄깃하며 상당히 다양한 맛을 가진 살이 많다. 따라서 대구나 명태를 먹다 보면 머리를 발라 먹는 맛에 빠진다. "생선은 대가리가 맛있다"라는 글에서 한번 설명했지만 우리 어머님들이 살코기는 자식에게 주고, 머리를 발라 드신 것은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도 있지만 '머리 그 자체가 맛있기 때문'이기도 하다[4]. 비단 대구, 명태 뿐만 아니라 우럭처럼 머리가 큰 생선은 몸통 보다는 모두 머리가 맛있다.
대구뽈찜
대구뽈찜은 대구 머리에 콩나물과 각종 야채로 매콤하게 만든 찜을 말한다. 대구 머리에 먹을 것이 얼마나 많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다. 또 돼지 머리고기도 마찬가지만 대구 머리도 부위가 상당히 다양하다. 쫀득한 맛이 나는 살도 있고 육류와 비슷한 맛이 나는 부위도 있다. 따라서 내가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대구뽈찜'이다. 충주에도 대구뽈찜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충주에 들리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하는 집은 아니지만 충주에 살면서 매콤하게 먹을만한 것을 찾을 때 괜찮은 집이다.
요리에 들어가는 주 재료가 대구 머리라는 점을 빼면 일반 해물찜과 비슷하다. 각종 해물과 콩나물을 매콤하게 찜으로 만든 것이다.
새우외에도 쭈꾸미, 꽃게, 미더덕등이 포함되어 있다. 뜨거운 해물탕에 들어가 있는 미더덕을 터트려 먹는 맛도 괜찮지만 해물찜의 미더덕은 잘 먹지 않는다.
대구만으로는 양을 채울 수 없는 듯 대구뽈찜에는 곤이(동태내장)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곤이찜만 따로 파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곤이도 상당히 맛있다.
사진을 찍은지 오래됐고 사진 역시 흐릿하게 나와 정확하지는 않다. 대구뽈찜으로 원래 대구 머리만 있어야 하지만 대구살도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정보
다음의 스카이뷰로 보면 알 수 있지만 칠금중의 작은 도로를 따라 충주역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있는 대구왕뽈찜이다.
가격정보
- 대구(뽈)요리
- 대구뽈찜: 35,000(대), 30,000(중), 25,000(소)
- 뽈지리탕: 35,000(대), 30,000(중), 25,000(소)
- 뽈탕: 35,000(대), 30,000(중), 25,000(소)
- 곤이해물요리
- 곤이해물찜: 30,000(대), 25,000(중)
- 식사류
- 볶음밥(2인이상) 2,000, 공기밥 1,000, 라면사리 1,000
간판 사진과 가격 정보: 조은충주 - 대구왕뽈찜
- '원주 어머니 밥상'은 자제분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추천에서 제외했다. 안림촌은 폐업했고 통나무 묵집 맛은 여전히 괜찮지만 예전만 못하다. ↩
- 충주의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맛은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서울있었다면 아마 성공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
- 어두일미는 도미의 머릿부분이 가장 맛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
-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 집은 동태 머리를 처음에는 어머님만 발라 드셨지만 지금은 모든 가족이 발라 먹고 있다.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s://offree.net/trackback/2534
Comments
-
沢渡 サユリ 2009/05/16 16:54
;;;;;;;;;;
왠지 저걸 보니까 서울 낙원상가에 있는 원조 해물찜을 또 먹고 싶군요....
물론 해물찜은 대구만 들은건 아니지만.....
갑자기 확 땡기네요..(하지만 (일산에서 서울까지 교통비가) 비싸서,,) -
-
자취폐인 2009/05/16 17:43
뽈찜도 땡기고 ~아...해물찜도...땡기네요..
이따금 씩 한번씩 도아님이 쓰시는 음식 포스팅 보면..
늘 그렇지만.. 정신을 못차립니다..
오늘은 또 어디로 출동해야하나.. 비오는날 저녁은 뭐가 좋을까요? ~ -
-
오리ⓡ 2009/05/16 21:20
좋은 맛집 소개 잘 보고갑니다~ ^^
사진에 관한 팁을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카메라를 조금 더 뒤로 떨어뜨려서 촬영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최단거리에서 촬영할 경우 촛점이 맞지 않을 수 있거든요~ ^^ -
-
-
-
-
-
양파검사 2009/05/17 22:05
아이팟터치의 탈옥준비를 하다가 발견해서 찾게 되었는데요!!
결국 탈옥은 성공했지만 이것저것 설정이 어려워서 다시 순정으로 전환하고 사이트 투어하다가 본
충주이야기!!!
저도 금릉동 살고요 초등6학년때 이사와서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정보들이 무지 많네요! 앞으로 자주 들려야겠습니다.
특히 이번달에 일본친구가 놀러오는데 이 정보 이용해서 토박이인척해야겟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글 남길게요 -
-
kofchi 2009/05/17 23:56
사진으로 찍힌 음식을 보게 되면 저는 왠지 그림의 떡인 입장을 느끼는 경우는 오늘 처음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맛있을 것 같은데 직접 가서 먹기는 힘든 입장이라는 것...
-
-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