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플러그인도 열심히 만들었고 플러그인 설치도 열심히 했다. 그러나 요즘은 플러그인을 만드는 것도 설치도 거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플러그인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발표한 플러그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내가 만든 플러그인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나를 위해서 만든 플러그인'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심각한 버그가 아니라면 기능 개선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텍스트큐브로 판올림한 뒤로 따로 필요한 기능이 별로 없었다. 이미 만들어둔 플러그인이 잘 동작하기도 하고 대체할 수 있는 플러그인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플러그인 제작을 생각하고 있는 플러그인은 세가지 이다.

소중한 인연

링크에 상당히 많은 사이트를 추가한 사람을 위한 플러그인으로 링크를 분류해서 출력해주는 기능과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준 분들의 홈페이지를 태그 구름형태로 출력하는 플러그인

제목 주소 전환기

텍스트큐브에서 절대 주소를 문자로 사용하고 이 주소가 바뀌었을 때 자동으로 바뀐 주소로 URL을 전환할 수 있는 플러그인.

검색/태그 목록 출력(위키 플러그인 확장)

치환자를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 결과 목록을 본문에 삽입해 주는 플러그인

소중한 인연을 먼저 만들고 제목 주소 전환기를 나중에 만들 생각이었다. 특히 소중한 인연 플러그인은 스킨을 바꾸다 보니 필요성이 더 증가한 플러그인이다. 이렇다 보니 갑자기 플러그인 이벤트에 어떤 것이 추가되었는지 텍스트큐브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그리고 정말 괜찮은 플러그인 세개를 발견했다.

Draco님의 드라코 카운터

텍스트큐브의 일일 방문자 통계를 그래프로 표시해 준다. 가로, 세로의 폭, 그래프의 색상, 배경색 등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 또 이 플러그인의 특징 중 하나는 달력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력의 경우 특정 날짜를 클릭하면 그 날 올린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드라코 카운터 역시 그래프로 이동하다가 특정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 올린 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접속자 수가 갑자기 폭증한 날은 어떤 글 때문인지 확인하기 아주 유용하다.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그림처럼 방문자 수와 올린 글 수가 표시된다. 여기서 클릭하면 달력처럼 그날 올린 글을 확인할 수 있다. 파란색 X표는 방문자가 가장 많은 날, 빨간색 X표는 방문자가 가장 적은 날이다. 나는 가로폭을 맞추기 위해 45일을 설정했다. 그리고 날짜를 60일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 동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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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방문해 보면 "컴퓨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처럼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록이 뜨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능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시험해 본 결과 방문자의 체류 시간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는 기능이다. 직접 만들어 볼 생각도 해봤지만 차일 피일 미루던 기능인데 inureyes님이 만들어 주셨다.

같은 카테고리의 글들은 아무래도 본문과 연관도가 높다. 따라서 본문 하단에 연관도가 높은 글을 배치하면 다른 글들의 조회수가 올라가며 체류 시간이 올라간다. 실제 오즈에 관련된 글 중 하나가 다음 블로거 뉴스에 걸리면 다른 글들의 조회수도 많게는 만회이상 올라갔다.

치리님의 리퍼러 검색어 통계

텍스트큐브에 내장되어 있는 키워드 통계 프로그램의 판올림이다. 일단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 증가했다. 예전처럼 단순히 키워드에 대한 통계만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키워드에 대한 레퍼러까지 출력할 수 있다.

총 검색어의 개수, 총 레퍼러 개수, 검색에 주로 쓰인 단어, 검색어와 레퍼러등 예전에 비해 상당히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아울러 검색어 순위 출력과 주소 출력 여부까지 바꿀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검색어 순위 중 1위가 mepay님이라는 사실이다. 다만 키워드 통계와는 통계를 내는 방법이 바뀐 듯하다.

어제 저녁에 세 개의 플러그인을 발견하고 어제/오늘 세개의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동작을 시험해 봤다. 레퍼러 검색어 통계 플러그인은 관리도구에서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는 알아 볼 수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나머지 두개의 플러그인은 방문자도 확인할 수 있고 의외로 괜찮은 기능을 가진 플러그인이라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다.

다만 티스토리 사용자는 설치할 수 없다. ㅋㅋㅋ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