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현실 정치에서 떠나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외쳤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정치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발언이다. 물론 대선 출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단지 나중에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언론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 사실 명분과 조건을 따져 보면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보수 언론에서는 이회창이 출마해도 10%를 넘기 힘들 것
이라고 미리부터 평가 절하를 하고 있으며, 아예 미련을 접으라는 컬럼
까지 쓰고있다.
그러나 몇가지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먼저 이런 이상 기류는 모두 이명박 본인에게 있다. 비리의 판도라라는 별명에 걸맞게 연일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이명박, 51억 투자하면서 계약서 한 장 안썼다?
- 이명박 대선후보 '1만 3천원' 건보료 놓고 '설전'
- "이명박, 국민건강보험법 총 11번 위반했다"
- 이명박 BBK·돈세탁 의혹 공방
- 현대상선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 사위 조현범씨도 연루돼
- "이명박, 사기당했다면 경제대통령감 못돼"
- 김영주의원 “이명박 후보, 현대건설 부도 장본인"
한나라당에서 사력을 다해 막고 있지만 조만간 판도라의 상자는 곧 열릴 가능성
이많다. 이명박 후보는 걸어다니는 의혹의 백과사전
이라는 박사모 정광용 대표의 말은 여든 야든 이명박을 판도라의 상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그릇이 작은 사람과 큰 사람의 차이는 적을 대하는 방법이다. 그릇이 큰 사람은 싸움이 끝나면 상대를 끌어 안지만 작은 사람은 상대를 내친다. 이회창도 그랬지만 이명박도 예외는 아니다. 당원로를 치매 노인
으로 만들고 경선을 함께한 박근혜 전대표측을 내치고 있다. 오죽했으면 침몰하는 한나로호를 구해 박다르크로 떠오른 박근혜 전 대표가 절 도운 사람들이 죄인인가요"
라고 할까?
아무튼 이명박 후보는 내우외환
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의 미지근한 지원
, 박사모의 이회창 지지 발언
, 이회창의 알 수 없는 행보
. 이 모든 것이 이명박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흔드는 근간인 셈이다.
그러면 이회창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까?
우리 정치에는 삼김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김영삼은 국민이 몰아 준 표를 이용해서 삼당야합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김대중은 은퇴 번복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김종필이야 킹 메이커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 들이 이토록 자신의 발언, 자신의 정치적 입지까지 바꾸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가진 환상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하기에 충분한 마약이기 때문이다.
그럼. 결론은? 이 상황에서 단언은 힘들어도 출마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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