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 4월 15일

오늘 출근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앞사람이 보고있던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더군요.

4월15일은 정치권 수술의 날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일치 신년사를 통해 “선관위는 나라의 앞날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2004년 새해를 ‘병든 정치를 수술하는 해’라고 이름짓고, 그 수술 날짜를 (총선일인) ‘4월15일’로 정했다”며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호소했다[자세히].

저는 민노당 지지자입니다. 지난 대선 때도 권영길씨를 찍었고, 총선 때도 민노당 후보(누구인지 모름니다. 도둑놈A, 도독놈B, 시민이 후보로 나왔고 그래서 시민후보를 찍었을 뿐입니다)를 찍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민노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민노당이 정책정당으로서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님니다. 제가 권영길씨를 지지하는 이유 역시 권열길씨가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민노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현 선거제도하에서 도둑놈을 뽑지않는 유일한 방법은 한번도 집권한적이없는 정당을 뽑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씨와 정몽준씨의 단일화가 실패로 끝나자 많은 지인들로부터 씨를 찍을 것을 권고받았습니다. 이회창씨가 집권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저 역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제가한 얘기는 딱한가지입니다.

"내 한표 때문에 씨가 떨어지고 이회창 씨가 집권한다"고해도 권영길 씨를 찍겠다. 권영길 씨가 감이라서가 아니라 , 민주당으로는 더 이상 이 나라 정치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곧 총선입니다. 도둑놈A, 도둑놈B가 후보로나서 서로 도둑질을 조금했다느니, 그래도 없는 사람의 것은 훔치지않았다느니하는 이전투구가 또 다시 진행되겠죠. 그래도 투표는 꼭 합시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차라리 부표를 찍읍시다. 더 이상 를 도둑의 소굴로 만들지맙시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자기 이름을 쓰고 그 이름에 투표합시다.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도둑놈을 뽑는 것 보다 여러분을 뽑는 것이 낫습니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찍을 놈 없음"이라고 쓰고 나옵시다. 를 도둑의 소굴로 만드는 것보다는 비워두는 것이 낫습니다.

반드시 투표합시다. 를 도적들로부터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입니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시다.

다음 곡은 노래로 가꾸는 희망의 숲, Songnlife.com의 윤민석님의 곡, 너흰 아니야 입니다.

작사, 작곡: 윤민석, 노래: 서동요

  1. 그래 너희들이 말하는대로
    은 물러나야 할지도 몰라

    일가친척 측근 가리지 않고
    검은돈 받아 챙겼을지도 모르지

    노동자 농민은 죽음으로 외치고
    서민은 카드빚 때문에 목을 매는

    이 개같은 세상 거꾸로 된 이 나라
    누군가는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너흰 아니야 XXXX 너흰 아니야
    너흰 나라를 걱정할 자격 없어

    채권에 사과상자에 이제는 아예 트럭채
    차떼기로 갈취하는 조폭들

    그래서 너흰 아니야 XXXX 너흰 아니야
    제발 너흰 나라 걱정 좀 하지마

    너희만 삥 안 뜯어도 경제는 살아날거야
    XXXX 너희들은 아니야

  2. 그래 너희들이 말하는대로
    전투병 파병이 국익일지도 몰라

    파업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검찰의 수사는 쇼인지도 모르지

    시대가 바뀌어도 북한은 적이고
    은 죽었다 깨도 혈맹이라는

    너희들의 망발 너희들의 헛소리
    천만번 양보해 옳다고 하여도

    그래도 너흰 아니야 **** 너흰 아니야
    너흰 나라를 걱정할 자격 없어

    천황을 위해 죽으라 전두환이 영웅이라
    선동하고 찬양했던 찌라시

    그래서 너흰 아니야 **** 너흰 아니야
    제발 너흰 나라 걱정 좀 하지마

    너희만 찌그러져도 세상은 좋아질거야
    **** 너희들은 아니야

    XXXX 너희들은 아니야
    **** 너희들도 아니야
    너희 둘은 손잡고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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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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