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Do,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이폰 탈옥의 매력은 많다. 아이폰에 무한한(?) 자유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유용하다. 'Picture in Picture'처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 보다는 중요한 점은 아이폰의 기능을 확장해 주는 트윅들이다.
QuickDo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Activator+제어 센터+앱 관리자+전원 관리자로 보면 된다. Activator 못지 않게 다양한 손짓을 제공한다. 여기에 영역을 구분해서 손짓을 할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손짓으로 여러 동작을 할 수 있다. 또 QuickDo 제어 센터는 FlipControlCenter처럼 여러 스위치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앱 전환기도 내장하고 있다. 필요하면 안드로이처럼 동작하는 전원 대화상자를 띄울 수도 있다.
아무튼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잘한 버그다. 사용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동작할 때가 종종 있다. 두 번째는 부실한 언어 파일이다. 자세한 내용을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장점, 문제점, 설치법, 구입법 순으로 설명했다.
<사진: 쇼생크 탈출 포스터>
목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1] 탈옥!
얼마 전 얄루(Yalu)[2]로 오랜만에 탈옥(Jailbreak)했다. 작년 10월까지 탈옥폰 사용했었다. 판구(PanGu)[3]에서 제공하는 반탈 도구를 사용했다. 그리고 "iOS 10 탈옥이 곧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iOS 10으로 판올림했다. 애플이 펌웨어(Firmware)를 판올림하기 전에 탈옥 가능한 펌웨로 갈아타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판구(Pangu)나 얄루(Yalu) 모두 반탈[4]이다. 애플에서 과거 탈옥툴을 만들었던 해커까지 고용해서 탈옥을 막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탈옥이 훨씬 어려워졌다. 또 탈옥 도구가 등장해도 펌웨어을 판올림해 보안 헛점을 바로 막아 버린다. 여기에 일단 판올림하면 판내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탈옥이 가능한 펌웨어를 설치해 두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10월이 되자 탈옥이 힘들 것이라는 소식만 들려왔다. 따라서 얼마 전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순정폰을 사용했다. 얄루는 작년 12월에 등장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먼저 Xcode와 개발자 ID가 필요[5]했다. 또 "불안정하고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무엇 보다도 시디어(Cydia)와 호환되지 않았다. 즉, 탈옥을 해도 터미널을 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얄루가 상당히 안정됐으며 시디어와 호환된다는 소식을 듣고 탈옥 해봤다. 내가 사용하는 시디어 확장과 앱이 모두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탈옥해도 괜찮을 만큼 동작하는 확장과 앱이 많았다. 또 최근 시디어에 iOS 10을 지원하는 판올림이 쏟아지고 있었다.
얄루의 아이콘.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맞았다. 죄없는 사람까지 간첩을 만드는 이명박근혜 정권이다. 거기에 김정은. 뭔가 두렵지 않은가?
iOS 10에서 동작하는 확장을 확인하고 싶다면 iOS 10 Compatibility를 보면 된다. 다만 호환된다고 해서 섣부르게 설치하면 안된다. iOS 10 Compatibility를 보면 예전에 소개한 KuaiDial는 부분 동작하는 것으로 나온다. 또 확인해 보면 대부분 잘 동작한다. 모든 탭(즐겨찾기, 통화 기록, 연락처, 키패드)에서 사진을 표시하는 기능만 동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게 배터리가 광탈했다. 원인은 KuaiDial이었다. 호환 목록에는 동작하는 것으로 나와도 iOS 10을 공식 지원하는 앱이 아니면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며 다른 작업을 할 때 유용한 화면 속 화면(Picture in Picture) 기능. 이처럼 탈옥하면 애플이 막아놓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탈옥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시디어 확장은 여러 번 정리해 왔다. iOS 9에서 유용하게 사용한 확장 중 하나는 사용자가 제어 센터에 여러가지 스위치를 추가 추가해서 켜고 끌 수 있는 FlipControlCenter였다. 여기에 안전 모드(Safe Mode), 뜀판 갱신(Respring)[6], 다시 시작(Rebooging), 전원 끄기(Power Off) 등의 스위치를 등록하고 필요할 때 원하는 모드로 부팅해서 사용해 왔다. 또 모든 배경 앱을 죽이는 스위치도 등록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iOS 10에서 FlipControlCenter는 잘 동작하지만 전원 관리 스위치는 동작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시디어 확장을 찾았다. 그러나 시디어에서 iOS 10을 지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QuickDo, 뭐하는 물건이니?
블로그 글에서 한번 이야기한 것처럼 중국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미 우리를 능가했다. 판고, 얄루라는 탈옥 도구(Jailbreak)도 중국에서 나왔다. 따라서 이제 탈옥 시장에서도 중국은 무시하기 힘들어 졌다. 이런 현실이라 전원 관리와 앱 관리를 할 수 있는 중국에서 나온 시디어 확장을 찾았다. 조건은 영어를 지원하고 전원 관리와 앱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Clezz.com에서 만든 QuickDo를 찾았다. 처음에는 Activator가 있는데 "이런 것을 왜 만들었지?"하는 의문이 들었다. Clezz.com에서 제공하는 QuickDo에 대한 설명을 읽어도 차이점이 와닿지 않았다.
QuickDo is centralized gestures, shortcuts, toggles, app switcher and multi-tasking management for iOS
우리 말로 대충 번역해 보면 "iOS에서 QuickDo로 손짓, 앱 바로가기, 스위치, 앱 전환기, 다중 작업을 집중 관리 할 수 있다"가 된다. 그런데 집중을 빼면 다른 대부분은 Activator로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설명만 보면 매력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QuickDo를 선택한 이유는 QuickDo의 스마트폰용 설명 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은 그림을 봤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QuickDo는 손, 발(?)을 집중 케어해주는 확장이 아니라 "제어 센터를 대치하며 부가적으로 Activator를 이용해서 손짓을 관리하는 확장"처럼 보였다.
FlipControlCenter와 컨트롤 센터, 앱 전환기를 결합한 확장같다. 왼쪽은 빠른 실행이 표시된 잠금 화면. 가운데는 QuickDo 제어 센터를 호출한 모습. 오른쪽은 QuickDo 앱 전환기 대신 미디어 제어기표시한 화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QuickDo 제어 센터을 보기 바란다.
QuickDo는 Activator 손짓 기능 외에 추가적인 기능을 더 가지고 있다. 또 Activator를 삭제해도 손짓 기능은 그대로 동작한다. 물론 Activator에 의존하는 VideoPane과 같은 확장은 동작하지 않는다. 다음은 제작자가 밝히는 QuickDo의 주된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전체 화면 2~3 손가락 손짓
- 다중 작업 관리, 배경 앱 닫기 또는 전환, 최근 앱 빠른 실행
- 앱 바로가기 관리, 즐겨찾는 앱 빠르게 열기(빠른 실행)
- 스위치 관리, 밝기 조절, 볼륨, 정보 등 내장된 스위치, SBSettings 지원
- 가상 "홈" 단추, 앱 닫기, 기기 잠금.
- 전원 관리, 뜀판 갱신[6], 안전 모드, 전원 끄기
- 모든 앱 닫기[7], 다중 작업 막대의 최근 앱 아이콘 제거
- 전화 소리 끄기, 전화 끊기
- 다중 작업 손짓
- SBSettings와 Dock 앱 실행
손짓은 Activator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세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QuickDo는 화면 영역을 4분의 1에서 4분의 3, 3분의 1에서 3분의 1, 2분의 1로 나누어 설정할 수도 있다. QuickDo는 기본 제어 센터처럼 스위치를 제공하며 시스템 정보 표시(System Information), 빠른 실행(Quick Launcher)등 유용한 기능을 더했다. 또 QuickDo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위치와 FlipSwitch의 스위치들을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첫줄만 보면 FlipControlCenter의 역할도 한다. QuickDo는 전원 관리 기능도 따로 제공한다. 손짓을 이용해서 전원 관리 창을 띄울 수 있다. 이외에 앱에서 앱으로 이동, 모든 앱 닫기 등 다양한 앱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시디어 확장의 중 Springtomize라는 확장이 있다. 여러 확장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하나로 담은 확장이다. 따라서 이 확장을 필수 확장으로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한때는 추천했었고 구입까지 했었다. 그러나 써보면 알 수 있지만 Springtomize 기능 중 필요한 기능은 얼마되지 않는다. 반면 QuickDo는 쓸만한 기능이 많다. 또 여러 기능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인스타런처(InstaLauncher)처럼 유료로 구입한 확장까지 삭제[8]했다. 아울러 최근 사용한 시디어 확장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QuickDo 제어 센터
QuickDo를 처음 사용하면 "뭐하러 이런 걸 만들었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능은 많지만 핵심 기능을 제어 센터가 아니라 손짓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또 언어 파일이 부실하기 때문에 이런 인상은 더 강했다. QuickDo의 핵심적인 기능은 제어 센터 설정에 모여있다. 그런데 제어 센터 설정의 영문 이름은 'Multitasking Window'였다. 한글 번역도 기능을 알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냥 영문을 한글로 읽은 멀티태스킹 창이었다. 다른 메뉴인 항상, 홈 화면, 앱 화면, 잠금 화면을 확인해 보면 기능이 조금 부족한 Activator였다. 따라서 Activator가 있는데 이 확장을 만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모든 메뉴가 한글로 표시되는 것도 아니라 기능도 배우고 한글 번역도 내 맘대로 바꿀 겸 영문 언어 파일을 이용해서 한글화를 시도했다[9]. 일단 메뉴 대부분이 설명이 없었다. 또 설명이 있어도 대부분 메뉴와 같았다. "어디에서나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처럼 조금 긴 설명[10]이 있지만 이 설명은 QuickDo 기능에 대한 설명이 아니었다. 물론 QuickDo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는 것은 언어 파일을 다 만들고 난 뒤 알게된 사실이다.
QuickDo가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다. 이 메뉴 저 메뉴를 뒤지다 스위치를 변경하는 메뉴를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설정해 봤지만 '역시나' 동작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 스위치를 바꾸는 메뉴가 어떤 메뉴였는지 다시 찾게됐다. 그런데 어떤 메뉴에서 봤는지 알 수 없었다. 결국 항상, 홈 화면, 앱 화면, 잠금 화면처럼 Activator와 비슷한 메뉴를 뒤지던 중 '하단 손짓/왼쪽 밀어 올리기'가 QuickDo 제어 센터(QuickDo App Switcher)에 할당된 것을 봤다. 혹시나 싶어서 왼쪽 가장자리에서 밀어 올리자 그토록 보고 싶었던 QuickDo 제어 센터가 나타났다. 짜잔~~
QuickDo 제어 센터(왼쪽)[11], 첫줄을 밀면 시스템 정보가 표시되며(가운데), 4번째 줄을 오른쪽으로 밀면 미디어 제어기(오른쪽)가 나온다.
QuickDo 제어 센터는 아이폰 제어 센터처럼 각종 설정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첫 번째 줄에 배치되어 있다. 기본 제어 센터와는 달리 한 줄에 표시할 스위치의 수를 변경할 수 있고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 테마로 FlipSwitch 테마와 SBSettings 테마 두 가지를 지원한다. 페이지 기능도 지원한다. 따라서 등록된 스위치가 많을 때 왼쪽으로 밀면 다음 화면이 나타난다. 또 오른쪽으로 밀면 가운데 그림처럼 시스템 정보가 표시된다. 두 번째 줄은 밝기 조절 미끄럼[6]이다. 볼륨 조절은 네 번째 줄의 앱 전환기를 오른쪽으로 밀면 표시되는 미디어 제어기에서 조절 할 수 있다.
세 번째 줄은 최근에 사용한 앱과 빠른 실행이다. 빠른 실행은 일종의 즐겨찾기로 사용자가 직접 등록할 수 있다. 최근에 사용한 앱이 기본이며 왼쪽으로 밀면 빠른 실행이 표시된다. 줄 수는 '제어 센터 설정(Multitasking Window)/앱 두 줄 표시(Two Lines Apps)'에서 할 수 있다. 기본이 두 줄인데 깔끔한 것을 좋아히기 때문에 한 줄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림에서 빠른 실행에 등록된 앱은 모두 탈옥 앱들이다.
네번째 줄이 QuickDo 앱 전환기이다. 앱 아이콘을 위 또는 아래로 밀어서 원하는 앱을 닫을 수 있다. 또 제어 센터 설정을 통해 배경에서 실행 중인 앱을 숨기거나 흐리게 표시할 수 있다. 앱 전환기도 좌우로 밀 수 있다. 오른쪽으로 밀면 미디어 재생기가 표시(오른쪽 그림)된다. 또 실행 중인 앱이 많다면 왼쪽으로 밀어 나머지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실행 중인 앱이 없으면 미디어 재생기가 기본으로 표시된다.
마지막으로 5번째 줄에는 열쇠 모양의 잠금 아이콘(), 홈 화면으로 가는 아이콘(), 마지막으로 모든 앱을 끝낼 수 있는 휴지통 아이콘()이 있다. 모든 앱을 끝내는 것은 QuickDo 제어 센터에서 할 수도 있고 기본 앱 전환기에서 홈 카드를 끌어 내려 모든 앱을 종료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QuickDo 제어 센터가 기본 제어 센터 보다 기능도 많고 편하다. 이 때문에 아이폰 제어 센터를 사용하지 않고 QuickDo 제어 센터만 사용하고 있다. '기타 기능 설정/CC 손짓 사용 안 함'을 설정하고 '항상/하단 손짓'에서 '왼쪽 밀어 올리기', '가운데 밀어 올리기', '오른쪽 밀어 올리기' 모두 QuickDo 제어 센터를 할당하면 된다. 'NC 손짓 사용 안 함'도 있는 것으로 봐서 NC를 대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찾을 수 없었다.
다양한 손짓 설정
탈옥이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Activator이다. 홈 화면, 상태 막대 등 임의의 영역에 일정한 동작(톡치기[6], 누르기, 밀기 등)을 함으로서 특정한 기능(앱 실행, 화면 끄기, 화면 잡기 등)을 실행하도록 하는 기능이 손짓(Gesture)[12]이다. 또 모든 앱에서 이 손짓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디어 트윅이 바로 Activator이다. 따라서 Activator는 알게 모르게 설치되는 필수 트윅 중 하나다. 또 탈옥 앱 중 상당수는 어디에서나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Activator를 사용한다. QuickDo는 Activator처럼 시스템의 모든 자원에 접근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Activator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편리한 기능을 지원한다.
2~3 손가락을 이용한 손짓은 Activator에서도 지원[13]한다. 반면 QuickDo는 손짓 영역을 구분해서 조금 더 다양한 손짓을 구현했다. 상단 4분의 1~3까지, 하단 4분의 1~3까지처럼 영역을 쪼개서 손짓을 지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사파리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밀면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왼쪽, 오른쪽으로 밀기라는 같은 손짓으로 앱과 앱 사이를 이동할 수는 없다. 그러나 QuickDo는 영역을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동작 영역만 설정하면 같은 동작으로 페이지 이동과 앱 이동을 할 수 있다. 즉, QuickDo에서 지원하는 동작은 Activator 보다 적지만 같은 손짓으로 더 다양한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QuickDo는 항상, 홈 화면, 앱 화면, 잠금 화면 메뉴가 있다. 이 메뉴는 Activator와 이름이 같고 동작도 비슷하다. 즉, 항상 동작하는 손짓, 홈 화면에서만 동작하는 손짓, 앱 화면에서만 동작하는 손짓, 잠금 화면에서만 동작하는 손짓을 설정할 수 있다. 손짓을 설정하기 위해 사용할 손짓(예: '항상/상단 손짓/톡치기'[6])을 선택하고 동작을 선택해서 확인해 보면 Activator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던 스위치와 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히 없는 것이 아니라 앱 및 스위치에 모여있다. 앱 및 스위치 아래 '선택...'을 톡치면 다음 그림처럼 앱과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Activator처럼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켤 수 있는 스위치, 끌 수 있는 스위치가 구분되어 있다. 또 앱도 여기서 추가할 수 있다.
QuickDo는 Activator에서 지원하는 손짓 외에 QuickDo에 특화된 내장 손짓도 지원한다. 다중 작업 손짓, 제어 센터 설정, 지문 센서 설정, 기타 기능 설정에서 내장 손짓과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다. 다중 작업 손짓에서는 앱과 앱 사이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손짓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 앱 전환기에서 홈 카드와 앱 카드를 끌어 내릴 때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홈 카드를 끌어 내리면 모든 앱을 닫고, 앱 카드를 끌어 내리면 다른 앱을 닫는 동작으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전원 관리
Activator 손짓을 이용해도 전원 관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단을 왼쪽으로 미는 손짓에 '다시 시작'을 할당하면 된다. 문제는 실수로 기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QuickDo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SBSettings의 '다시 시작'(Rebooting) 스위치나 FlipSwitch 스위치의 '다시 시작' 스위치로 전원 관리를 해왔다. 그런데 iOS 10에서 FlipControlCenter와 FlipSwitch는 잘 동작하지만 전원 관리 스위치는 모두 동작하지 않았다. 심지어 기본으로 제공되는 뜀판 갱신(Respring)[6]도 동작하지 않았다. 다시 시작(Rebooting)이나 전원 끄기(Power Off) 스위치는 시디어에서 설치해도 FlipControlCenter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찾다 발견한 앱이 바로 QuickDo였다. QuickDo에 기본으로 할당된 기능은 홈 단추 누르기(Single-click Home Button), 전원 대화상자 열기(Open Power Dialog), 기기 잠금, QuickDo 제어 센터(QuickDo App Switcher)이다. 따라서 전원 관리 기능은 QuickDo의 핵심 중 하나로 보면 된다. QuickDo에서 기본으로 지정된 손짓은 하단 '오른쪽으로 짧게 밀기'다. 오른쪽으로 짧게 밀어 보면 다음 그림처럼 다시 시작(Rebooting), 전원 끄기(Power Off), 안전 모드(Safe Mode), 뜀판 갱신(Respring), 화면 잠금(Lock), 취소의 6개의 메뉴가 나타난다.
잠금 화면에서 띄울 때와 도약판(Springboard)[6]에서 띄울 때가 서로 다르다. 잠금 화면에서 화면 잠금이 빠진 것은 당연하지만 안전 모드가 없는 것은 좀 이상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 단추를 길게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타난다. 또 QuickDo에서도 이렇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항상/잠금 단추/짧게 누르고 있기'에 '전원 대화상자 열기'를 할당하면 된다. 다만 이렇게 하면 화면을 잡을 때(Home+Sleep 단추) 전원 대화상자가 나타나서 좀 귀찮다. 또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세로 모드 일 때와 가로 모드일 때 대화상자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전원을 끌 때는 세로 모드에서 작업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고로 가로 모드에서는 '전원 끄기'와 '다시 시작'이 없다.
기타 기능
앱 관리와 앱 전환기
'다중 작업 손짓'에는 빠른 앱 전환기(Quick Switcher)라는 기능이 있다. 아이폰 좌/우 모서리에서 위로 끌어 올리면 앱 전환기가 나타난다. 이 기능을 '빠른 앱 전환기'라고 하는 것이 타당한 설명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앱 전환기도 손짓을 이용해서 호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은 QuickDo 제어 센터와 충돌이 있었다. 내가 의도한 것은 QuickDo 제어 센터인데 종종 앱 전환기가 나타나 오히려 불편했다. 따라서 감도를 조절했지만 결국 짜증이 나서 끄고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다중 작업 손짓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이 있다. 바로 홈 카드를 끌어 내려 모든 앱을 닫는 기능이다.
QuickDo 제어 센터의 '휴지통 아이콘'을 이용해서 모든 앱을 끝낼 수 있다. 그러나 앱 전환기에서 이 작업을 하는 것이 더 직관적인 것 같다[15]. 지금 'Kill Background'라는 시디어 앱이 비슷하게 동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기능을 QuickDo에서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다중 작업 손짓/카드 아래로 밀기'(Page Swipe Down Action)에서 홈 카드와 앱 카드의 동작을 설정하면 된다. 난 홈 카드를 아래로 밀면 모든 앱을 끝내고, 앱 카드를 아래로 밀면 다른 앱을 끝내는 것으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타 기능 설정/배경 앱 닫기'의 '현재 재생 중인 앱 닫기'에서 재생 중인 앱이 종료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기본값은 종료하지 않는 것이며, 필요하면 함께 종료할 수 있다.
지문 센서 설정
지문 센서 설정은 QuickDo 기능 중 필요없는 기능이라 생각했었다. 메뉴도 간단하지만 있는 메뉴도 유용해 보이지 않았다. 터치할 때 진동은 당연히 배터리를 더 먹는다. 동작을 설정하는 항목에는 '사용 안 함', 화면 켜기(Turn on Screen), 잠금 해제(Turn on Screen and Unlock)가 있었다. 보통 홈 단추를 눌러 잠금 해제를 한다. 따라서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도 몰랐다. 그러나 손짓을 확인해 보니 단추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만 얹어도 된다. 즉, 누르는 것(Press)과 대는 것(Tab)으로 동작을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착안해서 동작을 화면 켜기로 설정하고 손짓을 톡치기(Tab)[6]로 설정했다.
그리고 잠금 화면에서 홈 단추에 손가락을 대자 화면이 켜졌다. 이 시점에서 "만세를 불렀다". 터치 ID를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왜 만세를 불렀는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켜기 위해 홈 단추를 눌렀다. 암호가 설정되어 있다면 지금까지 받은 알림이 잠금 화면에 표시된다. 그런데 터치 ID(Touch ID)를 사용하며 지문으로 잠금 해제를 할 때는 조금 달라진다. 같은 방법으로 홈 단추를 누르면 잠금 해제가 되며 홈 화면으로 바뀌기 때문이다[16]. 따라서 잠금 화면에서 알림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전원 단추를 눌러 화면을 켰다. 그런데 이제 터치 ID에 손가락만 얹으면 화면이 켜진다.
다만 지문 센서 설정에서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항목이 있었다. 바로 자동 꺼짐이다. 영문은 "Turn off After"로 되어 있고 꺼지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터치 ID(Touch ID)를 이용해서 화면을 켜거나 잠금 해제하면 여기서 설정한 시간 동안 화면이 꺼지지 않는 기능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확인해 보면 자동 꺼짐에서 설정한 시간과 무관하게 시스템의 자동 잠금 설정에 따라 꺼진다. '자동 잠금'을 5분으로 설정하고 '자동 꺼짐'을 1분으로 설정해서 확인해 봤다. 1분이 지나도 자동으로 꺼지지 않았다. 즉, 잠기는 것과 화면이 꺼지는 것은 시스템 설정에 따른다.
마지막으로 꺼짐은 잠금과 다르기 때문에 손짓을 화면 켜기로 설정하고 시도해 봤다. 잠금 화면에서는 보통 10초 정도면 화면이 꺼진다. 따라서 1분 이상 켜져있으면 된다. 또 이렇게 시스템 설정과 무관하게 자동 꺼짐 설정에 따라 꺼진다면 나름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알림을 확인할 때 편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 꺼짐 설정과 무관하게 10초만에 화면이 꺼졌다. 현재까지 버그인지 기능인지 알 수 없었다.
빠르게 글 올리기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메일, 노트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Activator에서도 지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웨이보, 메일, 노트, 메신저 6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트윗을 종종 올리기 때문에 일단 트윗 작성을 해 봤다. 그런데 그리 유용하지는 않았다. 일단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또 웹 브라우저에서 접속한 페이지의 URL을 가져오면 좋을 텐데 그런 기능도 없었다. 사진을 올릴 수 없는 것은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페이스북은 '친구 찾기'와 '이모티콘'을 넣을 수 있었다. 메일, 메시지는 아이폰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쓸모는 있었다.
문제점
상당히 괜찮은 확장이지만 문제가 좀 있었다. 일단 버그가 좀 있고 버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동작하지 않는 기능 혹은 알 수 없는 기능이 여럿 있었다. 버그는 사용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의도한 것과 다르게 동작하는 때가 많았다. 위에서 설명한 빠른 앱 전환기와 QuickDo 제어 센터의 문제를 생각하면 쉽다. 감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는 언어 파일이 부실하다. 메뉴 항목과 설명 항목의 영문이 똑 같다. 여기에 용어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 한 예로 누르기(Press)와 톡치기(Tab)를 같은 용어처럼 사용한다. 따라서 기능 파악이 힘들었다[17]. '기타 기능 설정'에 'Remove Recently'라는 메뉴가 있다. '최근 사용 앱 제거' 정도로 번역하면 될 것 같다. 이 기능에 대한 설명을 보면 "'최근 사용 앱 제거'를 사용하면 앱을 죽일 때 시스템 앱 전환기에서 최근에 사용한 앱의 화면을 제거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앱 전환기에서 '굳이 최근에 사용한 앱의 화면을 제거할까?' 앱 전환기는 QuickDo 앱 전환기도 있고 기본 앱 전환기도 있다. 이 둘을 구분한 부분도 있지만 섞어 쓴 부분도 많다. 따라서 이 문장을 보고 기능을 유추하는 것은 무척 힘들었다.
If "Remove Recently" is enabled, will remove recent opened app screenshot from System App Switcher when kill app.
그런데 중문 언어 파일을 참조하고 이것 저것 동작을 시키다 보니 이 기능이 QuickDo 앱 전환기에서 앱을 닫을 때 아이폰 앱 전환기에서도 "현재 실행 중인 앱 화면을 제거하는 기능"이라는 것을 알았다. 보통 QuickDo 앱 전환기에서 앱을 닫아도 아이폰 앱 전환기에는 그대로 표시된다. 그러나 앱 화면 제거(Remove Recently)를 선택하고 QuickDo 앱 전환기에서 앱을 닫으면 아이폰 앱 전환기에서도 앱 화면이 사라진다. 이 옵션을 사용해도 아이폰 앱 전환기에는 배경 앱이 그대로 표시[18]된다. 이처럼 QuickDo 앱 전환기에서만 사라지는 앱이 생기기 때문에 두 전환기에 남은 앱은 결과적으로 서로 다르게 된다. 또 '제어 센터 설정/배경 앱 표시(Show Backstage Open Apps)'를 선택해도 QuickDo 앱 전환기와 아이폰 앱 전환기의 앱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중 작업 손짓/앱 닫기 또는 앱 전환기 실행(Close App or Activate Switcher)', '빠른 앱 전환기(Quick Switcher)'의 설명도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빼른 앱 전환기 설명의 일부분은 '앱 닫기 또는 앱 전환기 실행'의 설명으로 보였다. '앱 닫기 또는 앱 전환기 실행'을 사용으로 설정하고 앱을 위로 올리면 앱이 닫힌다. 또 위로 올려 닫으려고 하다가 아래로 내리면 앱은 종료되지 않고 앱 전환기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앱 닫기 또는 앱 전환기 실행 영문 설명
Swipe from the bottom edge to close app or activate app switcher.
빠른 앱 전환기 영문 설명
Slide in from the bottom left or right corner of the screen to quickly switch apps. If slide out of the bottom of the screen when switching will cancel switch and stay in the App Switcher. Select app card then holding can quit selected app, select home screen card then holding can quit all apps.
아무튼 중문 언어 파일로 기능을 모두 확인했지만 도저히 알 수 없는 기능도 있었다. '기타 기능 설정/알림 배너 표시(Show Notification Banner)'인데 사용 안 함, 모두, 배경 앱 닫기, 스위치 중 어떤 항목을 선택해도 결과는 같았다. 또 알림 배너 표시에 배경 앱 닫기, 스위치가 왜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궁금한 것은 못참는 성격 때문에 되지도 않은 실력으로 중국 사이트를 찾아봤다. 그런데 여기도 무슨 기능인지 모르겠다는 댓글만 여럿 달렸다.
알 수 없는 기능은 또 있었다. 바로 SBSettings 지원에 대한 부분이었다. '제어 센터 설정/스위치'에는 SBSettings 테마를 설정하는 항목이 있다. SBSettings 테마를 받아 /var/mobile/Library/SBSettings/Themes
폴더로 복사하면 테마를 선택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러나 SBSettings의 테마를 표시할 수 없었다. SBSettings의 Toggles이 없어서 테마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이 번에는 SBSettings 스위치를 Toggles
폴더에 복사해 봤다. 그러나 QuickDo에서 SBSettings 토글을 선택할 수 없었다. 결국 SBSettings을 설치하로 했다. 그러나 SBSettings은 iOS 7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았다[19]. 마지막으로 SBSettings가 상태 막대 손짓을 사용하기 때문에 'NC 손짓 사용 안 함'을 켜고 시도해 봤다. 결과는?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다. 보통 다른 확장은 Preferences
폴더에 설정 파일이 있으면 이 파일을 사용한다. 따라서 탈옥폰에서 순정폰으로 바꾸고 다시 탈옥해도 Preferences
폴더에 저장된 설정 파일 때문에 이전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QuickDo는 이전 설정을 항상 날려 버렸다. 설정을 백업하고 QuickDo를 설치한 뒤 Preferences
폴더에 설정을 복사해 넣어봤지만 소용없었다. 기기를 다시 부팅하고 얄루(Yalu)로 다시 탈옥을 해야 이전 설정이 복원됐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글을 쓰기위해 여러 작업을 해야 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불편했다.
설치
시디어 앱인데 어찌된 일인지 시디어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시디어 스토어에서 공식 앱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홈페이지를 보면 "시디어에서 찾을 수 없다면 리포를 추가하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봐서 제작자도 알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디어에서 이 앱을 찾을 수 없다면 '시디어/소스/편집/추가'를 톡치고 소스 URL을 직접 입력해서 설치 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서도 3일 평가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받아서 Filza나 iFile로 설치해도 된다. Clezz.com의 공식 리포는 다음과 같다.
공식 리포: http://cydia.clezz.com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또 있다. QuickDo (Activator)판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VideoPane처럼 Actavator에 의존하는 확장은 Activator가 설치되어 있어야 설치된다. 반대로 Activator를 삭제하면 Activator에 의존하는 모든 확장들이 함께 삭제된다. "Activator를 QuickDo로 바꾸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에 인터넷을 찾아 봤다. 그러다 알게된 비공식 리포가 http://cydia.clezz.com/a이다. 이 리포를 설치하면 QuickDo (Activator)를 설치할 수 있다.
과거에는 QuickDo를 설치하면 Activator가 지워졌다. Activator를 지우면 Activator에 의존하는 트윅도 함께 지워진다. 이 문제 때문에 Activator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판이 QuickDo (Activator)로 보인다. 그러나 최신판인 3.9.4는 일반판과 Activator판이 완전히 똑 같았다. deb 파일 자체가 같고 받는 주소도 같다. 설치할 때 이름만 QuickDo와 QuickDo (Activator)로 구분된다. 따라서 굳이 인터넷을 뒤져가며 QuickDo (Activator)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
구입하기
QuickDo가 동작하지 않아 확인해 보니 평가 기간이 끝났다. 일단 버그가 좀 있다. 또 시디어 공식 앱이 아니다. 따라서 구입할지 말지 고민이 됐다. 그러나 결국 구입했다. 버그만 없다면 모두 구입하라고 추천했을 확장이다. 그러나 버그 때문에 구입하라고 권유하지는 못하겠다. 구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페이팔 계정이 있으면 더 쉽다. 페이팔 계정이 없어도 페이팔에서 제공하는 카드 결제를 이용해서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있으면 된다.
평가 기간이 끝난 뒤 '설정/QuickDo'를 선택하면 구입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여기서 '구입하기'를 누르면 QuickDo 구입 페이지로 이동된다. 등록할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하고 'Buy Now' 단추를 누르면 페이팔 로그인 창이 나타난다. 페이팔 계정이 있으면 로그인하고, 없으면 아래쪽의 '직불카드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누르면 된다. 난 페이팔 계정으로 구입했다. 따라서 설명도 페이팔 계정에 로그인한 상황으로 설명하겠다.
로그인하면 결제 정보를 확인하는 창이 나오면 여기서 '바로 결제'를 누르면 끝난다. 결제가 끝나면 페이팔 결제 확인 창이 뜬다. 또 지원 감사 메일이 온다. 그러나 메일에 등록 번호와 같은 것은 없다. 활성화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설정/QuickDo'에서 '활성화' 단추를 누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활성화가 되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창이 나타난다. 참고로 QuickDo도 다른 아이폰 앱과 마찬가지로 총 5대의 기기에 설치할 수 있다. 또 판올림은 무제한 무료라고 한다.
남은 이야기, 스피링보드 vs 도약판
스프링보드(Springboard)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앱들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기 때문에 스프링보드(Springboard)라고 한 것으로 생각했다. 또 스프링을 봄으로 중의적으로 해석한 썸머보드(Summerboard), 윈터보드(Winterboard)[20]라는 테마를 바꾸는 시디어 확장도 등장했다. 이렇다 보니 스프링보드를 스프링+보드로만 생각했다. 리스프링에 대한 적당한 말을 찾다가 일단 '화면 갱신'으로 번역했다. 리스프링을 하면 강제로 화면 갱신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리스프링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리스프링은 아이폰 셀인 스프링보드[21]를 다시 시작, 확장을 다시 읽어들이는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빙에서 쓰는 스프링보드①. 보통 발판이라고 한다. 체조에서 사용하는 스프링보드②. 보통 도약대라고 한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친근한 스프링보드③. 앱이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실행되기 때문에 스프링보드라고 한다.
리스프링에 대한 적당한 번역을 찾지 못해서 스프링보드에 대한 뜻을 찾아봤다. 스프링보드대한 정확한 뜻을 알면 대안이 나올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스프링보드는 '도약대', '발판'라이는 뜻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는 '발판 고침', '발판 갱신'으로 번역했다. '도약대 갱신'[22]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공백 포함 6자였기 때문이다. 전원 관리 메뉴들이 '전원 끄기', '다시 시작', '안전 모드'처럼 공백 포함 5자이고 이걸 맞추고 싶었다. 결국 '발판 갱신'으로 두고 계속 사용하다 보니 '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발'이라는 단어로는 띄어오르는 도약(행위)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약이 뛰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뛰다의 명사형, 뜀으로 바꿔 '뜀판 갱신'으로 번역했다. 물론 글자 수를 제한할 필요가 없으면 '도약판 다시 시작'으로 번역했다.
어차피 혼자서 사용할 언어 파일이고 또 혼자 사용하는 언어 파일도 많다. 그 중 하나는 Activator인데 여기서도 탭(Tab)을 '톡'으로 번역했다. 일단 둘 다 글자수가 같다. 또 탭하는 것과 톡치는 것은 의미도 비슷하다. 다만 우리말 톡은 한글자라 Tab은 톡치기로 번역했다. '탭한다'처럼 동사가 붙은 말은 '톡친다'처럼 톡에 적당한 동사를 붙여 번역했다. 나름 고민을 한 번역이지만 그래도 좀 어색하다.
우리 나라는 한자를 상당히 오랜 시간 사용해 왔다. 그리고 한자는 조어에 있어서는 거의 제왕급이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말이 성장하다 보니 우리 말의 조어 능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이처럼 조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말로 번역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글자 수가 길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글자 수를 맞추면 어색하고. 또 몇 날 며칠, 몇 번을 고민해 선택한 단어도 어색한 느낌이 남는다. 내가 사용한 용어지만 나도 어색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좀 이상해도 참고 봐주기 바란다. 내가 처음 사용한 누리개라는 단어처럼 어느 순간 익숙해 질 것으로 믿는다.
- 이걸 읽고 뜻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 당신도 '아재'.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탈옥"을 띄어쓰기 없이 쓴 것이다. 어렸을 때 많이 사용하던 문구다. ↩
- 압록강(鸭绿江)을 중국어로 발음하면 Yālùjiāng이 된다. 여기서 Yalu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
- Pangu는 盘古(반고)의 중국어 발음, Pángǔ에서 온 것이다. 아울러 반고는 중국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며 혼돈의 알을 깨고 나왔다. 이때 깨진 알 속에 있던 것들이 흩어져 하늘과 땅, 즉,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
- 기기를 껏다 켜면 탈옥이 풀린다. 탈옥이 풀리면 반탈 도구(Yalu)를 이용해서 다시 탈옥을 해주어야 한다. ↩
- 당시에는 탈옥해도 터미널만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잘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따라할 수 없도록 이런 제한을 두었다고 한다. ↩
- 뜀판 갱신, 손짓, 톡치기는 남은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 ↩ ↩ ↩ ↩ ↩ ↩ ↩
- 모든 앱 닫기는 Activator에서도 할 수 있다. 손짓을 지정하면 된다. ↩
- 인스타런처는 손짓을 통해 어디에서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확장이다. 이 기능만 따지면 인스타런처의 기능이 QuickDo의 빠른 실행 보다 낫다. 그러나 인스타런처에서 주로 사용한 기능이 빠른 실행과 비슷한 즐겨찾기였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
- 영문 언어 파일을 다 번역했지만 이상하게 영어로 뜨는 메뉴가 더 많아졌다. 확인해 보니 한글 언어 파일에 있는 항목이 영문 언어 파일에 없었다. 즉, 한글이 영문에 비해 더 충실한 셈이다. ↩
- 이 설명은 같은 개발자가 개발한 다른 앱에 대한 설명이다. 따라서 찾는다고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QuickDo를 사용하면서 추가 앱 메뉴를 보니 알 수 있었다. ↩
- QuickDo 언어 파일에는 QuickDo 제어 센터라는 표현이 없다. 멀티태스킹 창(Multitasking Windows), 앱 전환기(App Switcher, Switcher)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생김새나 역할을 보면 제어 센터이기 때문에 QuickDo 제어 센터로 번역했다. ↩
- Gesture는 손짓으로 번역했다. Mouse Gesture는 손짓으로 번역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손으로 동작을 만들기 때문에 손짓으로 번역했다. ↩
- 실제 사용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손가락 손짓도 일부 제한된 상황을 빼고는 불편하다. 하물며 3~5 손가락을 쓸 일은 정말 많지 않다. ↩
- 도약판(Springboard)이 회전하는 것이 싫어서 Notate라는 확장을 깔았다. 따라서 내 폰은 도약판에서는 가로 모드 전원대화 상자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앱을 실행하고 화면을 잡았다. ↩
- 다른 앱에서 이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직관적이 아니라 익숙함일 수도 있다. ↩
- 터치 ID를 사용하다 불편해서 암호로 바꿨다. 그런데 그 사이 터치 ID에 익숙해져서 암호를 입력하는 것이 더 귀찮아 졌다. ↩
- 이 글을 쓰며 벌써 5일째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기능이 확인되면 기능에 맞게 언어 파일을 바꾸고 다시 기능을 확인하고 글을 쓰고. ↩
- 아직 메모리에 남아 있는 앱의 화면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Remove Recently'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 과거 SBSettings를 지원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봤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주요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SBSettings을 동작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 ↩
- 썸머보드는 요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윈터보드는 아직도 사용되는 주요 탈옥 트윅이다. 물론 지금은 아네모네(Anemone)에 밀려 사용자가 줄고 있다. ↩
- 윈도 셀은 윈도 탐색기(Windows Explorer)라고 부른다. 아이폰에서 윈도 탐색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스프링보드다. ↩
- 스프링보드는 도약판으로 번역하고 있다. 의미도 통하고 글자 수도 스프링보드 보다 적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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