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는 아이폰 5, 왜 잘 팔릴까?

찌라시즘을 넘은 아이폰

얼마 전 아이폰이 출시됐다. 전반적인 평가는 예전에 비해 '혁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나도 동의한다. 그런데 혁신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스마트폰 시장'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 사용자만 2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또 기술적으로도 스마트폰에 적용할 혁신적인 기술은 거의 사용됐다. 즉, 스마트폰 시장은 '혁신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보이지 않는 '점진적 진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국내 언론들은 이런 것은 보지 못하고 그저 아이폰 까기에 열중이다. 그러나 아이폰을 명품의 반열에 올려둔 것은 '기술 혁신'이 아니다. 다른 생각이 만들어 내는 편리한 기술, 즉, 사고의 혁신이다. 이 글에서는 혁신이 없는 아이폰에 사용자들이 왜 열광하는지 분석해 봤다.

아이폰과 찌라시즘

스마트폰

과거에는 손가락으로 세상을 담았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담는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1].

얼마 전 아이폰 5(iPhone 5)가 정식 출시됐다. 예전 만큼의 '혁신은 없다'는 평이 많다. 조선일보"스티브 잡스 없는 아이폰은 '창조와 혁신' 대신 '진화'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아주경제[2]는 "혁신 아이콘서 조롱거리로…삼성은 LTE 특허소송 내비쳐"와 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아이폰을 깠다. 아이폰 5(iPhone 5)는 내가 봐도 이렇다할 혁신적인 요소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턴바이턴 네비게이션(Turn by Turn Navigation)과 지도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플라이오버(Flyover)가 눈에 띄는 기능[3]이다.

그런데 명색이 기자라고 하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3년이다. 무려 20년전의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에서 '전화 모듈'을 지원한 시점은 10년 뒤인 2003년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은 2000년 초반에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아이폰(iPhone)이 등장한 시점은 2007년이다. 감압식 터치, 터치펜으로 상징되던 스마트폰 시장에 정전식 빠른 손가락 터치는 정말 혁신[4]이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의 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폰(iPhone)은 스마트폰(Smartphone)의 선두 주자로서 거대 시장을 만들고 선도해 온 것은 사실이다. 또 아이폰의 이런 역할 때문에 아이폰 5에서 많은 사람들이 혁신을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2012년 7월 기준으로 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900만을 넘었다. 또 이런 시장의 변화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라 아이폰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쓰는 언론사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아이폰에 대한 기사에서는 이런 시장 변화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혁신'에만 맞춰져 있다.

아이폰, 열광을 넘어

아이폰 구매자들

아이폰 출시일에 있었던 진풍경이다. 아이폰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길에서 잠을 자고, 심지어는 자리를 선점한 뒤 100불에 판매하는 '외국판 봉이 김선달'도 등장했다. [사진 출처: 자릿값만 50만원? 아이폰5 출시 첫날 진풍경]

스마트폰 시장은 '혁신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점진적 진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조선일보"스티브 잡스 없는 아이폰은 '창조와 혁신' 대신 '진화'를 선택했다"과 같은 기사는 "'다자란 아이, '귀여움' 대신 '능력'을 선택했다'"고 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수박은 맛있다', '참외는 노랗다'는 것을 기사로 쓰는 참 대단한 언론사들이라 생각이 든다. 반면에 국내 언론의 이런 혹평과는 달리 아이폰 5는 출시 24시간만에 200만대 이상 팔렸다고 한다. 또 미국, 영국등 1차 출시국에서는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이유는?

아이폰 구매자 중 한 사람은 "손에 벤틀리(영국 유명 자동차)를 쥐고 있는 기분"이라고 평했다. 아이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혁신적 기술 때문이 아니다. 정전식 손가락 터치는 애플이 개발한 기술이 아니다. 애플은 처음 부터 혁신적 기술은 없었다. 기존의 있는 기술을 '다른 생각(Think Different)으로 조합'했다. 즉, 애플에 '기술이 있다'면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다른 생각으로 만든 '편리한 기술'이다. 애플에 혁신이 있다면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고 혁신'이다. 사람들은 이 편리한, 감성적인 기술에 열광했고 이런 기술이 아이폰을 명품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명품을 만든 철학

지난 13일 애플은 아이폰 5를 출시했다. 일단 기존에 돌던 루머는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폭은 그대로 둔채 조금 길게 만들었다.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있다. 단순히 화면을 키우는 것이 어려울까? 줄이는 것은 어려워도 키우는 것은 쉽다. 그런데 애플은 화면을 키워달라는 사용자의 요구를 지금까지 수용하지 않았다. 또 기껏 수용한 아이폰 5의 화면은 4인치로 기존 아이폰에 비해 길이가 0.5인치 정도 긴 것에 불과하다. 2007년에 아이폰이 등장했으니 무려 5년만에 0.5인치 자란 셈이다.

아이폰 5 패러디

아이폰 5가 아이폰 4에 비해 약간 길어지자 나온 패러디다. 마치 '아이'폰이 자라서 '어른'폰이 되는 느낌이다.

애플이 이처럼 화면을 키우지 않는 것은 제품에 대한 철학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화면을 키우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한손 컨트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기다. 전화기는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 것이 좋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나 물건을 들고 있을 때를 상상해 보면 쉽다. 따라서 아이폰은 항상 한손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해왔다. 남자치고는 손이 작은 편인 나도 아이폰 시리즈를 한 손으로 컨트롤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에서 만든 갤럭시 시리즈 중 유일하게 사용해보고 싶었던 제품이 갤럭시 노트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이라면 한 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노트라면 양손이 기본이기 때문이다[5].

두번째는 파편화를 꺼리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2G부터 4S까지 물리적으로 같은 크기의 화면을 사용한다. 물론 아이폰 4에서는 해상도가 배로 올라갔다. 그러나 화면 크기는 같다. 즉, 화면 크기로만 보면 아이폰은 아이폰 5를 포함해도 고작 두 종류로 나뉜다. 해상도를 고려하면 3종류에 불과하다. 아이팟터치, 아이패드까지 포함시켜도 몇개 되지 않는다. 이런 통일성은 어플을 개발할 때 상당한 잇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앵그리 버드의 개발자인 피터 베스터바카는 "안드로이드는 파편화 등의 문제 때문에 iOS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화면 크기를 고수하는 것에서 알 수 있지만 애플은 제품을 개발할 때 그 제품을 사용할 사용자와 그 제품의 사용 동력을 줄 개발자를 모두 배려한다. 물론 애플이 다른 회사에 비해 사용자와 개발자를 더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배려가 애플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을 쓰는 사용자와 개발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이폰을 '아이뻐'로 부르고 갤럭시를 '갤레기'로 부르는 사용자[6]. "모바일 게임이 근시일 내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아니다"라는 개발사(에픽게임스).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본다.

아이폰, 찌라시즘을 넘다

아무튼 아이폰 5가 출시된 뒤 국내 언론은 예상했던 것처럼 아이폰 헐뜯기에 나섰다. 조중동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찌라시 중 하나인 연합뉴스아이폰5 공개,4인치·LTE지원..평가는"글쎄"와 같은 기사를 아이폰 5 발표일에 내보냈다. 웃기는 것은 기사 내용이다. 제목에는 '글쎄'가 들어가 있는데 내용에는 '글쎄'를 달만한 내용이 없다. 반면에 로이터는 아이폰5 출시 일주일, 전문가 리뷰 종합...극찬일색와 같은 정반대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아울러 출시 일주일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사도 있다.

국내 언론에서 잡아먹지 못해 안달[7]이지만 외국에서는 여전히 호평 받고 많은 사람들이 목을 매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품을 만들 때 제품에 자신들의 철학을 녹여내기 때문이다. 아이폰 5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난 아직도 아이폰 4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다른 폰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 갤럭시, 테이크 타키등 다른 안드로이드폰[8]을 써봤다. 그러나 아이폰과 같은 만족감을 주는 폰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진리처럼 떠도는 말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갤럭시는 써 본 사람이 까고, 아이폰은 안써 본 사람이 깐다!

남은 이야기, 애플이 부러운

은 애플이 부러웠어요

"은 애플이 부러웠어요"라는 글을 통해 한번 소개한 영상이다. 취재파일 4321에서 보도한 내용인데 보다 보면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있던 조직이 애플 따라하기 조직이었어요. 이 애플을 보니까 너무 부러운 거예요.
조직원이 한 4백명 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으로는 예산을 한 4천억 정도 썼습니다.

아이폰을 베끼기 위해 1년에 4천억을 썼다는 이야기다. 전 직원의 증언이니 완전히 거짓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이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 사업자가 됐다'는 이야기는 "'창조적 혁신'의 시대는 가고 '발 빠른 베끼기'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지배 사업자가 됐다'고 좋아할 시간에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특히 조중동과 경제지 기자들은.

관련 글타래


  1. 인간은 환경에 동물이다. 없으면 힘들 것 같아도 적응하면 또 없는데로 살 수 있다. 
  2. 상당히 많은 경제지들은 찌라시 수준의 기사를 쓴다. 
  3. 국내 사용자는 이 기능도 못쓴다. 턴바이턴은 쓸 수 있지만 지도가 부실해서 엉뚱한 곳을 안내한다. 
  4. 2008년 아이팟 터치에서 이 기능을 처음 접하고 느꼈던 흥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5. 갤럭시 노트가 성공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6. 물론 고생대에 멸종했어야 하는 삼엽충(빠)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7.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흠집 게이트, 품질 논란, 심지어 폭스콘 노동자의 시위까지 아이폰에 묶어 매도하는 기사로 넘처난다. 
  8. 갤럭시 노트도 잠깐 써봤다. 아이폰 4에 비해 빠르다는 것 빼고는 다른 매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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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12/09/24 13:04 2012/09/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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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ermond 2012/09/24 14:35

    아이폰5 발표 이후 애플 주가가 조금이지만 상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로는 국내의 아이폰 관련 뉴스는 안봅니다. 주가가 모든걸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주주들이 호의를 가질 정도면 시장 분위기는 뭐 안봐도 알겠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뭐 지금도 만족스러워서 딱히 혁신이랍시고 새기능 넣는것보다는 세세하게 업데이트해주면서 안정성 잡는 쪽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앱스토어 앱 업데이트 내용 확인하는거랑 업데이트 버튼 눌러도 화면전환 안되는거 맘에 들던데 이런것만 해줘도 감사하죠.


    한마디만 더 붙이자면 우리나라는 너무 상대적 순위에 민감한거 같습니다. 갤럭시가 높아지려면 아이폰을 까야 된다는 생각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현실에서도 자기가 잘하려기보다는 남들 깎아내려서 자기 자신은 그대로지만 전체적인 순위는 높아지게 되려고 하는 것도 있고...

    남 깎을 시간에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이려고 하면 충분히 더 좋게 될거 같은데 말입니다. 찌라시 근성 배여있는 군소언론은 답이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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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2/09/24 14:50

      경쟁 사회가 부른 그릇된 초상입니다. 경쟁 사회는 언제나 서열화하고 서로 도와야할 친구까지 적으로 만들죠. 이런 모습이 애플 보도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 같더군요.

  2. 가키 2012/09/24 15:31

    국내 IT 기사를 보면 딱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삼성의 녹을 받는 기자가 쓴 기사, 삼성의 녹을 받고 싶은 기자가 쓴 기사.
    전문성은 결여되고 이게 개인 블로그 포스팅인지도 의심가는 기사도 많고.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매개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소설을 읽는 기분도 듭니다.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은 없고 즐겨찾기에 등록된 IT 블로그는 점점 삼성 편향이 되어가고.
    인텔, AMD의 CPU 경쟁, 윈도, 리눅스의 OS 경쟁에 이어 갤럭시와 아이폰 경쟁까지.
    지칠만도 한데 끝임없이 이어지는 네버엔딩 스토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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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2/09/24 15:44

      삼성의 녹을 받는 기자가 쓴 기사, 삼성의 녹을 받고 싶은 기자가 쓴 기사.

      많지는 않지만 진짜 기자도 있습니다. 주로 미디어오늘에 올라오지만요.

  3. rince 2012/09/24 15:37

    도아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3Gs인데 이번에는 갈아타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뻐로요
    발행하신 글은 정말 속이 다 시원합니다 ^^

    아이폰 길게 만들어 놓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NBP18nrRdw )도 있던데 그것을 보니 사진만 봤을 때와 달리 그 마저도 사고 싶어지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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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2/09/24 15:44

      정말 잘만든 패러디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포스팅에 한번 이용해야겠더군요.

  4. 애플빠 2012/09/24 15:42

    그래도 잘 따라하는 동네는 그래도 삼성밖에 없네요.. 베끼고 발전시키는 것이 그렇게 쉬웠다면 다른 동네에서는 왜 못할까요? 그리고 갤럭시S는 명백히 베꼈지만, 갤럭시S3는 지금의 아이폰5와는 전혀다릅니다. 주홍글씨를 씌울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ps. 도아님은 역시글을 논리적으로 잘 쓰시네요. 팬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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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2/09/24 15:49

      그래도 잘 따라하는 동네는 그래도 삼성밖에 없네요.. 베

      당연하죠. 베끼기 잘하기는 세계 초일류 기업인데요.

      베끼고 발전시키는 것이

      베끼기만 했지 발전 시킨 것은 없습니다. 발전 시켰다면 벌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겠죠. 애플처럼.

      그렇게 쉬웠다면 다른 동네에서는 왜 못할까요?

      베끼는 것이 쉽다고 한 사람있나요? 마지막으로 베끼기에 4천억 투자할 회사가 몇이나 될까요?

      갤럭시S3는 지금의 아이폰5와는 전혀다릅니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저도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명백히 다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감압식이 아니면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떠든 삼성이 지금은 아이폰처럼 정전식을 그대로 쓰고 있죠? 명백히 다르려고 하면 이런 점 부터 달라져야죠.

      주홍글씨를 씌울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주홍글씨가 아니라 사실을 쓴 것입니다.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도둑놈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은 될 지언정 사기죄에는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5. 스어의 혼 2012/09/24 17:04

    혁신혁신하는데 소비자에게 전화기의 가격과 무게만큼 중요한 혁신이 있을까요?
    아이폰4처럼 눈에 보이는 디자인의 혁신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무게의 혁신이 더 힘든데..
    처음으로 구입예정인 아이폰5는 지금 쓰고 있는 소니의 레이보다 고작 10g 무겁습니다
    이 무게를 처음 봤을때 그 충격은 아이폰4를 처음 봤을때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삼성의 카피캣능력과 후발주자로 1등을 물귀신으로 끌어내리는 언론플레이능력은 인정합니다만
    소비자들은 점점 커지는 화면보다 더 빨리 비싸지는 가격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정도도 알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쓰던 4s 반납하고 아이폰5 구입하면 50만원 가까이 보상해준답니다..
    올해 사서 잘 쓰고 내년 아이폰5s에 똑같은걸 바라면 너무 도둑놈 같나요?
    값싼 넥서스7도 구글이 삼성눈치봐서 못 들여온다는 말도 있더군요.. 한국소비자들 너무 불쌍해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2/09/26 08:02

      무게를 줄이는 것은 참 힘들죠. 그러나 본문에도 있지만 서로 다른 시장이라면 무게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갤레기 노트를 쓰는 사람 중 상당수는 화면이 큰 것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더군요.

  6. 나오 2012/09/24 17:13

    저도 지금까지 아이폰4에 아이패드를 쓰고 있지만 화면이 4인치로 나오는걸 보면서 다음 기종은 갤탭2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폰이 다 좋은데 화면이 너무 작은것이 계속 불만이었거든요...
    아이패드와 같이 쓰면서 더 작다고 느낀 부분도 있구요... 갤탭2로 넘어가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나눠서 한 작업을 하나에서 할 수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만약에 4.5인치정도만 되었어두 계속 아이폰을 썼을텐데..
    무튼 무조건 삼성이건 애플이건 쓰는 입장에선 자신에게 맞거나 좋은걸 쓰는게 이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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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2/09/26 08:03

      자신에게 맞는 걸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삼성이 갤탭을 미국에서는 원가 이하에 팔고 있다는 것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7. fantavii 2012/09/24 17:27

    3GS쓰던 2년동안 갤3라든지 안드로이드 몇개 써보고 비교되긴 어림도 없고 당연히 아이폰 시리즈로 갈거라 생각했건만 마침 바꿀때가 되고 (근데 그게 고장이어서 좀 강제적으로) 하니 화면 큰게 좀 땡기고 무엇보다 가격땜에 안드로이드 중가폰을 그냥 했는데..
    스마트폰 선진국(?)답게 적잖이 반(反) 아이폰 분위기인 우리나라입니다만, 역시 단일 기기로서 아이폰이 독보적이라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근데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아이폰만큼 밸런스가 잘 맞는 폰을 안쓴다고 죽는것은 아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 나름 다른 폰의 장점에 적응하기도 하죠.. 제가 바꿔보니 그러려니 하고 쓰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2/09/26 08:04

      예.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니. 두개를 동시에 쓰면 갤레기는 못씁니다. 열받아서. 그런데 하나만 쓰면 쓸 수 있습니다. 말하신 대로 적응이 되서...

  8. ADT캡스 2012/09/24 18:07

    생각해 보면 애플같은 경우는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팬층이 두터운것같아요. 뭔가 기계의 스펙을 보는 유저들도 많지만 오랫동안 애플만을 고집하는 유저들이 더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스마트 폰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기능에 더욱 중점을 두고 구매를 선택하는지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는 바이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공유 및 추천 누르고 갑니다 ^^ 맞구독으로 앞으로 좋은 글 함께 공유해요~

    perm. |  mod/del. reply.
  9. 푸른바람 2012/09/24 22:04

    뭐 갤레기 아이뻐와 그에 달린 주를 보다가 덧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기고 갑니다
    전 삼엽충도 아니고 애플빠도 아닙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십여종도 넘게 써봤지만 그중 삼성기기는 2개뿐이고 그나마도 한달남짓 써봤을 뿐이니 삼엽충은 아니고 아이폰은 오히려 아이팟터치 시절부터 만져봤고 지금은 아이패드도 주력 패드로 사용중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보조하는 패드로서의 역할만하고있으니 애플빠도 아니겠죠? 근데 제 개인적 입장에서 삼성을(특히 기업윤리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으로 욕먹을 회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갤럭시를 갤레기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좋게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애플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카피켓, 도용품 정도의 이미지 일 수 있으나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고 갤레기라는 표현은 그런 사람들 대부분을 바보로 만드는 표현입니다.
    그에 더해서 안드로이드의 한계에 대해 파편화예시를 드셨는데 전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를 경험하면서 파편화의 문제도 체험했지만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는 제 상황과 용도에 아이폰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임같은 고사양과 최적화가 필요한 어플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문서작업이나 파일 이동 등이 많은 작업을 폰으로 해야하는데 아이폰은 제 상황에 잘 맞지 않더군요 불편함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순정을 좋아하는 제가 탈옥을 하기도 싫었구요 어플의 경우 중요한 어플들은 대부분 안드로이드에도 있고 사용에 문제도 없고 기기의 선택에서도 다양한 선택의 폭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게는 안드로이드가 더 좋았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가지는 장점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제 권유로 아이폰을 잘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갤레기와 같은 표현으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싸그리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처럼 취급하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번 글에서 국내 언론만 아이폰을 욕한다는 식으로 표현하셨지만 외국에서도 it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번 애플 발표에 대해 혁신이 사라졌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외국에서 잘 팔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욕먹는다고 안팔리는 건 아니고 잘팔린다고 욕먹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이분법적 세계관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온 것이 사실이고 그동안과 같은 혁신은 없었으니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유지하지 못한 이상 욕먹는것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애플은 그동안 삼성을 그렇게 욕했으니까요 혁신도 없이 기술적인 진보만 자랑하는 카피캣이라고 말입니다. 애플은 이번 발표에 한해서만은 그들이 그렇게 욕하던 삼성같은 신제품 발표를 했습니다. 욕먹을 만한 부분이죠. 애플이라고 무조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삼성이라고 무조건 잘못된 일만 하지는 않습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칭찬이나 일방적인 비방은 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실 때 애플에 대한 국내 언론의 이상한 태도를 비판하시려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삼성을 쓰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시는 태도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Vermond 2012/09/25 12:40

      개발자 입장에서 갤럭시S 갤레기 맞습니다.
      커스텀을 너무 많이 해놔서 표준으로 개발해도 갤럭시만 버그가 생기거나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져서 따로 갤럭시용 옵션을 넣어줘야 됩니다.
      회사마다 각자의 특색을 살린 어플이나 런쳐를 넣는건 괜찮지만 기본이 안되는건 정말 말이 안 됩니다.
      이건 마치 다른 윈도에서는 잘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윈도7 울티밋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만 안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예시이고 실제로 리미티드 에디션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갤레기라는 발언이 님 말씀처럼 구매자에 대한 비하로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A와 B가 있는데 B가 사기를 쳤습니다. A가 좀 어리숙하거나 욕심에 눈이 멀어서 속았을수는 있지만 그걸 보고 A가 나쁘다거나 멍청하다거나 할수는 없죠. 정말 친한 사람이라서 막말하거나 개념과 예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나쁜건 B죠.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B가 문제지 A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사기 방법을 알고 예방하는게 차후 피해를 막을 수 있기에 A보고 좀 뭐라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 갤레기라는 단어는 제품을 욕하는거지 사용자를 욕되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극적인 언어라서 실사용자가 좀 거슬릴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 도아 2012/09/26 08:25

      푸른바람//

      뭐 갤레기 아이뻐와 그에 달린 주를 보다가 덧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기고 갑니다

      남에게 어떤 태도를 지양해 달라고 아무데나 나서고 싶다면 최소한 본론이 아닌 것으로 딴지거는 이런 짓은 정말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삼엽충도 아니고 애플빠도 아닙니다

      삼엽충은 스스로 삼엽충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보고 삼엽충으로 판단하는 것이죠. 따라서 님이 삼엽충인지 아닌지는 여기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글을 쓸 때에는 이 정도는 파악하고 글쓰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삼성을 쓰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시는 태도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위에서 Vermond님이 썼지만 갤레기는 제품을 욕하는 것이지 사용자를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바보로 받아드린 것은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이죠. 그러나 적어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님은 바보가 맞는 것 같습니다. 본문에 썼습니다만 갤럭시는 써 본 사람이 까고, 아이폰은 안써 본 사람이 깐다!라고 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얼마 전 페북에서 지인이 갤럭시 쓰레기라고 해서 사용하는 제품을 물어보니 갤럭시S1도 아니고 무려 갤럭시 노트더군요. 갤럭시 노트도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이런 예는 차고 넘치죠.

      갤레기라는 표현을 처음 쓴 사람들도 삼성 제품 사용자였습니다. 옴레기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이죠. 옴니아는 펌웨어 판올림도 안해주며 갤레기에만 신경을 썼죠. 그러데 그 갤레기가 사용 중 모든 데이타를 초기하는 등 수백가지 버그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며 이때부터 갤레기라고 부르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런 것은 모르겠죠? 본문에 써두었는데도 이해가 전혀 안되죠?

      두번째로 갤럭시는 미국에서 아이폰의 반값, 갤탭은 원가 이하로 팔았습니다. 출시가는 아이폰에 비해 30만원 정도 싼 갤럭시가 반값에 팔린 이유는 주말 특가 1불, 원플러스원과 같은 행사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생각해 보세요? 왜 미국 소비자에게는 이렇게 싸게 팔았을까요? 또 국내 소비자에게는 갤럭시는 아이폰 보다 10만원 더 비싸게, 캘탭은 아이패드 두배로 팔았습니다. 그럼 국내 사용자에게는 왜 이렇게 바가지를 쒸웠을까요? 국내 소비자는 바보라는 것을 삼성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소비자는 호갱, 호구 고객으로 불리죠. 님도 여기에 포함되고요.

      마지막으로 삼성이 국내에 끼친 해악을 모르나요? 기차가 지나가는 철로 밑을 정부의 허가도 없이 파다 기차가 탈선, 80가까운 사람이 죽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구포열차사고죠. 이 사건을 저지른 기업이 삼성이고요. 여기에 몇년 전에는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건이 있었죠. 태안 주민들이 그렇게 죽어 나가도 그 일을 저지른 삼성은 사과도 보상도 안했습니다. 용산참사의 뒷돈도 삼성이 댔죠. 이건희 비자금등 삼성의 죄악은 차고 넘침니다.

      그런데 삼성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님처럼 고객을 호갱으로 알고 국내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도 삼성 좋다고 삼성 물건 사주는 바보같은 고객들 때문입니다. 이제 님이 왜 바보인지 이해되나요?

    • 도아 2012/09/26 08:28

      Vermond//
      삼성의 쓰레기 본능은 여전하군요. 꽤 오래전 PDA를 구입하려다 삼성 제품을 고민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포기했습니다. 윈도 CE가 탑재되어 있는데 삼성이 바꾼 윈도 CE라 CE에서 도는 프로그램이 삼성 PDA에서는 돌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삼성에서 만든 프로그램만 돌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짓이군요. 마눌 회사 프로그램도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돌지 않습니다. 오로지 갤레기 시리즈에서만 돕니다. 이유는 삼성에서 만들어 납품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파편화는 하드웨어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군요.

    • 푸른바람 2012/10/05 03:07

      Vermond//
      개발자 입장에서 갤럭시s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주변에도 앱개발하는 지인들은 안드로이드 계열, 특히 갤럭시를 비롯한 국내 제품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더군요 요즘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안드로이드는 제조사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태생상 개발자들에게는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ㅠㅠ
      사기꾼에 대한 예시 감사합니다. 논리적으로 이해합니다만 전 사람인지라 제 주변에서 잘 쓰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그 표현이 거슬리더군요. 굳이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단점이 있다면 알릴 수 있을텐데 굳이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덧글을 남겼습니다.

      도아//

      자주 확인을 못하다 보니 답글 다신 것을 지금 보게됐군요
      본론이 아닌 것은 딴지 걸면 안된다라는 것은 별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 일단 제가 갤레기라는 표현에 대해 조금 과도하게 받아들여 표현이 과했던 것은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인이 잘 쓰고 있는 제품을 쓰레기 취급하는 건 기분 나빴던 것이 사실입니다. 도아님께 다른 사람이 '아이폰 왜쓰냐? 그거 쓰레기인데'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성적인 문제나 객관적인 사실 여부를 떠나 기분나쁘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덧글을 달았더니 이제 스톡홀름 증후군 이야기를 꺼내시며 저를 아예 바보로 단정지으시는군요. 전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쓰레기 취급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 제품의 사용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논리적으로야 제품에 대한것이 사용자에게 왜 연결되냐고 합니다만 자극적인 표현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은 저렴한데다 액정크기로 인해 아이폰에 비해 기본적인 글씨가 커서 갤럭시를 해드렸습니다만 단지 갤럭시를 쓴다는 이유로 호갱취급을 받아야하는 겁니까? 미국에서 원가이하로 팔았다고 하셨죠? 한국에서도 싸게 산사람들은 싸게 삽니다. 저희 부모님을 그래서 싸게 해드린것이었구요. 인터넷을 보시면 이번 갤3 17만원 사건도 있었지만 예전 갤s 때부터 미국만큼 한국에도 싸게 팔았습니다. 출고가가 비싼 것이 문제라면 미국에서도 출고가는 비쌉니다. 실판매가의 문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판매 채널이나 상황에 따라 반값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원가이하가 되기도하는것이구요. 어느 한 곳에서의 것만 가지고 미국은 싸고 한국은 비싸다고 하기는 어렵죠.

      또 위 답글에서 "이것을 보며 이때부터 갤레기라고 부르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런 것은 모르겠죠? 본문에 써두었는데도 이해가 전혀 안되죠?" 라고 표현하셨는데 덧글에서 언급하신 갤레기라는 표현의 이유에 대한 부분은 본문에는 없더군요. 제가 본문에 없는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난독증 취급 당하는 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 갤럭시s 사용자들이나 옴니아 사용자들이 자신이 써보고 그 기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서 갤레기라고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도아님이 아이폰5가 잘 팔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글에서 굳이 자극적인 표현인 갤레기라는 단어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었던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 도아 2012/10/05 09:28

      푸른바람//

      본론이 아닌 것은 딴지 걸면 안된다라는 것은 별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

      받아드리는 것은 님 자유이니 제가 탓할 부분은 아니겠죠. 그러나 지양안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인이 지양이라는 단어를 쓰고 그 뜻 조차 모르고 사용했나요? 참 어이가 없군요. 참고로 본론이 아닌 것을 가지고 딴지를 걸면 논의 자체가 되질 않죠. 이런 것은 토론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 기본을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을 저는 납득할 수 없군요.

      일단 제가 갤레기라는 표현에 대해 조금 과도하게 받아들여 표현이 과했던 것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인이 잘 쓰고 있는 제품을 쓰레기 취급하는 건 기분 나빴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제 글은 님이 기분 나뻐한다고 탓한 것은 아니니 이런 부분은 굳이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죠.

      도아님께 다른 사람이 '아이폰 왜쓰냐? 그거 쓰레기인데'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성적인 문제나 객관적인 사실 여부를 떠나 기분나쁘시지 않겠습니까?

      1) 일단 아이폰을 쓰레기라고 하는 아이폰 사용자는 없습니다.
      2)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하면 전 기분 나뻐하지 않습니다. 제 스스로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물건 누가 쓰레기라고 하면 맞어라고 하지 기분이 나쁠까요?
      3) 설사 잘 쓰고 있는 물건 누가 쓰레기라고 하면 전 기분 나뻐하기 전에 왜 저런 반응을 하는지 알아 봅니다. 제가 님처럼 바보가 됐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덧글을 달았더니 이제 스톡홀름 증후군 이야기를 꺼내시며 저를 아예 바보로 단정지으시는군요.

      글의 단말로 딴지 걸고, 기본적인 태도도 되어 있지 않고 내용도 모르고. 바보 이외의 사람으로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삼엽충은 스스로 삼엽충이라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보고 판단한다고 했죠?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바보가 아니라면 글의 단말로 딴지 걸고, 기본적인 태도도 되어 있지 않고 내용도 모르고 댓글 다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겠죠.

      전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쓰레기 취급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 제품의 사용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저는 무조건 쓰레기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갤럭시에 대한 글을 찾아 보세요. 갤레기가 본론인 글을. 본론이 아닌 것을 가지고 딴지를 걸려고 노력을 하니 이런 댓글을 달며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또 님의 첫 댓글을 읽어 보세요. 님이 처음 부터 이렇게 썼다면 님을 바보 취급할 이유는 없겠죠.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부연하면 이 단락의 첫문장은 무조건에 대한 반론이며 두번째 문장은 무조건을 뺀 전체적인 부분은 동의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잘알지도 못하며 무조건과 같은 극단적인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극단적 표현은 알지 못하며 나서는 사람의 공통점이지만요.

      (논리적으로야 제품에 대한것이 사용자에게 왜 연결되냐고 합니다만 자극적인 표현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법입니다)

      잘 아는 분이 처음 댓글은 왜 감정적으로 다셨나요? 또 그렇게 잘알고 댓글 다는 사람이 잘알지도 못하며 무조건과 같은 극단적인 표현은 왜 쓰나요? 남 눈의 '티'는 하늘 만큼 커보이는데 자기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죠?

      개인적으로 부모님은 저렴한데다 액정크기로 인해 아이폰에 비해 기본적인 글씨가 커서 갤럭시를 해드렸습니다만 단지 갤럭시를 쓴다는 이유로 호갱취급을 받아야하는 겁니까?

      님 부모님께 어떤 이유로 갤럭시를 사주었느냐는 논점이 아닙니다. 논점 파악을 전혀 못하는 것 같군요. 또 글 잘 읽어 보세요. '호갱'은 제가 님을 표현한 부분이 아니고 삼성이 님과 같은 고객을 '호구 고객' 취급하는 것이라고 했죠? 기본적인 읽기 능력부터 배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또 삼성이 고객을 호갱 취급하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데도 삼성 제품을 산다면 바보 아니면 호갱이 맞죠.

      미국에서 원가이하로 팔았다고 하셨죠? 한국에서도 싸게 산사람들은 싸게 삽니다. 저희 부모님을 그래서 싸게 해드린것이었구요. 인터넷을 보시면 이번 갤3 17만원 사건도 있었지만 예전 갤s 때부터 미국만큼 한국에도 싸게 팔았습니다. 출고가가 비싼 것이 문제라면 미국에서도 출고가는 비쌉니다. 실판매가의 문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판매 채널이나 상황에 따라 반값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원가이하가 되기도하는것이구요. 어느 한 곳에서의 것만 가지고 미국은 싸고 한국은 비싸다고 하기는 어렵죠.

      위에 글은 평균가입니다. 평균가가 무슨 뜻인지 모르죠? 아니 글에 평균이라고 쓰지 않았으니 없는 내용 어떻게 아냐?고 할려나요? 평균 반값입니다. 여기에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고'가 왜 나오나요? 댓글 달 시간에 읽기 능력 배양이 급선무인 것 같군요.

      또 위 답글에서 "이것을 보며 이때부터 갤레기라고 부르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런 것은 모르겠죠? 본문에 써두었는데도 이해가 전혀 안되죠?" 라고 표현하셨는데 덧글에서 언급하신 갤레기라는 표현의 이유에 대한 부분은 본문에는 없더군요. 제가 본문에 없는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난독증 취급 당하는 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론이 아닌 것으로 무턱 대고 나서는 태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제 님과 같은 태도는 왜 지양해야 하는 이해되나요? 아니면 아직도 이해는 먼산인가요? 또 부연하자면 위의 글은 갤레기라고 부른 사람들은 갤럭시 사용자다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그러면

      갤럭시는 써 본 사람이 까고, 아이폰은 안써 본 사람이 깐다!

      분문에 있는 이 구절은 무슨 뜻일까요? 본문에 없나요? 아니면 님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님이 이해할 수 있는 초딩 언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 불가능의 영역인 것일까요?

      그리고 예전 갤럭시s 사용자들이나 옴니아 사용자들이 자신이 써보고 그 기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서 갤레기라고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도아님이 아이폰5가 잘 팔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글에서 굳이 자극적인 표현인 갤레기라는 단어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었던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난독이 가문의 전통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은 아이폰이 잘 팔리는 이유를 분석한 글이지 아이폰5가 잘 팔릴 것이라고 예측한 글이 아닙니다. 글 똑 바로 읽고 이해한 뒤 댓글 다는 습관들이세요. 그리고 몇번 이야기하지만 본론이 아닙니다. 뭐가 문제죠? 본론이 아닌 것으로 아는 것 없이 나서며 왜 댓글을 달았는지가 저는 더 궁금하군요.

  10. jaws 2012/09/27 15:30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아이폰,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아이뻐 맞습니다.
    루팅이라는 작업을 통해 화면읽기 포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 주어야 하는 갤럭시와는 달리 아이폰의 경우 설정/일반/손쉬운 사용에서 보이스오버를 켜주기만 하면 화면에 있는 거ㅡ이 모든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iOS 6에 아이폰 4S 쓰고 있는데 쓰면 쓸수록 드는 생각은 애플이 괜히 선두주자 소리를 듣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겁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2/09/27 15:36

      iOS 6에 아이폰 4S 쓰고 있는데 쓰면 쓸수록 드는 생각은 애플이 괜히 선두주자 소리를 듣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겁니다.

      맞습니다. 애플 기기를 쓰다보면 정말 이런 것 까지 신경을 썼구나하는 감탄이 들죠. 반면 갤레기는 우리는 만들께, 니들은 그냥써라는 느낌이 강하고요.

  11. 김정현 2012/10/04 12:07

    와 대박!! ㅎㅎ
    글을 정말정말 잘쓰셔요!!ㅎㅎ

    그동안 제가 올리고 싶던 글을 모두 종합해서 올려주셨네요 ㅎㅎ

    완전 대 찬성입니다 ㅎㅎ

    주변에도 갤노트를 쓰는 친구가 있는데 말로는 매번 제가 아이폰 자랑을 해서 이번에 5 로 갈아탄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화면크고 빠른거 빼곤 자랑할게 없기때문이죠 ㅎㅎ 요즘 그 친구가 제 아이폰 보는 눈빛이 달라졌거든요 ㅎㅎㅋㅋㅋㅋ

    덧글도 자세히 읽었는데 삼성 옹호하시는 분들 마음은 이해할수 있지만 무작정 사과해라 식의 덧글에 답글다시는것두 정말 속이 시원해집니다 ㅎㅎ

    정말정말 잘 보았습니다 ㅎㅎ><!! 갤럭시가 미국에선 공짜폰이라고 하는 점도 지적 잘 해주시고 ㅎㅎ

    단지 종류가 많아 사용자가 많을 뿐이지 진짜 명품은 회사의 아이디어와 여러 기술을을 모아두어 일년에 한대 나오는 아이폰이죠 ㅎㅎ

    아~ 오랫만에 웃고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2/10/04 13:10

      솔직히 말하면 화면크고 빠른거 빼곤 자랑할게 없기때문이죠

      정답입니다. 제 주변에도 큰 것 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는 분이 많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답이 없고요.

  12. 좋아요. 2013/02/08 05:10

    글 너무 맛깔나게 잘 쓰셨어요.
    엽충이들이 발악하는 이유는 사실 열등감이라지요.
    사실 지들도 알아요. 그리고 전부 다 알고 있구요.
    필요에 의하여 이러이러하니 사야지로 갤럭시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냥 싸니까, 첫 스마트폰으로 경험한 자들이 계속 갤럭시를 쓰는거지요.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한 찌라시와 통신사와 담합 통한 최저가 공급은 우리 시장이
    사실상 독점 시장이고, 소비자 상태는 얼마나 아둔한지 미루어 볼 수 있을듯합니다.
    좋아하거나 싫어한 다음에 각종 이유 가져다 붙이는게 사람이라지요.
    가만히 있는 아이폰 까내리는것도 다 사실 아이폰 문제가 아니라 까내리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그 놈의 열등감. 오죽하면 잡스는 "사람들은 평범한 루저를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코스프레까지 했지요.
    프레젠테이션 의상.... ㅡㅡ 하 못까내려서 안달이라니!!!
    갤럭시 사용자에겐 아이폰을 들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힌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겁니다.
    그런 기분 안느끼려면 까내려야지요. 마치 명품 브랜드를 까부시듯이 말이에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3/02/08 11:15

      갤럭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싼 폰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반값에 팔지만 국내에서는 아이폰 보다 비싸게 팔죠. 삼엽충의 대부분은 조중동과 같은 수구 언론에 세뇌됐기 때문에 삼성이면 뭐든 좋은 것으로 착각하더군요. 물론 삼엽충의 열등감도 한 원인이기는 하지만요.

  13. Rafa 2013/09/11 07:15

    일년이 지나 아이폰 5s가 나온 이 시점에 봐도 별다를게 없이 너무 꼭 맞는 글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직은 발표된지 몇 시간 안되서 그런지 "혁신은 없다" 류의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 뿐인 듯 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3/09/13 13:28

      외형상 바뀐 부분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혁신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모바일 프로세서 최초로 64비트 CPU를 사용하고 모션을 위해 코프로세서를 두고, 인증을 위한 터치 ID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대로 아이폰이 주류가 되면 인증 유형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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