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노무현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서울은 마지막 강남3구의 몰표로 아쉽게 졌지만 의미있는 일전이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지던 이광재 후보가 당선된 것이나 17% 가량 지던 한명숙 후보가 오늘 아침 개표까지 팽팽히 맞서면 선전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국내 정치를 후진의 틀에 가두었던 지역 기반이 상당히 무너진 점은 이번 지방선거의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고 " 지지세력의 부활이다".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총리가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섰고, 의 경호원, 의 적자로 불린 유시민 전장관이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목차

부활한

어제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서울은 마지막 강남3구의 몰표로 아쉽게 졌지만 의미있는 일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지던 이광재 후보가 당선된 것이나 17% 가량 지던 한명숙 후보가 오늘 아침 개표까지 팽팽히 맞서면 선전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국내 정치를 후진의 틀에 가두었던 지역 기반이 상당히 무너진 점은 이번 지방선거의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고 지지세력의 부활이다.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총리가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섰고, 의 경호원, 의 적자로 불린 유시민 전장관이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한명숙 전총리는 강남3구의 몰표로 결국 현역 오세훈 후보를 넘지 못했고 유시민 전장관 역시 현역 김문수 후보의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

그러나 시절 좌희정, 우광재로 불린 안희정 후보와 이광재 후보는 충남도지사강원도지사로 당선됐다. 충남이 선진당의 텃밭이고 강원도가 의 텃밭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당과 의 충격은 "천안함을 격추시켰다"는 파란색 1번 어뢰로 맞은 것 보다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런 충격은 그대로 드러나 정몽준 대표등 한나라 지도부가 사의 표명했고, 정정길 대통령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소득은 바로 김두관 전장관이다. 고졸, 이장, 군수, 장관을 거친 김두관 전장관은 작은 으로 불린다. 처럼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매번 경남에서 출마한 사람이다. 이렇기 때문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달곤 전장관을 지원하는 유세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바아냥 거렸다.

정몽준의 비아냥

김두관 후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출마를 여러 번 했죠?
6번, 7번인가했다는데 출마가 직업인 사람은 계속 출마하도록 만들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리버리 정으로서는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웃기려고 한 말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웃는 사람은 없다. 우스개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해야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하다.

그러나 김두관 전장관은 '812,336표', 53.5%의 지지율로 46.5%를 얻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7%의 격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작은 이라고 불린 김두관 당선자는 작은 에서 정치 역정까지 과 궤를 같이 하며 진정한 의 후계자로 올라 선 셈이다. 김두관 전장관의 당선은 단순한 기쁨 이외의 것을 준다. 바로 이 평생 추구했던 지역주의 타파의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이른바 의 안방이다. 강원도가 텃밭이라면 경상남도는 안방이다. 전통적으로 외에 다른 당, 설사 무소속이라고 해도 계열이 아니면 당선을 용납하지 않았다. 바로 이런 의 안방에서 무소속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김두관 전장관이 당선된 것이다. 즉, 이제 경상도도 당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찍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것은 지금까지 지역 기반의 정치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인 셈이다.

김두관

경남 남해가 고향이다. 29세 남해에서 총선에 출마 낙선한 뒤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마을 이장이 됐다. 또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36세의 나이로 남해군수에 당선됐다. 이 기록은 최연소 군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의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다. 의 추구한 '학벌없는 사회'의 결과다.

그러나 이런 김두관 장관을 몰아 세운 것은 이다. 당시 "고졸 출신, 시골 촌놈, 이장 출신이 감히"라고 하며 김두관 장관을 인격적으로 몰아 세웠다. 결국 김두관 장관은 의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면서 7개월여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남해에서 2004년 17대 총선,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또 2008년 당내 지역주의를 비판하며 탈당, 무소속의 길을 걸어왔다. 경남도지사 역시 2002년, 2006년 출마해서 낙마했다.

김두관 당선자의 정치 궤적을 보면 '바보'로 불린 과 너무 비슷하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과 달리 '지역주의 타파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김두관 당선자는 설사 당선이 된다고 해도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한다. 참고로 참여정부 시절 권력에 취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김두관 당선자이다.[출처1, 출처2 요약]

국민심판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에서 선전한 한명숙 전총리는 강남3구의 몰표로 아깝게 오세훈에게 패했다. 그러나 준비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한 것치고는 상당한 선전이었다. 에서는 서울과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패배는 아니라고 자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쪽은 보면 서울 역시 의 완패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민주당은 서울의 총 25개 구청장 선거 중 무려 21개의 구청장을 차지했다. 에 내준 구청장은 서초, 강남, 송파의 강남3구와 513표 차이로 내준 중랑구에 불과하다. 즉, 이번 지자체 선거를 통해 나타난 서울의 민심은 강남3구를 빼면 모두 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된다[1]. 오세훈 당선자가 다시 당선되기는 했지만 이제 구청장이 아니라 민주당 구청장과 앞으로 남은 4년을 지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외형적으로는 분명히 민주당의 승리다. 야권연대를 위해 민주당이 많은 부분 양보한 것 역시 크게 지방선거의 승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 시장 후보로 오랜동안 준비안 이계안 의원이나 경기도 지사 후보 경선에서 유시민 후보에게 아깝게 자리를 내준 김진표 후보에게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다만 정확히 이야기 하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이겼다고 자만해서는 안된다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로 에 밀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한 사람이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후보는 사람을 보고 뽑아도 당은 언제나 민노당(진보신당)을 찍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을 찍었다.

또 차악을 선택한 이유도 간단하다. 민주당을 도구로 을 심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민심은 요즘 주로 사용하는 트위터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오늘 올린 "오늘 지자체 선거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대박.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민주당을 도구로 삼아 한나라당을 심판했다. 이게 정답."라는 트윗에 RT(ReTweet)와 리플이 41개나 달린 것도 이런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인용한 뒤 다시 인용한 것, 트위터 자체 인용 기능을 사용한 것은 이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리트윗의 수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지자체 선거 뒤의 걱정. 정세균이 자기 공으로 알까 두렵다"라는 트윗을 남긴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야권연대를 했기 때문에 이런 성적이 나왔다"는 것은 국민은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믿지 않는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민주당은 현재의 승리에 자만하기 보다는 보다 더 열심히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다.

남은 이야기

김두관 장관이 행자부 장관으로 있을 때 "시골 촌놈", "이장 출신", "고졸 출신"등 인격적인 모욕을 많이 받았다. 이 말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모두 김두관 장관을 능력이 아닌 출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나 지지자들 중에는 이처럼 출신을 문제 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경남도지사 후보인 이달곤 후보의 홈페이지를 보면 동내 이장도 못해먹는 김두관이라는 글이 있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장 출신", "냇가나가서 개구리알이나 주어라ㅋㅋ 버러지 같은놈"등의 원색적 비난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말은 비단 지지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도 비슷한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촌놈'이 '촌놈'에게 '촌놈'이라하다니"라는 글을 보면 이런 의 천박한 인식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고 과 고노무 현 "이라는 제목은 이전에 올려 많은 RT를 받은 내 트윗에서 따왔다.

관련 글타래


  1. 참고로 구청장 중에는 아들인 김우영(은평구청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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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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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긱스 2010/06/03 15:15

    귀여운 오타가 보이네요 ^^ 강정길 -> 정정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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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underoad 2010/06/03 15:33

    잘 읽었습니다. ^^
    하니TV에도 동영상 하나가 떴더군요.
    '리틀 노무현' 김두관의 아름다운 도전 http://www.hanitv.com/regate.php?movie_idx=1240
    그리고 별 건 아니지만 읽다가 그냥 오타를 발견해서 적어둡니다. ^^;
    부활한 노무현 2번째 문단 강정길 -> 정정길
    국민심판 1번째 문단 패패 -> 패배
    국민심판 2번째 문단 한준라당 -> 한나라당
    국민심판 3번째 문단 오랬동안 ->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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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바라기 2010/06/04 06:02

      그 도전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텐데요.
      우리가 김두(관)사모 조직해서 지속적 지원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캬캬캬...

    • 도아 2010/06/04 13:07

      모두 수정해 두었습니다. 또 동영상 링크는 잘봤습니다. 보고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3. 뗏목지기™ 2010/06/03 16:15

    우... 제목이 정말 최고로군요. ^^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선거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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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06/04 13:08

      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 그래도 신승했습니다.

  4. 구차니 2010/06/03 16:21

    그래도 선거로 관심을 끊으면 안되고 계속 저넘들이 멀하나 보고 있어야겠죠.
    I see you. == 뒷통수 조심해라!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6/04 13:08

      예. 관심이 끊어지면 바로 딴짓할 놈덜이니까요.

  5. 기브코리아 2010/06/03 16:23

    민주당이 이번에도 똑같은 과오를 져지르지는 않겠죠?

    제발 그러기를 바랍니다.

    한나라당을 심판할 힘을 주었으니 그힘을 바르게 사용하길 바랍니다.

    6시까지 개표결과를 보았더니. 타격이 조금 잇네요. ^^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16

      민주당이 쇄신될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도아님(쥔장) 의견처럼(?), 민주당을 도구로 삼은 민심을 민주당 지도부가 알아야 할텐데 정치권력이라는 산물이 이 기초적인 내용에 대한 파악도 눈을 가려서 쉬 알 수는 없게 만드나 봅니다.

      심히 우려됩니다.;;;

    • 도아 2010/06/04 13:08

      그러길 바라야 하는데 민주당도 워낙 그런 당이라서요.

  6. 꽃군 2010/06/03 16:25

    만약 다음 총선도 올바른 국민이 이기고, 대선까지 이긴다고 쳤을 때...

    다음 정권에서 청문회 할 생각하면... 어휴~~~
    일단 경제부 장관 세 명 면상 봐야하고, 경찰 청장 세 명 면상에, 외교통상부 장관 면상에, 오잔듸씨 얼굴도... 어휴...
    정말 얼마나 심하게 일을 벌려 놨는지 셀 수가 없네요 정말...

    다음 대통령은 임기 내내 청문회 구경하시겠네요.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30

      일단은 다음 대선에서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쉽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 수구들이 된통 당한지라 그들 또한 다시 노련해지겠지요.

      저는 야권쪽이 잘해서 이번과 같은 나름 기대이상의 선전을 가져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구당이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자만에 큰 원인이 있는 것 같고 다음에는 분명 그들 특유의 응집력과 저력(?)을 보여 줄 겁니다.

    • 도아 2010/06/04 13:09

      지금 추세면 이명박 정권 청문회는 정말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한 정치 검찰 부터.

  7. 댕글댕글파파 2010/06/03 16:36

    개인적으로 지자체장이나 교육감 선거 결과는 유감이지만 도지사에서 김두관 당선은 참 고무적인것 같습니다.
    재임기간 내 경남도민에게 사랑받는 행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59

      쉽지 않겠지요. 아니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서울에서 오세훈 당선자가, 경기에서 김문수 당선자가 향후 시도운영을 걱정해야 한다면 김두관 당선자 또한 더욱 가시밭길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김두관 당선자가 오뚜기처럼 일어나고 어려움을 타파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충남도민이지만 멀리서나마 응원을 합니다.

      경남 유권자들, 대단하세요. 정말 멋집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 도아 2010/06/04 13:10

      예... 일단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 구루짱 2010/06/03 17:04

    쥐새끼는 이번선거도 '국민들의 오해' 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걸요
    걸레는 빨아도 걸레인듯.........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6:08

      예...
      안봐도 음냐음냐 비디오가 되겠지요.

    • 도아 2010/06/04 13:10

      예. 걸레는 빨아도 걸레죠. 그래서 최선은 치우는 것입니다.

  9. 울레즈(맑은강물) 2010/06/03 19:08

    제 부모님도 경상도 출신이긴 하지만 저와 제 부모님은 단 한표도 딴따라당을 찍지 않았어요.

    그리고 성경책을 읽다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 제자들이여, 비둘기처럼 지혜롭게 그러나 뱀처럼 교활하게 처신하라 "

    (지금은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그러나 뱀처럼 지혜롭게 이말이 더많이 쓰임).

    한나라당을 보면 이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번 투표결과를 보니 하하하 아주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왔길래 저도
    크게 웃었습니다. (뉴스를 보다가)
    한나라당은 지금 초상집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명박이가 속으로 성질이 팍팍올라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아직도 절로 나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늘나라에서 속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 당신들이 아무리 나를 죽이고 또 죽여도 당신들은 절대로
    민심을 얻지는 못할 것이야, 그런데 이를 어쩌나 그것이 막상 현실이 돼버렸으니 ㅋㅋㅋ"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44

      수구세력 반대 진영에 있는 우리들이 승리한 것처럼 도취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딴나라 당선자 오세훈, 김문수 등이 서울, 경기에서 이번에 대거 포진한 야권쪽 지역단체장들과 갈등 빚을 것을 뉴스가 벌써 포커스화 하는 것처럼 예를들면 김두관 당선자 또한 같은 곤란을 겪게되지 않겠어요?

      개인적으로는 김두관 당선자가 추후 야권쪽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바랍니다. 대선에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울레즈님과 부모님께서 방심하지 마시고 계속 민주주의에 대한 확과한 신념과 민주주의를 성숙한 민주문화로 승화시키는 것에 지속적인 열정을 불태워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민주주의가 권력의 쟁취를 넘어서 민주적 문화로 승화되는 것이 저 나름의 개똥철학이거든요.^^;

    • 도아 2010/06/04 13:11

      맞는 말입니다. 현정권을 상대할 때 딱인 말이죠. 그런 교활함이 없기에 매번 당한 것이고요.

  10. 시원한 겨울 2010/06/03 21:10

    잘 읽었습니다, 도아님.^^*

    조선일보 사설에서 6ㆍ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기존정당(?)에 보내는 공개 경고라고 둥그렇게라도 평한

    것으로 보아 여당의 충격이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민주당이 지금의 민심을 제대로 이해했을지와 대통령께서 이 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수용하실지

    귀추가 주목은 되는데... 후자는 기대를 안 하니, 실망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52

      저는 둘 다를 기대 안합니다.

      민주당도 결국 민심을 읽지 못하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번 대선, 지자체 선거 모두에서 참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등 야권만이라도 소 잃고난 후에라도 외양간을 고치는데 지혜를 모으고 필요한 인사를 내부적으로 양성하고 외부적으로 영입하는데에 힘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 도아 2010/06/04 13:11

      무척 클것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자만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게 걱정이더군요.

  11. 의리 2010/06/03 19:59

    이번 당선자들은 찍어준 사람들을 등돌리지 않게끔 해줬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길바라기 2010/06/04 05:53

      절대 동감합니다.

    • 도아 2010/06/04 13:11

      예. 폐족된 사람들이 살아났으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 안티진보신당 2010/06/04 01:35

    머 서울이 강남 3구의 몰표로 오세훈이 됐지만 노회찬씨가 야권통합에 협조했으면 한명숙씨의 승리였죠.
    전 진보신당 쪽은 전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노회찬씨를 제일 선호했음해도
    한명숙씨를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한명숙씨를 전혀 찍고 싶은 맘이 없었지만
    될 사람을 몰아줘야 하니까요. 서울광장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말이죠.
    야권이라면 대부분 그럴 줄 알았는데 결국 노회찬씨가 표를 야금야금 가져갔더군요.
    비탄과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 또한 진작 통합을 이뤄냈었다면 야권의 승리였습니다.
    이번 선거를 전체적으로 보면 수구꼴통이건 민주진보이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선거들에서도 이런 짓을 계속할까봐 심히 걱정스럽네요
    이런 식이면 백날 투표하면 머하겠습니까,...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6/04 13:13

      넓게 보세요. 이번 패배는 단일화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선거율이 1%만 더 올라갔다면 수도권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즉, 가장 큰 문제는 투표하지 않은 우리들이지 진보신당의 두 후보가 아닙니다.

    • 안티진보신당 2010/06/04 15:17

      이번 투표율은 15년만에 최고치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를 논한다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군요.
      투표율이 높아 봤자 표가 분산되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또한 높지 않은 투표율로도 이길 수 있는 게 바로 단일화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단일화 후보가 안나오길래 내심 의아했는데
      오늘 노회찬씨 기사를 보니 민주당 쪽에서 단일화를 위한 협상자체가 없었다는군요
      사실이라면 이건 노회찬씨 말대로 민주당 참여당 등 측이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쪽수로 밀어붙이겠다, 알아서 기어들어와라 머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지...
      저는 원래 민주당을 선호하지만, 노회찬씨나 심상정씨나 여느 민주당 참여당 인사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던 분들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 저 두분을 영입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하지요.
      아무튼 서울과 경기도를 승리해 수구꼴통들에게 그야말로 KO펀치를 날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마디로 열불이 나는군요
      비난의 화살은 노회찬씨 보단 민주당으로 쏠리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 도아 2010/06/04 15:56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심상정 후보가 사퇴했을 때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김문수였습니다(MBC 자체 여론 조사로 공표하지 않음). 또 기본적으로 수도권을 포함해서 완승하려고 하면 최소한 60%의 투표율이 나와야 가능한 일입니다. 위에서 1%는 조금만 더 높은 투표율을 말한 것이지 정확히 1%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글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닙니다.

      또 서울의 투표율이 정말 1%만 올라갔어도 한명숙이 이깁니다. 표가 갈린다고 하지만 그렇게 갈린표 중 노회찬 대표가 몇%나 가져갔는지요? 아울러 무조건 단일화만이 살길은 아닙니다. 투표는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지 현재 권력에 대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민주당이 노회찬 대표와 단일화 협상자체를 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 역시 노회찬 대표의 표로 당락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회찬 대표의 책임이 아니라고 하면 자신의 이름은 안티진보신당으로 쓰는 것도 조금 우습군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하죠. 지금은 누구의 책임을 논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 모인 열기를 어떻게 MB 정권의 심판으로 활용하는냐가 더 중요한 논점이죠.

  13. 안티진보신당 2010/06/04 16:52

    님과 똑같이 1%라고 적었더니 별소리를 다 듣는군요. 그 밑에 문장은 이해가 먼 산이군요.
    기본적으로 자신부터 글을 글자로만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계속 "정말 1%만.." 이라 계속 하시니 우습기도 하구요.
    님 얘기는 앞 뒤가 맞지도 않군요. 기본적으로 60%가 나와야 한다면서
    1%만 더 올라갔어도 한명숙이 이긴다니요?...

    심상정 사퇴로 김문수가 여론조사에서 올라갔으니 머 서울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인가요?
    아님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 가능성입니까 어떤 확신 입니까?
    그래 이걸 가지고 둘은 모른다는 건가요?..

    민주당이 무슨 이유로 단일화를 안했든 결국 표가 분산 돼 버렸거든요.
    지금 그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민주당과 노회찬 책임론이 나돌고 있고요.
    노회찬씨 표가 대충 몇표인지는 아실 텐데, 그 표가 단일화를 통해
    한 곳으로 몰렸다면 결과가 어땟을 지는 삼척동자도 알겠죠.

    애초에 이름을 안티진보신당이라 적어서 계속 그대로 적었을 뿐 입니다.
    도아님은 이해심이 많이 부족한 분 같군요. 그냥 넘어갈 건 넘어가야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전 노회찬 대표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분열에 대한 책임을 논하자는 글 이었구요.
    부디 이해는 먼 산이라도, 글을 글자만으로라도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6/04 17:04

      이번 투표율은 15년만에 최고치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를 논한다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군요.

      이 말이 투표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을 말한 것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1%를 논한다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군요.

      이 문장이 말이 안되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수도권 모두 차지할 수 있습니다.

      님과 똑같이 1%라고 적었더니 별소리를 다 듣는군요. 그 밑에 문장은 이해가 먼 산이군요.

      그 밑의 문장 때문에 님이 말한 것을 정확한 1%로 본것입니다. 머리를 망치질 하는 용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님이 한 이야기가 이해가 될테니까요. 머리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두꺼운 글씨를 보면 이해할 것입니다. 표시해주지 않으면 이해를 못하는 양반이니까요.

      님 얘기는 앞 뒤가 맞지도 않군요. 기본적으로 60%가 나와야 한다면서
      1%만 더 올라갔어도 한명숙이 이긴다니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님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60%가 나오면 서울과 경기까지 모두 차지할 수 있고 서울만 한정하면 서울의 투표율이 1%만 더 나왔어도 이기는 선거였다는 뜻이죠. 남의 이해력을 탓할 시간에 자신의 머리가 장식이 아닌지 진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순서 같군요.

      심상정 사퇴로 김문수가 여론조사에서 올라갔으니 머 서울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인가요?

      머리 이야기가 또 나와야겠군요. 단일화 한다고 반드시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죠. 이정도의 이해력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댓글을 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화는 이대목에서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도배하면 차단합니다. 댓글로 달면 될 글을 따로 올리지 마세요.

    • 안티진보신당 2010/06/04 17:31

      허허.. 부디 자신의 글 부터 찬찬히 살펴보세요.
      구구절절 자세히 설명하며 반박하고 싶어도 님 태도를 보니
      말싸움하며 말꼬리만 잡고 늘어질 것 같아 관두렵니다.
      어린 아이한테 설명하듯 세세하게 설명해 줘야만이
      님과 엉뚱한 소모전이 아닌 진짜 말싸움이 될 듯 하군요.

      부탁인데 글 쓴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현을 썻을까 하고
      한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상대방이 미처 이런 생각은 못 했겠지하는 생각도 버리고요. 머리탓이겠지만..
      그리고 남의 머리탓만 하지 마시고 자신의 머리부터 고치시길 바랍니다.
      신기하네요. 그런 머리로 어떻게 IT를 논하시는 지..
      하긴 죙일 컴터만 붙잡고 있으면 누구나 늘 긴 하죠...
      아, 도배해서 미안합니다. 답글에 리플버튼이 없어서 얼떨결에 새글로 작성했네요.
      이 정도는 이해해 주시겠죠...

    • 지나가다 2010/06/04 17:52

      안티진보신당
      남들은 다 보이는 댓글 단추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IT를 말하는 것을 보면 정말 머리가 장식인 듯하군요. 조 위에는 댓글을 잘 달고 이제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치매인듯 싶기도 하고. 하여튼 돌아다니며 떨어지는 이해력으로 똥싸고 다니는 애덜을 보면. ㅉㅉ

    • 안티진보신당 2010/06/04 18:02

      지나가다// 어 그래 니같은 똥싸개한테 똥싸주러 왔다 찐따 새꺄 뿡딱새끼~
      주둥아리 달렸다고 한마디 하고싶냐 똘만아?
      좃도 아닌게 참나. 니 똥구녕이나 핥고있어 좃밥아 ㅉㅉㅉㅉㅉ

    • 도아 2010/06/04 18:11

      안티진보신당//
      어째 수준을 보니 딱 인터넷 찌질이 수준이군요. 제 블로그는 님처럼 욕설을 일삼는 사람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부탁입니다. 님 수준에 맞는 동네(DC, 네이버등)에서 노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머리는 망치질 할때 만 쓰지 말고 다른데에도 꼭 좀 사용하고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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