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모루 싱크스탠드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는 말 그대로 아이폰 거치대다. 가격은 만5천원 정도로 아이폰 악세사리 치고는 싼 편이다. 아이폰 USB 케이블을 거치대에 끼울 수 있기 때문에 독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크기도 작고 디자인도 괜찮다. 아이폰 4 범퍼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부분은 보조 악세사리를 끼우면 된다.
페이스타임
아이폰에서 추가된 기능 중 상당히 중독성 있는 기능이 페이스타임(FaceTime)이다. 국내 통신사에서 떨어지는 화질의 영상통화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페이스타임은 국내 영상통화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높은 화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무료이다. 물론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망으로만 통화가 가능하다. 이것은 단점이지만 화질과 무료라는 매력은 국내 영상통화의 잇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또 3G망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싶다면 예전에 소개한 탱고를 사용하면 된다.
영상통화를 하다 보면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거치대이다. 손으로 들고 통화를 하자니 팔이 아프다. 어디에 두고 하자니 마땅치한 거치대가 없다. 여기에 아이폰 4(iPhone 4)용으로 지급된 범퍼를 끼우면 맞는 거치대를 찾는 것[1]도 힘들다. 상황이 이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늘 리뷰용으로 S4 Glide 케이스를 받았다. 케이스에 대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올리도록 하겠다. 다만 이 케이스를 아이폰 4에 끼우니 신기하게 신지모루 싱크스탠드(SyncStand)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신지모루 싱크스탠드
따라서 오늘은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를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엘라고 S3 Glide 케이스를 리뷰하록 하겠다. 아이폰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애플교에 가입하면 지름신이 찾아온다. 지름신을 영접하면 이어 파산신이 내방한다. 아마 애플교에 가입한 사람치고 이 말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애플교도는 악세사리 구입에도 많은 돈을 투자한다.
"아이폰 한대에 투자하는 악세사리 구입비용이 평균 150불 정도 된다"고 한다. 아이폰은 완성도 높은 보조 도구(Accessory)가 많다. 그런데 이 보조 도구는 하나 같이 비싸다. 비싼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완성도'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싸게 조금 찍어 빨리 파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을 고가에 많이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 보조 도구는 싼 것은 잘 동작하지 않는다. 나 역시 처음 아이팟 터치를 쓰며 처음에는 싼 제품을 많이 구입했다. 그러나 대부분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 요즘은 정품이나 애플 인증을 받은 제품을 주로 고른다.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독도 비슷하다. 케이스는 굳이 애플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독처럼 아이폰과 직접 연결되는 기기는 아무래도 '애플 인증을 받은 제품'을 좋아한다.
신지모루의 싱크스탠드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본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단순히 거치대라면 애플 인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 또 이렇게되면 아무래도 단가를 낮출 수 있다. 그런데 거치대만을 원하는 사람들 보다는 아이폰을 거치하며, 충전 또는 데이타 전송을 같이 하길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독을 만들려고 하면 애플 인증을 받아야 하며, 추가되는 부품으로 단가가 올라간다.
이런 고민을 단순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제품이 오늘 소개하는 신지모루 싱크스탠드이다. 기본적으로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는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한 거치대이다. 본체에는 어떤 전자부품도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애플 인증 역시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제품은 거치대 뿐 아니라 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애플에서 제공하는 정품 케이블을 독 대용으로사용하기 때문이다.
정품 케이블을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는 보조 도구는 많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한 이유는 이 정품 케이블을 거치대에 연결하면 꼭 독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도 다른 독과 비슷하게 범퍼를 씌우면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연이어 소개할 엘라고 S4 Glide 케이스를 씌우면 아무 문제없이 독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싱크스탠드(SyncStand)
이 제품은 고물상에서 리뷰용으로 보내온 제품이다. 고물상에서 이 제품을 봤을 때는 크기가 작은 밥사발 정도되는 것으로 상상했는데 의외로 작은 간장 종지 크기였다. 아무튼 이 제품의 구매처 링크는 다음과 같다.
실물의 크기는 사진보다 약간 작다. 하얀색의 간단한 포장상자에 담겨있다. 뒷면에는 간단한 사용설명이 있다. 다만 영어라 영어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무용지물일 듯하다. 사진을 찍으면서 ISO 설정을 잘못해서 조금 어둡고 색상이 좋지 못하다.
정면(상), 뒷면(하, 좌), 옆면(하, 중), 독(하, 우)
사진의 중간 부분에 독이 있다. 이 독에 정품 케이블을 끼우면 거치대 겸 독으로 바뀐다(상). 뒷면에는 신지모루 로고가 있다. 또 신지모루 로고 아래쪽의 구멍으로 정품 케이블을 끼우면 된다(하, 좌). 전체적으로 둥근 원통에서 4분의 1정도를 잘라낸 구조다. 바깥쪽에는 투명, 안쪽에 검은색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으며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하, 중). 마지막으로 독 케이스에 정품 케이블을 끼우면 된다. 다만 독 케이스를 빼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이 부분은 내가 받은 제품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아무튼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빠진다(하, 우).
거치대와 독 케이스를 분리한 상태다. 여기에 거치대 뒤쪽 구멍으로 정품 케이블을 뺀 뒤 독 케이스에 정품 케이블의 USB 단자를 꼽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정품 케이블의 방향에 꼭 주의해야 한다. 사진처럼 정품 케이블의 사각형 로고가 보이지 않도록 끼워야 한다(상, 우). 이렇게 끼우지 않으면 USB 단자의 방향이 맞지 않아 아이폰과 도킹할 수 없다. 조금 더 깨끗한 케이블도 있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쓰던 케이블을 썼다. 마지막으로 독 케이스를 거치대에 끼우면 깔끔한 독이 만들어 진다.
범퍼를 제거하고 생폰을 끼운 상태에서는 아주 잘 거치된다.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도 아이폰 3GS를 고려해서 만든 제품이라 아이폰 4(iPhone 4)의 범퍼를 끼우면 독에 꼽히지 않는다. 정품 카피로 생각되는 SVCASE 범퍼,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어제 리뷰한 베이퍼(Vapor) 모두 범버를 끼운 상태에서는 독에 거치할 수 없었다. 물론 옆으로 거치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음에 리뷰할 엘라고 S4 Glide 하얀색 케이스를 쒸운 뒤 거치한 상태다. S4 Glide는 아래쪽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하면 케이스를 분리해서 거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 케이스를 분리하지 않아도 신지모루 싱크스탠드에 거치됐다. 물론 일반 아이폰 케이블을 연결할 때처럼 꽉 조이는 형태는 아니다. 따라서 거치한 뒤 충격을 주면 독에서 빠진다. 그런데 이런 점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가볍게 들기만 하면 빠지고 놓으면 거치가 되기 때문이다.
총평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를 알게 된 것은 옥토님 때문이다. 옥토님과 통화를 하다 신지모루 싱크스탠드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이 스탠드를 찾아 봤을 때는 크기가 큰 스탠드로 알았다. 그런데 막상 받은 제품은 생각외로 작았다. 폭이 아이폰의 폭보다 좁다. 또 수평, 수직으로 거치가 가능하다. 거치할 때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음악을 듣기에도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역시 상당히 깔끔하며 고급스럽다.
가격은 '만5천원'으로 아이폰 보조 도구치고는 싼편이다. 물론 '다른 범퍼를 끼웠을 때 호환되지 않는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이폰 4의 범퍼가 일반화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케이스를 씌우고 거치하려는 사람들에게 신지모루 싱크스탠드와 엘라고 S4 Glide는 조합은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림
이 거치대의 아이폰 4 범퍼와의 호환은 새로운 독 케이스를 출시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 구입하는 사람은 구입할 때 새로운 독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미 구매한 사람은 천원(배송비 제외)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다음은 신지모루에 올라온 공지사항이다.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제품을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범퍼 지원하는 건에 있어 혼란을 일으킨 점 미안합니다. 가능하면 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을 찾다보니 이렇게 되었으니 이해 바랍니다.
싱크 스탠드가 아이폰 4의 범퍼를 지원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원 방식: 싱크 스탠드의 아이팟 케이블을 잡아주는 홀더를 '범퍼 지원용'으로 개발 된 것을 별도 구입하여 쓰시면 됩니다.
- 구입 방식
기존 사용자: 저희 회사와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구입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구매자: 싱크 스탠드를 사시면서 별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구입처 별로 다소간 다를 수 있습니다.
- 가격: 배송비 별도로 1,0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지원 시점: 10월 15일입니다.가격과 지원 시점은 다소간 변경될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사용해본 범퍼는 총 3개다. 정품 카피로 보이는 범퍼,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그리고 최고의 아이폰 범퍼인 베이퍼(Vapor). 그런데 모두 범퍼를 끼운 상태에서는 거치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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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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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yDream 2010/10/16 19:17
저도 쓰고있는데 가격비로는 괜찮은거같아요. 정품 범퍼 스타일관련해서는 독 케이스를 정품범퍼 용으로 제작 중이라고 하네요. 이후 제품은 독 케이스가 2개가 포함이 될꺼구요. 이미 구입한사람은 낮은 가격에 추가 독 케이스(홀더)만 구입할수있게 한답니다.
얼마전 테스트 시작했다네요.
http://sinjimoru.com/new/sub/sub03_03.p ··· lag%253d -
usansf 2010/10/16 19:53
일반 휴대폰보다... 아이폰이 니오니... 엄청난 상품이 나오는군요...
엄청난 지름신을 이길려면 힘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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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속불꽃 2010/10/17 20:54
신지모루스텐드 실물로 본 적은 없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세로로 세워놓으면 약간 불안해보이네요
옆으로 치면 넘어질것 같아요 -
qp 2010/10/18 16:57
정말 아이디어가 좋네요.
정품 케이블을 활용하니 단가도 줄고..
그나저나 구매처 링크가 잘못 걸린거 아닌가요? -
J/Lulupon 2010/10/31 16:31
안녕하세요 도아님.
저도 지금 신지모루 스탠드를 사용중입니다.
저번주부터 아이폰4 범퍼케이스용 어댑터를 천원에 껴주더군요.
정품 범퍼를 장착한 후 써보았는데 약간 힘있게 눌러주면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잘 장착됩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던 옆으로 치면 쓰러지는 문제는 애플 정품 독처럼 약간 무거운 추(납)같은 것을 바닥에 붙여주면 해결 될 것 같은데 제가 한번 시도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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