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신드롬과 정부의 미네르바

정부의 미네르바

며칠 전 산한 기관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기는 2008 정보통신 사용자 포럼 세미나로 올렸으므로 이 글을 읽어 보면된다. 세미나가 끝나고 20층에서 간단한 식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연스레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어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네르바의 정확한 경제 예측과 에는 왜 이런 사람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 하자 바로 이어진 이야기.

"없긴요. 말을 못하는 것이지요"

미네르바다음 아고라에서 경제방에서 활동한 경제논객이다. 재야의 경제 분석가가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회현상이 된 이유는 너무나 정확한 그의 경제예측때문이다. 미네르바의 글을 절필 소식 뒤에 접했기 때문에 그 전에 미네르바를 접한 사람과는 받는 충격이 다르다. 도대체 어떤 글일까 싶어서 요즘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 경제방에 올린 글을 읽고있다. 그런데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그가 사용하는 자료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율을 예측하면서 태풍까지 고려한다. 원래 환율이라는 것이 국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고려할 것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그의 예측은 측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괴담이 아니라 정밀한 경제 분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측에서 그의 주장을 괴담으로 모는 것은 에서 보기에도 정확도가 너무 지나처 이상한 말(괴담)처럼 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이렇다 보니 미네르바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절필을 선언했지만 아직도 경제 이라고 불린다. 또 미네르바 신드롬에 대한 새로운 전설도 보인다.

며칠 전 정부산한 기관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기는 2008 정보통신 사용자 포럼 세미나로 올렸으므로 이 글을 읽어 보면된다. 세미나가 끝나고 20층에서 간단한 식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연스레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어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네르바의 정확한 경제 예측과 에는 왜 이런 사람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 하자 바로 이어진 이야기.

없긴요. 말을 못하는 것이지요

참석했던 산하 기관 참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동의한 내용이다. 아마 이 답변이 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재야의 경제 고수만큼 예측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것. 산하 기관에 근무하면서 의 눈치를 봐야하는 숙명. 만약 에 이런 경제 고수가 있다면. 그리고 의 지속적인 거짓말이 우리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미네르바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미네르바가 고위층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미네르바의 정체를 밝히는 것 자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또 달리 생각해 보면 반대의 생각도 가능해 지는 것 같다. 그러니 가 입을 닫으라고 명령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무튼 보다는 미네르바를 믿는 사람이 더 많다. 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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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11/27 09:17 2008/11/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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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미네르바 비판했더니..

    Tracked from 정보 세상 2008/11/27 11:02 del.

    경제대통령 미네르바에 대해 약간의 허풍이 들어맞았으며. 주식 500선은 오지 않을 거라는 비판의 글을 썼다. 계기는 독일 사람들도 미네르바를 알고 있다길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형체없는 네?

  2. Subject : 맑스, 장하준, 우석훈, 미네르바를 스승 삼아...

    Tracked from 승주나무의 면모 2008/11/27 11:26 del.

    처음부터 나의 관심분야가 경제는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경제학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처음에는 시와 소설에 열중을 하다가 머리 속에 든 게 너무 없어서 설사똥 같은 작품만 삐죽이 나와서 ?

  3. Subject : 지못미 '미네르바'

    Tracked from 빨래하는 남자 - MonoPiece 2008/11/27 13:59 del.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가 나왔지만 반응은 미미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의 진정성에 놀란 사람들이 많아졌고, 입소문을 통해서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겠다는 관심이 높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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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면 2008/11/27 09:42

    경제는 심리라면서 미네르바의 말을 괴담으로 만들어 버리는 현 정권은
    불과 1년전에 주가 2300 환율 900의 상황에서 낮은 환율에도 불과하고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노무현 정권에 경제 파탄이라고 했었지요.

    미네르바의 말이 괴담이고 허위사실 유포라면 "이명박과 졸개들"은 이미 구속수감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요즘 일이 뜸해서 미네르바님의 글을 좀 읽어보고있는데.. 역시 경제라는 것은 비전공자라도 어느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네르바님의 글에서 항상 우리에게 경제 공부를 하라고 했는데.. 명박이도 공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미네르바님 말씀처럼 어디 단기 유학이라도 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제목이 땡겨서 왔더니 또 도아님 글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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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28

      따른 것은 몰라도 찢어진 입이라고 마구 떠드는 것만 막아도 년 경제 손실의 상당부분은 막을 수 있겠더군요.

  2. 웬리 2008/11/27 09:54

    저도 최근에야 미네르바님이 쓰신 글들 다 보았는데요. 그냥 허투루 듣고 넘기기엔 너무나 다양한 자료와 근거들을 종합해서 글을 쓰시더라구요.

    유비무환이라고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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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29

      예. 괴담이라는 사람들도 너무 정확해서 괴담이 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3. 구차니 2008/11/27 10:1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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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29

      널리 알리진 글입니다. 본문 링크에도 두군데나 있습니다.

  4. 아카사 2008/11/27 10:23

    "없긴요. 말을 못하는 것이지요"

    이 문장을 보고 팔에 소름돋았습니다. 하긴, 정부의 직원이라면 한가닥하는 경제전문가들도 있을터인데 미네르바같은 예측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리가 없지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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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30

      예. 무섭죠. 더구나 소신이 매장당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죠.

  5. 지나다가 2008/11/27 10:25

    우리정부에도 있습니다.
    그이름도 유명한 미네르박(일명 쥐네르박)으로 불릴만한 분이...

    올연말까지 주가 3000을 말씀하셨고 5000을 머리속에 두고 계신 그분...(음력으로 연말이다고 말할려나...)

    지금 (개미가) 주식사면 1년뒤 (상위 1%가 더) 부자된다.
    "그렇다고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원칙이 그렇다는 것"

    얼마나 주옥같은 말입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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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31

      그분은 미네르박이라고 부르면 안됩니다. 미네르바 자체가 지혜의 여신이기 때문에... 따라서 힘만세고 고집 불통의 전신 마르스를 붙여서 마르스박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마르스박의 예언도 기가 막히게 맞았죠.

  6. 구차니 2008/11/27 10:29

    미네르바는 정부에 의해서 절필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쥐박이는 자꾸 괴담을 유포 하는데(근래 괴담 지금 주식사면 1년이내 부자 된다) 처벌 근거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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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0:32

      미리르바=지혜, 마르스=폭력. 따라서 마르스박의 이야기는 믿을 것이 되지 못합니다. 사실 괴담이라고 하면

      "내가 집권하면 주가 3000, 임기말 5000간다"

      가 괴담이죠.

  7. 희주 2008/11/27 10:56

    맞아요.
    정부기관엔 멍청한 사람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정부기관에 전문적이고 명석한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다만 윗대가리의 눈치때문에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르스박.. 정말 굿이네요. 깡패정치도 정치라면 정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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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 2008/11/27 11:55

      정부기관에도 똑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ㅁ-

    • 도아 2008/11/27 12:55

      예. 저도 그래서 똑똑한 사람 뽑아서 바보 만드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이제 소신을 밝히면 매장당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8. 오호라 2008/11/27 11:44

    알고 지은 죄가 모르고 지은 죄보다 벌이 더 클텐데... 뒷감당을 어찌하려누.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7 12:55

      다들 친일파의 후예들이니 일본으로 도망가지 않을까요?

  9. oneniner 2008/11/27 11:59

    쥐박이가 현대 출신이잖아요!! ^^
    일반적인 기업의 사장님 마인드 아닌가요?
    소통보다는 자신의 지략을 더 믿고 나서는거...
    기업의 사활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장님 마인드가 바뀌어서 회사가 변화를 해야 장수하는 기업이 된다는 사실을 쥐박이는 회사 한번 말아먹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그 교훈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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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7 12:55

      예. 그때도 똥고집으로 회사를 말아먹었죠... 지금도 별반 차이가 없고요.

  10. it's bad 2008/11/27 12:59

    ....잘못된걸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건 정상이지만,
    잘못된걸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는건 지극히 심각한 상황이거늘..

    이미 정부기관은 심각한 상황이군요..ㅡㅡ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7 13:01

      예. 소신이 매장당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11. 영식 2008/11/27 13:17

    미네르바님의 계속 강조한 말처럼 "침묵은 금" 이 삶의 미덕이 되가는 우리 사회가 있는 한 더 이상의 발전은 없는거죠.

    많이 배워서 똑똑하면 뭐합니까? 살면서 생존해가는 잔머리만 늘어가는데..
    해야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정부관료나 연구원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도 그들의 처지가 너무 너무 깊이 이해됩니다.

    저도 "침묵은 금" 이다라는 현실의 벽에 갈수록 작아지는 저를 보고 있으니까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7 14:58

      바로 전 정부만 해도 할말은 했죠. 적어도 소신이 있다고 매장 당하지는 않았으니까요.

  12. 2008/11/27 13:52

    뭐 미네르바와 더불어

    이메르박 씨의 예언도 꽤 들을만 하더군요...

    전자는 그대로 따르면 되지만, 후자는 반대로 말이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7 14:58

      저는 미네르바에 만대되는 개념으로 마르스박이라고 부른답니다. 전신이죠. 폭력적이고 머리없고...

  13. monopiece 2008/11/27 14:01

    많은 글을 읽었지만 다분히 분석적이고 정확한 예측이 많았습니다.

    이미 수많은 글타래가 이어졌지만 정부의 뒷북이 좀 심하기도 했구요.

    도아님 글도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7 14:59

      너무 잘 맞으니 정부에서도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니 닥칠 것을 요구한 것이고요.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20년전으로 회귀한 모습입니다.

  14. 전문산악인 2008/11/27 15:07

    왜 모두 이명박을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별소리를 다하고 무시하던 인간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전문가라고 떠벌리던 인간들이 왜 말을 못하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그리고 그 똘마니들이 떠벌린 것이 모두 사기였다고

    양심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이라면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인간들은

    더더욱 자신있게 말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당신들의 침묵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입니다.

    "없긴요. 말을 못하는 것이지요"

    이런 말하는 인간들은 정말 쥐박이보다 더한 범죄자 놈들입니다.

    나는 이 겨울이 너무 춥고 무서울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쥐새끼에게 기대하고 있는 쥐새끼 분들에게 꼭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신이 이명박을 지지하는 이유가 당신의 어처구니 없는 탐욕 때문이 아닌지

    꼭 되세겨 보기를 바란다.

    우리 가슴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우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2:21

      언론부터 기고 있는 현실에서 한 개인이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하기는 힘듭니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언론이라도 살아 있으니 개인의 소신이 소신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소신이 뉴스가 되기도 힘듭니다. 따라서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2008/11/27 15:44

    동문서답의 내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꾸 이통과 노통을 비교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여. 누구 하나 나을 것 없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져.
    이통을 지지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영인이였던 만큼, 돈굴리기는 잘 하겠지 싶었고, 이왕 뽑혔으니, 그래도 꼭 잘 해줬음 했었는데, 정말 나라 경제가 많이 위태롭다는게 느껴집니다.
    이통님이 말할때마다 이슈가 된다는걸 알면서도, 말 한마디에 신중함이 없다는게 느껴져여. "주식을 사야 할 때입니다!" 이런 말보다는 차라리 광범위하지만 " 다같이 노력합시다" 요런 말이 더 나았을 듯 싶어여...

    perm. |  mod/del. reply.
    • 최면 2008/11/27 17:56

      비교되는 이유가 있지요..

      노통의 경우에는 지금도 민주주의 2.0에 글을 쓰면 답변을 해줍니다.

      그리고 언론을 막지 않았지요.. 할 말 다하게 만들고 잘 못된게 있으면 반박은 했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바른 말도 못하게 하니까 비교를 하지요..

      한 예로;; 놈현스럽다는 신조어로 까지 등록되었지만.. 쥐박이는 네이년 검색도 안됩니다;;

    • 도아 2008/11/28 02:23

      둘다 똑 같다는 사람이나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를 안했다는 사람은 같은 사람이더군요. 왜 똑 같습니까? 한사람은 말도 못하게 하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욕을 먹으면서 말할 자유를 보장한 사람인데,,, 님 논리면 모든 사람이 똑 같아 집니다.

  16. 덱스터 2008/11/27 16:11

    말을 못 하는 것이라...

    하긴....

    누구나 말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MB가 노통 발자국조차 못 따라가는 이유중 하나이지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2:24

      예. 그래서 많이 당했죠. 뇌용량 2mb도 안되는 녀석이 이런 일은 어찌 그렇게 잘하는지.

  17. 금융업 종사자 2008/11/27 16:37

    민심이 황폐해져가는군요.얼굴도 정체도 모르는 필명 : 미네르바라는 자를 신봉하는 사람들도 생기다니....
    미네르바,,,,, 수많은 시장의 비관론자들중에 한명일 뿐입니다. 현재 시장은 미네르바씨가 글을 올릴 때부터 지금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자연스레 맞은 것일 뿐이라는 것이죠. 앞으로도 맞출것이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닐 겁니다. 수많은 시장참여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경제의 향방입니다. 위협요소는 항상 존재합니다, 잘나가던 시기에도 지금처럼 박살나는 시기에도 그게 부각되느냐 이시점에 안되느냐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방위에 걸쳐서 나쁘게 보고 문제의 소지로 본 미네르바의 관점이 결국은 주효한 것은 사실이네요.
    500까지 절대 안갑니다. 심지어 800선도 무너지기 힘듭니다.

    perm. |  mod/del. reply.
    • 당신같은 금융업종사자가 1600때도 바닥이라고 설레발처서 2008/11/27 16:58

      우리같은 개미들이 다 피봤자나 4가지야. 죄송한줄이나 알아라... 쥐뿔도 모르는게 설레발치기는

    • 최면 2008/11/27 17:59

      맹목적으로 신봉하지 않습니다.

      비관론자라고요? 그건 노통 때 입만 열면 경제가 파탄나고 죽었다고 하던 이명박이나..
      오늘자 신문에 노통 때보다 견딜만 하다고 말하는 전여옥 같은 사람이 비관론자지요..

      글 제대로 읽어보셨으면 예측도하고 경제 공부를 하라고 일러준겁니다..

      당신 같은 사람보다 낫지요

    • 세상여행 2008/11/27 20:24

      전 정부와 현 정부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비교대상은 당연히 미래가 아닌 과거니까요. 그것도 국가의 얼굴이라고 하는 대통령간의 비교는 당연하죠.

      지금 경제가 대외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위태롭다고 하지만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사람이'지금이 주식을 살 적기다'라고 하는 건 수장으로서 그릇이 돼 있지 않다는 거죠. 하나 하나의 실망스러운 행동/언행들이 누적돼 왔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정권이 마치 몇 년은 된 것 같은 누적된 피로감을 주지 않습니까.

    • 도아 2008/11/28 02:25

      싫어하는 자도 있으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미네르바의 글은 읽어 보셨는지요? 아울러 그정도의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는지요? 찢어진 입이라고 누구나 함부러 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18. 공상플러스 2008/11/27 21:32

    불도자로 밀면 뭐든지 되는건 아니져
    경제는 못밀져

    정부출신사람들은 미네르바님이랑 가위바위보도 질것같은..--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2:25

      예. 할줄아는 것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19. 흑익 2008/11/27 22:45

    전 미네르바라는 분의 글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네요.
    하지만, 저 중간의 정부 공무원의 말은 너무 인상깊네요. 잘못을 인정해야 무언가 될텐데....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2:26

      다들 말하고 싶어도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죠. 정부 서슬이 퍼래서...

  20. xacdo 2008/11/28 00:52

    제 생각에는, 미네르바님이 노란토끼 사냥, 소주에 맥도날드 빨때를 꽂아 먹는다, 고구마 파는 늙은이, 병원에서 요양 등 은유를 사용하여 예언처럼 말을 한게 아고라에서 인기비결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http://mogibul.egloos.com/3987535
    미네르바가 뜨는 이유?

    http://xacdo.net/tt/index.php?pl=1419
    다음 아고라, 미네르바의 예언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2:28

      글을 읽어 보면 예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허구 허날 틀리는 정부나 분석가들의 말은 분석이라고 하고 정확한 분석은 예언이라는 것 자체가 조금은 모순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네르바의 글을 읽어보면 노란토끼와 같은 말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노란토끼는 황색, 사냥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자본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저리 정책으로 헤지펀드로 유입된 일본 자본을 말합니다.

  21. 강백약 2008/11/28 04:23

    정부관계자 말이 참 거시기하네요.

    아는 분이 공무원인데, 어느날 그런말을 하더군요.

    보고서를 제출할때 서론-본론까지는 항상 똑같은데
    결론만 상사의 성향에 따라서 바뀐다구요.

    어느 기관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런 분위기라면 소신껏 일하는건 꿈도 못꿀것 같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1/28 07:03

      예. 그나마 노무현 시절에는 조금 나아졌는데 지금은 아니죠.

  22. 시원한 겨울 2008/11/28 06:11

    미네르바님의 글 중에 본인께서 언론에 주목을 받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더군요. 개인적으로 미네르바님께서 대중들에게 스타 아닌 스타가 되신 것은 그 분의 명확한 논리와 글 속에 담겨 있는 애민정신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분을 따로 이렇게 부르시던 분도 계시더군요. "民愛르바" 그리고 도아님, 마르스박^^; 아침에 도아님 덕에 웃었습니다. 몇 달 전에 나프타 체결 후에 멕시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가 최악이 될 경우를 미리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멕시코 농촌의 붕괴와 공기업의 민영화로 인해서 수돗물조차도 비싸서 마음대로 못 쓰는 멕시코 서민들... 하여튼, 미네르바와 같은 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버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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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8 07:04

      예. 민영화를 하면서 민영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 웃기더군요. 그리고 미네르바 신드롬이 발생한 이유는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23. 미네르바.. 신처럼 받드는게 아니라.. 2008/11/28 05:17

    광범위한 자료와 시장경험을 근거로 상당히 정황한 예측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게 그저 비관론자로서가 아니라,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대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고 존경심을 갖는 것이라 보지,
    그를 마치 어떤 종교의 수장처럼 따르는 것은 아닌데요...
    정부나 몇몇 언론들은 어쩜 사람들의 의도를 이리도 비꼬시는 것인지..
    그러니, 사람들이 그 '의도'를 의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정권의 사람들이 그렇게도 애타게 '존경'해 마지않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저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데 반해..
    우리네 현정권은 어찌 그리 아둔하게 구는지요..
    노정권때는 노정권이 깔아놓은 언론자유를 그렇게 제 맘대로 누렸지요..?
    '노가리'던가..?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무슨 한다라당 의원들끼리 연극이라는 걸 했죠...
    특히 전 노대통령을 향한 경멸과 멸시가 상당히 심한 내용이어서
    정말 그냥 스크립트만 읽는데도 짜증이 치솟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그치들 하던 말이 그거였죠.. '언론의 자유'...
    그런데 지금은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런 '괴담'은 나라 경제만을 파탄낸다'는 논리.. 그리고 '인격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인터넷의 활동조차 묶으려 하다니..참..;;;

    현정권의 정책적 아둔함의 최정상은 역시..
    그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실패한 정책마저 '선진화된 정책'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 '실패'마저 따라가려는 그.. 어거지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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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8 07:05

      예.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잘산다"는 이명박의 사고가 아닌가 합니다. 말도 따라해야 잘산다는 것이... 이 정권이 무뇌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24. KJ. 2008/11/29 16:36

    미맙에 오랜만에 와보니... 여전하군요,
    폼 만 있지 의식이 침체된 사이트-이게 미맙의 현실입니다.
    쥐새끼 안목사놈은 치워지지 않은채 찍찍찍~지랄떨고...
    어디 광고판이나 잔득 카피해놓은...병신 사이트, 미멉.
    으이~~싫다 싫어...미맙사장놈은 여전히 게으른 새끼.
    어차피 클릭했기에 뭔가는읽어본다...

    첫글 읽어본게 당신글인데,
    지금 이글보니.. 한가지 정정 해드려 야 할거 같아요.
    미네르바는 절필하지 않았어요.
    한동안 너무 대중적인 현상(본인도 예상치 못했던)과 정부의 난데없는 살해협박같은 간섭에 놀라고 속상해, 잠시 숨고르기 했던거 같아요...
    사람은 글(말)쓰는자유도 글(말) 안쓰는자유도 본인자신에게 달려 있어요.
    생각보다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미네르바,
    바로 이런 요소가 다소 이론적이고 딱딱한 경제학자에게서는 볼수없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포스로서 많은 저자거리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할 겁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우린 그이 경제적인 진실과 그의 사회비판에 기기울이며
    진지하게 고개 숙여야 할 줄로 압니다...

    11/29/2008 토요일 새벽2:35, 뉴욕에서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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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29 17:18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절필했다"고 한 것이 아니라 "절필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정정할 부분은 없습니다. 아울러 링크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계속 글이 올라오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사셔서 우리말에 익숙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신"은 3인칭으로 사용하면 극존칭이지만 2인칭으로 하오체입니다. 따라서 듣는 사람이 상당히 기분 나쁠 수 있는 명칭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맙"이 이디인지 한참을 헤멨습니다. 아마 미디어몹을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한국사람이라면 우린 그이 경제적인 진실과 그의 사회비판에 기기울이며 진지하게 고개 숙여야 할 줄로 압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25. 우주멸망 2008/11/30 02:41

    요즘 거칠고 감정적인 글을 올리더라구요.
    경제 관련글은 정부가 거의 압박해서 못 올리고...
    미네르바님이 일부러 그렇게 쓰시는 것인지 모르지만..
    감정을 절제하면서 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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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1/30 04:11

      말을 못하게 하면 홧병이 옵니다. 말만은 저로서는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더군요.

  26. 러블리미니민 2008/12/02 22:47

    트랙백걸어주셔서감사해요.
    글을 읽고 공감이 많이 갑니다.
    인재도 없고 소통도 없는 이번정부
    노력이 필요한데 노력하는 흔적이 안보여서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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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12/03 10:44

      예. 소통을 먹통으로 아는 특이한 정부입니다. 다만 제가 어떤 글에 트랙백을 걸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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