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다음 아고라에서 경제방에서 활동한 경제논객이다. 재야의 경제 분석가가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회현상이 된 이유는 너무나 정확한 그의 경제예측때문이다. 미네르바의 글을 절필 소식 뒤에 접했기 때문에 그 전에 미네르바를 접한 사람과는 받는 충격이 다르다. 도대체 어떤 글일까 싶어서 요즘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 경제방에 올린 글을 읽고있다. 그런데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그가 사용하는 자료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율을 예측하면서 태풍까지 고려한다. 원래 환율이라는 것이 국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고려할 것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그의 예측은 정부측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괴담이 아니라 정밀한 경제 분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정부측에서 그의 주장을 괴담으로 모는 것은 정부에서 보기에도 정확도가 너무 지나처 이상한 말(괴담)처럼 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이렇다 보니 미네르바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절필을 선언했지만 아직도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또 미네르바 신드롬에 대한 새로운 전설[예인]도 보인다.

며칠 전 [정부산한 기관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기는 [2008 정보통신 사용자 포럼 세미나]로 올렸으므로 이 글을 읽어 보면된다. 세미나가 끝나고 20층에서 간단한 식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연스레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어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네르바의 정확한 경제 예측과 정부에는 왜 이런 사람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 하자 바로 이어진 이야기.

없긴요. 말을 못하는 것이지요

참석했던 정부산하 기관 참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동의한 내용이다. 아마 이 답변이 현 정부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재야의 경제 고수만큼 예측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것. 정부산하 기관에 근무하면서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숙명. 만약 정부에 이런 경제 고수가 있다면.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지속적인 거짓말이 우리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미네르바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미네르바가 고위층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미네르바의 정체를 밝히는 것 자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또 달리 생각해 보면 반대의 생각도 가능해 지는 것 같다. 그러니 정부가 입을 닫으라고 명령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무튼 정부보다는 미네르바를 믿는 사람이 더 많다. 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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