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

이명박이 집권한 뒤 지금까지 듣기 좋은 소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반가운 소식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구글 코리아의 본인 확인제 거부입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본인 확인제'를 구글 코리아에서 거부함으로서 청와대는 여러가지 곤란한 입장에 처해졌습니다. 구글 코리아의 본인 확인제 거부에 묻혀 버렸지만 또 다른 즐거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기도 교육감에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을 내건 김상곤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상곤 교육감의 주요공약 중에는 일제고사 전면반대, 고교평준화정책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철학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아주 낮았습니다.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 수록 수구의 표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기 때문에 더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 보면 낮은 투표율은 여전히 이명박 정권에 힘을 실어 줄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김상곤 후보가 당선된 이유는 양치기 소년, 이명박을 믿지 않는 사람이 증가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수구진영의 분열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 교육감 선거에서 수구진영은 김진춘, 강원춘 두 유력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했습니다. 반면에 진보진영은 김상곤 후보가 단일후보로 추대됐습니다. 여기에 송하성 후보의 '정당가입 경력'으로 후보등록 3일만에 자진 사퇴함으로서 사실 상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보수분열로 진보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 참조].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429 재보선이 실시됩니다. 역대 재보선처럼 429 재보선도 낮을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전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투표율이 낮아지면 수구의 표가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다. 수구 불변의 법칙에서 이야기했듯이 수구의 표, 30%는 투표율이 낮아질 수록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표율을 조금이라도 끌어 올리기 위해 오늘부터 4월 29일 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429보선 말머리를 달고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4. 29 실시 재.보궐선거 실시지역 현황

다음은 중앙선관위에서 확인한 선거 일정 및 선거 지역입니다. 자신의 지역이 이번 재보선에 포함되는지 확인하신 뒤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또 수구의 표, 30%가 득세합니다. 역대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이유는 바로 낮은 투표율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난 재보선의 결과와 수구의 표 30%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수구 불변의 법칙을 보시기 바랍니다.

▣ 재.보궐선거 총 14건

▣ 교육감보궐선거 총 2건

▣ 일정 및 기타 사항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