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병원 시신 강탈의 전모

모든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일이고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번진일이라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부천S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숨진 하연양에 대한 더 자세한 기사가 국민의 소리에 떳습니다. 동영상으로 사건을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분은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피해자의 주장을 다수 받아들인 기사이지만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사입니다. 아울러 부천 S병원에서 촛불 시위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병원의 태도를 보면 과연 저들이 사람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땅에 묻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눈물로 지새웁니다. 그런 자식을 빼았갔습니다. 그리고 저것들의 저런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을 때입니다.

브로커 개입설까지 나오고 있으므로 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서로 인정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수술 진행
  2. 부모의 동의 없이 병실에서 영안실로 유기
  3. 1차 합의
  4. 경찰의 부모 동의없는 시신 강탈

1차로 합의한 뒤 사건 브로커를 개입 시켜 10억을 요구한 것이 아 사건의 발단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서로 인정한 사항만 보더라도 병원측의 비판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죽어가는 환자를 담보로 파업은 하는 사람들, 의료 사고만 나면 제식구 감싸기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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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4/04 19:49 2007/04/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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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네구 2007/04/04 21:00

    아- 이 사건의 기사를 이제야 보네요;
    외출을 많이 하다보니...

    이런 사건이었군요...부천 순천향병원...

    우리나라 의사란 사람들..
    아, 저 사람들때문에
    우리나라 의사들이 욕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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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5 00:21

      우리 나라 의사는 예전부터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죽어가는 환자를 담보로 파업하는 것들이니...

  2. 나타시카 2007/04/04 22:02

    정말 이 사건은.... 입에서 욕밖에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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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비 2007/04/05 00:20

    이건 여기저기 하도 말들이 많아서..개인적으로 자세히 봤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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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5 00:22

      이해할 수 없는 것든이 저지르는 일이니 당연히 이해하기 힙듭니다. 저것들과 같은 편이되야 이해할 수 있을까요.

  4. youksik 2007/04/05 09:02

    내자신이 이런일을 당했다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까 하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
    뇌없는 병원장과 그 수하들의 작태
    국민을 보호하기위해 이용되어야할 공권력으로 국민을 짓밟는 행위가 아직도 만연하는 현실..
    아직도 이런식으로 사건을 은폐할려고 시도하는 인간들이 있다니...

    탕치니 억하고 죽고 쥐도새도 모르게 끌려가 죽도록 맞아 반병신이 되어도 하소연할때도 없었던
    7-80년대 혼란스러웠던 시절의 끔찍했던 많은 사건들이 생각납니다.

    언제쯤 공정한 법의 보호를 받고있다는 믿음을 갖고 감사하며 살수있는날이 오려나 모르겠네요.
    도아님의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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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5 11:42

      예. 이 일 때문에 하루 종일 우울하더군요.

  5. 이판사판 2007/04/05 16:31

    한쪽 말만 듣고 단지 일반인들은 의사를 동경하면서도 싫어하죠 왜 그분야는 모르니까 이런 사건은 인터넷을 이용한 유포라면 지금도 대우받지 못하는 의사들 또 죽이는 일이 되겠지요 객관적으로 봅시다 부검결과도 보고 병원측 얘기도 듣고 난 후 욕을 해도 늦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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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5 16:47

      윗 글에 있듯이 서로 인정한 사실에 대한 부분만 가지고 평한 것입니다. 아울러 의사들의 주장도 같이 링크해 두었습니다. 다만 부검은 기다리지 않아도 병원측 의견대로 나올 것이 뻔하니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어 가는 환자를 볼모로 파업하는 것들"이 의사입니다. 이건 한쪽의 의견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어떻게 한쪽의 의견인지요?

      그렇지 않은 의사도 있겠지만 파업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소수"더군요.

      의료법을 개정하면 아마 또 환자를 볼모로 파업할 것들도 의사구요.

  6. 뮝양 2007/04/05 17:12

    촛불시위를 집회 하려고 합니다.



    http://cafe.naver.com/schb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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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6 09:33

      가입을 해야하는 제한적인 네이버 카페 보다는 누구나 글을 달 수 있는 티스토리가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7. 유마 2007/04/05 17:37

    무서운 건 언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사람 목숨을 직업의 대상으로 하는 병원이나 의사는 늘 가까우면서도 먼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고나 사건이 생기면..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운운하는 언론이 정작 알아야 될 진실은 왜곡하는 걸까요?

    병원의 말이 진실이든, 유가족의 말이 진실이든 제대로 밝히고 이야기 하는 것의 바로 언론이 내세운 명분이 아니었던가요?

    장난치면 안되는 두가지는 "먹는 음식""살아있는 생명의 목숨"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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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06 09:34

      무섭다기 보다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자정 능력을 잃어가는 것은 바로 이 잘못된 언론 때문입니다. 친일 매판 신문이 주류 언론이니 다른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8. 그런데 2007/04/07 16:46

    이 사건의 진상과 의료파업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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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ㅅㅂ순천 2007/04/12 10:11

    이건 다른사람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에 미래에 내가 될수도 있고 내 자식이 될수도 있고 내 부모님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그냥 넘어가기엔... 병원 불안해서 가겠습니까...
    좋은 병원도 있을터인데...미꾸라지 하나가 맑은물 다 흐리듯이... 언능 잡아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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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12 14:13

      의료 사고를 잡아내기는 힘듭니다. 다만 소위 의사들의 저런 행동은 보기 좋지 않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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