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기업' 투표…삼성 2위, 1위는?]
나는 삼성이라는 기업, 그 사주, 그 일가까지 모두 싫어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삼성을 싫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삼성을 싫어하게 된 것은 예전에 올린 것처럼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쓰기 때문이다.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쓴다
개처럼 벌어: 경쟁사 성능시험 방해 삼성SDS직원 실형
개처럼 쓴다: 수조원을 불린 이재용, 60억에 대한 세금을 문 것이 유일
아울러 이런 삼성에 물린 경험도 많다. 꽤 오래전에 삼성 MyLaser라는 프린터를 구입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삼성에서 제공하는 프린터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인쇄가 전혀 되지 않는다. 삼성에 문의하니 현재 그런 문제점을 수정한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참 대단한 회사 아닌가?
드라이버를 개발하지 않고 하드웨어만 먼저 출시한다는 것이 도무지 상식이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국 삼성 MyLaser가 HP PCL 모드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HP 드라이버를 깔고 PCL 모드로 설정해서 인쇄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많다. 후배가 삼성 복합기(팩스, 복사, 프린터)를 샀다. 한 1년 쓰자 용지를 말아 올리지 못하는 고장이 발생했다. 결국 삼성 AS 센터를 방문했다.
AS맨: 이상 없는데요.
도아: 용지를 말아 올리지 못하는데요?
AS맨: 잘 되던데요.도아: 그럼 한번 보여주세요.
AS맨: 지금은 안되고요. 여전히 안되면 다시 가져오세요.
그 프린터가 용지를 말아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삼성 복합기에는 용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센서 비슷한 것이 용지 카트리지에 내려와 있었는데 이 것이 부러저서 발생한 일이었다.
프린터를 가지고와서 다시 인쇄해봤다. 역시 똑 같았다. 마찬가지로 AS 센터에 맡겼지만 똑 같은 답을 듣고 프린터를 다시 가져왔다. 지난 번에도 똑 같은 답을 들었는데 왜 그냥 가져왔냐고 후배에게 묻자
후배: 형이 가봐. 말이 안돼
이게 후배의 답이었다. 삼성이 만들어낸 쓰레기, 이 것외에도 많다. 쓰려고만 하면 매일 쓸 수도 있다.
결국, 그냥 분해하기로 했다.
도아: 삼성 같은 놈들 믿고 AS 맡기느니 그냥 분해해서 버리자.
후배: 그냥, 버리지 뭐하러 분해해.
도아: 그냥 버리면 주어가서 고장난 것을 다른 곳에 AS 해줄께 뻔한데
그래서 분해를 했다. 'HP 프린터'도 분해해보고, 다른 프린터, 하드 등 여러 회사의 여러 제품을 분해해봤지만 삼성 프린터처럼 분해하기 힘들고 허접한 프린터는 보지를 못했다.
후배: 형, 이거 AS하는 놈들은 어떻게 분해하지?
도아: 기술력이 딸리는 회사 일 수록 노가다 판을 만들어. 그래야 최소한 AS로나 돈을 벌지.
그렇게 분해를 하자 웬 단자가 이사갈때 쓰는 노란색 테이프에 둘둘 말려 있는 것이 발견됐다. 정확히 왜 그 단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출시전에 추가하려고 한 기능인데 출시 때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자 테이프로 둘둘 감아 출시한 모양이었다.
삼성 하드 디스크. 요즘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삼성 하드 디스크를 뜯어 보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하드 디스크에는 자력이 상당히 강한 자석이 붙어있다. 그런데 이 자석의 플럭스 조차도 막지 못할 허술한 구조의 하드 디스크, 그 하드 디스크가 삼성 하드 디스크였다. 그래서 지금도 삼성 하드 디스크를 사는 사람이 있으면 뜯어 말린다.
삼성. 국내 최고의 기업이다. 그러나 이 것은 결코 득이되는 현실은 아니다. 이런 기업이 최고라는 현실은 "우리는 절대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예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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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나는 의식적으로 삼성것을 사지 않는다
Tracked from 正中龍德 2007/01/05 00:08 del.저는 삼성마크가 붙어있는것은 의식적으로 사지않습니다. 그동안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삼성것을 샀던것에는 컴퓨터를 구입했을때 안에 들어있던 삼성메모리나 다른회사의 전자제품이나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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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hwan 2007/01/04 21:35
왠지 이 답글( http://offree.net/598#comment4389 )을 적다가
삘받아서 글 적으셨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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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2007/01/05 00:45
구구절절히 맞는 말이 십니다.
저는 삼성것이라면 그냥줘도 싫어여
나는.......... 삼성이.........싫어여....... -
1004ant 2007/01/05 02:23
삼성이 건재한 이유가 아마도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네요. 다른 기업들이 학습하지 않길 바라지만.. 저도 두달전 공기업 마케팅에 당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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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opico 2007/01/05 09:27
ㅋㅋ 삼성 멋지죠 ^^;; 중소기업이 힘들게 시장 키워 놓으면 자본력으로 낼름 먹어 버리고 ㅡㅡ 그것도 안된다 싶으면 회사를 망하게 하던지 사버리고 ㅡㅡ.. 왜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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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onse 2007/01/05 09:48
물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이 다 그렇죠. 솔직히 이제는 소시민이 할 것이 없습니다. 슈퍼도 대기업 편의점에 밀려나고 시장도 대기업 마트에 밀려나 버렸구요. 어릴때 티비 고쳐주던 전파상은 각종 전자제품 대리점에 다 밀려 났죠. 무슨 큰 재벌이 중소기업 하는 것까지 다 합니까? 글쓰다 보니 중고차 시장까지... 생각나네요. -_-;
대기업이라면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데 소시민의 주머니를 박박 긁어 가는 결국 모든 국민이 재벌 밑에 속해야 속이 풀리나 봅니다. ㅜㅠ;
파폭1.5버전인데 이상하게 댓글이 안달려서 익스플로러로 올립니다. ^^; -
인디^^ 2007/01/05 12:07
95년 쯤에, 삼성에서 "국내 최초, 독자개발" 잉크젯 프린터라고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펴면서 출시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모델명이 MJ-630 이었나? 뭐, 대충 비스무리 했던 거 같은데, ......
그 선전문구를 자세히 읽어보면 "국내 최초로 잉크젯 프린터의 엔진을 독자개발"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모델은 당시 IBM에 프린터를 OEM납품하던 LexMark 사의 모델과 조금, 아주 조금 껍데기만 바꾼 모델이었습니다. 분해 해 보면 내부는 완전히 같았고, 같은 잉크를 썼으며, 프린터 드라이버도 서로 호환이 되었더랬습니다.......ㅡ,.ㅡ
저는 그 이전부터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중소기업 삼키키", "남이 키워놓은 파이 뺐어먹기" 같은 행태 때문에 삼성이란 기업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 그 일을 겪으면서부터는 아예 "사기꾼 기업", "기업 이하의 기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삼성이 자체 생산했던 잉크 카트리지는... 눕히거나 기울여서 보관하거나 운반했다가는 칼라잉크의 삼원색이 서로 섞여버리는, 참으로 황당한 제품이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렉스마크의 영국공장 잉크를 주문자상표부착으로 납품 받아 팔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전 98년 이후로 삼성제품을 - 램을 빼고는, 공짜로 얻어서라도 - 쓰거나, 만져 본 적이 없습니다.-
도아 2007/01/05 12:47
그 선전문구를 자세히 읽어보면 “국내 최초로 잉크젯 프린터의 엔진을 독자개발”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모델은 당시 IBM에 프린터를 OEM납품하던 LexMark 사의 모델과 조금, 아주 조금 껍데기만 바꾼 모델이었습니다. 분해 해 보면 내부는 완전히 같았고, 같은 잉크를 썼으며, 프린터 드라이버도 서로 호환이 되었더랬습니다…….ㅡ,.ㅡ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모델 이름은 모르지만
저는 그 이전부터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중소기업 삼키키", "남이 키워놓은 파이 뺐어먹기" 이외에도 탈세, 불법 증여등... 선두적인 분야가 많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98년 이후로 삼성제품을 - 램을 빼고는, 공짜로 얻어서라도 - 쓰거나, 만져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PC에서는 RAM도 뺏습니다. 뭐가 되던 삼성 것은 쓰고 싶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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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시카 2007/01/06 11:36
삼성 램은 써왔는데 요번에 본체하나 맞추면서 램도 안쓰기로 했습니다. 2기가로 맞춘 램 모두 불량 교환한 램도 불량 결국 삼성꺼 말고 st램으로 꽂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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