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오늘 트위터로 MBC 이근행 노조 위원장이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병원 이송 및 뇌 및 장기 손상의 우려가 있다는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오늘로 MBC 파업은 벌써 32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김재철 사장의 말을 믿고 MBC 노조는 파업을 풀었습니다. 그러나 김우룡 전방문진 이사장의 김재철 사장에 대한 큰집 쪼인트 발언과 김재철 사장의 반복된 거짓말^[1] 때문에 파업에 들어선지 오늘로 32일째로 접어듭니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자 마자 한 일은 바로 언론 장악이었습니다. 이미 거짓말이 습관이 된 이명박 대통령이 5년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KBS, MBC를 비롯한 언론을 장악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권 초기부터 언론 장악에 몰입했습니다. 이 결과 KBS는 이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영 홍보 방송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YTN을 비롯한 다른 언론사의 처지 역시 비슷합니다. 현재 이명박 정부가 장악하지 못한 유일한 언론사는 MBC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의 임명과 김재철 사장이 큰집에서 쪼인트를 까이며 벌인 인사덕에 MBC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도 MBC의 노조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MBC는 현재 노조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근행 노조 위원장은 벌써 10여일이 넘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MBC의 파업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파업이 벌써 한달째이지만 제 처만해도 "파업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릅니다.

이미 국영 홍보 방송이 되버린 KBS는 MBC 파업에 대해 한꼭지도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충복임을 자처하며 신문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조중동 역시 천안함을 이용한 북풍을 만들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경향신문과 같은 일부 매체, 미디어 오늘, 프레시안과 같은 인터넷 매체에서 그나마 MBC 파업을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지고 보도하고 있지만 아직 그 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저는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의미로 MBC 파업 배너를 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지자체 선거 배너를 달고 있는 상태라 블로그가 조금 너저분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보다 중요한 것이 '공정한 언론'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MBC와 같은 방송사는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MBC 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권과 그들의 입맛에 놀아나는 언론 권력에 의해 가축과 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에 MBC 파업 배너를 달기로 결정했습니다.

MBC 파업을 보다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분은 마찬가지로 MBC 파업 배너를 블로그에 달아 주기 바랍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MBC 파업과 파업의 진실을 알도록 하기 위해 MBC 파업 배너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MBC 파업의 명확한 진실을 알고 싶은 분은 10 아시아에 올라온 두개의 기사, MBC 파업│막장드라마 < MB씨의 취향 >와 MBC 파업│그들은 왜 MBC를 멈췄나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MBC 파업은 단순히 한 회사의 파업이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

MBC 파업 배너 달기

MBC 파업 배너도 지자체 선거 배너와 마찬가지로 다음 위젯뱅크의 위젯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블로그에 파업 배너를 다는 것 역시 상당히 간단합니다. 스킨 편집이 가능한 블로그라면 스킨의 적당한 위치에 다음 코드를 삽입하면 됩니다. 제 블로그처럼 태터툴즈 계열(티스토리, 태터툴즈, 텍스트큐브, 오마이뉴스 블로그)의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고 본문의 우측에 배너를 출력하고 싶다면 [##_article_rep_desc_##] 바로 위에 다음 코드를 삽입하면 됩니다.

<div style="float: right; padding-top: 20px; margin-left: 10px;"><div style="text-align: center;"><script src="http://widgetprovider.daum.net/view?url=http://widgetcfs1.daum.net/xml/17/widget/2009/11/19/16/34/4b04f4f013ab7.xml&up_mydesc=MBC+%ED%8C%8C%EC%97%85&up_mydate=20100405&&width=166&height=190&widgetId=605&scrap=1" type="text/javascript"></script><a href="https://offree.net/entry/MBC-Strike-Fighting" target="_blank">MBC 파업 진실알기</a></div></div>

태터툴즈 계열이 아니라면 디데이 시계 위젯을 방문한 뒤 원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택하고 '날짜입력'에 '20100405', '설명'에 'MBC 파업'을 입력한 뒤 '퍼가기' 단추를 클릭해서 퍼가면 됩니다.

MBC 파업 동영상

다음은 클로징 멘트로 유명한 '신경민 앵커의 인터뷰'와 얼마 전 PD 수첩의 '검사와 스폰서'를 만든 최승호 PD의 인터뷰입니다. 두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 우리가 왜 MBC를 지켜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번 검사와 스폰서를 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권력자라는 사람들은 박기준 검사처럼 뻔뻔하기 이를 때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D 마저 협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BC이기 때문에 이런 검사(검사라고 쓰고 떡찰, 색검이라고 읽는다)들과 스폰서 사이의 관계를 보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피디수첩의 검사와 스폰서

피디수첩의 검사와 스폰서가 유튜브에 모두 올라와 있어서 이 동영상 역시 링크합니다. 동영상을 보다 보면 박기준 검사가 막말로 최승호 PD를 협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협박외에 사이드로 협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상위층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두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MBC를 지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