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 관대한 사회

한 재벌 딸이 자살 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노상있는 일이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서민이나 자살하는 재벌을 서로 다르게 볼 필요는 없다. 각자 자신의 삶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서민이 생활고로 자살하는 것은 당연시 해도 재벌가의 딸이 자살하는 것에는 많은 궁금증을 표한다. 그래서 이 재벌가에서는 딸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사고사로 발표했다. 국내에서 워낙 유명한 재벌의 딸이라 잠시 기사화되기는 했지만 자살이 아닌 사고사라 금방 묻혔다. 그러나 그 재벌가의 딸이 자살한 미국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일어났다. 재벌가의 딸이든 누구든 자살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살을 왜 사고사로 속였느냐?"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사진 출처: “MB의 사기극”, 거짓말로 끝난 이명박 신화>

거짓말에 관대한 사회

일반적으로 우리사회는 거짓말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거짓말에 남을 속이려고 하는 악의가 없으면 그런 거짓말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반면 서구사회는 선의의 거짓말을 제외한 모든 거짓말을 죄악시 한다. 따라서 국내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 서구사회에서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 오는 때도 종종있다.

한 재벌의 딸이 자살을 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노상있는 일이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서민이나 자살하는 재벌을 서로 다르게 볼 필요는 없다. 각자 자신의 삶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서민이 생활고로 자살하는 것은 당연시 해도 재벌가의 딸이 자살하는 것에는 많은 궁금증을 표한다.

그래서 이 재벌가에서는 딸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사고사로 발표했다. 국내에서 워낙 유명한 재벌의 딸이라 잠시 기사화되기는 했지만 자살이 아닌 사고사라 금방 묻혔다. 그러나 그 재벌가의 딸이 자살한 미국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일어났다. 재벌가의 딸이든 누구든 자살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살을 왜 사고사로 속였느냐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이런 거짓말은 쉽게 용납된다. 그 이유는 양반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의의 거짓말 외에 체면을 위한 거짓말도 용납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 거짓말은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선의의 거짓말, 자신의 체면을 위해하는 거짓말, 그리고 남을 속이기 위해 하는 거짓말로 구분되는 셈이다.

국민의 일부를 끝까지 속일 수는 있다.
국민의 전부를 일시적으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끝까지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브라함 링컨이 했다는 말이다. 어느 정도 선의의 거짓말이 용납되는 서구사회이기는 하지만 링컨의 말처럼 위정자의 거짓말에는 상당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서구사회이다. 따라서 설사 통치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정치인에게 거짓말은 상당히 치명적인 행동인 셈이다.

반면에 국내에는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과 체면을 위한 거짓말까지 어느 정도 용납된다. 따라서 서구사회에 비해 이런 거짓말에 훨씬 관대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정치인을 보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을 찾기 힘들 정도다. 특히 이런 거짓말의 최고의 달인은 역시 이명박 현 대통령이다. 오죽했으면 노무현 전대통령이 노무 현대통령이라는 우스개까지 나올까?

MB의 독도 발언은 사실

오늘 쿠키뉴스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기다려 달라'고 했던 독도 발언은 사실이라고 한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전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다케시마를 (교과서 해설서에 일본 영토라고)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 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쿠키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2008년 7월 일본 문부성은 중학교 사회과목 교육 지침서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은 일본에 있다’는 주장을 명기해 국내에 파문을 일으켰다. 요미우리는 같은 달 15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내 여론이 잠잠해진 뒤 명기하라’고 해석될 소지도 있었으나 당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출처: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

거짓말을 세계 표준으로 아는 MB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이명박, 외신기자들 앞에서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래서 부시 앞에서도 거지말을 하고 오바마 앞에서도 거짓말을 한다. 다음 동영상은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와 외신 기자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동영상이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명박이 "아프간 파병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자 부시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논의 했다"고 이명박의 거짓말을 밝히고 있다.

거짓말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는 이명박

"논의 했다"는 말에 표정이 일그러지며 앞을 보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 협상의 달인이 아니라 거짓말의 달인이다. 문제는 이렇게 들통날 거짓말은 입만 열면 한다는 점이다.

2008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특파원이 "미국이 자동차 산업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요구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에프티에이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문제는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기네들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선거 때 한 발언을 근거로 계속 얘기할 필요가 없다. 오바마 정권이 들어온 이후 정리된 정책이 나왔을 때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다. '선거 때 무슨 얘기를 못하나. 그렇지 않은가. 표가 나온다면 뭐든 얘기하는 것 아닌가. 세계 어느 나라든지.' [출처: MB 정세변화 못읽거나, 외면하거나]

"선거 때 무슨 얘기를 못하나. 그렇지 않은가. 표가 나온다면 뭐든 얘기하는 것 아닌가. 세계 어느 나라든지."라는 이야기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거짓말을 세계 표준(글로벌 스탠다드)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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