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폰(iPhone)을 사용하면 삶이 윤택해 진다. 이런 소리를 하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된지 이제 고작 두달 반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어플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앱 스토어에 어플이 많지만 한글 어플이 적기 때문에 파급력이 적을 것으로 본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비웃듯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어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은 별 같잖은 어플까지 고가에 판매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배꼼이가 많아서 인지 의외로 상당히 많은 어플이 무료로 올라온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아이폰으로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폰 어플이 증가할 것 같다. 이야기가 옆길로 잠시 샜다. 오늘은 설 연휴 특집으로 이전에 소개한 한글 어플 중 설 연휴에 사용하기에 적당한 어플을 모아봤다. 모두 추천하는 어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어플들이다.

막히는 길 피해가기

먼저 자가용 운전자에게 필요한 어플이다. 이번 설 연휴는 다른 때와는 달리 유난히 짧다. 공휴일과 겹처서 토, 일, 월 3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귀향, 귀경길이 예전 보다 훨씬 붐빌 듯하다. 따라서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는 항상 교통정보에 신경을 쓰고 이동해야 할 것 같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 도움이 되는 어플은 다음과 같다.

Gogo3D | 유료 50불 [iTunes]

한번 소개했지만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 어플이다. 어플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지도 데이타는 50불에 구매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비난이 있지만 어플 설명에 이런 부분을 명시하고 있고 국내법상 지도의 유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비난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현재 네이게이션 어플로 Gogo3D를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리뷰는 조금 천천히 올리기로 하고 간단히 소개하겠다.

일단 이 어플은 위치 인식 속도가 늦다. 최근 판올림에서 인식 속도를 올렸다고 하지만 다른 GPS 어플에 비하면 조금 늦은 편이다^[1]. 또 주행 중 자주 경로 재검색을 한다. 창문 가까이에 두면 이런 현상이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차량 거치대 없이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또 아이폰의 UI가 아니라 자체 UI를 사용했기 때문에 UI가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현재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네비게이션 어플이다. 또 가격 역시 50불로 다른 네비게이션 어플이나 네비게이터를 구입하는 것 보다 싸다. 아울러 차량이 정지하면 지도가 확대되는 것과 같은 나름 대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네비 어플을 실행하고 있는 중에도 전화와 같은 기본 어플은 잘 동작한다. 따라서 아직 네비게이터가 없거나 네비 어플을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다음 지도 | 무료 [iTunes]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어플이다. 아이팟 터치 시절 부터 유용하게 사용하던 지도 어플이다. 비슷한 지도 어플이 많지만 로드뷰 기능 때문에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나침판 기능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걸어다니며 간이 네비로 이용하기에는 딱이다. 나침판 기능은 다음 지도를 실행한 뒤 현위치 아이콘을 한번 터치해서 현재의 위치를 찾고 이 상태에서 다시 한번 터치하면 동작한다. 여기에 실시간 교통량 정보도 지도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막히는 길을 피해갈 때 상당히 유용하다.

고속도로정보 | 무료 [iTunes]

며칠 전 무료 한글 어플에서 소개한 고속도로 정보 어플이다. 전국 고속도로 40개 구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막히는 길을 돌아갈 때 상당히 유용하다. 다음 지도가 조금 부담이 되는 사람은 이 어플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3G 데이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서울교통정보 | 무료 [iTunes]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의 주요 도로와 남산터널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통제/돌발 정보를 배지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 온 뒤 막히는 길을 피해갈 때 상당히 유용한 어플이다. 물론 귀경 전쟁 때는 돌아갈 길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어플을 통해 체증이 해소되는 순간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유소 검색 | 무료 [iTunes]

최저가 주유소 검색 어플이다. 오피넷의 데이타를 이용하며 반경 1Km, 2Km, 3Km 내에 주유소를 검색,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 순으로 보여 준다. 주유소 이름을 터치하면 지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쓸모 없는 어플이지만 귀향 또는 귀경전 기름을 넣을 때 상당히 유용하다. 실제 충주에서 사용해 보면 기름값이 리터당 100원까지 차이가 난다. 따라서 짜증나는 귀향, 귀경길에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도 싶다면 꼭 설치해 두기 바란다.

터미널 | 무료 [iTunes]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위의 어플이 있으면 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대중교통이라고 하면 기차와 고속버스가 있다. 터미널은 세개의 고속버스 관련 사이트를 통해 고속버스 시간표와 남은 표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이다. 비슷한 어플로 iKobus도 있다. 또 열차 시간표를 알려 주는 iKorail도 있지만 iKorail은 업체에서 막아 현재 동작하지 않는다.

뚜벅뚜벅 뚜벅이

설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많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니 당연하다. 그러나 나처럼 역으로 귀경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서울에서 남아 있는 사람도 많다. 또 보통은 자동차로 이동하지만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일가친지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서울에서 일가친척을 만나러 갈 때 유용한 어플을 소개한다.

iKorWay | 유료 1불 [iTunes]

최고의 지하철 어플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모든 수도권 전철을 지원한다. 출발역과 도착역을 통해 걸리는 시간, 환승역, 환승에 적당한 출구까지 알려준다. 여기에 역주변의 지도, 버스 노선까지 안내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어플 중 하나다. Jihachul처럼 무료 지하철 어플도 있지만 이 어플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능이 다양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Jihachul | 무료 [iTunes]

무료 지하철 어플이다. iKorWay처럼 수도권 지하철 모두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iKorWay와 비슷하게 출발역과 도착역 검색, 걸리는 시간, 환승역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역주변의 지도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무료 지하철 어플로는 가장 좋다.

지하철AR | 무료 [iTunes]

증강 현실을 이용한 지하철 주변 검색 어플이다. 충주에는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아직 사용해 보지 못한 어플이다. 그러나 지하철 역 주변 장소에서 약속을 잡거나 약속 장소를 찾아갈 때 상당히 유리한 어플로 보인다. 따라서 지하철 주변에 약속이 있는 사람은 꼭 내려받기 바란다.

Odiyar | 무료 [iTunes]

주변의 지하철 역을 찾아 주는 어플이다. 자주가는 지하철 역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지역에서 주변의 지하철 역을 찾을 때 상당히 유용한 어플이다. 역시 증강 현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WakeUpNow | 무료 [iTunes]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면 문제는 꼭 내릴 역이나 환승 역을 지나친다는 점이다. WakeUpNow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어플이다. 역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두고 내릴 역이 가까워 지면 자동으로 알려 준다. 푸시 기능을 지원하면 더 좋을 텐데 아직 푸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듯 하다. 따라서 순정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참고로 이 어플은 현재 무료지만 판올림하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울 버스 | 무료 [iTunes]

서울 버스는 수도권에 사는 뚜벅이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어플이다. 버스 노선 검색, 타려는 버스의 도착 시간등을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어플이다. 개념없는 경기도 공무원이 이 어플의 접근을 차단해 사회적인 문제가 됐던 어플이기도 하다. 버스로 이동할 때는 더없이 좋은 어플이므로 꼭 내려받기 바란다.

Seoul Tour | 무료 [iTunes]

마지막으로 설날 서울에 올라오는 친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어플을 꼭 받아 두기 바란다.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관광지, 가볼만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어플이기 때문이다. 요즘도 서울 구경을 오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이 낯선 사람들에게 서울을 소개할 때는 더없이 좋은 어플이다. 참고로 설명과 그림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한글을 지원하므로 영어를 보면 머리에 쥐가 나는 사람도 내려받아도 된다.

남은 이야기

무료 어플에 대한 소식을 조금 더 빨리 알고 싶다면 트위터 가이드를 읽고 팔로하기 바란다. 트위터로는 글을 통해 소개하기 힘든 100명 한정, 한시간만 무료와 같을 어플도 올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트위터를 통한 질문에는 거의 답하지 않는다. 트위터를 이렇게 운영하는 이유는 트위터 운영 노하우 및 팁라는 글을 보면 된다. 따라서 트위터로 질문하고 답이 없다고 서운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 질문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블로그에 관련글을 찾아 올리거나 도아의 QNA를 이용하기 바란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