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용

내가 트위터(Twitter)에 가입한 것은 지난 작년 3월 11일이다. 그러나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5월 말' 쯤 된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소식이 트위터에서 가장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고 사용했다. 또 다른 사람들이 트위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아와 트위터를"이라는 트위터 길잡이까지 썼다. 내 팔로어의 숫자는 10월 초까지 2000명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28일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팔로어의 숫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팔로어의 수는 6000명을 넘어 섰다.

연아와 트위터를 관련글

트위터 사용

내가 트위터(Twitter)에 가입한 것은 지난 작년 3월 11일이다. 그러나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5월 말' 쯤 된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소식이 트위터에서 가장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고 사용했다. 또 다른 사람들이 트위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라는 트위터 길잡이까지 썼다. 내 팔로어의 숫자는 10월 초까지 2000명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28일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팔로어의 숫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팔로어의 수는 6000명을 넘어 섰다.

트위터 카운터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지난 '10월 1929명'이었던 팔로어의 숫자는 '11월 28일 2702'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이 출시된지 한달지 좀금 더된 오늘 팔로어의 숫자는 무려 '6087명'이다. 한달 사이에 3000명이 증가한 셈이다. 또 30일 이내에 1'1274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 TwitterCounter]

또 누가 팔로를 신청하면 대부분 맞팔로를 한다. 이 덕에 팔로잉의 숫자도 5982명이나 된다. 팔로어와 팔로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팔로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난 팔로어가 늘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문자 라디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채널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들은 취향에 맞는 것을 듣는다. 트위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란?

또 트위터에는 서열이 없다. 트위터에는 어떤 직급, 학벌도 없다. 성별도 없다. 어찌보면 이런 트위터가 가장 평등한 세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1]. 물론 팔로어의 수에 따라 영향력에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것은 차이 일뿐 차별은 아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 정치인은 따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팔로어가 는다. 그러나 팔로어가 느는 것은 일반일도 차이가 없다. 느는 규모만 다를 뿐 시간이 지나면 팔로어가 느는 것은 같다. 이런면에서 '트위터는 서로 교류하는 계급장 없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트위터는 계급장 없는 놀이터다. 의식이 비슷하면 통할 뿐. 구태여 누굴 설득하려 하지 않고, 핏대 올리며 논쟁할 일도 없다. 나는 가능성이 있으면 교류하고 그렇지 않으면 피해갈 뿐이다. 그래도 매일 팔로잉-팔로어가 느니 크게 빗나가지는 않는 듯하다. [출처: 미리내님의 트윗]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처음 트위터를 시작하면 너무 적막하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위터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팔로하는 것이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라!

트위터와 비슷한 국산 SNS인 를 사용할 때 미투데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사람에게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트위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팔로어의 팔로어를 팔로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 팔로어를 늘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적극적으로 팔로하는 것이 좋다.

이런 말을 하는 나지만 난 먼저 팔로하지 않는다. 트위터에 처음 가입한 뒤 돌아 다니면 한 40~50명을 먼저 팔로했지만 그 뒤로는 누가되던 먼저 팔로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트위터의 운영원칙을 적극적 팔로에서 소극적 팔로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즉, 이때부터 취한 정책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이다. 먼저 팔로 하지는 않지만 팔로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스패머가 아니라면 대부분 맞팔로를 한다.

연아와 트위터를 4. 트위터의 이해에서 소개한 Friend or Follow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나를 언팔로한 사람을 찾아 함께 언팔로를 한다. 앞에서 설명했듯 트위터는 문자 라디오이다. 내 채널을 듣고 싶어 듣다가 다른 채널로 돌렸다고 돌린 사람을 탓할 이유는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듣고 싶은 채널을 듣다가 듣기 싫으면 돌린다.

보이는 것만 읽는다.

팔로잉이 많아지면 올라오는 트윗의 수는 정말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아진다. 잠깐만 읽지 않아도 서너 페이지는 쉽게 넘어간다. 이렇게 넘어가는 수많은 트윗 중 나는 '눈에 보이는 트윗만 읽는다'. 즉, 지나간 트윗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차피 중요한 트윗은 RT로 다시 올라온다. 또 나를 언급한 트윗은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굳이 지난 트윗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중요한 트윗과 나를 언급한 트윗은 모두 볼 수 있다.

질문하지 않는다.

나는 트위터에서 될 수 있다면 거의 질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질문에 대한 생각이 일반인과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질문은 내가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이 아니다. 질문은 내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궁금해 할만 한 것을 묻는 것이다. 즉, 이렇게 질문해야 질문을 받은 사람이나 그 질문의 답을 구하는 사람, 또 함게 질문과 답변을 듣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 질문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듯하다.

예를들어 100분 토론에 시민논객으로 나와 패널의 인적정보를 물어 본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단순히 궁금해서 한 질문일 수 있지만 이 질문으로 인해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과 그 프로를 시청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이 것은 학교 수업도 마찬가지다. 즉, 개인적으로 만나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난 누군가 트위터에 내가 궁금해 할만한 트윗을 올려도 질문을 하기 보다는 찾아 본다. 내가 그 사람에게 질문하고, 그 사람이 답변함으로서 그 사람의 팔로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난 궁금해서 올린 질문이지만 그 사람의 팔로어에게는 전혀 불필요한 질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며칠 전 Hipstamatic을 소개하는 트윗을 올린 뒤 Hipstamatic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트위터로 수십명이 어떤 어플로 사진을 찍었는지 묻는 질문 트윗이 올라왔다. 그러나 난 이런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이미 '어플에 대한 소개를 올렸다'. 즉, 내 타임라인(@doax)이나 자신의 타임라인을 찾아 보면 이미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두번째로 '이런 질문에 답하면 내 팔로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쉬운 이야기지만 한 40명이 이 어플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치자. 또 이런 질문에 내가 모두 답했다고 치자. 그러면 내 팔로어 6000명에게 똑 같은 트윗이 40개씩 전달된다. 전파된 트윗 갯수로 따지면 24만개다. 모르면 찾아보면 된다. 자신의 타임라인을 찾아 보고, 없으면 다시 내 타임라인을 찾아 보면 된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내 블로그에 질문을 올리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드린다. 우리나라 휴대폰에 DMB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따라서 무엇을 찾아 해결하기 보다는 물어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다. 또 단순히 질문만 많은 것이 아니라 답하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질문을 받은 사람이 답을 몰라도 아는 옆사람이 답해주는 때도 많다. 다만 잘알지 못하며 답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때도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성향을 고려한 가장 좋은 질문법은 '자신의 팔로어에게 묻는 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올린 트윗의 사진 어플이 궁금하다면 나한테 묻기 보다는 '@doax님이 올린 트윗에 사용된 사진 어플이 어떤 어플인가요?'라고 자신의 팔로어에게 묻는 것이 낫다. 팔로어 수가 적다면 팔로어 수가 많은 분께 RT를 부탁해도 된다. 또 이런 도움 요청은 상당히 많은 분들이 RT를 해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답을 구하는 좋은 방법이다.

세번째는 '트위터는 질문과 답변 또는 토론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내가 블로그에 "수동으로 백업한 뒤 복원했다"는 글을 올리면 이내 트위터에 "수동 백업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 트윗이 달린다. 블로그로 질문하면 될 일을 블로그로 하지 않고 꼭 트위터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사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수동으로 백업하는 방법을 트위터에 올린다면 그 분량은 수백 트윗으로도 부족하다. 그런데 이런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나중에 강좌로 올릴 예정이라는 답이라도 원한 것이라면 블로그에 찾아 보거나 블로그에 질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질문, 답변을 하기 위해 개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밀글로 질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난 질문을 받을 때 규칙이 있다. 정보로 만들 수 있는 질문만 답변한다.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도 모든 사람이 궁금해할 질문이라면 다음 트윗처럼 받아 답을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좋은 질문과 좋은 답변이 모이면 그 자체가 좋은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DM으로 보내는 질문 역시 답하지 않는다. DM으로 오는 질문은 절대 정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폰 팁 16. 주소록의 그룹 지정은 KT 쇼메모리를 이용하거나 윈도 연락처를 이용해서 그룹을 지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DCfeel 아이폰 연락처 그룹설정은 일일히 groupy 로 그룹지정해줘야하는거 맞나요? [출처: 내 아이폰 팁 시리즈 중 하나]

트위터의 특징은 한시성이다.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트위터에는 3200 트윗까지만 저장된다. 그런데 아이폰 을 트위터에 올리는 이유는 트위터에 올리는 모든 트윗은 도아의 백업 로그에 백업되며 나중에 참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RT가 필요한 트윗은 반드시 RT 한다.

가끔 트윗을 읽다 보면 RT를 요청하는 트윗을 받는 때가 종종있다. 이런 RT 요청 트윗은 보면 대부분 RT 해준다. 그 이유는 트위터의 진정한 힘은 RT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팔로어가 적은 사람이라도 팔로어가 많은 사람이 RT 해주면 그 트윗은 순식간에 전파된다. 또 이렇게 RT를 해줄 때 부가적인 효과는 "팔로어가 는다"는 점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글에 누가 RT를 해주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상 RT를 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이런 고마움은 결국 팔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트위터 팁

다음은 트위터에 올린 트위터 관련 팁이다. 이외에 생각나는 대로 추가할 생각이며 분량이 어느 정도 되면 별도의 강좌로 뺄 생각이다.

  • 트위터 팁 1. 짧은 주소가 접속되지 않는 분은 DNS 서버의 주소를 메인, 8.8.8.8, 보조 8.8.4.4로 바꾸세요. RT @leeyongho82 회사에서 아이폰 하는데.. 도아님이 걸어주신 링크는 막혀있어서 아무것도 못하네요...ㅠㅠ - 트윗
  • 트위터 팁 2. 팔로어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 먼저 '팔로'한다. 실제 @mepay님은 하루에 1000명을 팔로하기도 했다. http://bit.ly/59Zh0M 에서 적당한 분을 찾는 것도 한 방법. 단 하모씨는 안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음. 트윗
  • 트위터 팁 3. RT는 RT로 받자. RT를 Reply로 받으면 정작 첫 글을 올린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트윗
  • 트위터 팁 4. RT를 구분하자. 다른 분이 도움을 청해 그 글을 RT하면 꼭 나에게 Reply하는 분이있다.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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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위터에는 여자 보다는 남자가 많다. 따라서 여성이 팔로어를 모으기 훨씬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