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왜의 예우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명박은 "애통하다"며 "최대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니 정말 눈물겹도록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다 하는 것 같더군요. 저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 유족들의 눈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에 피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토왜의 예우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명박은 "애통하다"며 "최대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니 정말 눈물겹도록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다 하는 것 같더군요. 저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 유족들의 눈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에 피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 촛불만 들어도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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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들지마세요, '쥐'가 무서워하는 것은 다 불법입니다.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5살짜리가 들고 있는 촛불도 불법입니다. 추도의 촛불도 켜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 김대중 대통령 추도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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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때 김대중 대통령이 추도사를 낭독하려고 했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정치적 동지인 김대중 대통령의 추도사까지 막고 있습니다. 대신에 장례위원회에 전두환, 유인촌, 전여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서울광장 시민추모제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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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도 막지 않은 서울광장의 시민추모제를 전직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불허했다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에 밀려 허락하려고 한 것을 정부가 막았습니다.
이한열 열사 영결식과 전경차로 봉쇄된 서울광장 살인마, 독재자라는 전두환도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하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시위라고 하면 당시가 더 격렬했는데도 말이죠. 사람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한 이명박 때문에 결국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제를 하는 것은 힘들어졌습니다. 넓으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시위가 일어날가 두려운 모양입니다.
- 시민 분향소 철거
- 시민들이 설치한 분향소를 철거했습니다. 정부가 설치한 분향소는 서민의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맞지 않고 또 가해자가 설치한 분향소라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분향소보다는 시민분향소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향소마저 철거했습니다.
- 광명시장 분향소 막말
- 광명시장이 시민분향소 설치가 불법이라고 삿대질을 하며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역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눈물겹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부평구입니다. 부평구에서는 분향소를 설치한다며 구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다고 합니다. 눈물겹죠?
- 정부 압력으로 노무현 친구 사퇴
- 정부법무공단 서상홍 이사장이 임기 절반을 남기고 사퇴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견제가 심해져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5월 29일 퇴임식을 한다고 합니다. 서상홍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이자 '8인회' 회원이라고 합니다. 참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눈물겹습니다.
4년 후 보자!
다음은 민중가요 작곡가인 윤민석씨가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 추도가 '바보연가'입니다. 절대 울지 않기로 했는데 울음을 참을 수 없는 것은 그리움이 더 크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외에도 다른 추모가가 있지만 이 노래가 추모의 분위기에는 더 잘맞습니다. 추모의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노래는 자동 재생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출처: 민중작곡가 윤민석 노무현 추도가 '바보연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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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눈치보지 마시라!
Tracked from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2009/05/28 15:50 del.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분명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애도와 추모의 분위기를 내면서,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식의 애도와 추모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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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노무현 추모동영상 - 백지영 '사랑이 죄인가요'
Tracked from 리나루카스의 작은공간 작은생각 2009/05/28 16:30 del.>>> <<< 생전 처음으로 동영상 제작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써보는 프로그램이라서 허접하네요^^;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백지영의 '사랑이 죄인가요'를 가지고 편집해 보았습니다. 처음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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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노대통령 영전에 바친 3천배 살아계실 때 해드리고 싶었는데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28 16:57 del.내일이면 △ 봉하마을 2009.5.25. 노무현 前대통령의 장례식이 경복궁에서 거행된다. 노前대통령 추모 분양소가 전국에 수백개가 세워졌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사람이 수백만을 헤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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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3.1 운동과 노무현
Tracked from niceThink 2009/05/28 23:00 del.왜 한나라당은 "소요사태"를 두려워하는 걸까? 1919년 있었던 일을 상기시켜보면 쉽게 해답이 나온다. 그날은 고종의 국민장이 있던 날, 그 곳에서 시작됐다. 바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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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추모사 무산
Tracked from Image Generator V4 2009/05/28 23:06 del.내일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사가 있을 '뻔' 했다.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덕분에 슨상님께서 꽤나 뿔이 나신 듯 하다. 3金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고는 하지만, 김대중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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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이명박 정부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Tracked from 레이의 행복공작소 2009/05/29 06:19 del.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이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식 밖의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 납니다. 1. 시민추모위원회가 주최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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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이명박이 생각하는 '전직 대통령 예우"는?
Tracked from 레이의 행복공작소 2009/05/29 06:19 del.- 이 포스트는 '생각대로 되는 세상'에서 접한 후 다시 옮겼습니다. - 국가기록물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mb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 이틀 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임시 분향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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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국민가슴엔 오만과 꼼수만이 가득한 서울광장일 뿐.
Tracked from 블로그에 길을 묻다 2009/05/30 02:18 del.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전날부터 대한문 앞에서 날을 새우고 참여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듯 합니다. 저두 27일 서울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릴수 있다고 해서 갈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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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mir 2009/05/28 15:43
저러한 생각들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이메가 주위에는 전부 닭 대가리들 밖에 없는걸까요?
좀 더 교묘하게 억압도 가능할텐데 이건 너무 대놓고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터져나올 분노 역시 모두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일까요?
대충 국민 휘저어 버리고 언론 장악을 통해 다른 국민들이 아는 것을 막은 다음, 강한 본보기성 처벌 등을 통해 감히 덤비지 못하게 만들고자 함이겠지만...
해도 너무 하는군요.
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전복이든, 죽음이든, 탄핵이든 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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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바 2009/05/28 15:57
저 한겨레 신문 기사 밑의 댓글도 인상적이네요.
"친일파 청산을 이렇게 해봐라...."
진짜 노력해야 할 껀 안하고 이상한데 온 힘을 쓰다니.... -
MissFlash 2009/05/28 16:01
4년이라는 시간이 마치 다가오지 않을 먼 미래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요즘들어 도아님이 예전에 작성하신 오바마와의 비교글이 더욱 머리속을 맴돕니다. -
단군 2009/05/28 16:20
정작 화장을 단행할 예정이로군요...그렇지요, 죽은자에게 더 이상 뭘 쒸운다는게 안타까운 일이 될수도 있겠군요...가슴이 착잡합니다...내일, 내일 이로군요...
기자로써 저런 역사적인 현장에서 취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뛰쳐 나갈 수 없다는게 참 우울합니다...
아무튼, 여러 블로거 분들 우리 노무현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아름답게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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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겨울 2009/05/28 17:51
이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다시 흔들리네요. 저 번 일요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분향소에 조카와 같이 갔던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들과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질 않았더라면 평생 자책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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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낙타 2009/05/28 19:02
이번주 내내..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저 블로그에 그 분 사진 하나 걸어놓고 길잃은 아이처럼
그렇게 하염없이 웹공간을, 그리고 시청 공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점점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드나 봅니다.
웹공간도, 현실 공간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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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단안개 2009/05/28 20:39
바보연가 -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마음 그대로인 추모곡.
우리, MB에게 바란거 없으니 섭섭해 맙시다.
국민들 마음을 노무현 대통령이 더 잘 알겁니다. -
사와타리 사유리 2009/05/28 22:17
도아씨 명박씨가 하신 말에는 수식어가 빠져있네요
명박씨 : 진심으로 눈물나게 전직대통령을 예우하겠습니다
부당한 수식어 생략 복구한후
진심으로 기쁨에 겨워 눈물나게 전직대통령을 예우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말은 일본어나 영어 중국어 와달리
수식어 독립어 등도 문장성분으로 인정 받습니다
명박씨는 걸림돌 하나 치웠으니 두다리 쭉 뻗고 주무실 듯합니다
4년후엔 어떻게 하실런지 쯧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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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2009/05/29 02:48
다시 4년 후를 기약해 봅니다... 쥐대가리를 뽑는 붕어대가리 국민은 다신 되지맙시다!
제발,제발,제발 잘 뽑고 권력자의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좀 살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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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09/05/29 11:06
눈물이 나네요.
자꾸...
오늘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사랑한 "노무현"!
내 가슴에 묻습니다. 아니, 내 가슴에 심습니다.
내 가슴에서 그의 사랑이 계속 자라나고 성장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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