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vlu 키보드
얼마 전 원어데이에서 구입한 DOMK-8858G이 사망했다. 처음에는 가격도 싸고 키보드 감이 좋아서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내렸던 키보드이다. 그러나 쓰다 보니 자꾸 일부 키가 먹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키라면 그나마 낫지만 Shift키가 동작하지 않았다. 결국 구입한지 한달만에 이 키보드를 퇴출시켰다.
알림
Inovlu의 키보드 제품은 모두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구입한 뒤 지금까지 1년 반정도 사용한 두개의 키보드 모두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마우스: 휠이 약합니다. 따라서 얼마 동안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훨이 약해지며 결국 휠이 부러집니다. 두개의 제품 중 먼저 산 제품은 휠 기능이 아예 동작하지 않았고, 두번째로 산 제품은 손가락으로 휠을 옆으로 민체로 동작시켜야 합니다.
키보드: 키보가가 갑자기 죽습니다. 이런 현상은 건전지의 남은 량과는 무관합니다. 키보드가 이렇게 되면 건전지를 제거한 뒤 한 10분 뒤 다시 건전지를 끼우면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랜덤하게 자주 일어납니다.
Inovlu 키보드
얼마 전 원어데이에서 구입한 DOMK-8858G이 사망했다. 처음에는 가격도 싸고 키보드 감이 좋아서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내렸던 키보드이다. 그러나 쓰다 보니 자꾸 일부 키가 먹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키라면 그나마 낫지만 Shift키가 동작하지 않았다. 결국 구입한지 한달만에 이 키보드를 퇴출시켰다.
그리고 DOMK-8858G는 집에서 얼마 전까지 사용했다. 그런데 집에서 이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증세가 점점 더 심해졌다. 잘 눌리지 않는 키가 증가하고 키를 한번 누르면 글자가 수십개씩 찍히는 등 전형적인 접촉 불량 증세가 나타났다. 그리고 결국 지난 주 토요일 눌러지지 않는 키가 너무 많아 아예 버렸다.
그리고 구입한 키보드가 오늘 소개하는 Inovlu의 INV-MK502K이다. 이 키보드를 구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DOMK-8858G를 퇴출한 뒤 구입한 키보드가 INV-MK501K였기 때문이다. 당시 3만원 정도의 적당한 가격과 사용자 평이 좋아서 구입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일단 키감이 좋고, DOMK-8858G와 같은 문제를 발생하지 않았다.
INV-MK502K의 키감은 INV-MK501K와 거의 비슷하다. 슬림형 키보드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키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INV-MK502K가 조금 더 부드럽다. 그리고 크기도 INV-MK502K가 INV-MK501K에 비해 조금 더 작다. 또 키보드의 색깔이 검은색이라 블랙도아2007과도 잘 어울린다. 따라서 공간이 조금 좁은 곳에서는 INV-MK501K보다는 INV-MK502K가 더 나은 것 같았다.
아래쪽에 있는 키보드가 INV-MK501K이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위쪽의 추가된 단추 만큼 INV-MK501K가 크다.
두개의 키보드 모두 기본 105키외에 추가적인 키를 제공한다. INV-MK501K는 총 21개의 추가적인 키와 왼쪽의 스크롤 키, 오른쪽의 볼륨 키까지 제공한다. 이렇게 많은 키를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Windows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원래 추가적인 키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왼쪽의 스크롤 키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했다. 또 키가 많지만 이 모든 키를 같은 크기에 키보드 가장 윗쪽에 배치했기 때문에 지저분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INV-MK502K는 총 15개의 추가 키를 제공한다. 윗쪽에 8개의 키가 있고 왼쪽에 4개의 키, 오른쪽에 3개의 키가 있다. 왼쪽의 키는 미디어 재생기에 관련된 키이고 오른쪽의 키는 볼륨에 관련된 키이다. 키를 줄였기 때문에 INV-MK502K는 INV-MK501K에 비해 크기가 작고 조금 더 깔끔해 보인다. 또 INV-MK502K도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
Inovlu 사양
두번째로 INV-MK501K의 마우스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CPI를 전환할 수 있는 단추, 좌우 휠트 기능, 줌인/줌아웃 기능,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에 INV-MK502K는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만 제공하기 때문에 마우스 기능은 INV-MK502K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단추 세개와 휠 외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 이 두개 키보드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모델 | INV-MK501K | INV-MK502K |
---|---|---|
규격 | 2.4GHz 무선 마우스 | |
시스템 | 2000/XP/Vista/Windows 7 | |
해상도 | 500CPI/1000CPI | 1000CPI |
단추 | 23개 | 15개 |
거리 | 360도 10M | 360도 15M |
전원 | AA*2/AAA*2 | AAA*2*2 |
사양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키보드의 사양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기능면에서 보면 INV-MK501K 기능을 줄여 크기를 줄인 것이 INV-MK502K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INV-MK501K을 사용하면서 다른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가끔 키보드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경우 키보드에서 건전지를 모두 빼고 한 1~2분 정도 기다린 뒤 다시 건전지를 꼽으면 정상적으로 동작했다. 이때 숫자 키패드 바로 위의 LED에 불이 들어와야 정상적으로 동작된다.
키보드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슬림 키보드/마우스 셋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모두 3만원대 초반이었다. INV-MK502K는 판매가는 3만천원, 배송비가 2천5백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는 3만3천5백원인 셈이다.
옆으로 상당히 길쭉하다. 원래 슬림형 키보드에 오른쪽에 마우스를 두었기 때문이다.
구성품도 상당히 간단하다. 키보드, 마우스, 무선 수신기, 간단한 사용자 길잡이, AAA 건전지 4개. INV-MK501K는 마우스에 AA 건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INV-MK502K에 비해 묵직한 느낌을 준다.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이 무선 수신기만 USB에 꼽으면 알아서 동작한다. 그래서 설치하는 것도 정말 간단하다.
남은 이야기
PD수첩에 출연할 때 사용한 키보드가 바로 DOMK-8858G이다.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다. 그래서 이종범님이 키보드가 탐이 난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다. 그러나 이 키보드는 디자인을 빼면 정말 쓸모가 없다.
마우스 문제는 처음부터 언급한 것이고 키보드는 한달만에 키가 잘 눌러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인적으로 절대 추천하지 않는 키보드이다. 아울러 이 키보드 덕에 dicom 제품은 앞으로도 구매할 생각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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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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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jcom 2009/03/16 15:58
좀 비싸도 체리 키보드 같은게 오래 쓰시는 분들에겐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한 번 만져 봤는데 키감이 참 좋았습니다.
ps. 제가 사용하는건 IBM KB-9910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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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2009/03/16 16:13
저도 8858 원어데이에서 팔때 질러서 사용중인데
마우스 잘쓰는데요..
으흠..사용시간에 따라서 불편해지기도 하나보군요.
키보드는 노트북이라..따로 장시간 작업할때만 연결하다보니 별문제 못느꼈는데..오래 사용하면 어떨지 모르겠군요. -
리키니쥬스 2009/03/16 17:21
저 같은 경우에는 한번 무선키보드 마우스를 썻다가 ...반응속도라던지 감(?)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등을 돌리게 된 원인은 밧데리 갈아줘야한다는 귀찮음 때문에 무선에서 미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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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2009/03/16 17:54
와우!! 안그래도 이번에 시스템 새로 맞추면서 키보드랑 마우스 고민하고 있었는데!!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예요 ^^*
사무실에서도 넷북에서도 무선 마우스를 썼더니.. 유선은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ㅎㅎㅎㅎ -
osnews 2009/03/16 18:36
저도 무선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가끔씩 컴퓨터 켜면
키보드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더군요.
다른 키보드에서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나네요.
아이락스 것을 쓰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저 역시 건전지 빼고 끼웁니다.
그러면 그때부턴 정상으로 되더군요.
아직 사용 중에는 그런 증상이 없고 처음 켤때만 몇번 나타났습니다.
귀찮더군요. 키감도 유선에 비해 떨어지고
마우스는 잘 동작하는데 건전지가 너무 빨리 달아서 안 쓰고 있습니다. -
민트 2009/03/16 18:49
전 리얼포스 101에 숫자키 잘라서 쓰고 있습니다. 뭐 최고의 키보드라고 칭송하길래 써봤는데 종종 오타도 나고 키압도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아주 낮지도 않고 글네요 -_-.. 제가 원하는 키압은 터치스크린 형태의 톡톡 건드리면 입력되는 키압이라 어느 키보드라도 다 불만족이기에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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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 2009/03/16 19:21
전 무선은 왠지 신뢰가 안가더군요.. 제 기준으로 좋은 제품도 눈에 안들어 오고.. 그나마 마우스는 무선이 좋은게 많이 있지만 건전지 갈기의 불편함과 무게때문에 안쓰게 되네요.
그런데 컴퓨터를 많이 만지면 키보드나 마우스는 좋은걸 써야한다고봅니다. 그래야 터널 증후군같은걸 예방할 수 있으니깐요.
마우스는 지금 MS HABU를 사용중인데 그립감, 클릭감, 휠감에서 이것보다 좋은 마우스를 써본적이 없습니다. 어중간한 포인팅감이 문제이긴 하지만 익숙해지니 불편한걸 모르겠네요. -
위상 2009/03/16 20:12
전 사실 유선 무선은 크게 신경을 안쓰는데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가지고 싶더군요. 노트북에서 열심히 타자를 치다가 멘브레인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리면 정말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
칼세란줄리어드 2009/03/16 20:56
일단 값싼거 쓰긴 하지만... 언젠가 기계식을 쓰는 집(사촌의 친구집... 용도가 게임이라는...;;)에 가서 기계식 키보드를 봤는데 참...
경쾌한 금속음까지는 좋은데 귀가 멍멍해지더군요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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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ic 2009/03/17 07:57
오늘. 레오폴드에서 10시에 리얼포스 87 키보드를 예판하더군요...
가격은 36만원. ㅎㅎ~ 전 집에서 해피해킹라이트2하고 로지텍 G1을 쓰는데요. 마우스가 유광이다보니 버튼부분에 자꾸 때가 껴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잘 되는걸 바꾸기도 그렇고 고민중입니다~ -
chuky1 2009/03/17 09:13
ㅎㅎㅎ 키보드에 36만원씩 투자하는 사람중 저도 포함됩니다.
우연히 기계식 키보드를 접한 후, 일단 사무실 키보드를 (자비를 투자하여) 저렴한 페이톤을 사용한 후 중독이 되어서 집에서는 리얼포스를 쓰게 되었답니다.
저도 키보드에 수십만원 투자하는게 첨엔 이상했는데 닥치고 보니 남얘기가 아니군요;;
사무실에서 워드작업을 많이 하는 편인데 기계식 키보드는 확실히 손에 피로감이 적더군요.건강과 스트레스감소를 위해 투자한셈 칩니다. -
selic 2009/03/17 10:48
음~언제 기회가 되면 키압이 낮은.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프로2. 마제스터치(갈색) + 페이톤(체리갈색축) 을 쳐보시면 기계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실수도 있을거에요.
근데 참 사람 손이 간사해요. 아무리 키압이 낮은 기계식 키보드도 스페이스바의 키압이 강하면 손끝이 아리더라구요. -_-.
그래도 신기한 키보드나 마우스가 나오면 사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곤 하죠.
사실 컴퓨터 입출력기뿐만 아니라 직접손으로 쓰는 필기구에도 -_- 상당히 강한
욕심이 있어서.........여하튼 제 경험에 의하면 싸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도 많더라
구요. -
비트손 2009/03/17 23:23
장시간 키보드를 만져야 하는 일이라, 언젠가 꼭 좋은 녀석을 하나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명과 화면을 보니 탐이 나네요. 개발자분들이 사용하는 키보드들은 너무 고가라 엄두가 나지 않고, 가격도 적당하니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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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랑 2009/03/18 12:53
저도 살짝 살짝 눌러도 되는 가벼운 키감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지금 쓰는 i-rocks 팬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는 조금 뻑뻑한 감이 있어요.
좀더 살살 눌러도 되는 키보드 없을까요? -
toice 2009/03/21 16:01
그렇찮아도 키보드 청소하다가 망가뜨려서 새로 살 계획을 갖고 있는데 적절한 타이밍의 리뷰글입니다 +_+ 현재 아이락스 펜타그래프 방식 쓰고 있는데 괜히 청소한답시고 뜯었다가 제대로 복구도 못하고 뼈아프네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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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씨 2009/03/29 14:34
잘보고 갑니다...으흠..제가 쓰는 키보드가 제일 존거 같군요...^^;
사과제품입니다...^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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