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모으기?
노무현 정부 시절 800~900원대이던 환율은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힘입어 작년 한때 1600원대까지 치솟았다. 또 올해에도 정부에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이렇게 치솟자 작년에 한나라당에서는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했다. 집집마다 500달러 정도는 있기 때문에 이 달러만 모아도 큰 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IMF가 터지자 전국적으로 일어난 운동이 있다. 바로 '금모으기 운동'이다. 우리나라의 외채를 갑기위한 것으로 349만명이 참여 2조 5천억 정도의 금이 모였다[출처: 위키백과]. 금모으기 운동은 그 규모도 규모지만 국난을 전국민이 대처함으로서 외국에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심어준 운동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800~900원대이던 환율은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힘입어 작년 한때 1600원대까지 치솟았다. 또 올해에도 정부에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이렇게 치솟자 작년에 한나라당에서는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했다. 집집마다 500달러 정도는 있기 때문에 이 달러만 모아도 큰 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500달러'면 현재의 환율로 '75만원' 정도된다.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한 작년의 환율로 따져도 70만원 정도 되는 돈이다. 친박연대에 십억 넘게 주고 비례대표를 산 양정례 의원의 집이라면 작은 돈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서민에게는 상당히 큰 돈이다.
이 돈이 없어서 굶는 사람이 지금도 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난한 집에 대해 글을 써오라고 하자 "우리집 정원사도 가난하고, 우리집 가정부도 가난하고, 우리집 운전수도 가난하다"고 글을 썼다는 부잣집 아가씨에 대한 우스개가 떠 오른다.
한나라당은 원래 매국노, 독재잔당, 종일단체(뉴라이트)로 구성된 집단이다. 보수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보수가 아닌 수구정당이다. 강부자와 일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다 보니 이런 발상은 지극히 한나라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어제 아고라에 다시 금모으기 운동을 하자는 글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름도 거창한 "나라살리기 전국민 금모으기 운동"이다. 그런데 용처가 재미있다.
용처: 알카에다, 하마스, 등 세계 유수의 테러단체에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쥐샊끼 한마리 처치해달라는 청부 殺鼠 비용
물론 진짜로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해서 테러단체에 주려고 올린 글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답답한 시국에 대한 하소연으로 보인다. 그런데 내 심정도 비슷하다.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선택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제는 퇴임을 기다리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쥐만원'이 늘었는지 이명박 퇴임 시계 달기에 종종 댓글이 올라온다. 물론 좋은 내용은 아니다. 노무현 시절 노시개부터 한나라당 욕설 연극까지 자기 멋대로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퇴임을 기다리는 것 조차 못마땅한 모양이다.
한나라당 전남 곡성 봉조리 연극
2004년 8월 29일 공연한 연극. 한나라당의 2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의 연찬회로 전남 곡성 봉조리에서 창단 공연을 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빗댄 성적 비하와 욕설,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연극이다. 이것을 보면 '쥐박이', '서박이'라는 표현은 애교에 가깝다.
퇴임 시계를 달자는 글에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 어이 없는 글들이 많다.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이면 북으로 가라"고 한다. 노동이 북한의 노동당쯤으로 아는 모양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의식을 가진 '쥐만원'이 점점 더 늘고 있고 참고 기다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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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조갑제'교'에서 구원받으려면 '국민'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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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쿠폰지급과 잡쉐어링'운동', 역사상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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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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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카 2009/03/11 09:20
도아님 블로그 왔다가 갈 때마다 아래에 있는
폐기일까지 남은 날짜 보고 가는 게 의례적인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1447일이나 남았군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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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us Novus 2009/03/11 10:10
항상 생각하지만, 한나라가 열린우리와 노무현 욕할 때 시절은 왜 생각 못할까요. 게다가 1년 지나자마자 탄핵했던 자들이 왜 자꾸 기다려주지 못하냐고 헛소리를 할까요.. 그리고 왜 서박이는 월급 강제로 깎으면서 제2의 금모으기라고 떠들까요. 이건 거의 종교적 현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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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2009/03/11 11:45
내 피같은 금이 그런 좋은일에 쓰인다면, 기꺼히 기증하고 싶네요.
헌데.. 나라살리기 금모으기 운동글 올리신분.. 쫌잇음 감옥가지 않을런지..
살짝 걱정도 된다는.. 쩝..
우리나라 민주주의 아니엇나? 헤껄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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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chi 2009/03/11 15:35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과격하게 말하자면 계속 정신차리시지
못하시게 되고 앞뒤 가릴것 없이 무작정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할 지라도
한국시민분들은 그냥 하게 내버려 둔다는 것,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왠지 2차 세계대전의 나치,일본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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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2009/03/11 16:48
저희 집에는 한화만 있지,
달러는 구경도 못했는데.. 한나라당은 진짜 1%위한 정부같은 발언만 찍찍 뱉네요.
쥐샠히 퇴치용으로 금모으는건 찬성 -_-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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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2009/03/11 21:45
시간이 지나면 더 큰 비극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두려운건 저뿐인가요.
수구 언론들이 만든 "거짓세상"이 박근혜입만 쳐다보고 있는 지금..
박근혜는 이명박보다 더 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이런말 하기 정말 뭐하지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했던건
문국현이 아니었나 싶네요. 최근에 조중동이 밀고 있는 노사정 타협을 생각하면 더욱더..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게 세상일이라지만,
이젠 그 이야기는 잊혀져가는 한낱 속담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이명박이 아무리 못해도 찬가를 불러주는 그들.
민주당에서 그 어떤 인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부정과 비리"를 캐내서 이슈로 만들어내버리는 언론들 때문에
일본처럼 1당독재가 계속되리라 걱정됩니다.
물건너 일본의 민주당도 지금 그꼴나고 있으니까요..-
도아 2009/03/11 21:49
현재로 대안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우리당을 깰때 부터 잘못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체성을 잃은 우리당에서 당을 깨고 꼬마 민주당에, 손학규를 불러 오며 제2의 수구당으로 변신했으니까요.
문국현 후보는 직접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지지했지만 정치적 역량과 비전은 미지수더군요. 문국현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한데 문국현씨는 이런 능력이 부족합니다.
결과적으로 4년이 가기전에 백마탄 초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이라는 수구의 영구집권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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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2009/03/15 17:23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해야 그나마 나아질...상황
국회는 경제 생각안하고 놀러다니고 쌈박질 욕해대고
이명박은 못된짓 다하고 다니고....
중학생이 이정도로 생각하면 이건 뭐 할말 다한거지..
학교에서도 이명박 이름 나오면 욕하고 난리치는데 -
걱정되는1명 2009/04/15 10:08
딴나라당 애들 연극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있었습니다-,-;
배우고 돈좀있다는 딴나라당 의원들.... 딱... 2메가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있군요.
아휴....... 한숨밖에 안나오는군요... -
신미영 2009/05/24 17:53
연극 저거 혼자 보기 아깝네요.
아고라에 올려주실수 없나요?
특히 저 의원님들 이름을 크게 해서 올리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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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쥐박이 2009/07/05 22:38
하아,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현실세계에는 3배속 돌리기 그런거 없는건가요?ㅠㅠ아직도 1331이나 남았군뇨
우리나라는 정녕 미래가 없는건가요???ㅠㅠ
그렇다면 얼른 여분의 금을 마련해서 해외로든 우주로든 떠나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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