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구글 크롬(Google Chrome)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잠깐 동안 구글 크롬(Google Chrome)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딱 하나다.
역시 구글이 만들면 다르다!!!
구글 크롬은 구글 OS의 신호탄에서 설명한 것처럼 구글 크롬은 오늘 첫 베타판이 공개된 구글의 웹 브라우저이다. 그러나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결코 베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단 아주 안정적이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TheWorld가 2.0까지 공개됐지만 가장 큰 불만은 '툭하면 죽는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구글 크롬은 첫 베타지만 이런 불안정한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두번째로 눈에 띄는 특징은 '웹 탐색 속도가 아주 빠르다'는 점이다. 홈페이지, 블로그, 다음 블로거뉴스 등 웹 페이지를 탐색해 보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빠르다.
외형적으로는 많은 기능을 담고 있지 않는 것 같은데 쓰다 보니 새로운 기능이 계속 눈에 띈다. 처음으로 소개할 기능은 바로 '탭 기능'이다. 이미 Internet Explorer까지 탭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탭 기능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따로 소개하는 이유는 구글 크롬만의 탭 기능때문이다.
먼저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탭 브라우저들은 대부분 탭을 메뉴나 주소 표시줄 아래에 두었다. 그런데 구글 크롬은 탭 아래에 주소 표시줄을 두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큰 변화이다. 지금까지 모든 브라우저는 그 중심이 창이었지만 구글 크롬은 창이 아닌 탭이 브라우징의 중심이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런 방식은 창 아래에 탭을 두는 것 보다 훨씬 일관적이다.
이런 일관성 때문에 나온 두번째 기능이 탭을 새창으로 분리하는 기능이다. 탭을 위, 아래로 끌어 놓으면 이 탭이 새창으로 열린다. 보통 다른 탭 브로우저는 바로가기를 만드는 것과 확연히 다른 방법이다. 세번째 기능은 창이 아닌 탭을 브라우징의 중심으로 놓기 때문에 '새창을 탭으로 붙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붙이는 방법도 간단하다. 다른 창의 탭을 끌어 현재 창의 탭에 올려 놓으면 된다. 탭을 끌어 온 창에 탭이 하나 밖에 없다면 당연히 창은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탭을 옆으로 끌면 탭의 순서가 바뀐다.
처음 구글 크롬의 잡은 화면을 봤을 때 왜 탭을 가장 위에 두었는지 솔직히 의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사용해 보니 구글 크롬은 다른 탭 브라우저와는 달리 브라우징의 중심이 바로 탭이었다. 따라서 구글 크롬에서 탭은 하나의 개체처럼 옮길 수 있고, 또 합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것은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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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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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2008/09/03 10:37
와우~ 새창을 탭으로 붙이는건 몰랐는데 이건 정말 대단한대요? 익스플로러는 ActiveX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이걸로 파폭은 확실하게 대체할 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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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2008/09/03 11:17
탭기능도 좋고 ...
"웹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 기능도 재미 있습니다.
비슷한 기능으로 네이트 -> 플로링? ^^; -
크롬 2008/09/03 11:50
진짜 가볍고 빠르네요. 설치도 금방이고... 역시 Interface is everything인 것인가!!
개발할 때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 보다 기능을 빼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있어야 할 것만 남기고 다 뺐군요.
이놈이 Android-powered phone에 장착된다면.... 애플의 iphone도 긴장좀 하겠네요. ㅋㅋ (시장이 좀 다르긴 하지만) -
붉은문양 2008/09/03 12:08
탭 을 창밖으로 빼거나 넣는 기능은 크롬이 처음 시도한 기능은 아닌것 같습니다.
오페라 브라우저에서도 탭을 창밖으로 빼내면 새창에서 열리고 ,
탭을 다시 넣을 수 있는 기능까지 동일하게 가능합니다.
다른점은 오페라나 타 탭브라우저의 탭은 쓰레드형식인데 반해 크롬은 프로세스형식으로 구현되있다는 점 같네요 ^^
동작만으로 보면 하나의 메인 프로세스가 탭들을 통합하는 역할을하고 나머지 프로세스들은 탭으로 표현되는 형식인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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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맨 2008/09/03 18:18
글을 듣고 보니, 크롬이 탭기능은 오페라의 그 것을 정말 많이 참고했네요.
탭이 주소창 위에 있는건 전통의 오페라 디자인이고, 기능 역시 붉은 문양님 말씀대로 오페라에선 이미 쓰이고 있는 것들입니다. -
Rinforzando! 2008/09/03 20:15
사파리에서 쓰던 기능이군요(주 브라우저가 사파리입니다 ^^;).
오페라에서 쓰던 기능이라는 분들을 보니 저 기능만은 오페라를 참고한 것인지 아니면 사파리와 같은 엔진이라 사파리를 참고한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생긴 모습을 보니 크롬이 형(사파리)보다 오페라의 모양을 더 닮았네요. 혹시 불륜의 산물? ^^;; -
Tomcat 2008/09/04 15:17
크롬은 상당부분이 사파리와 비슷합니다.
사파리를 안 써보신것 같으신데..
구글의 생각이 적용된 부분이라기 보단 애플의 것을 따라했다는 생각입니다.
사파리에서 구현된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페라를 참조했을 가능성보다 사파리의 구현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탭 이동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모습과 탭을 새창으로 꺼내기 다시 합치기
textarea에 우측 하단을 잡고 사이즈를 변경하는 기능
input 컨트롤에 테두리가 쳐지는것 모두 사파리에 있는 기능입니다.
텍스트 처리나 이미지 처리 부분은 사파리와 다르게 작동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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