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지난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원어데이에서 판매한 캐스트 퍼즐을 다섯개 구입했다. 난이도 순으로 보면 난이도 3의 CAGE, 난이도 4의 COASTER, 난이도 5의 AMOUR, 난이도 6의 NEWS, ELK이다. 이중 난이도 6의 NEWS, ELK까지 이미 푼 상태다. 개인적으로 볼 때 가장 어렵고 푼 뒤 가장 큰 기쁨을 준 것은 역시 NEWS였던 것 같다. 퍼즐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난이도 6, 난이도 5, 난이도 4는 모두 구매하고 싶다. 난이도 6 NEWS는 풀기는 어렵지만 일정한 규칙이 있어서 한번 풀면 재미는 아예 없어진다.
반면에 나머지 퍼즐은 NEWS처럼 일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에 한번 풀어도 다시 풀어보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따라서 주머니에 넣어 두고 심심할 때 풀어 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또 대부분의 퍼즐의 디자인이 악세사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잘되어 있다. 재질도 금속 재질이라 상당히 튼튼한 편이다. 따라서 원어데이에서 다시 앵콜전을 하면 난이도 6, 난이도 5, 난이도 4는 다시 구매할 생각이다.
캐스트 퍼즐은 난이도 1~6까지 있으며, 퍼즐마다 이름이 따로 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상당히 잘 지어져 있다. 이름에도 퍼즐을 풀 수 있는 힌트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푼 퍼즐의 이름은 ELK이다. ELK는 북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산의 큰 사슴을 말한다. 캐스트 퍼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캐스트 퍼즐 1 - COASTER를 참조하기 바란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결투에 나선 두 마리 ELK. 격렬한 싸움.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너무 격렬하게 서로 들이받다 보니 뿔이 뒤 엉켜버린 것. 따라서 이 퍼즐의 미션은 이렇게 엉킨 두 마리 사슴을 풀어 주는 것. 난이도 6이지만 푸는 시간은 NEWS에 비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푸는 데 3분, 조립하는 데 2분 정도 소요됐다. 역시 마찬가지로 풀이 방법은 제공하지 않고 푼 결과와 조립한 결과만 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캐스트 퍼즐에 반해 구입했지만 아직까지 풀지 못해 장식용으로 전락한 퍼즐이 있다면 나에게 보내주기 바란다.
풀이 힌트: 두께의 미학 - 통과하지 못할 것 같지만 뚜께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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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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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2008/05/03 16:42
Amour, Elk를 2001년 일본에서 사와서 잘 가지고 놀았었죠. (지금은 잃어버렸지만-_-;;) 엘크를 굉장히 빨리 푸셨네요-_-;; 전 몇 시간 걸려서 우연히 풀고, 우연히 끼웠다가, 다시 한참의 시간을 고민한 끝에야 솔루션을 발견했는데요-_-;;
친구들에게 술자리에서 던져주면...성격 나오더군요. 풀릴 때까지 안내놓는 놈도 있고, 금방 포기하고 술먹는 애들도 있고, 신경질 내는 놈도 있고, 다른 사람이 풀고나면 가르쳐달라는 놈도 있고...ㅋㅋㅋ
캐스트퍼즐...우리나라에서도 동영상 광고하면 많이 팔릴텐데 그렇게 광고하진 않더군요.
일본에서 살 때...
이 퍼즐은 언제 누가 만들어서... 어쩌구 저쩌구...보통 사람은 평생을 가도 못푸느니, 몇 시간 안에 풀기만 해도 대단한 거라느니, 썰을 풀어대서 울컥하는 마음에 몇 개를 샀다는...
무엇보다 퍼즐에도 '스토리'를 만들어서 파는 장사속이 참 맘에 들었다는...
근데...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캐스트 퍼즐은 그런 것이 없어서 정말 '퍼즐 매니아'아니면 거들떠도 안본다는
-ㅂ-
참고로...캐스트 퍼즐 하나 디자인 하면 해당 아이디어 하나가 수백만엔(난이도에 따라 수천만엔)까지 한다고 합니다. 1년에 퍼즐 한 두개만 고안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ㅋㅋ-
도아 2008/05/04 06:54
Amour, Elk를 2001년 일본에서 사와서 잘 가지고 놀았었죠. (지금은 잃어버렸지만-_-;;) 엘크를 굉장히 빨리 푸셨네요-_-;; 전 몇 시간 걸려서 우연히 풀고, 우연히 끼웠다가, 다시 한참의 시간을 고민한 끝에야 솔루션을 발견했는데요-_-;;
퍼즐을 원채 좋아하기도 하고 막장 퀴즈(답이 하나 밖에 없는 퀴즈)는 오히려 답을 내기가 더 쉽습니다.
친구들에게 술자리에서 던져주면...성격 나오더군요. 풀릴 때까지 안내놓는 놈도 있고, 금방 포기하고 술먹는 애들도 있고, 신경질 내는 놈도 있고, 다른 사람이 풀고나면 가르쳐달라는 놈도 있고...ㅋㅋㅋ
예. 표현이 너무 리얼합니다. 정말 딱 이렇더구요. 저는 풀릴 때까지 안내놓는 사람입니다.
이 퍼즐은 언제 누가 만들어서... 어쩌구 저쩌구...보통 사람은 평생을 가도 못푸느니, 몇 시간 안에 풀기만 해도 대단한 거라느니, 썰을 풀어대서 울컥하는 마음에 몇 개를 샀다는...
처음 풀어보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이게 풀리기는 풀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풀어보면 정말 풀리더군요.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근데...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캐스트 퍼즐은 그런 것이 없어서 정말 '퍼즐 매니아'아니면 거들떠도 안본다는 -ㅂ-
퍼즐을 좋아하는 저도 원어데이에서 팔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 같습니다. 원어데이 덕에 알게됐고 개인적으로는 4~6까지는 모두 구매해 보고 싶습니다.
참고로...캐스트 퍼즐 하나 디자인 하면 해당 아이디어 하나가 수백만엔(난이도에 따라 수천만엔)까지 한다고 합니다. 1년에 퍼즐 한 두개만 고안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ㅋㅋ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풀면서 든 생각이 이런 퍼즐을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푸는 것은 쉬다고 해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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