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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이나 와 같은 퍼즐형 아케이드 게임이다.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때려 부시는 게임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쓰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요즘은 즐기는 게임이 거의 없다. 또 게임에 관심이 많지도 않다.

어제 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제품을 팔고 있었다. 바로 '캐스트 퍼즐'이다. 캐스트 퍼즐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의 설명을 가져와 보도록 하겠다.

CAST PUZZLE란?

1880년부터 1910년대까지는 유럽, 미국에서 대단한 퍼즐 품이 있었다. 이때 명작을 영국에서 입수하여 일본에서 복각했고 현재는 현대의 창작품도 출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퍼즐은 손으로 분해하거나 조립하는 퍼즐이다. 초경합금으로 만들어져서 힘으로는 풀 수 없다. 적당한 무게감에 부르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퍼즐이다.

자전거, 알파벳, 반지, 하트, 열쇠 등 모양과 제품마다 각각의 색다른 테마가 있다. 난이도는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있으며, 저단이도 퍼즐은 보통 5분 정도면 풀 수 있으나 난이도 5~6단계가 되면 상당히 어려워져서 해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총 34개를 개당 8천 5백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퍼즐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두 구입해 볼까 싶기도 했지만 거의 30만원에 달하는 가격의 압박 때문에 다음과 같은 다섯개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름 난이도 품번 사진
CAGE 3 303
COASTER 4 405
AMOUR 5 503
ELK 6 603
NEWS 6 604

그러나 처음부터 이 퍼즐을 살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원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본 제품이 아니라 '박스 채우기로 나온 요술 연필'이었다. 색깔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색이고 모양도 연필과 꼭 같지만 깍지 않아도 심이 자동으로 자라는 연필이었다. 아무튼 어제 주문했고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 난이도 3인 CAGE는 역시 쉽게 풀었다. 푸는데 걸린 시간은 30초 정도 걸렸다.

그리고 난이도 4인 COASTER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푸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의외로 푸는 것은 상당히 쉬웠다. 푸는데 걸린 시간은 1분 정도. 문제는 푸는 것보다는 원래대로 조립하는 것이 더 힘든 퍼즐이었다. 이 퍼즐의 정답을 알려 주면 재미가 없으므로 풀었을 때 모습과 조립했을 때 모습만 공개하겠다.

이런 것을 어떻게 생각해 냈는지가 더 신기하다. 정말 꼼짝도 하지 않을 것 같은 퍼즐인데 신기하게 풀린다. 또 조립을 하려고 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원래대로 잘 조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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