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백골단
나타나면 모두 벌벌 떤 다는 공포의 백골단. 80년대만 해도 이런 백골단과 학생들의 쫓고 쫓기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파란색 청자켓에 청바지를 입고 공사장 쇠 파이프를 들고 달려가는 백골단은 공포 그 자체였다. 또 잡히면 실제 초죽음이 됐다. 이런 백골단을 이명박 정부가 되살린다고 한다. 잃어버린 10년을 말하며 역사의 시계추를 30년전으로 되돌리는 이명박 정부. 이것을 추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백골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공포의 백골단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은 백골단. 학생들 시위가 격렬하면 이런 사복경찰이 학교 주변에 깔린다. 그리고 이들과 학생들의 쫒고 쫓기는 추격전. 당시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잡히면 죽는다! [그림출처]
지금은 예전 만큼 시위가 심하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거의 매일 시위가 있었다. 대학 3학년 때는 학기초 중간 고사를 한번 보고 나머지는 모두 리포트로 대치됐다. 수업 거부와 시위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학생 중 시위를 하지 않은 학생이 없다고 할 정도로 시위는 일반화되어 있었다.
극렬한 시위 현장에는 꼭 나타나는 것이 있다. 바로 백골단이다. 나타나면 모두 모두 벌벌 떠는 마징가Z처럼 시위 현장에 나타나면 모두 벌벌 떠는 것이 바로 백골단이다.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검은색 테잎을 감은 쇠파이프를 들고 서있는 백골단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도 공포 그 자체였다.
마징가 Z를 보고 떠는 사람은 악인들이다. 그러나 백골단을 보면 모두 벌벌 떤다. 이름, 모습 그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림출처]
알렉산더 대왕, 한니발, 스키피오 모두 고대 명장들이다. 이 고대 명장들의 전술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동대(기마대)를 이용해서 적 후면과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이라는 점이다. 이런 전술은 지금도 아주 유효적절하게 사용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도 보급로를 끊고 후미를 공략하는 전술이었다.
백골단 전술도 똑 같았다. 일단 시위 현장 뒷편으로 봉고차가 여러 대 이동하면서 10m 간격으로 백골단을 내려놓는다. 배치되는 인원은 시위하는 사람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이렇게 도로에 올라선 백골단은 우렁찬 기압을 지르며 시위대의 뒷편으로 몰아 닥친다. 앞에서 전경이 쏘아되는 최루탄을 피하던 시위대는 도망갈 퇴로를 차단 당하면 당연히 우왕 좌왕하다 흩어진다. 이 흩어진 시위대를 붙잡아 죽지 않을 정도로 때린 뒤 닭장차에 태우는 임무가 바로 이 백골단의 임무였다.
남자, 그냥 두들겨 팬다. 남자는 어디가 부러저도 되기 때문에 살려달라고 빌어도, 발을 붙잡고 애원을 해도 그냥 팬다. 입에 거품을 물 정도가 되면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간다. 여자, 똑 같다. 백골단은 남녀 구분을 안 한다. 걸리면 똑 같이 잎에 거품을 물어야 한다. 노인, 똑 같다. 백골단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백골단이라는 명칭은 초기 이들이 걸친 옷에서 나왔지만 사람을 뼈도 못추릴 정도로 두들겨 패기 때문에 나온 명칭이기도 하다.
사람들을 닭 새끼 몰아 넣듯 몰어 넣고 싣고 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그림출처]
소설쓰는 형사
종로와 같은 가투에서는 닭장차에 태우지만 학교에서 시위를 하다 붙잡히면 조금 다르다. 당시 학교 근처에는 경찰들이 아지트로 사용하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항상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한번 경찰 아지트로 사용된 집은 학생들이 다시는 가지 않기 때문에 빈 가게를 주로 아지트로 이용한다.
붙잡은 학생은 일단 이 아지트에 가둔다. 아지트에 들어가면 첫번째로 당하는 일이 최루탄을 쏘다 돌을 맞아 열이 받은 정경들의 집단 구타이다. 경찰 간부는 이런 모습을 보고 희희낙낙하며 웃는다. 그 이유는 이런 일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전경 분풀이가 어느 정도 끌나면 그 다음은 바지와 신을 벗긴다. 바지와 신을 벗기는 이유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 조치다. 그리고 이 아지트에서 기다리는 동안 시시때때로 들어닥치는 전경들 분풀이를 당해야 한다.
저녁 때가 되면 경찰서로 이송된다. 닭장차가 있으면 닭장차로 이송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차를 타고 이동한다. 보통 승용차에 5명 정도가 타지만 시위대를 이송하는 경찰차에는 뒷자리에 다섯명, 앞자리에 세명이 탄다. 뒷 자리 가운데에 세명의 시위대를 끼워 태우고 양 문쪽에는 백골단이 탄다. 이송 중 문을 열고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앞자리 운전석은 경찰이 타고 또 한명의 시위대를 가운데에 태우고 문쪽에는 또 백골단이 탄다. 역시 같은 이유이다. 이송할 사람이 많은 경우도 똑 같다. 가운데에 끼어타는 시위대의 숫자만 늘뿐 경찰과 백골단의 배치는 똑 같다.
경차서에 가면 조서를 받는다. 보통 조서라고 하면 피의자가 의자에 앉고 앞자리에 경찰이 앉아 피의 사실을 물어 보며 타이핑을 친다. 그러나 시위하다 붙잡힌 학생은 인간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처럼 의자에 앉아 심문을 받지 못한다.
일단 무릅을 꿇고 손을 들고 앉아 있는다. 그러면 형사가 구둣발로 허벅지를 마구 잡이로 걷어 찬다. 맞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렇게 맞으면 일어 서지 못한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통을 갈긴다. 이렇게 한 10분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조서 작성이 시작된다.
형사: 너 시위 며칠이나 했어?
시위대1: 오늘이 처음인데요?
형사: 이새끼가 정신을 못차렸구만!!!
그리고 또 한 십분을 두들겨 팬다.
형사: 너도 쉬어야 되고 나도 바쁘니 우리 빨리 끝내자.
형사: 일주일, 일주일 어때? 일주일로 하자.
시위대1: (두려운 눈초리로) 정말 오늘이 처음이예요?
또 한 십분 두들겨 팬다.
형사: 좋아. 내 인심썼다. 그러면 3일, 3일 어때?
시위대1: 예.형사: 돌은 몇개 던졌어?
시위대1: (역시 두려운 눈초리로) 오늘이 처음이라...형사: 이새끼 안되겠군만. 인간적으로 대해 주니...
형사: 야!, 전경, 이새끼 교육 시켜와
백골단은 시위대를 잡을 때는 쇠파이프로 무자비하게 패지만 교육을 할 때는 이렇게 패지 않는다. 상처가 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서너명이 급소만을 골라 죽도록 팬다.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해도 패고 다불겠다고 애원을 해도 팬다. 다른 방법은 없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 일단 교육을 받고 나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형사: 돌 몇개 던졌어?
시위대1: 10개요.형사: 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전경!!!
시위대1: 아니, (손으로 빌며) 50개요.형사: 그래, 그러지 말고 백개로 하자. 백개 좋지?
조서가 아니라 소설이다. 자신이 쓰는 소설대로 쓰지 않으면 무조건 맞는다. 그래도 자백하지 않으면 백골단에 넘겨 죽도록 맞게 한다. 이렇게 맞고 나면 경찰이 원하는 그대로 진술하고 지장을 찍게 된다.
백골단과의 인연
학창 시절 시위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시위도 했다. "학생 치고 시위하지 않은 학생이 없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상황은 학생이 시위하지 않고는 배겨낼 방법이 없었다.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열사, 연세대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작은 땅덩어리에 일제 시대도 아닌데 열사는 자고 나면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도 이런 아쉬운 죽음이 많다.
나 역시 화염병도 던저 봤고 반대로 최루탄에도 맞아 봤다. 학교 과학관 근처에서 전경과 대치하고 있을 때였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시위에 참석하고 있었다. 보통은 교문 앞에서 기독교 박물관 쪽으로 치고 들어오면 학생들은 공학관 쪽으로 도망을 간다. 학생들이 돌을 던지며 나오면 전경은 다시 교문 쪽으로 후퇴한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
당시 과학관은 신축 공사중이었고 기독교 박물관도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현대식 건물로 바뀐 듯하다.
그런데 백골단이 위험을 무릅쓰고 공사 중이던 과학관 뒤를 돌아 시위대의 뒤를 친 것이다. 당황한 학생들은 분산했고 기독교 박물관 옆에 숨어서 화염병을 던지던 학생들과 나는 전경과 백골단에 그대로 포위되었다. 기독교 박물관 뒷편을 타고 과학관으로 도망을 하려고 했지만 화염병을 들고 당황하던 학생 화염병을 뺏아 숨기느라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길거리였다면 죽도록 맞았겠지만 학생들이 보고있고 백골단 입장에서는 적진 깊숙히 침투한 상황이라 팔을 꺽고 교문으로 끌고 갔다. 끌려 나오는 나를 본 전경(열이 받을 대로 받은)이 방패를 새로로 세워 가격했다. 그 덕에 안경이 박살나서 떨어졌다. 먼저 학교 근처의 아지트로 이동해서 신발과 옷을 벗고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이동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를 심문한 대공계 형사분은 그나마 인간적인 분이었다. 일단 내 주변에 전경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리고 조서를 작성했다. 조서는 바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진술서를 쓰게한다. 보통은 이 진술서를 수도 없이 작성한다. 그 이유는 그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쓰면서 거짓말로 여러 번 쓰다보면 진술서 마다 달라지고 이 달라진 부분으로 심문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진술서를 쓰면서 시간 배치를 고려했다. 10분단위, 20단위처럼 끊어서 쓰면 형사가 바로 눈치챈다. 그래서 사용한 것이 간단한 군수열이었다. 적당한 군수열을 생각해 내고 군수열에 따라 시간을 배치한 뒤 배치한 시간에 따라 오늘 한 일을 적었다. 진술서를 읽던 형사분이.
형사: 김재박이 누구야, 이 새끼도 같이 데모했어?
진술서의 내용 중 도서관에서 친구와 "김재박의 노화가 너무 빨랐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썼는데 당시 그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인 김재박도 모르는 듯했다.
도아: 프로야구 선수인데요.
형사: 프로야구는 또 뭐야?도아: 보통 고등학생들이 하는 야구는 아마 야구라고 하고요.
도아: 청룡기와 같은 대회를 통해 시합을 합니다.
형사: 그렇지도아: 프로야구는 아마 야구와는 달리 선수가 년봉을 받고 특정 구단에 속해서 직업으로 야구를 하는데 이런 야구를 프로야구라고 합니다.
전두환의 우민화 정책으로 도입된 3S. 그리고 그 선두 주자가 프로야구였는데 대공계 형사분은 프로야구도 모르는 듯했다. 다시 진술서를 썼다. 그리고 이 진술서를 읽어본 형사분은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그 이유는 첫번째 진술서와 두번째 진술서가 완전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즉, 거짓말을 하지 않는 녀석으로 본 것이다. 따라서 진술 중에 시위 이외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 옆으로 다가온 전경이 머리채를 뒤로 제껴 목을 꺽어 누르며, "이 개새끼 뼈를 갈아 즙을 내 마셔버릴까보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형사분이 말렸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라고.
조서는 오늘 처음 시위에 참가했으며, 돌을 들다가 잡힌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다음 날 법원에서 약식 재판을 받고 구류 2박 3일을 받았다. 다시 노량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태어나서 처음 조서를 받고 유치장에 갇히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구치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하 유치장에서는 누울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었다. 오로지 양반 다리를 하고 앚아 있어야만 했다.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순보리밥과 콩이 서너알 정도 있다. 그리고 도시락 한켠에 쉬어 터진 듯한 말랑 말랑한 노란무가 세조각 포함되어 있다. [그림출처]
그리고 처음 먹어본 콩밥. 왜 콩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밥 때가 되니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누런 꽁 보리밥이 나왔다. 보리밥에는 콩이 몇개 있고 한 쪽으로 쉬어 터진 듯한 노란무가 세조각 놓여있었다. 노란무를 따로 준다면 그나마 씹는 맛이라도 있을 텐데 뜨거운 밥과 함께 나온 노란무는 물렁 물렁했다. 정말 구치소에서도 이런 밥을 먹고 사는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첫 경찰서와의 인연은 2박 3일로 막을 내렸다. 유치장에 갇힌 사람 중 대부분은 시위로 온 사람이고 한 사람은 폭력이었다.
백골단
참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백골단을 2mb 정부가 부활 시킬 것이라고 한다. 내가 경험한 백골단과 2mb의 백골단은 분명 다를 것이다. 또 달라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고이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백골단을 투입하겠다는 사고. 이 사고는 분명 군사독재의 유물이다.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시위대와 진압대의 싸움은 폭력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전경으로도 모자라 특수부대까지 투입된다면 이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폭력을 단순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묵인한다면 우리 역사를 1980년대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 당은 잃어버린 십년을 말한다.
그러나 나는 잃어버릴 오년이 더 걱정스럽다.
남은 이야기
지금은 내가 충주에 살고 있지만 학창 시절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충주 출신이었다.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한 녀석이다. 학사 경고만 받지 않는다면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기로 하고 입학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어떻게 됐을까?
1학년 때 학사 경고 두번을 맞고 짤렸다. 학사 경고를 두번이나 맞은 이유는 바로 여자 때문이다. 서울로 유학 와서 자취를 하면서 여자를 사귀었다. 이 여자 때문에 수업을 자주 빼먹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국어도 F를 맞았다'고 한다. 이 녀석과 절친했던 친구 녀석이 이 녀석의 학사 경고를 무마하기 위해 함께 다른 교수님을 찾아 다닌 모양이었다.
이미 성적이 나온 상태라 성적을 고치려면 교수님이 시말서까지 써야 하는 상황. 당연히 성적을 고치기는 불가능했다. 기계과 교수님은 "내가 고쳐 줘서 학생을 구할 수 있다면 시말서를 써서라도 고처 주겠다. 그러나 봐라. 내가 고처 주어도 학사 경고는 면할 수 없다."
당시에는 시위하는 학생을 축출하기 위해 학사 경고 두번이면 학생을 퇴학시키는 제도가 있었다. 결국 녀석은 학사 경고로 퇴학을 당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었다. 전두환 정권에 이어 물태우가 집권하면서 학사 경고로 잘린 학생들을 복학시키도록 정책을 바꾸었다.
녀석과 친한 친구는 이 점을 이용해서 녀석을 복학시켜주기로 했다. 나는 시위 중 붙잡힌 기록이 있지만 녀석은 여자 때문에 학사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 이런 기록도 없었다. 따라서 복학시킬 증거가 불충분했다. 결국 친구는 사람들 서명을 받는 방법을 택했고 이 친구 덕에 녀석도 학교에 복학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고생해서 복학해서도 여전히 여자만 밝히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 이렇게까지 고생해서 복학을 시켜준 친구에게 아직도 연락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유치장에 함께 있다가 함께 나온 녀석 중 시골에서 올라와 권투를 하는 녀석이 있었다. 지금은 권투의 인기가 거의 없지만 당시에는 최고 인기 스포츠였다. 권투를 하는 녀석이다 보니 당연히 주먹을 휘둘렀고 그 때문에 폭력으로 일주일간 구류를 먹은 모양이었다. 녀석 도장이 학교 근처라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면서 이름을 물어봤다. 그런데 김씨였다. 나 역시 김씨라 본관을 물었다. 녀석의 답은 의외였다.
비룡체육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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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불법을 응원하다 : 백골단 부활, 즉결심판 확대, 저작권 관련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8/03/17 12:00 del.* 나는 법치주의를 당연히 긍정한다. 나는 합법을 지향한다. 그러니 나는 합법을 응원해야 할테다. 그런데 솔직히 요즘은 점점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흥미로운 점인데,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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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백골단과 남산조사실, 이명박 대통령 시대에 부활하다.
Tracked from 초보주부 뭉코의 '생활로그' 2008/03/17 13:55 del.CNB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백골단을 부활시킨다는군요. 전두환 때 ‘백골단’이 2008년에 다시 부활한다니 상당히 놀랍네요. 아래는 91학번 울 신랑이 말해준 백골단 이야기에요. "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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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터져나오는 민생불만을 '백골단'으로 막겠다는 이야기인가?
Tracked from 서민이 행복한 강동만들기 2008/03/17 15:14 del.지난 15일 경찰청은 울경찰청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으로 구성된 체포전담반을 신설·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체포전담반은 5공 시절 이른바 ‘백골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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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안중근은 테러범이었다'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3/17 18:15 del.베이징 올림픽을 몇달 앞둔 긴박한 시점에서 북경당국은 이번달 발생한 티베트사태를 분리독립주의자들에 의한 국가반란사태로 규정하며 강제진압을 통고하고 나섰다. 중국의 관영신문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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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백골단 부활이 전혀 새롭지 않은 소식인 이유.
Tracked from veritashq 2008/03/17 20:14 del.백골단 부활이 전혀 새롭지 않은 소식인 이유. 폭도가 수백명이든 수천명이든 연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구대 등에는 필수인력만 남기고 모든 경찰관을 동원하면 인력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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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이명박 정부의 면책권 남용이 경제와 민주주의를 망친다
Tracked from 김종민 2008/03/20 15:54 del.김경한 법무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찰의 시위대 검거 등 정당한 직무집행에 대한 과감한 면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면책이란 법이 정한 처벌을 면해주겠다는 것, 곧 법을 어겨도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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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nylee 2008/03/17 11:47
도아님 글을 읽으니 저 역시 80년대 부산 서면에서의 일들이 머리에 떠 오르네요...
근데 2mb의 생각은 말릴 수가 없네요. 요즘 시절에 백골단의 부활을 이야기하다니... -
hello0016 2008/03/17 11:50
아,,,신해철,,,고스에서
'백골단이라고 아세요? 백골단? 그게 공포의 대상인데,,,
제가 백골단봣을때처럼 빨리달린적은 없는거같애요'
라고 들엇는데 이제야 매치가 돼네요,,,,와,,,근데 10분단위,20분단위로 썻다는게 뭐죠?
좀 자세히 알려주실래요?-
도아 2008/03/18 03:25
오전 9시 20분: 친구와 ...을 하다. 오전 9시 40분: 여친과 ...을 하다. 오전 10시 0분: 도서관에 가다.
이렇게 쓰면 하루에 일어난 일을 시간순으로 기억해서 쓰기 쉽지만 대신에 형사도 바로 눈치 챕니다. 거짓말로 쓰고 있다는 것을요. 그 이유는 저런 식으로 하루를 보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군수열을 도입해서..
오전 9시 20분: 친구와 ...을 하다. 오전 10시 0분: 여친과 ...을 하다. 오전 11시 0분: 도서관에 가다. 오전 11시 20분: 공학관에 들려 ...을 하다.
와 같은 식으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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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2008/03/17 11:55
심야토론에 나온 한나라당 나모 국회의원이 그러더군요
지난 10년동안의 부정부패와 독선 고집으로 우리나라가 지옥처럼 변했다고요
아마도 그래서 살맛나는 천국같은 나라를 만들려고 백골단 부활하려나 봅니다 ...써글노메세상... -
민노씨 2008/03/17 12:00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 체험을 들려주셨네요.
말씀처럼 과거의 백골단과는 다른 모습일테고, 또 그래야 마땅하겠지만...
과연 과거 군사독재의 유물인 '백골단'이 다시 등장해야 하는 사회적인 필요가 과연 존재하는지...
백골단이 다시 등장해도 좋다는 사회적인 합의가 존재한 적 있었던 것인지 이메가와 경찰청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는 현실입니다...
추.
종종 하는 말이지만, 미닉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블로그에서의 오타는 당대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왕 발견한 거 알려드립니다. : )
사소한 오기가 있네요.
"녀석과 친한 근종이는 이 것을 이용해서 이 녀석을 복[하]시켜주기로 했다." -
치우천황 2008/03/17 12:06
백골단...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저도 학교 다닐 때 화염병 좀 던졌더랬죠 ㅋㅋㅋㅋ
화염병 열나게 던지다가 점심시간 돼서 전경애들이랑 나눠 피던 담배가 제일 맛났는데.... ㅋㅋㅋㅋ
백골단 애들은 그런 맛도 없고...
2mb가 백골단 부활시키고 나면 다음엔 뭘 할까요?
안기부 부활시켜서 공안사범들 붙잡아 넣겠다고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삼청교육대를 부활시킬지도 모르죠.
에이.... 중장비 면허 따서 운하 파는데나 가는게 제일 속 편하겠네요. -
w0rm9 2008/03/17 12:12
남은 이야기까지 합치면 이거 완전 영화시나리오 감이네요.
ㄷㄷ합니다.
아마도 노동자들 시위하는거랑 운하반대 시위 이런거 백골단으로 막을려나 봅니다. -
증말 무서워요 2008/03/17 12:20
우선 저도 필자와 동문이라 반갑군요. 기계과 87학번. 1학년1학기때 민주화 시위열풍이라 중간고사 한번에 학기 땡~ 2학기되니 또 중간고사는 보고나니 학내민주화라고 또 학기 땡~, 2학년되니 통일운동으로 역시나 중간고사로 학기종료.. 참 힘든 시기였지요. 명동시위도 나가봤지만 인근학교 지원나간다고 중대로 통하는 채플뒷편 산을 화염병 박스 짊어지고 뛰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이젠 두딸의 아빠가 되어 평범하게 먹고사는 걱정하며 사는 소시민인데 우연히 이글을 보니 5월말 되면 교정에 하얗게 뿌려지던 노란 sy-44탄(격발 최루탄)과 일명 사과탄의 잔해가 널려있던 학창시절이 아련히 떠오르는 군요. 우리 딸들은 이런 모습을 절대 다시 봐서는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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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2008/03/17 12:33
자기외의 의견은 틀리다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심히 걱정스럽지요.
CEO를 오래하시다보니 대한민국도 회사처럼 생각되시나봅니다.
사장님께서 까라하시면 까는게 대한민국 회사니까
국민들도 CEO께서 까라면 까셔야지요.
대운하 만들라 지시하시면 삽들고 모두 달려가 열심히 파야하구요.
영어를 국어보다 더 잘하도록 만들라 하시면
대한민국 국민들 과외받아가며 25시간 내내 귀에 이어폰 꼽고 쏼라쏼라~ 해야지요.
청계천을 봐라~ 내가 만들었는데 대단하지 않냐~ 하시면 네...그렇사옵니다...헤헤...해야하구요.
숭례문 불탄게 내 잘못없다. 불지른놈 죄다...라고 하시면 아이구~ 당연하지요.
경비업체랑 소방방재청을 조지겠나이다~ 해야합니다.
지난 정권에 임명된 기관장들은 코드가 다르니 다 물러나라~ 하시면 물러나야하구요.
아예 공무원들도 모두 친이로 바꾸라~ 하심 그래야지요.
CEO께서 하라시는데 안하면 퇴사처분~
서울도 하나님께 바쳤는데 까짓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못받치겠습니까?
다행하게도 대운하 계획부지엔 교회는 하나 없고 절들뿐이니 더 잘되었지요.
군대도 안갔다 왔는데 그깟 사관학교 졸업식이 뭐 대숩니까?
전방에 가서 군복입고 군바리들하고 주먹불끈쥔 사진이 있는데....
과거 노조를 쥐락펴락한 경험도 있겠다....데모?는 백골단을 결성하면 되겠지 싶었겠죠.
대운하를 반대하는 촛불시위라도 생기면 백골단 투입할지 누가 압니까?
돈 좀 있으시니 건강보험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미국식으로 바꾸면 최고다~ 싶으시겠죠.
네...불만 많아집니다 점점.... -
백골 2008/03/17 12:36
수사경찰을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를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붙인것 문제있네
6.10 사태 노사분규까지 전경생활 했었는데 맨날 부대에 들어가면 최루탄 발사지시외에 많이 쐈다고 기합받고
감정가지고 진압했다고 정신교육받고 그랬다. 시위대도 니친구 형제이니 진압규정외에 가혹행위 하지말라고 맨날 들은 말이 그말인데....왜이리 순간포착만 가지고 나쁘게 몰아붙였을까....
내가 볼때는 화염병을 던진건 처벌받아야 마땅한 것이었건만 자랑삼아 무용담으로 피력하셨네요 -
libertan 2008/03/17 12:41
아.. 요즘 입술이 터서 왠만하면 웃겨 보이는(웃길 지도 모르는) 글들 피하면서 그리도 조심조심 했는데... "비룡체육관" OMG ㅠㅠ oTL
아, 아무튼 좋은(?!!) 추억글 잘 읽고 갑니다 ㅠㅠ 아.. 내 입술.. -
근데 2008/03/17 12:47
백골단까지 만들겠다는건 앞으로 2MB 지가 국민들이 화염병 던질 정도의 시위를 하게 만들 무시무시한 탄압과 독재를 준비중이라는 뜻?? 1인시위나 촛불시위같은 평화적 집회에 백골단 투입하겠다는 건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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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이 2008/03/17 13:23
92년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연대 종합관 사태때 전경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밤새우고, 같이 노래 이어 부르고 하면서, 잠시나마 같은 남자라는 동질감을 느낀 적도 있었지요.. 아르바이트하고 학교옆 하숙집으로 가다가 그냥 학교가방 메고 있다는 이유로 전경 2명에게 흠씰나게 두들겨맞고 다음날 학교에서 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학교다닐때 취루탄 냄새를 하도 맡아서 군대 화생방 훈련도 나름 쉽더라구요..ㅋㅋㅋ 하지만 백골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경까지는 이해해도 백골단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건 정말 불법을 합법이라는 미명아래 보란듯이 자행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이건 머 정부가 깡패집단도 아니고...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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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ncy 2008/03/17 14:06
자주 들르는 블로그인데... 학교 선배님이셨군요 ^^;
저도 훈방조치된 적이 한 번 있습니다만... 그 때가 다시 재현되는 것인지 한숨만 나옵니다. -
pyramus_mania 2008/03/17 14:11
90년대 백골단 출신입니다..
사실 저희때만 해도 백골단이란 말은 거의 안썼지요..
그냥 특수 기동대 소속이였습니다.
70~80년대라면 모르겠습니다...앞으로 이명박 정부또한 어떻게 흘러갈지 확신은 못하지만
글쓴분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진 시대임은 틀림없겠지요
90년대만 해도 절대로 저희가 먼저 나서질 않습니다.
실제로 2년2개월 근무 하면서 누굴 때리거나 한적은 몇번 없습니다.
체증(사진)이 심해서.. 대부분 저희가 부들려 맞은게 전부죠
나이가 어려서 아무리 군대라 할지라도 어른들한테.. 특히 여자분한테.?? 그렇게 못합니다.
조용히 선생님.. 저희랑 같이 가주십시요..이렇게 애기하고 90% 이상이 거대마(버스)에 태우고 경찰서 인계하는게 대부분이죠..
앞으로 또한 크게 달라 지진 않습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특수기동대(백골단이란 말은 안쓴지 오랩니다)가..
앞으로 의경들이 전부 직원화 되기에 지금의 젊은 청년들을 직원으로 전원 교체 한다는것 뿐이지요
직원들로 이루어진 특수기동대 또한 거의다 직업도 있고 가정을 가진분들이라.
여러분이 생각하는것처럼 .. 그렇게 할수도 없습니다.
민주화 시대 라면...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질하던 시대인대 .. 그때와 지금과 비교는 맞질 않습니다.
최송합니다.. 저때만 해도 하도 시위대들한테 맞고 .. 다치고 .. 욕먹고 ..
이런게 많이 서러웠던 지라.. 전진압부대원 입장에서 애길하게 되네요.-
93학번입니다 2008/03/17 19:30
96년 연대때 종합관에서 잡혔드랬죠.
여자분한테 그렇게 못한다? 그나마 인간다운 곳에서 근무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저, 종합관에서 잡혀서 나올 때, 두손 머리위에 올리고 나오면서, 백골단들한테 이런 소리 들었습니다.
'니들 남자애들 한테 몸 대줬다며? 니들 정신대지? 끼낄낄
그리고 계단내려오면서 가슴부터 아래까지 성추행 당했습니다.
여자애들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었지요.
끌려와서 내려와 있는데 석유통 머리에다 붓더군요.
까물면 라이터 켜서 죽여버린다고 눈앞에서 라이터 흔들면서 협박했습니다.
그게 석유였는지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등에 수포가 올라와서 지금까지 흉터가 남아 있네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전경들 보면 앳된 얼굴에 한참 어린 동생이나 큰조카뻘인데도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헬기소리에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요.
백골단이 부활한다고 전과같지는 않겠지만, 저들이 저런 사고를 갖고 있는 이상, 어떤 상황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삼청교육대나 박종철 열사가 죽었을 때나 96년 연대 때나 경찰이 국민을 그렇게 취급할 거라고는 당해본 사람을 빼곤 어느 누구도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니까요.
전 지금도 그때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려본 적 없습니다. 부모님이 젊은 시절에 우리나라가 좀 어렵긴 했어도 살만했었다는 기억을 갖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언제든 다시 그렇게 시간을 역행하려 든다면, 다시 석유통을 뒤집어쓴다해도 다시 싸울 겁니다.
어떻게 얻어낸 민주주의고 인권인데요. -
또다른 93학번 2008/03/17 22:38
답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93년 봄 새내기시절때일입니다. 연세대에서 서울 서부지역(연대,서강대,이대,홍대,경기대,명지대,항공대 등) 학생들이 모여 전두환, 노태우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의대회를 한 뒤였습니다. 연세대 교문을 나서서 행진을 하려는 데 전경들이 막아섰지만, 당시 학생들은 쇠파이프나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말그대로 행진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독수리다방 쪽으로 나가던 학생일행의 선두를 전경들과 백골단이 가격하기 시작했지요. 눈깜짝할사이에 백양로 일대가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 와중에서 백골단의 가격으로 안면이 함몰된 한 학생을 가까이서 보게되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근처 세브란스 응급실로 실려갔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큰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이미 감옥에 갔다온 지금 시점에서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당시 그런 주장을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두들겨맞는 게 당연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온, 만족스럽진 않아도, 이정도 만들어놓은 우리나라를 감히 '잃어버린10년'이라는 말장난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더니, 이제 과거로 역사를 회귀하려 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백골단 절대 부활시키게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과거와 다르다는 건 별 의미 없습니다. 결국 국민들을 그런 무력으로 탄압하는 기제가 재등장한다는 것 만으로 이건 역사의 후퇴입니다. 그리고 93년 화창한 봄날 연대 정문 앞에서 백골단에게 맞아 안면이 함몰되었던 그 사람이, 2013년 또다시 화창한 봄날 당신의 자녀가, 조카가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골단.... 말만 들어도 심장이 뛰고, 분해서 눈물이 납니다. -
94학번입니다 2008/03/18 01:51
어디 제주도에서 근무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기분이 좀 나빠서 비아냥 거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94년에서 96년 초반까지 화염병은 커녕, 돌맹이 하나도 못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가장 앞에 서서 막던 선봉대조차도 아무런 장비나 무장 없이 맨몸으로 나섰습니다.
시위중에 가장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맨몸으로 백골단 앞에 서서 옆사람과 어깨동무 하고 누워서 눈 감는겁니다. 연와시위라고 하죠. 그렇게 표현하는 겁니다.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말 그대로 군화발에 밟히고 방패에 찍혔습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무슨 경험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맞은 사람이고, 당신은 때릴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쥐꼬리만한 경험을 가지고 '백골단 별거 아니네요'라고 말하지 마세요, 백골단이라면 아직도 자다가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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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소년 2008/03/17 14:15
그들이 잃어버린 10년 이라고 말하는 그동안 꼴통 보수들은 과연 무얼했는지?
준비하고 철저히 반성하지 못한 진보의 문제도 전혀 없다고 할수 없겠지만..
작금의 MB의 정책과 그 주변의 인사들을 보니...
암울합니다...
아직도 조선일보가 세상을 비추는 창이라 여기는 아버지와의 이념적 정치적 차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어중한 세대인 저는 과연 이 나라에 어떤 의미로 살아야 가야 하는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선배님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그렇게 남겠습니다.
살고 견디고 일어서
내 나라 대한민국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가고 싶네요~
뜨건 눈물을 참는 건 아직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포근한 봄날
숭고한 희생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던 선배님들의 파란 하늘 너머에서 웃고 계신 것 같아서
짧은 미소를 지어봅니다.~ -
을휴자 2008/03/17 15:07
비교적 소상히 알고 계시군요.
비록 그 백골단원인 경찰관들은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정권이 젊은이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통치하는
야비한 숫법을 썼습니다.
결국 서민과 서민이 서로 싸우고
지들은 배터지게 먹는 수법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 발상을 가지고
이 백골단이라는 것을 만드려고 합니다.
저도 특수부대 출신이지만,
그러나, 그 백골단원들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그 백골단원들은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마, 광주 민주화 항쟁도,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하지,
막연히 군인을 욕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가증스럽게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 .....
그 장본인들이 국민을 속이고 정권을 잡고,
우매한 민중들이 그들에게 막연히 의지하여,
이런 작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이건 아닌듯 2008/03/17 15:27
도아님이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아님은 20년이 넘은 일을 기억속에서 꺼내서 작성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댓글을 읽어보니 마치 앞으로 일어날 일인것처럼 느끼는 독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백골단 부활에 찬성 하지는 않습니다. 2mb정치는 달갑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백골단이 도아님의 글에서처럼 운영되라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프로야구도 모르던 그런 경찰은 이제 없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정부의 개 역할을 하던 그런 시절을 혀를 차며 바라보는 시대인데.
도아님은 이 글을 읽는 수 없이 많은 이들에게 옛일을 생각하게 하기보단,
앞으로를 두려워 하게만 만드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시민의식은 조금이나마 성장 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 한명 한명인, 도아님이나 다른 블러거 기자분들이,
마치 2인보트를 초호화보트로 묘사하는 모기자의 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Lizard 2008/03/17 15:32
당연히 아는 사실이겠지만 시위대가 쇠파이프질하거나 몸싸움 걸어오지 않는 한 시위대와 진압대의 사이에는 폭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화염병 좀 던져보셨다니 더 잘 아시리라 생각 되네요.
백골단 부활보다는 미국식으로 바꾸는게 훨신 나을것 같은데 아직은 힘든가 보네요. -
okto 2008/03/17 15:32
백골하니까 생각나는 노래가 있네요.
"백골을 만나는 곳 100미터 전"이라는 노래인데요, 대충...
저기 보이는 파란 백골~ 오늘은 백골 세번째 만나는날~
·······
화염병 한다발을 안겨줄까~ 무슨욕을 어떻게 할까~
·······
하늘에 구름이 지랄탄이 아닐까~ 어디한번 뛰어올라볼까~
이런식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혹시 아시는지^^; -
김대현 2008/03/17 15:38
93년1월 군번으로 그쪽에서 말하는 백골단 출신입니다 처음부터 백골은 아니었고 기동대 있다가 단증때문인지 차출되어 갔습니다 부대 명칭은 보안수사대 였고 외형적으로는 국제문제연구소 였습니다
우리는 사복검거조라고 불렀습니다 직원들끼리 이름은 제외하고 성 에다가 부장 과장 반장이라고 불렀죠~
저때는 그렇게 많이 심하게 구타를 하거나 하지는 않앗습니다 되려 많이 많았지요
여학생한테 귀때기도 맞아보고 침 뱃는 치욕도 당하고 잡혀서 두들겨 맞고 무릅끓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동기들과 함께 많이 맞았지요
부대 복귀후 경위소 작성하고 직원들과 욕과 고참들에게 적쟎은 기합을 받은것이 기억에 납니다
당시 학생이었는데 11개월만에 첫 휴가나가 학교가서 별로 할말이 없더군요
백골이라는것도 말 못하고...,
뭐 우리는 하고 싶어서 하나~ 마음 고생많이 했습니다 시민들한테도 욕 먹고~
그리고 우리때는 그렇게 사람들을 때리지도 못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우리부대 심문실와서 심문실마다(12개정도) 욕조가 있는것을 보고 물고문 한다고 해서 다 막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도 좋아서 한거 아니니 너무 욕하지 마시길 -
눈팅갤러 2008/03/17 16:06
지금은 예전 만큼 시위가 심하지는 않다.<- 이첫줄 읽고 걍 내릴려다 다시 읽었는데
내용도 그렇고 리플글들도 그렇고 괜히 시간낭비한거같네요...
물론 민주화나 그런것에 대한 님의 바램은 많이 느꼈습니다..
나역시 선거때 주위에 누가 명박찍을라고하면 기를쓰고 뜯어말리던 사람중 하나였지만
본문내용에는 공감이 안가네요..-
흐음 2008/03/17 18:46
....전체 집회건 역시 2002년 1만165회에서 2003년 1만1837회로 늘었다가 2004년 1만1338회로 감소하는 추세다. 참가인원 역시 2002년 268만여명에서 2003년 291만명, 2004년 303만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부터 줄고 있다. 또 불법폭력시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02년 불법폭력시위 건수가 118건에서 2003년 134건으로 증가했으나 2004년 91건, 20005년 77건으로 급속히 줄었다....
http://www.sisa-news.com/read.php3?no=1 ··· tion%3D4
기자들이 선정적인걸 원해서 폭력시위만을 기사화하고 일반 시위는 거의 보도를 하지않으니 줄었다는걸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법 집행도 꽤 엄격해졌구요.
옆집여자가 바람핀다고 모든 여자가 바람피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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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 2008/03/17 16:11
저는 지금 그 최루탄 냄새 자욱했던 그 학교의 중앙도서관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도아님은 학과는 다르겠지만 까마득한 선배뻘쯤 되시겠네요... 그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그 일을 잊지 못하시고, 저는 그런 것을 잊지 않아야 하는 사명을 지닌 학문을 배우는 사람이라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올림픽 열릴땐 아직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이었으니까요) 저도 간접적으로나마 그 시대를 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이슈화되면서 억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없어져야 할, 그리고 한동안 없어졌던, 그러나 결코 잊혀져선 안되는 것 하나가 부활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다른 이름의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20년 전의 흐릿한 기억이라 할지라도 그 시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시위대의 대척점에 있는 백골단의 기억도 흐릿해야 마땅하겠죠...
그래도 도아님께서는 이번 일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거나 노여워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6월항쟁 이후 대학가는 아주 많이 변했고, 특히 어떤 사람들이 잃어버렸다고 하는 10년 동안 역사의 수레바퀴가 쉽사리 뒤로 갈 수 없도록 수레에 가속을 붙여놨으니까요... 이번에 도입한다고 하는 백골단과 같은 일들이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것에 방해가 되는 자갈돌 정도는 될 수 있어도, 역사의 흐름을 멈추거나 역류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쉽사리 어떻게 될 민주주의라고 말한다면 그것을 위해 목숨걸고 싸운 분들에 대한 모독이겠죠...
현재 숭실대학교의 상황을 보자면, 제가 입학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학교 근처에 전의경이 투입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기간은 좀 길지만요) 근처 상가 재개발 문제를 둘러싼 점주들의 시위를 옛 정문 앞에서 했고, 전경은 시종일관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전경도 점주 아주머니들도 모두 길 건너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시켜 드시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셨다면 아직 우리 사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비록 새 정권이 들어서고, 저희 현대사 교수님이 각종 과거사 위원회들이 공중분해될 판이라고 분개해 하실지라도, 여전히 이 사회는 잘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뉴스 기사를 보면 육두문자가 나오려는 것을 목구멍에서 삼키고, 마지못해 투덜거리는 것으로 끝나곤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
쯧쯧쯧 2008/03/17 16:12
솔직히 이런 글 읽는게 참으로 짜증이 나네요..
님처럼 80년대 군사독제시절에는 할 말이 많은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요즘 국가에서 시위중 뭔가 했다고 하면 군사독제시절을 들먹이는데,
딱 까놓고 이야기합시다..
군사독제시절 민주화를 외치며 과격해질수밖에 없던 시절의 시위문화를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는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정경들 매번 두들겨 맞아도 진보성향의 신문에서는 단 한줄도 안나오고 시위대 다치는것만 나오고
민주노총의 이번 신년사에서 밝혔던 국가브랜드가치을 떨어뜨린다느니 참으로 어의없는 말을 계속하는데,
우리나라보다 더 민주화가 이뤄지고,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서유럽국가와 미국만 보더라도 폭력불법시위
에서는 결코 용서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경들 다 우리의 친구이자 동생들입니다.
이젠 전경들을 없애려는 시점인데 그럼 어떤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한다는 말입니까..
백골단..? 네 님의 말처럼 그당시 독제전두환의 노예처럼 민주화투사들을 때려잡은건 대한민국의 의식이 있
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보화가 발달된 시점에서 과연 백골단을 부활시킬수가 있을까요..
물론 체포조라는 성격은 같으나,본질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골단이 왜 생기는지 그것부터 판단하시고, 과격투쟁노선만 일삼는 과격노조등 부터 타이르고 따져물어야
할 때라 생각이 됩니다..
님의 글을보면 단지 내가 민주화운동을 했소,,,
나도 백골단을 경험했소라는 단지 자랑거리로 써둔 글로만 보이질 않습니다.
여기서 자랑할것이 아니고 민노총 홈페이지에가서 왜 백골단을 부활을 시킬정도로 아직도 과격불법폭력시위
를 계속 하는지 따져묻고 여기서 자랑하시지요... -
띵까 2008/03/17 16:12
제가 기억하는 백골단은 전경들이 아니라 직업경찰들이었습니다만,
윗분이 전경 특수 기동대를 이야기하시면서 앞으로 바뀌는건 직원화되는 것 뿐이다, 라고 하니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93학번입니다만, 93년도만 해도 백골단의 활약은 거의 없었죠. 시위중에 그렇게 두들겨패거나 그러는 것도 별로 없었구요. 저도 한번 맞아봤지만, 일단 버스로 끌려들어가서 군홧발로 한번 밟힌 것 정도입니다. 그때 밟힌걸로 한 2~3개월 통원치료 받았어야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바로 몇년전까지도 전경이 시위대를 두들겨 팬 사례가 없지 않은데(물로 전경들도 많이 맞고 그럽니다만), 과연 뻔뻔하기로는 이미 경지에 오른 2MB 정권하에서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요? -
불멸의 사학도 2008/03/17 16:14
그건 그렇고, 역시 나쁜 것은 부림당한 스켈레톤보단 그들을 부린 소환술사겠죠? 전두환이 어둠의 대마법사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흑마술의 유혹을 받고있는 마법사 정도로 생각해도 좋겠네요...(제 생각엔 이정도도 좀 후한 평가라고 생각하지만요...)
-
상전벽해 2008/03/17 16:22
5공때 민주주의를 위해서 데모를 햇다면 지금은 자기 밥그릇을 위해 데모를 합니다.
5공때 대학생들 데모할때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
지금 데모쟁이들과 5공때의 민주주의 열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명분이지요.
데모쟁이들은 명분없는 데모는 하지를 말았어야지요.(하물며 폭력까지 동원됬다면야...)
명분없는 데모라 하더라도 평화적으로 햇더라면 백골단의 부활을 찬성하는 저같은 사람들이 없었겟지요. -
비트손 2008/03/17 16:24
많은 댓글이 달려있군요.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해서 쓰여진 글이라서 그런지 눈앞에 더욱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제발 날로 격해지는 시위문화에 걸맞게 그에 대응하는 진압대의 체제도 일반시민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의 개편이 있다는 보도가 와전되어서 발표된 것으로 믿고 싶네요. 그것이 아니라면 분명 시대를 역행하는 우매한 발상이 틀림없을테니까요. -
한심한 세상.. 2008/03/17 16:33
저는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입니다.
이곳의 의료보험은 완전 죽도 밥도 아닙니다..
보험회사는 환자들 등쳐먹고.. 어떻하면 치료비 거절해서 회사 이익남길까 하는 사고방식...
이래도 미국 의료보험을 하려는 한국정부... 한심합니다..
딱 1년만 미국에 와서 살아보시고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내요...
더도말고 딱 1년만...
그리고.. 저는 나이가 어려서 쌍팔년도 사정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들은건 있어서 알껀 다 압니다..
억울한 죽음들과 말못할 사연들...
더이상 누군가 고문실에 끌려가 하지도 않은 짓을 했다고 하며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분들께 배신감 느끼고 싶진 않습니다.
운하가 뭐 그리 대단한건진 모르겠습니다.. 자연파괴 자체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몇십년후 지구상의 해수면이 상승하면 운하를 따라 침수지역은 늘어날 것이고 그때가서 후회해봤자 때는 이미 늦습니다.
그냥 경제나 좀 살리고 조용히 살면 안돼나요?
남산 조사실이 왠 말입니까?
강력한 정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죄없는 시민들이 다칠까 걱정입니다.
제 걱정은 쌍팔년도에도 그랬듯이 유학생들에게 북한과 접선했다는둥 공산사상을 갖고 있다는둥...
그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개죽음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인 친구들이 많은 저로썬.. 걱정입니다..
암튼.. 교회다니시는 분이니 옛날같이 지저분한 짓은 안하시리라 믿습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 장로님~!!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운 지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못하시면 하나님께 벌받습니다.^ ^ -
ORPHEUSS 2008/03/17 16:38
댓글들 읽어보다 보니 명분 없는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밥그릇 때문에 데모한다는 분도 있고 과격폭력시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글도 있는데...
명분 없는 데모가 어디있소 ? 귀중한 시간내어 찬바람 맞으며 최루탄 맞아가며 데모하는 정신나간 사람이 어디 있소?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에 미리 신고를 해야 법적으로 보호가 된다지만 태안 사태로 태안주민들이 상경해서 삼성SDI 앞에서 시위를 하려고 했는데 못했소. 이유가 뭔지 아시오?
삼성측에서 일년 365일 내내 자신의 앞마당에 집회신고를 해놓고 있기 때문이오.
결국 그 앞에서 시위를 하면 불법 시위가 되는 것이오. 그 말은 집회나 시위자체를 하지 말라는 거요.
댓글 단 일부 분들은 자신과 무관한 밥그릇 챙기는 시위로 보이겠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그 밥그릇이 자신들이 목숨이요. 평화적 시위운운하지만 제대로 시위를 할수 있게 만들면 그런 일도 없을 거요.
전기충격기 도입한다는 기사도 안 읽어보았소.
지금 시위문화가 격화되었다고 하지만 80년대 같은 데모나 시위는 없소.
그런데 그 대응이 가장 격렬했던 80년대에 부리던 어둠에서 백골단을 소환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장담하건데 대운하 반대 와 건강보험 민영화 반대 시위가 격렬해질거고 백골단은 과격시위라는 명복으로
투입될게 뻔하오. 그 때도 밥그릇 챙기기 시위라고 할 수있을까요? -
한심한 세상.. 2008/03/17 16:47
한가지 더..
백골단 = 독제정권? 아니겠죠.. 설마... 장로님께서 군사정권과 같으실리가 없겠죠?
믿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년은 국민들 찍소리 못할 날들인것은 확실한것 같군요..
찍소리 했다간 남산으로 끌려가 물고문 전기고문 그외 거론하기 싫은 고문들...
지금 이시간에도 남산에선 전 정권 인사들이 고문 당하시며 조사받고 계신것 아닙니까??
제발 살인자, 유괴법, 간강 등등... 그런 분들좀 조사해주세요..
이런말 했다고 저도 어디론가 끌려 가는건 아닐지.. 암울합니다... -
오류 정정 2008/03/17 16:51
심문이 아니고 '신문(訊問)'입니다.
그리고 영어로 붙이신 제목은 Skeleton이 아니고 Skull이라고 해야 더 맞겠죠? -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 2008/03/17 17:06
그 시절에 그랬는데 또 그리하면 엄청난 혼란과 인권침해가 올 것이다.라고 이 글 쓴이의 논조가 보이네요...
ㅎㅎ 그런데, 전혀 그 논조에 동조할 수가 없네요. 요즘 학교에서도 학생들 함부로 못 때립니다. 선생이 흥분하여 손지검을 하려고 하면 학생들이 촤좌작...하고 핸펀 꺼낸 답니다.^^
물론 시위과정에서 과격하게 진압하는 과정이 있을수도 있겠지만...님이 말씀하신 의도를 보면 과거 백골단이 무시무시해서 지금 그것이 부활한다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는 말이지만...
백골단이라는 말은 90년대 오면서 없어진 말들일 뿐만 아니라 그 시절처럼 시위가 독재나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요즈음은 기득권층...민노총 수뇌부나 이익집단의 우두머니들을 위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과격 불법시위를 엄단하고 대다수의 시민들을 보호하려 한다면 당연히 불법행위자들의 체포는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
1989 2008/03/17 17:24
직장동료나 선배들중 특히 86-90년대 초반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운동권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시의 기억들을 나름대로 부풀려가면서 서로 어느시대가 더 순수했다.. 이런 논쟁을 하곤한다...
나는 그런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구석에서 조용히 술잔에 술만 따르곤 한다..
1989년 경희대 뒷골목에서 갑자기 사복을 나누어주며 갈아입고 저쪽에가서 똑같이 움직이며 하는거 따라하라는 명령으로 키크고 덩치 좀 있다는 이유로 나를 비롯한 동기 몇몇이 차출(?) 되었다...
시위가 격해지고 어느덧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홍릉국민학교와 삼육국민학고 사이 골목길에 피 범벅이 되어있는 내 손과 곤봉앞에... 나보다 한두살 어릴거 같은 친구가 얼굴에 피와 눈물이 뒤범벅되어 살려달라고 빌고 있있었다... 그는 내 얼굴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있었으나 나는 떨리는 그 친구의 입술을 보면서 정말...끔찍한 나의 잔인성을 발견했다.. ... 야.. 니 저리로 가라...고 하며 골목에 공간을 터주었고.. 그친구는 금새 사라졌다.
이제 십수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가끔 꿈에서 그사람의 얼굴이 나오면 배란다에가서 담배를 물면서 잊으려고 하지만... 대학시절 그렇게 사랑했던 그녀의 얼굴은 잊어버려도.. 그사람의 피묻은 얼굴은 잊을수가 없다..
오만가지 무용담을 늘어놓을수 있는 그 흔한 군대 동기들도 없이... 솔직히 찾고 싶지도 않은...
오빠는 군대어디였어 라고 묻는 아내에게도.. 그냥... 웃으면 아..그냥... 갔다왔어라고 얼버무릴수 없는..
그시대의 수많은 피해자와 또다른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두번다시 그런 단체가 생겨서는 안된다...어떤 이유에서든지.. -
백골단 2008/03/17 17:18
89년입대하여 92년도 사복기동대에서 제대했습니다.
제대해서 전의경 특채로 경찰 공무원하다가 3개월만에 때려치고 해외에서 좀 공부하고 직장 다니다가 지금은 한국에와서 회사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군에 있을때는 일주일에 2-3일은 시위진압이었습니다,고참들이 그러더군요. 많이 줄었다고..
이한열 열사가 죽고 전경이 시위진압에 이용되었다고 구케의원들이 떠들어대자,,,저희는 연병장에 모여서 하얀헬멧(하이바)을 파란 페이트로 칠했던 기억도 나고,,,
울산 현대중공업시위,부산 ,광주,심지어는 강원도 태백까지 시위진압을 다녔습니다.
참...내가 머하러 군대왔냐,,생각 한 적도 있지만 ,,그것은 잠시 뿐...하루하루가 초 긴장속이라 ,,,어떻게 하루가 갔는지도 몰랐지요,,.
그때는 시위군중과 저희는 적대관계였지요
저희 대원이 다치고 구급차에 실려가면 저희는 눈이 돌았습니다.
저희 임무는 진압중대가 대열를 갖추고 페파포그(다발탄)을 쏘면 ,,,저희는 후방에 있다가 뛰어가서 한사람씩 잡아오는것이었습니다.
뛰어나가서 빈손으로 오면 고참들한테 반 죽었지요.그래서 심지어는 구경꾼 잡아온적도 많습니다.
잡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정신못차릴정도로 때렸지요.
저희 또한 사상자도 많았구요.시위군중에 맞아서 병신되고 고참한테 맞아서 병신되고...
저도 군대에 있으면서 머리 세번 빵구나고 ,,,,정강이뼈 두번 작살 났습니다.
덕분에 병원생활도 좀 했구요...
대학생 시위는 껌입니다.근로자 시위는 너무 살벌했어요,,,울산,부산,태백,광주 잊지못하지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누구에 잘못도 아닌데,,,누가 책임질사람도 없는데...역사의 부끄러움이지요...
과거를 잊어버리는 우리나라 특성이 있다고 하지만 ,,불과 십여년전 이야기 입니다.
백골단 부활 하면 안됨니다.
절대~~ -
840 2008/03/17 17:30
그런데 다들 간과하고 있는것이 있는데...
명박이가 말한 '체포조'는 '백골단'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체포를 하는거죠.
앞으로 5년 안에 전의경이 폐지되면서 시위 관리가 어렵게 될것을 대비해서
선진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방법 같은데요...
예전 필자님이 데모할때는 민주화를 위해서 과격 시위를 했다지만
요즘의 시위는 다들 자기 밥그릇입니다.
폴리스라인은 넘으라고 있는 거고 전의경은 때리라고 있는 것이라는게 과격 시위대들의 생각입니다.
뉴스에 나오기 위해서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에서 신경을 안써주기 때문에....
암튼 체포조를 백골단으로 표현해서 논점흐리기...
조중동에서나 하던 짓을 한겨레에서 이용하다니 개인적으로 한겨레에 대 실망입니다. -
그시절 2008/03/17 17:37
님의 글을 읽다보니 잊혀져가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제가 알고 있던 써클(동아리)선배중 한분도 언더에서 사상운동하다 경찰서 잡혀갔다 왔는데
그선배, 얌전해지고 말 수도 없어지고..아웃사이더가 되가더라구요...
경찰서에서 겪은 고초가 대단했다 싶어,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옛날일은 그져 옛추억일 뿐 지금은 그때일들을 애써 기억해 내려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시대 그렇게 살아왔던 결과물로 현대를 또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요즘 불법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대통령 지시도 있고 하니 혹자는 옛일을 떠올리며 백골단얘기가 등장하는데 기우일 것 입니다. 그때는 전단 시대이고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지요. 선진국에서는 "민주"와 "독제" 라는 단어가 거의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개도국 또는 후진국 일 수록 많이 등장하지요...
너무 확대 해석하지 않는게 어떨까 합니다.
다만 시대가 변하다보니 예전에 미군부대 옮기는과정서 전의경,심지어 군인들까지 일방적으로 시위대에 맞는 모습과 더불어 죽창을 들고 설치는 혼란스러운 광경을 매스컴을 통해 접한적이 있는데
이럴때는 공권력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우리모두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그런 시점인 것 같습니다.
님의글 잘 읽고 갑니다^^ -
지나가다 2008/03/17 17:44
숭실대 정문이 뚫린건 91년 학교 앞 파출소에서 평화시위하던 학생들에게 총기난사하면서 우발적으로 생긴 4일 투쟁 이외에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학관 신축중이었다면 80년대 말일텐데.. 80년대 말에 학교다닌 제 기억으로는 숭실대 삼거리에서 총신대 넘어가는 언덕에 시위대가, 삼거리 은행 앞에 전경중대가 대치하는 형식으로 스크럼이 짜여졌지 정문까지 전경이 온 일이 없었습니다.
과학관 뒤로 백골단이 들어온 것은 91년도에 공학관과 연결된 펜스를 뚫고 들어온 일은 있었죠. 그 때 공학관 위로 넘어온 최루탄에 중대에서 원정온 시위대 한 명이 맞아서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
axine 2008/03/17 17:47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씁쓸해 지네요 -
jingood2 2008/03/17 18:07
백골단에 대한 내 어릴 적 기억...
전 30대 초반의 평범한 직딩입니다.
전 데모나 투쟁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백골단에 대해 제가 경험한 게 있어서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전 여의도의 모 대형 교회에 어렸을때 부터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당시 아마도 초등학교 4-6학년 정도 됐을 나이인데 교회앞 한강 고수부지는
저희들 놀이터였습니다.
그 당시에 고수부지에서는 데모 집회가 자주 있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그 날도
여전히 데모집단과 전경들이 대치 중이었습니다. 그 때 약간 대치 시간이 평소와 다르게 좀
길었었는데 뒤에서 어느 분이 무전기로 뭐라뭐라 하시더군여. 한 십여분 후에
전경차가 두어대 왔었는데 몽둥이 하나 든 청바지 입은 분들이 버스에서 막 내리시더군여.
근데 내리자 마자 갑자기 몽둥이 들고 대모하는 사람들을 패기 시작하는데
여자고 남자고 가리지 않더군여. 전 무서워서 멀리 도망가서 보고 있었는데
여자분들이 머리에 피 질질 흘리고 머리끄댕이 잡혀서 바닥에 끌려다니는데
어린시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불법 데모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진압한다면
앞으로 자유롭게 집회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까요?
왜 시대에 역행하는 거죠? -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3/17 18:17
백골단 정말 한심한생각입니다. 정치판이 생각이 있는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백골단이 이슈지만, 밖으로는 중국의 티벳 폭력진압사태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이슈며 독립운동을 했었던 국가로써의 의무감으로도 티벳사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제 글을 트랙백 하였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3기동대 2008/03/17 18:28
저도 88학번이고 89년도에 춘천으로(102보충대) 입소후 뭐잘하냐고해서 중학교때 검도 선수였다고하니깐
알았다고 하면서 6주 훈련끝난후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6주간 훈련받고 자대배치 받으니 강남구있는.. 밝혀
야될지 -- 아무튼 기동대소속 93중대 사복중대(일명 백골단) 에 배치되었습니당 오자마자 신고도 몬하고 현대자동차 데모한다고 울산에서 1개월 신삥이라 잠도 몬자고 맨날 줘터지고 그러다가 5.18이라고 광주 들렸다가 한따까리하고 서울 올라와서 서울대학교 연대 고대등등등 일주일 내내 진압-- 너무힘들었어요 솔직히 저랑 동기였던애는 연대다니던 친구인데 종로3가에서 전경과 시위대에 암묵적인 약속이랄까 점심시간에는 서로 시위안하기로 약속이 되있었는데 밥을먹는도중 화염병과 돌이 투착되면서 돌맹이도 위로 안던지고 바운드될수 있도록 밑으로 깔아던저서 그친구 고자됬어여 웃긴일일진 모르겠지만 자고일어나서 새벽에 어디로 뭐하러 왜데모진압하러가는지 비몽사몽 도착즈음되면 고참들이 눈에 불을켜고 하차란말과동시에 버스(닭장차)밖으로 텨텨텨~~
진압하면서 다치면 군생활이 빠저서 다첬다는둥.. 복귀해서 날새도록 갈굼과 구타당하고 ㅡㅡ 오히려 그래서 안다친다는 고참들의말 그말이 맞더라구여
내무반보단 진압이 훨씬좋왔어여 말이 이상한곳으로 갔는데 ㅈㅅ ㅡㅡ;
아무튼 저와같이 사복중대한사람들 시민들이 돌던지고 애들까지 던질떄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여 군에있으니 시민편에설수도 없고 물론 그러면 탈영으러 간주하겠죠 정말이지 좋와서 데모군중들 두둘겨패고 그런사람을 거의 없을겁니다 이글의 내용과 너무나 다르지만 사복중대(백골단)가 다시 부활한다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런게없어지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백골단 개풀뜻어 먹는 소리 2008/03/17 18:35
전의경이 폐지되면서 직원중대 창설되는걸 백골단 부활이네 어쩌네라고 말하는걸 보니 웃음이 납니다.
요즘 시위가 80.90년대 처럼 민주화나 노동자를 위한 시위이기 보다는 특정 이익 집단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지나질 않는데(오죽하면 돈받고 데모 해주는 꾼들이 있겠습니까)차라리 직원중대 창설로 이런 불법시위들이 단속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HitMedia 2008/03/17 18:42
저도 학교댕길때 생각나네요 -_-
도아님처럼 80년대는 아니고 90년대초....
아마도 곧 가까운 미래에 이렇게 인터넷에 글 쓰는 것 조차 막히게 될 것 입니다.
누굴 원망해야 할까요.........-_-
국민의 뽑은 대통령인데........ -
데스페라도 2008/03/17 18:47
저는 91학번이고, 91년도에 의경지원해서 91년 말부터 남들이 다 백골단이라고 부르는데서 1년 4개월쯤 복무했습니다.
정말 백골단한테 저렇게 두드려 맞으셨습니까?
정말 백골단이 보이면 눈썹이 휘날리도록 도망가셨습니까?
정말 경찰서 형사계에서 취조 받는데 뒤에 백골단 의경이 서 있었습니까?
정말 백골단 의경이 뒤에서 "이 개새끼 뼈를 갈아 즙을 내 마셔버릴까보다"라고 말했습니까?-
도아 2008/03/18 03:49
정말 백골단한테 저렇게 두드려 맞으셨습니까?
예. 글에도 있지만 제가 직접 맞은 것은 전경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죽도록 맞는 것은 수도 없이 봤습니다.
정말 백골단이 보이면 눈썹이 휘날리도록 도망가셨습니까?
예. 맞아 죽으니 당연한 일 아닌가요?
정말 경찰서 형사계에서 취조 받는데 뒤에 백골단 의경이 서 있었습니까?
예. 몽둥이를 가지고 설치고 다니죠.
정말 백골단 의경이 뒤에서 "이 개새끼 뼈를 갈아 즙을 내 마셔버릴까보다"라고 말했습니까?
예. 다른 사람의 머리도 아니고 제 머리입니다.
제 글이 리얼한 이유는 모두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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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출신 2008/03/17 19:02
근데요... 저도 학생일때 있었고 전경일때 있었는데 96연대사태때 진압하러 들어 갔다 파이프 한방 맞고 기절해서 쓰러 졌는데 학생들한테 잡혔었죠... 다행이 그기 나이많은분들과 기자분들이 학생들 말려서 무사히 나왔지만 다음날 일어 나질 못했어요 쓰러 졌을때 등에 쇠파이프 16방 맞아 멍이 선명하게 검은색으로 생겼죠...
데모하시는분들.. 386세대들 우리당 정권 잡았을때 맘에 드셨나요? 그분들 다 데모 하시던 분들 아닙니까? 몰론 아닌 분들도 계시지만... 데모하시는분들 좋은데.. 편협한 사고만은 다들 공통점인거 같아요.
님들도 한번 전경되서 다른각도에서 보게 된다면 결코 이런 글들을 올리지 못합니다.
내길만 다 옳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 사고인지 ... 어떤 불합리적인것에 불합리적으로 대하면
그게 오십보 백보가 된다는사실입니다. 전의경도 데모 진압하다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이 시위대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위대들이 폭력을 쓰지 않으면 경찰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제가 80년대는 아니지만 90년대 시위 역사의 한가운데 있던 놈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의 예외는 어디에도 존재하는 것이니까 그런 것들로 전의경을 매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걱정되는 맘 2008/03/17 19:32
90년에 노태우와 김영삼이 삼당합당을 했죠. 학생들은 엄청나게 시위를 했고, 대학신입생인 저는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최루탄때문에 괴로워만 했습니다. 제 고교시절엔 학원과 과외가 금지되었었기에(고2-3때 풀렸지만 많이 하지는 않았던 듯) 학교에서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이 밤 12시에 끝났었죠. 신문, TV는 거의 본 적이 없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없었던 것같아요. 청문회스타 노무현은 알지만 그 사람이 왜 스타가 되었는지는 몰랐으니까. 그래서 시위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입학했었는데....
기숙사에서 백골단의 방패에 어깨가 패인 선배들을 보며, 학교앞 지하철역에서 3일동안 빠지지 않는 최루탄을 마시며, 대학 교문앞에 줄서있는 전경들을 지나쳐가다 가방수색을 받다가 집회에 참여하지 않던 나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곤 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을 보고 어떤 평론가가 그랬습니다. 권력의 부재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2mb 하면 느껴지는 추진력 때문에 선출한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추진을 위해 희생되는 것들이 내가 될 수 있고, 내 아이가 될 수도 있고, 내 부모도 될 수 있는데...... 5년을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남산조사실이 문열고, 백골단이 부활한다고 해도 예전과 똑같진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자신의 기득권을 놓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불법을 저지르면서 어떻게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 같아요.... 5년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언론을 계속장악하면 50년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내 아이가 걱정되는 맘입니다. -
GT_허당 2008/03/17 19:44
정말.... '백골단'같은 시위진압대가 재창설된다면.... 이건 역사의 퇴보입니다.
불법시위라고 규정되는 시위들.... 물론 정말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겠죠.
하지만, FTA에 반대하던 농민들의 시위나, 이마트 비정규직원들,KTX 여승무원들의 집회와 시위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나라를 소란스럽게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당신들이 잘못했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방법은 때로 극단적인 선택밖에 없으니까요.....
그정도라도 하지 않으면.... 관심 밖의 사람들이... '오죽했으면...'하는 생각조차 해주지 않으니까요.....
시위진압대의 창설과 운영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합니다. 상위 기득권10%를 위한 사경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시민들도.... 무조건 눈앞의 불편함과 소란스러움이 싫다는 이유로 데모하는 학생과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검은색안경을 쓸 것이 아니라, 진정 그들이 행동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가 무엇인가를 곱씹어보고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여당인 상위기득권당이 왜 시위진압대 창설을 주장하는가....
그들이 집권하는 기간, 얼마나 많은 시민들의 시위와 행동으로 보여지는 반대가 있을것이라 예상하기에 그런 주장까지 펼치는 것인가??
마치 온국민이 평안한 나라에서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평화적인 치안을 위해 필요하다는 그들의 논리 이면에 숨겨진 정말 무서운 의도를 우리는 먼저 읽어내고, 막을 수 있을 때, 제지하고, 작은 종기가 온 몸으로 퍼지기 전에 잘라버려야 합니다.
과거 '백골단'관련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의견 공유를 통해..... 2MB 정권의 퇴보와 역행을 저지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질 수 있기를 희망해볼 뿐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goohwan 2008/03/17 20:20
쿠헐~ "비룡체육관"!!!!!!!!!!!
그나저나 모든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나라를 망칠까봐 걱정하는군요...
마치 어린애 하나 왕 삼아 놓고 걱정하는것 같아요..^^; -
참 2008/03/17 21:00
참... 뭔가 갑갑해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지만 하....
백골단 출신들 전역후에 군시절 얘기 않합니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가게된곳 남들과 같은 군생활을 바랬지만 그럴수 없던곳 얘기해봐야 사람들이 이해할수없는그곳... 군인이기때문에...
미군의 만행을 보고서도 시위대와 맞서야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보면서도 외면해야하고
군인 신분만 아니면 저기 저 학생들과 함께 서있을텐데...
참... 머리속이 복잡한 나날들 이었습니다
이제와 누군가의 입에서 다시금 옜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가 나온 지금..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 감정..
속이 언친듯 갑갑 합니다. -
공포의백골 2008/03/17 21:01
6월항쟁 막바지에 앉아 있는데 동네 선배가 발로 툭툭 차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절루가 쉐캬.' 하는 수 없이 길을 건너 반대 쪽으로 가는데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더라고요. 저 있던 자리가... 하여간 그나마 동네 선배라고 봐준 모양입니다. 맞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마구 밟히는 시위 학생들에게 부끄러웠죠. 두고두고... 그 선배도 왕년에 복싱 무슨 챔피언까지 했었다는데.... 지금도 가끔 만납니다. 그 얘긴 서로 안하고... 그런 날이 다시 오는 것 같아 섬뜩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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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앞에살엇다 2008/03/17 21:23
고등학떄 수업끝나고 전남대정문앞에 집을갈려면 항상 전대4거리에서 내려야햇는것 이유는 시위때문,,,,치고박고 빠지고 밀고들어갓다가 다시빠져나오고 그반복된시위대와 전경들간에 싸움에서 골목에 또 그깊숙한골목에 청자켓과 청바지 동그란 개인용방패 그리고 쇠파이프와 진압봉...으로 무장한 백골단아저씨들..썸뜩...전경아저씨들 최루탄을 쏘면 치고들어간다...이에맞써 조금뒤에잇던 화염병조가 전경들에게 전원투척을한다...학생들 정문으로 들어가는학생들이잇다 그리고 차마 정문으로 못들어가고 골목골목 샛길로 도망들간다 이때다하는순간....백골단아저씨들 어디서 그렇게들 나오는지 여러명체포.....한명체포에백골단 4...5명 체포자포위...그리고 그안에는 백골단2명잇음 안에무슨일이 일어나느지 안보임....그리고 닭장차에 끌려태움 그떄까지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생긴사람인지못난사람인지 안경을 써는지 안썻는지 아무것도모름....그리고어딘가에서 다시한명이 끌려나온다..그장면을 본 동네 어저씨 아줌마들 백골단에게 욕을하고 풀어주라고함...그장면을 목격한 백골단...다시 되받어서 욕을함....가슴에 항상달고다니는 사과탄....한개투척 사람들 흩어짐....그래도 꿋꿋하게버티고잇는 슈퍼아줌마 가게문은닫어서 장사는못해도 백골단에게 다가감 멱살을잡으면 니넘들이 먼대 이사람들한테 최루탄을 쏘냐고 큰소리친다 그걸본 사람들도 하나둘씩 몰려든다 백골단아저씨들 뜨끔햇는지 그안에잇던 학생을 그냥두고 뒤로빠져나간다 그리고 조금멀리떨어져 다시 사과탄하나을 던진다.... 그학생이 코에서는 피가나고 만신창이가되잇다 아줌마 학생데리고간다 약발라준다면서.....학생....고맙다면서 꾸벅인사하고 다시학교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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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91 2008/03/17 22:08
고대91입니다. 국어교육과이지요. 지금은
백골단이 먼저 사람을 90년대에 안 때렸다는 덧글이 있어 제가 본 사실을 올립니다.
아마 그 분은 때리는 장면을 못 본 모양이지요.
제가 대학을 다니던 마지막 해인 1996년 가을,
저희 학교 앞에서 평화적으로 비무장으로 시위하던 시위대가
검은 복장을 한 그때 김영삼이 만든 무슨 특수진압대인가 기동대인가 하는 집단에게
무차별적으로 맞고 발로 짓밟히는 것을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뻔히 보았지요.
시위 진압 경찰이 사람 먼저 때리는 일, 저 몇 차례 보았습니다. -
다른의견 2008/03/17 22:12
그당시 상황을 줄줄이 늘어놨군요.. 전 좀 다른의견입니다..
백골단과 전경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둘다 전의경입니다. 부대만 다를뿐이죠.. 흰색 하이바를 착용한다고 해서 백골단이란 이름이 붙었고요...
"옛날"에 폭력적이었던 전의경들과 형사들은 알고있죠. 그러면 '도아'씨의 시각으로 봤을땐 얼마나 더했겠습니까..ㅎ 그렇다면 그 반대입장은 어떻겠나요? 시위대의 폭력성도 그에비해 만만치 않았죠...수많은 전의경들도 시위대에 끌려가 무장해제당하고 감금당하고 장비피탈에 부상까지... 결국은 모두 가해자이자 피해자죠..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도아씨의 행위는 전혀 문제없는 행동으로 적어놓으셨네요.. 그 시위대의 폭력성을 다큐로 본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더욱 잘 알겠죠.. 최루탄.. 무섭죠. 그러면 화염병은요? 화염병은 인마 살상무기 아닌가요? 화염병들었다고 옛날에 화염병좀 던졌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건 좀 그렇네요... 절대 자랑거리같진 않구요..
저는 그당시 갓 태어난 어린이였고 시위를 했던 사람도 아니고.. 전모씨, 노모씨처럼 경찰들을 총대로 내세워 사람들 잡아서 때리고 고문하고 그런거 보면 저도 열받습니다.. 티비에 제5공화국 삼공수 진압시에도 엄청 열받더군요.. 저걸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ㅎㅎ
과거 민주화투쟁당시 폭력적 시위는 어느정도 정당성을 인정받았겠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화 투쟁이 아닌 좌익 좌경으로 점점 색이 변질되어감에따라.. 예를 들자면 국민들이 전대협의 폭력성에 등을 돌리자 수많은 학생들이 탈퇴하고 저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리고 이젠 한총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그러나 결국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불법단체로 찍혀버리게 되었지 않습니까.. 전의경에게 수없이 많은 돌을 날리며 쇠파이프에,, 옥상에서 벽돌던지고,, 화염병으로 사람을 맞치질않나...공부하라고 만들어놓은 대학교에 유리창 다 박살내고 점거해서 시위하고..
과거 사실을 표현하되 왜곡은 하지 않더라도 어느 양쪽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해야 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2MB가 백골단 만든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세상이 변했습니다. 오늘 민주사회에서는 만들어서도 안되겠지만 만들수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쭉 선진 평화시위에 그런 평화시위를 보호해주고 격려해주는 안전한 국가의 보호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백골의 추억 2008/03/17 22:38
85년인가에는 이런 일도 있었지요.
시위하다 잡히면 기본 1-2시간은 맞지요. 닭장차에서, 경찰서에서, 옮겨질 때마다...
그거야 지금 생각하면 상황이 그랬고..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당시에 잠간 시위학생들에 대한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당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준다면서 (무슨 간첩세뇌교육도 아니고)
애들 경찰서에서 하도 맞고 얼차려 돌려서 기진맥진하고 거지같이 된 학생들을..
한강개발현장, 금성통신(현 LG), 그리고 안양교도소 방문까지 하였습니다.
당시에 가이드가 안기부에서 파견온 직원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현장소장이고 기업임원이고 다 설설 기었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금성통신에서 가서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호화로운 성찬을 ㅎㅎㅎㅎ 바이어 대접하는 데 가서..
때리고, 얼르고 달래고 협박하고...아무튼 며칠동안 정신이 어수선했었지요 ㅎㅎㅎ
그리고 "안가"는 왜 그렇게 많았는지??? 시내에 유령회사들 참 많았지요....
한번은 안가 붙들려가서 고문받을 뻔 하다가, 거짓정보 주고서(대학교 식당에서 누구 만나기로 했다고
거짓말 해서) 도망친 적 있었는데 그때가 박종철고문치사 사건이 있었던 87년초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지요. -
씨발 2008/03/17 22:44
다 조용히 혀... 데모 때문에 죽은 시위대가 더 많을까 데모 막다 간 개같은 인생들이이 더 많으까?
가둬 놓고 불질러 죽어간 동의도 사태는 어케 설명할껴.... 같은 목숨인데 누구는 죽어서 열사 되고 누군 죽어서 이름도 못남긴 개같은 죽음... 너네들 얘기하는 민주항쟁?? 데모하는건 인정혀!!! 하지만 백골단이든 전경이든
시위대 보다 값 떨어지는 목숨 있어?? 동의대 사태 일으킨 넘들도 민주 투사 되는 개같은 세상 .... 니네들 그렇게 잘났어? 누군 데모 못해서 안해?? 데모 좋아!! 사람한테 죽어라 화염병던진 개같은 넘들이 민주화 투사 되는게 난 너무너무 싫당께...작작해라 작작해 적어도 이런 글을 쓸려거든 전의경 함 해보고 해라 ...
잘난체 하는 데모쟁이들아.... 다들 이념에 노예나 되어 버려라... -
모르겟네요. 2008/03/17 23:08
글을 읽어보니 열사니 어쩌니 라는 표현도 있는데, 같은 뜻으로 학생운동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과거 민주화 운동과는 요즘은 다르다고 봅니다. 님처럼 블로그에 글을 올리시는것도 비판의 소리를 낼수있는 도구인데. 전 요즘 학생하는 분들까지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것에 좋은 마음도 아니고, 글쓰신분이 백골단이었다는 분께 하신 말처럼 '학생이 돌던지고 쇠파이프로 치는데 가만히 있냐?' 그럼 안하면 되지 않습니까?
돌안던지고 쇠파이프로 안치면 안맞을수도있다는걸 글쓰신분도 아시면서 그래도 가만히 있을래?라고 묻는게 참..,
왜 그렇게 극단상황을 자처해서 맞아놓고 나쁜놈들이라 칭하는지. 이것가지고 과거와 연관짓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어떤명목인지는 설명도 없고, 아직도 민주화를 외치는것마냥 보일수도 있는글이네요.
정말 다른분들처럼 여쭤보고 싶습니다. 국민이 납득할 학생운동인가요? 정당하게 주장할것이 있다면 국민의 납득도 받아야죠.
얼마전에 등록금인상과 관련해서 그런식으로 한것역시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국민의 소리도 귀담을 필요가 있을듯. -
가루 2008/03/17 23:14
그런 일 (서로 죽고 죽이고 때리고 맞는) 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독재 못하게 법 만들고
부패 못하게 수사하고
정정당당하게 재판하고 하는 겁니다.
외압에 의해서, 돈에 의해서, 권력에 의해서
정의와 진실이 사라지고 짓밟힐 때마다
결국 또 다른 누군가가 죽고 죽이고 싸우게 될겁니다.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왜 싸움을 불러일으켜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말하자면 전두환이 독재 안하고 광주에 군사 안 내려보내고 사람 안 죽였으면 대학생들이 그렇게 정의를 외치면서 싸우고 들겠습니까? 그걸 막다가 시위대가 죽겠습니까?
근데 왜 그걸 얘기하지 않고 시위대가 잘했니 대학생이 잘했니를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 잘 알고 있죠. 일부는 속이고 있고, 일부는 속고 있고, 일부는 이용해 먹고 있는 겁니다.
속이는 사람은 지금의 권력을 위해, 속는 사람은 잘못된 언론에 의해, 이용해 먹는 사람은 권력의 부스러기를 받아먹기 위해.
2mb의 정책은, '정의를 말하고자 하는 입을 막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올바른 시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부터 논의하면 되겠죠. 전자라면 2MB는 전두환급 독재자가 되고픈거죠. 인터넷이 있어서 무리지만. -
...... 2008/03/17 23:22
구분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물러나라던 시위는 어느 정도 정당화 될 수 있지만
옛날 동의대처럼 시위대에 의해 철저히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잔악무도한 살인 행위까지
칭송받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 그 사람들이 민주화 투사로 인정
받았다지요? 그 말은 보수정권과 마찬가지로 진보를 자처하는 정권도 썩었다는 것입니다.
분별력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몇년전 보셨던 시위대의 죽창 사건등을 보시면
..............
건전한 민주화 투쟁과 당연히 구분해야하고 진압방법도 달라야 할 것입니다. -
나그네 2008/03/17 23:32
8~90년대는 민주주의 위한 시위였지만..현대는 자기 이익을 위한 시위가 많았습니다.
물론 체포조를 신설한다고는 하나 현재도 항상 체포조는 있습니다.
단지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무관용 원칙으로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려고 체포조를 부각시킨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언론에서는 백골단 백골단 확대해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때 당시처럼 체포조들이 그렇게 구타와 폭력으로 체포하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도 못하죠 ~~ 솔직히~`
다만...현 정권이 너무 앞서가는 거 같아 아쉬울뿐이며..
공권력 또한 너무 무기력한것도 아쉽습니다.
바라는 것은 평화시위 정착과 혹 일어날지 모를 충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쪽이나 다치고 죽으면 둘다 비난 받을테니깐요^^ -
김연화 2008/03/17 23:50
이너무시키들....
뒈다 부정적이냐..쯧즛쯧....
시위 열빠지게 하는넘들 명분을 앞으로한
제이익이 먼저로..날뛰는 인간들 거의 죄다
그런 인간들로 보이는건 내 잘못일까 이넘들아...
..
백골단 운운하지말고...
하지말라는거 하지말고 ..
만들어진 약속 잘지키고...
먼저 양보좀하고 그리살아라 이너무 시키들아...
제 잘났다고 선동해서 ..
오리무중 우매한인간들 가슴부풀게해서 정권잡은
옛날 운동들의 향수를
때깔나게 색칠하지말고 제대로 좀 살아라...인간들아 -
아이고 2008/03/18 00:09
시위대와 진압조의 대치에는 폭력이 수반될수 밖에 없다????
무슨 말도 안되는 헛소리입니까
인권 운운하며 온갖 지랄은 하면서, 어째서 당신들의 시위 양상만은 과거의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까
지킬것은 지키며 신고한대로만 집회를 한다면, 어느 미친놈이 와서 몽둥이를 휘두릅니까
백골단을 운운하기전에 당신들이 먼저 적법절차를 거친 정당한 시위문화를 만들어 가세요
아무리 좋은 말도 폭력과 불법이 수반되면, 그저 폭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는것을 아직도 모릅니까 -
사복잡는녹두대정복잡는오월대 2008/03/18 00:24
백골단의 부활이라..
그럼 막가자는 얘긴데...
난 지금까지 공권력의 폭력성이 단한번이라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은 사례를 들어본적이없다. 항상 저들이 먼
저 시작하고, 왜곡하며, 폭력을 정당화시킨다. 그래도 단 한번도 그들이 이겼다는, 잘했다는 얘기를 들어본적
이없다. 국민은 항상 상식에서 시작해 정의에서 결론짓는다. 명박이는 이미 지는 게임을 시작한것이다. 우리
는 다만 몰락하는 그들이 추한쌍판때기를 비웃어주기만하면 된다.
백골단의 부활..
부활만 시켜다오. 아구창을 다 날려버릴테니까. 아조 자근자근.. -
전충규 2008/03/18 00:33
학교지도보고 깜짝놀랬습니다. 우리학교였네요. 글고 선배님이시군요.
저 80년생인데 선배님때랑 저희 떄랑 달라진것처럼 저와
요즘 후배들도 많이 달라요..세상이 많이 변해가는거죠.
하지만 백골단...출현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겁니다.
학교로 들어오면 대가리 반으로 쪼개버릴.. -
한숨만~! 2008/03/18 00:49
시위에 대해서 부정적이신분들이 있는데~!
솔직히!!힘없는 국민들이 시위말고는 국가에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수있을까요?
지금보십시오!!
당장의 현실만해도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려합니다.
컴퓨터가 고장났다는둥..
그리고 인수위의 행태 보셨잖아요~!
영어공교육 청문회에서 반대론자들은 아에 들여보내주지도 않은것!1
그래놓고~! 나중에 들여보내려고했는데..자진해산했더라..
서서히 보이지 않나요?
언론을 조작하려고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마저~1
조작하려고해서 네티즌들에게 욕듣는데..
그리고!!
국민들~!좋게얘기해서는 그들은 들을려고도 하지않는데..
언론조작으로..국민들 선동하는데..
저는 시대가 어떤시댄데!!
이런것 보다는 그대당시의 시위를 그대로 답습할 필요는 없지만!!!
그때만큼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고!!
옳은일을 위해서 당당히 소리칠수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데모나..시위를 비판하는것 보다는..한번쯤..왜 그방법밖엔 없는것일까?
그렇게 생각해보셨음좋겠습니다. -
나참.. 2008/03/18 00:51
학생의 입장에서 쓰신것 같은데 그 당시 경찰에게 잡혀서 고생하신걸 일방적인 경찰의 탓으로 돌리시네요~
왜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솨파이프를 휘두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까?
일반 시민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도 중범죄인데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지도 돌 던진게 전혀 잘못이 없나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위해 상대방을 힘으로 위협한다는게 결코 옳은 일이라곤 볼수없죠.
발제자의 논리대로라면 살인범이 경찰에게 칼을 휘두르고 생명의 위협을 가한것조차 합법입니다.
자신들의 행동대로 벌받은건 생각안하고 무조건 경찰탓이군요.
그나마 한국에서는 백골단으로 끝나는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외국같으면 바로 총질해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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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2008/03/18 01:01
백골단 부활 되었어.........
이젠 다 끝났어........
돌도 안날라가고 쇠파이프도 살아졌고.......
요즘은 시위대가 경찰잡아먹는 세상으로 바뀌고.......
사회가 개판으로 되 버렸지뭐......
민주노총 너무하지 않냐..... 빨갱이를 지지하고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김일성을 지지한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
그리고 대학생들 아직도 주체사상 부르짖냐?
생각해봐라..... 비전향장기수 2명만 북한으로 갔다. 모두 가고싶으면 가라하니 단 두명만 가더라.....
민주노총에서 상암 홈에버 지지한다고 해 놓고 모두 버리고 가버려 상암 홈에버 아줌마들만 불쌍해졌다.
책임도 도덕성도 없는 민주노총...... 무엇을위해 누굴위해 민주노총은 존재하는가?
단골무당이 이제는 자기 지역이 없어지고 시내에서 간판세워놓고 영업을 하다보니 이제는 지역사람들 관심보다
는 돈독만 올라서 돈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되 버렸다.
민주노총도 이제는 권력과 돈밖에 모르는 자들로 바뀌어 버렸다.
누가 순수한 운동권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누가 누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함께하는가?
민주노총은 상암 홈에버에서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더이상 그들은 노동자들의 대변할 입을 잃었다.
민주노총은 비웃음과 조소거리 밖에 되지 않는듯 싶다.
아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대변해 주는 사람들은 없다.
사회가 편한 직장만 찾다보니 비정규직이 늘어난다.
우리 부모 형제들처럼 농촌에서 일하는 자들은 민주노총도 자본가도 모두 똑같은 존재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도
같아보일 뿐이다.
모두 편안히 돈벌어 편히 살고자 하는 자들의 현 주소일 뿐이다. 공장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곳에는 인력난
시골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 70-80대 할아버니 할머니들이 농기계 몰고 일한다.
비정규직 문제가 과연 문제일까? 우리사회의 문제는 그것이 아닌듯싶다. 이득을 위한 끝없는 이기주의.
불법 노점상들의 집단 이기주의....... 고용에 대한 사주의 지배를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민노총의 이기주의......
어느 하나라도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참으로 비열함의 극치가 아닌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가 자아 성찰도 없이 무엇인가 이득에 대한 침해만 있으면 참여하는 민주노총.....
자신의 색깔이 무엇이고 앞으로 내가 나의 중심을 지키고 바른 길로 나가야 하는 것을 찾길 바랄뿐... -
쳐ㅠㄷ 2008/03/18 01:31
이명박 정부가 욕을 먹는 시기에 그 시기를 틈 타서 자신의 이야기를 무용담 처럼 쓰신 글 처럼 보입니다.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대부분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로 보이고요.
화염병 좀 던져 보셨습니까? 돌 좀 던지고 다니셨습니까?
당신들이 던진 화염병에 돌에 휘두른 몽둥이에 그리고 당신들의 여론 조작과 날조로 그들을 나라 치안을 위해 투신한 '자랑스런 대한민국 작전/의무전투경찰순경'이 아닌 '폭력경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만 했습니다.
당신이 한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집회/시위 현장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머리 좀 좋다고 경찰관이 꾸미는 조서(공문서)에 거짓 진술을 한 것이 자랑스러우십니까?
당신이 한 행동, 이 글이 폭주족이 경찰관을 구타하고 도망쳤다는 내용을 자신들의 무리에 섞여서 그런 무용담을 늘어놓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정말로 경찰관이 조서를 꾸미는 데 전투경찰이 끼어들어 욕설을 했습니까? 정말로 백골단에게 구타를 당하셨습니까? 정말로 전투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하셨습니까? 정말로 당신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전투경찰이 먼저 방패같은 경찰장비를 이용해서 구타를 행하였습니까?
아니겠지요.
이런 내용의 블로그가 글이 대다수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들르는 사이트의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백골단의 부활... 아마도 백골단의 부활이 아닌 작전/의무전투경찰순경제도 폐지에 따른 특수기동대의 경찰관화를 과장해서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여론 조작의 하나일 것입니다.
평화시위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폭력과 불법이 포함된 시위는 엄벌해야합니다. -
김국환 2008/03/18 01:51
데모 자기 이익 챙기려고 하는거다라고 하는 사람들.
참 이해 안됩니다.
무슨 일이든 자기 이익에 해가 되면, 자기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게 뭐가 잘못된겁니까?
제 이익 챙기려고 데모한다고 욕하시는 분들.
당신들 아들이 대학 들어가는데 등록금 2000만원 낼 때가 오면, 데모 안할겁니까?
fta 체결되서 미국식 의료보험 통과되면, 제대로 된 의료보험도 못 받고 감기 치료에 수십만원
써부어도 데모 안할겁니까?
물론 다수의 이익에 개인의 이익만 앞세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생산적인 논의 이전에
모든 데모는 자기 이익을 앞세워서 이기주의라고 욕하시는 분들.
당신들은 데모 안 하는 민주주의 시민이라고 고상한 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주위에서 보는 데모하는 사람들 중에, 자기만 잘 살고자 데모하는 사람 없더이다.
다 자기 시간, 돈 쪼개가며 잘못된 것에 대해 데모하는 사람들 폄하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민주화열사출신 2008/03/18 02:03
저 역시 민주화 운동 출신이고 대학때 많은 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386 이고요
백골단? 정말로 혐오스럽고 무서웠던 존재였으며
당시 군부독재의 상징처럼 보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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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지금은 혼합자본주의 시대라 보여집니다.
과거사에 얽메여서 개혁, 진보, 혁신을 논하기에는
그냥 단순한 구호라고만 느껴집니다.
지금의 거대노조들이 개혁? 혁신?
억눌린자를 대변?
그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고교 옥상에 올라가서보면
사교육의 폐해를 외치던 교사들은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30초안에
묵묵히 사라지고~거의 기네스북감
억눌린 노동자를 구한다는 노조들은
연봉 6000에서 500을 더올리려고 기를 쓰고 메가폰을 잡는
실정입니다---메가폰잡는거 마져 구찬아 알바를 씀
비정규직을 위한다던 거대노조기구는
교묘하게 귀족노조편이되어 돈되는 곳에 붙어버렸고
세금폭탄에 어렵게사는 자영업자들이 넘쳐나는데
저마다 철밥통이 되던지 아니면 철밥통 대열로 가려고
도서관에서 땀흘리는 슬픈 군상들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개혁 혁신이요? 전 80년대 열정의 구호가 지금은
이기주의를 교묘히 포장하려는 허구의 소리로만 들려옵니다.
진정한 개혁 혁신이요? 억눌린자의 해결?
----차라리 열심히 삽니다.
---- 이젠 이기심을 숨기지 맙시다
★ 87년 서울역앞에서 체포됫던 어느 386이 씀 -
형님이시네요. 2008/03/18 03:21
저도 백골단때문에 죽은 학우가 불쌍해서 데모 한적이 있습니다. 여자 학우였는데 종로에서 맞아 죽었죠. 그래서 일생에 딱한번 종로 한복판에서 데모를 했습니다. 서울에있는 다른 학교에서도 모두들 응원나왔었구요. 파고다 공원에서 노제를하고 백병원 있는데 까지 가고 ....... 그때 죽은 사람 생각하면 지금도 눈이 뜨거워져요.
이런데 나라가 다시 옛날로 간다고 하니까 정말 앞이 감감합니다. ...... 이번에 선거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잡혀가서 재판 받고 경제적으로 타격을 많이들 받았고요. 아직도 우리나라는 끝나지 않은 민주화의 길에 서 있나 봅니다. -
안타깝네요 2008/03/18 05:09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중에서 민주 열사가 몇명이나 될까요?
자기들이 속한 단체의 권익만은 추구하는 사람들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전 아무힘없이 맞는 전경들이 더 불쌍한데요. 그들은 군인일 뿐인데...
병역의무 지러 간사람들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 타켓인지..
그당시에도 시위대에 맞아 다쳐 불구되신 전의경과 경찰관분들도 많았을겁니다.
물론 지금 전경이랑은 틀리긴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글에 와서 이런글 다는 제가 바보같기도 하지만 알아주셨으면하네요. -
깡통 2008/03/18 09:30
글 보고나니 가슴 한편이 시려오네요....소주 생각이 간절 하네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연을 정복하고 땅을 다스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 말씀 "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조지고 부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정복하라니까 성경에 손 올리고 남의 땅이나 넘보고, 기름 집안이다 보니 챙길건 다 챙기고....
설마 우리 장로님은 " 대한민국을 정복하라..기업과 언론을 장악하고 oo를 장악하고 서민들 잘 다스려라"이렇게 생각하시진
않겠지요.....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기 열심히 살라고 하시던데...
한편으로 공감 하면서도 선배님! 도데체 뭘 열심히 살라는 말 인지요?
학교 다니며 열심히 산 선배들 지금 하나같이 힘겨워 하는 모습 보면서 정말 뭐라 말해야 할지...
차라리 공부나 하지 뭐한다고 데모는 하고.........차라리 적당히 타협하며 길들여 지면되지
뭐 잘났다고 이야기해서 짤리고.........자기 밥그릇이나 잘 챙기지...ㅉㅉㅉ.
전에 어떤분이 연설하시면서 이런 말씀 하시더군요 "평생 독립운동을 하다 가시는 분이 마지막에 아들 손을 부여잡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는 절대 독립운동 하지 말아라....이게 유언이었다고..."
03이도 한때는 열심히 살았지요....그렇게 살다가 적당히 편한길 찾아가고...
민서기도 좀 살더만 기회 잡아서 적당히 편승해 가다가......좀 망쳐서 그렇지 ....
어디 이들 뿐입니까 노조도 마찬가지 적당히 노조 만들어서 이익 찾아가고...
바보같은 사람들 ...정말 나라 걱정하고 밥벌이 걱정하고 데모하는....바보같은 사람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그 바보같은 이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어서.....
백골단.....전 겁쟁이여서 도망갈 생각부터 했어요...바보같이..
한번은 연대 앞에서 잡혀서 (지하철 출구쪽) 둘러 쌓여서 많이 맞은 기억이 남니다....발길질
삐뽀차(밖에서는 열리고 안에서 못 여는걸로 기억남) 타고 경찰서 갈때 자동차 시트 사이에 문건 숨기느라 진땀빼고...
그래도 말리는 사람이 있고해서 덜 얻어터짐 ㅋㅋ
다들 바보지 우리는.... 2메가 바이트보다 못한..이번엔 다르겠지 ....발등이나 찍히면서...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경제 고게 낳아지면 우리한테 뭐가 얼마나 올끼라고.,,,,,,,다들 그네들 살찌우는거지 ....자기것 챙기기도 바쁜데....
먹고 배 부르면 좀 전져 줄려나.....감사하게 받아 먹어야 하나....아님 내꺼 달라고 말해야 하나...?
위에서 말한 선배님 말처럼 저역시 열심히 살자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네요...죄송합니다.
참 오늘 좋은글 많이 읽고 갑니다. -
초코파이 2008/03/18 22:26
정말 긴 리플들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저도 한마디 해도 될까요.
1. 지금 시위는 이익집단이 하는것 아니냐?
80년대나 90년대에도 모든 시위가 그렇게 매도되었습니다.
주인장 욕하는 분들은 어떻게 그때와 지금을 그렇게 잘 구분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물론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편견에 사로잡혀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않는다면 그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이 어린 사람들은 아마 백골단 부활해서 길거리에 활보하면
찬성하려던 마음이 싹 가실겁니다.
2. 백골단이 그렇게 폭력적이지 않았다는 전역자들의 주장
이성적인 판단이 쉽지않은 현장에서 물론 양쪽의 의견이 엇갈릴수 있겠죠
하지만 그 당시에 시위를 막던 사람보다, 했던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은
학교 교과서를 봐도 잘 알수있습니다.
무수한 폭력과 공포에 대한 증언, 기록이 있는데 어찌 그 모든 사실을 숨길수 있겠습니까?
최근 시위하는 모습을 봐도 정치적 목적에 따라 불허하는 (작년에 FTA불법시위) 경우도 있고
길거리에서 진압하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말이죠.
공권력의 주장은 곧 법이 되고 진실이 될수있지만, 정말 억울하게 당한 시민은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묻혀질수 있지요. 이것이 더 신빙성있는 진실 아닐까요?
우리가 북한 인권 얘기할때 북한 주민 얘기 더 믿지 북한정권 말을 더 믿나요?
3. 우리 아버지도 백골단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58년 개띠이고 85년에 경찰학교 시험봐서 순경된 다음부터
5공 시위가 격렬했던 86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청와대경비대에 소속되어
직원중대(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씀 없으시지만 제 예상으로는 그렇습니다...)로써 백골단 생활을
했던 분입니다. 만성비염에 걸리셔서 지금도 코에 항상 스노졸(코 뻥 뚫리는 약?)을 달고 다니시고
'데모쟁이들 때문에 이렇게됐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제가 꼬치꼬치 캐물어서 알게 된 사실이 몇가지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86년 건대사태에서 소파를 던지며 저항하던 대학생들을 때려잡았고
87년 대선때 구로구청에서 부정선거항의시위 진압하다가 시위대가 던진 기왓장에 맞아
목에 큰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강도잡다가 다친거라는 얘기만 들었죠.
그때 태어난 아들이 강산이 두번 바뀔만큼 자라고 이제 세상좋아졌다고 모두 말해도
여태까지도 아버지는 그때 일을 제대로 말씀하시지 못합니다.
물론 가정에서는 훌륭한 아버지시고 어머니와 저희 형제를 위해 불철주야 뛰는 아저씨일 뿐입니다.
그런데 몇년전 아버지 동료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중에 부안사태(핵폐기장 기억하시죠)
뉴스를 들으시더니 한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섬뜻했습니다.
성당에서 농성하고 있는 그곳사람들에 대한 뉴스가 나왔는데,
방금 전까지 하하호호하던 아버지가 인상을 구기며 험악한 목소리로 내뱉었습니다.
"씨xx들..저 새끼들 다 그냥 조져버려야 하는데..."
만약 그때 정부가 그들을 그렇게 했다면 어떤일이 벌어졌을런지..
이게 그 시대를 공권력으로 살아온 한 사람의 생각입니다.
우리 아버지를 욕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 시대의 아픔이 우리 아버지같은 평범한 가장을 어째서 아직까지도 폭력성을
내포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백골단 부활이요 글쎄요...
제 친구들을 길거리에서 그런식으로 (제 친구중에 의경들 몇명있습니다) 보게 된다면
정말 우울할거 같네요.-
도아 2008/03/19 09:28
글 잘 읽었습니다. 당시의 시위와 지금의 시위를 비교하라고 하면 당시의 시위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였지만 지금의 시위는 일분의 관심사라른 것이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일부 이익 집단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시위는 과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위 말고도 통제한 수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의사의 시위. 얼마나 효과적입니다. 돌 던질 필요도 없습니다. 정부에서 알아서 기니까요. 그러나 과격한 시위는 이런 기댄 언덕이 없기 때문에 나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과격한 시위를 욕해도 의사를 욕하지는 않습니다. 가진와 그렇지 못한자의 대우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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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2008/03/19 09:05
진리경찰이 그리워지는 대목. 사람들은 남 이야기 하듯.. 과거를 이야기 하죠. 하지만, 그 과거가 바루 한 세대를 지나 자신에게 들이닥쳤을 때..정말 놀랄 것입니다.
평화를 향한 열정이 점차... 식어가고
분노와 증오가 뒤섞인 세상이 요동치며 다시금 평온한 들판을 뒤엎습니다
마치 마그마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어떤 충격들이 우리를 깨우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깨우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아무리 혼자가 되려해도 세상은 결국 그를 다시 불러 세웁니다. 그 것은 지배자들도 어쩌지 못한 것.....
백골단의 형식, 그러한 모습은 부활하지 못하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폭력
존엄의 파괴
무차별적이고 가공할 살상 무기들의 동원...
그것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티벳. 버마...우리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시대를
견뎌낼 수 있을까요..
시위를 하지면 버텨낼 수 없었던...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
남이 아닌...우리 자신을 위해서. -
Liz 2008/03/19 13:34
'폭력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기댄 언덕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걸로 폭력시위가 변명이 되나요?
경찰 불태워 죽이겠다고 화염병 던지고 죽창으로 찔러대면서는 경찰할테 맞아 죽어도 할 말이 없는게 맞죠.
저 위에 뭐 열사? 이런놈들 말입니다. :)
'자신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폭력을 행하지만 세상을 폭력이 지배하면 안되기에 넌 그냥 맞기만 해라.'라는 생각이 이상하게 보이는게 제가 어려서 일까요. -
이충헌 2008/03/20 10:30
만약 백골단이 내 동생이나 내 친척이나 내 주의 친한 사람들에게 당한다면
난 절대로 자비를 배풀지 않을 것이다.
두번다시 광주와 같은 사태를 저지르고 떳떳하게 사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 -
도아님... 2008/03/20 10:53
정말 오랫만에 백골단의 글을 읽었네요..그런데 너무 비하해서 하신듯합니다.. 저 역시 6.29때 의무경찰로 복무한적있었는데..백골단 두둔한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당했던 전경이나 의경들 생각은 해보셨나요? 어차피 피차일반인데 도아님 가족중에 백골단이 있었다면 이런글 올리셨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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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약한듯 2008/03/20 10:59
사촌형님이 백골단 출신인지라 말씀 해주셨는데 저 얘기는 말그대로 쌍팔년도 얘기네요 현재 경찰 조사중 때린다는건 상상도 못할 얘기죠 너무 옛날 얘기를 갖다 붙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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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 2008/03/20 11:08
완전 쌍팔년도 얘기를 써놓네...
요즘세상이 어떤세상인데..
백골단도 언론이 같아붙인 말이지 경찰이 백골단 부활시킨댔나?
하도 의경들이 진압하면 문제가 많이 얘기되니까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을 투입하겠다는거지 -
하노이김선생 2008/03/20 11:10
저는 93년에 근무했던 형사기동대 출신입니다.
백골단 -> 특수기동대 -> 형사기동대 이런 변천이죠.
왜 백골단이니 특수대니 만들었을까요.
당한사람은 가슴아픕니다. 누군가는 막아야는 하지요.
데모요. 하지요. 그런데 왜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알리는 길은 그것 밖에 없나요. 80년대 표현이 어려운 시기
였다면 90년대 표현을 할수 있는시대, 지금은 내 애기 안들어주면
안되는 시대 인듯 합니다. 그만큼 자기 소리만 큰 시대죠.
백골단 그거 만들어서 기초질서 확립되면 해야죠.
말만 들어도 무서운 백골단 그거해서 여러사람의 피해 막을수 있으면
막아야지요. 저도 처음 형기대 들어가서 엄청 굴렀습니다.
왜냐고요. 저희때는 주는 강 폭력 인신매매 마약수사였고
부가 적으로 대형에만 투입되었습니다. 백골단, 특수대님들은
저희 위쪽이 데모와 관련해 더많이 고생 하셨겠지만요.
강력한 부대 필요합니다. 경찰 입에 달고 조롱하는 대상이아닙니다.
당신의 가정과 당신의 자녀를 지켜주는 사람들입니다.
전 형제같은 경찰 필요없다 생각 합니다. 법 앞에서 공정하고
항상 중심에서서 공명 정대할수 있는 인격수양이 된경찰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희때는 데모나가서 체포되어온 사람들 전경이 확인한다고오면
면회도 안시키고 절대 보호했습니다. 일부 전경은 제가 직접
업어친적도 있지요.
법 엄해야지요. 단 더욱 장비를 보충하고 교육화 전문화 시켜서
강력한 경찰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넘 주제넘게 애기한지 몰라도 그리고 그명칭이 무엇이던 어떻습니까.
백골단 무서우면 그걸로 해야죠. 저희 는 복무하면서 선배기수님들 덕 봤습니다.
하도 무서우니 전과 10번이던 뭐던 가시죠 하면 저항이 없었습니다.
저항에 앞서 알아보니까요. -
백골... 2008/03/20 11:42
어릴적 살던 동네가 광주시장 관사 바로 앞이라 5월무렵만 되면 완전 전장이었죠... 가게 문위로 시위현장 몰래 보곤했는데... 제 눈앞에서 대학생한명이 총에서 나가는 깡통같은거 직격으로 머리맞고 그자리에 쓰러지던... 백골단부활이 잘된거니,잘못된거니를 떠나서 소식을 접하는 순간 잊고지냈던 매퀘한 최루탄 냄세가 나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
의경출신 2008/03/20 12:11
요약문 : 그 당시 분위기 따라 남들하니까 나도 따라 하다가 백골단에게 재수없게 걸려서 심한 폭력과 고통을 격었다. 그때의 일이 뒤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뭘 어쩌라구요???
그 당시 꼭 그래야만 했던 당신의 명분은 뭔가요?
학생들의 폭력은 왜 이야기하질 않나요?
당신은 의경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돌을 던지지 않았나요?
글걸 제대로 맞은 사람은 죽을 수도 있다는걸 한번 쯤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학 내 진압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은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그만큼 위험하니까. 그곳의 지리적 특성 들을 학생들이 더 잘알기 때문에 특정 위치에서 갑작스런
기습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죠. 타지에서 지원왔다가 그런 기습에 의해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거나 다친 전
위경들 또한 아주 많습니다. 이런 글이 또 다른 편견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실땐 객관적으로 신중하게 써주세요.-
도아 2008/03/20 16:22
요약문 : 그 당시 분위기 따라 남들하니까 나도 따라 하다가 백골단에게 재수없게 걸려서 심한 폭력과 고통을 격었다. 그때의 일이 뒤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귀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으니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백골단에 대한 추억] [독재적인 사고]
이 두가지가 핵심입니다. 추억은 말그대로 추억으로 보면 되고요.
그래서 뭘 어쩌라구요??? 그 당시 꼭 그래야만 했던 당신의 명분은 뭔가요? 학생들의 폭력은 왜 이야기하질 않나요?
추억이 무엇인지 모르시는지요?
당신은 의경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돌을 던지지 않았나요?
던졌습니다.
글걸 제대로 맞은 사람은 죽을 수도 있다는걸 한번 쯤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해 봤습니다.
학 내 진압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은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뭘 모르시는군요. 저희때는 노상 들어왔습니다. 시위때에는 사복 경찰이 돌아 다니기도 했죠. 님이 살던 시대와 글속의 시대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순서일 듯싶습니다.
기습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죠. 타지에서 지원왔다가 그런 기습에 의해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거나 다친 전위경들 또한 아주 많습니다. 이런 글이 또 다른 편견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실땐 객관적으로 신중하게 써주세요.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백골단에 대한 추억입니다. 백골단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전경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전의경이 다치지 않았다는 글도 아닙니다. 아울러 이들이 나쁘다는 글도 아닙니다.
과거의 백골단이 이랬다는 글입니다. 무엇을 얼만큼 신중히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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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은... 2008/03/20 12:20
제가 볼 때 문제의 본질은 체포전담반이 추진되는 이유는 전의경제가 폐지되면서
수많은 전의경들이 했던 일들을 상대적으로 소수인 직원들이 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백골단의 부활'이란 타이틀은
저~ 이상한 말을 만들거나 갖다 붙이기 좋아하는 언론의 생각없는 짓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 그렇게 믿을만한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책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자신들의 위치가 대단한것처럼 여기는-물론 아니신분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2000년대 초에 의경으로 복무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시위는 필요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자신들의 의견을 정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점은 일부의 몰지각한 사람들과 잘못 정착된 시위문화 때문입니다.
남을 생각하지 않는.......
예를 들면,
회사는 무조건 이익을 내야된다는 입장만 고집하고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고
시위하시는 분들은 무리한 요구를 말로 하다가 안되면 폭력적 시위로 가는 현실
(제가 볼 땐 양쪽 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눈치보고 있는 경찰도 문제죠...
위에서 시키면 해야하는 불쌍한...
이런 현실이 서로 맞물려 있어서 안타깝네요. 그러면서도 서로의 탓만 내세우는 아픈 현실이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한 말씀 드리자면...
공권력을 좀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야 공권력이 힘을 얻고 자신의
위치에 맞게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밤에 파출소 한번 가보세요.. 가관이랍니다. 남녀노소 술드시고 오셔서.... 말도 못합니다.
나이가 많거나 젊거나.. 경찰은 동네 멍x2이로 보시는 분들.. 안타깝죠.)
그러기 위해선 물론 공권력(경찰들)도 정신차린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겠죠.... -
백골단 2008/03/20 12:27
저기 위에 96년 연대 종합관에서 잡혔다는분.. ㅡㅡ; 저 거기 진압들어간 의경인데요.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저 저기 들어갈때 저희 동기 옥상에서 던지 냉장고 맞고 즉사 했습니다.
아십니까?? 그러니 전의경들이 얼마나 악에 받쳤겠어요.. 님만 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의경도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
Ifollov 2008/03/20 13:42
95~97년 서울진압부대 출신입니다
백골단이란 명칭은 쓰지않았고,, 직원사복중대가 의경사복중대로 전환내지 혼재된 상황이었죠,,
물론 1~2년 후 의경사복부대로 전환됐고요,,후엔 특수기동대란 표현으로 바꼈다고 들었습니다
95년~7년까지만에도 큰상황에는 쇠파이프를 각 진압부대 사복조에 지참명령이 있었습니다
사복중대는 활동성상 지참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남여노소 구분못하는건 사십입니다
거의 집단으로 긴장상태이고,,흥분상태가 구분하기가 힙듭니다
그래서 가혹한 폭력이 동반되는것도 상식이죠,,
그시절 그런 경험이 적다하심은,,,인간적인 부대에서 근무하셨다기 보다는 큰상황,,주력부분(최일선) 투입과 후선배치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폭력은 없어져야 2008/03/20 13:56
현직 경찰입니다.
서로의 입장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누구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복경찰체포조는 기존 전의경으로 활용하던 전경대를 전환하는 것으로 압니다.
백골단으로의 회구 운운하면서 과거 시대로의 후퇴라고 하시는데
지금 그러한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건 글 쓴 분들과 동조하는 분들 역시 잘 아실텐데요
현직 경찰관이 체포조로 채용되어 근무하면서 과거 전의경 또는 말씀하시는 백골단과 같이
강력한 폭력을 사용하리라 생각되시나요...
사진 한장 잘못 찍히면 목이 날아갑니다...어렵게 들어온 경찰직을 말이죠(경쟁률 참 엄청나죠)
물론 요즘 전의경들도 폭력진압을 하지 못하도록, 또 스스로도 할 의사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위 현장은 일사분란한 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또한 시위대의 폭력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흥분하면
사고가 꼭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의 폭력도...경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시위를 주도하신
여러 민주 투사분들께서 제발 폭력을 버리고 시위하시길 고대합니다......-
도아 2008/03/20 16:34
폭력을 가지고 시위하는 민주투사는 없습니다. 폭력으로 민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입니다. 시위대나 경찰 모두 정권의 희생자입니다. 더 큰 문제는 폭력으로 폭력을 막겠다는 발상입니다. 이 발상은 전두환이 하고 그 계승자인 이명박이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공권력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공권력이 이렇게 무너진 것은 온갖 부정 비리에 연루된 경찰, 정권의 개이길 자처하는 경찰, 재벌의 개이길 자처한 경찰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한화 김승연회장에게 벌벌 기는 모습, 이건희 회장에게 벌벌 기는 모습. 그러나 국민에게 군림하는 모습. 이 것이 경찰의 모습이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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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2008/03/20 14:09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기존 시위를 주도하던 재야세력들이 불안에 떠는건 사실입니다
왜냐면 자기들 마음대로 해오다가 제동이 걸리는 거죠~~
인권이라는 말 참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인권이라는 것이 그동안 너무 남용이 되었죠
범죄자의 인권을 너무 보장하다보니 수사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경찰들이 뭘 해볼라고 해도 인권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피해자 인권보다는 범죄자 인권이 더 중요하는 식으로~~우습죠~
시민단체 등 시위주도세력이 자기들이 민주열인 양 착각하면서
인권을 외치니깐 개나소나 다 인권인권하는 겁니다
사실 폭력시위 하는 것들 인권보장해주는 나라 세상천지에 어디있습니까
그만큼 우리나라가 법질서가 개판이라는 거죠
이글도 읽어보면 모순점 많습니다
민생치안이 먼저다 라고 하는데~~~
법질서와 민생치안은 상호보완적인 것이지
결코 따로따로가 아니죠
지금 불법 시위는 엄단하는 정부의 방침에
노동당, 노총, 소위 시민단체들이 똥을 싸고 있는듯 합니다
발악이지요~~
제대로 시위하는데 누가 머라고 하겠습니까
제대로 안하고 뿌수고 패고 하니깐 바로 잡겠다는 거지요
자신들이 똥뭍은거 부터 먼저 보시고, 남에 잘못을 보시지요 -
출신 2008/03/20 14:22
87년에 입대해서 사복중대(일명 백골단) 에 근무했습니다.
백골단에 대해 뭐 진짜인 내용도있지만 많은사람들이 오해하고있군요. 뭐 특수집단.깡패.무술한특수군...
저는 논산에 입대해서 전경으로 차출받아 본의 아니게 사복중대로 갔어요.그 때는 1개중대(약100명)가 전체 사복중대였는데 서울에는 약1000명정도 있었고.지방에는 일반 전경중대에 덩치큰애들 몇명을 청자켓 을 입혀 진압에 나가곤 했습니다. 배골단에 잡히면 뼈도 못추린다. 죽을만큼때린다?? 이러한 말들이 많고 지금도 그 때의꾼(?)들에겐 길이 좋지않은기억되고 있다니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경 사복중대(백골단)이건 시위대이건 전쟁이었습니다.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뭐이런 영양가없는 토론하자는건 아니고..
Y대.S대.H대... 당시저희 동료들도 학창시절 시위주도.참가한 경력들이 대부분이었죠. 시대적 상황이 그러 했었습니다. 자기 학교에 데모진압갔다가 후배 동료에게 두들겨 맞는일도 예사였구요. 동창을 만나기도 하죠.ㅠㅠ . 백골단이 악독악랄하다?? 저의 경험으로는 백골단.시위대 할것없이 오십보 백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요? 앞뒤 잴거없이 무조건 던지고 불지르고 했으니..민주화의 투쟁보다 우선 진압경찰을 어떻게 더 죽일까 하는 의연한 과업정신을 갖고 있는 시위대가 우리는 많이 무서웠죠...
글쓰신양반.... 백골단도 입대해서 전경으로 차출된 군인입니다. 가고싶어 환장해서 간 곳이 아니죠!
이상한 오해 하지마시고 희극화(?)시키지마시길바랍니다. -
ss 2008/03/20 14:56
데모한것이 마치 독립군 무용담 같이 적당히 살을 붙여 글을 잘 썼네요 나도 당시 전경대에 있었는데 데모가 아니라 거의폭동 수준 아닙니까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그런식으로 데모를 했다면 주먹이 아니라 벌써 총맞아 죽었을 겁니다 그때 당시 당신들이야 부모잘 만나 대학 다녔지만 난 대학도 못가고 군 입대해서 차출되었으니 당신드이야 재미삼에 돌던졌는제 몰라도 우리대원들 짱돌맞아 실명되고 화염병에 화상 입고 잡히면 정말 죽이고 싶었는데 그정도는 약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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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2008/03/20 15:26
전 올해 중3이라 어른들 하는얘기듣고 '백골단 무섭긴무섭구나'하는 생각을 갖고삽니다.
이글에서나 아님 다른것도 보면 백골단의 잔인함은 심하죠. 사람을 입에 거품물도록 때려대는 건, 거의 복날 개패듯 하는 수준이였을테니까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그것을 만든다는것은 정말 미치지않고는 할 수가 없는짓이죠. 지금세상에 무슨 파업이나 시위가 있으면, 그들의 상황을 알아보고 또 다독이면서 그들의 불만을 없앨생각을해야지, 그것땜에 사람을 죽어나가지않게만 팬다니요. 그건 민주주의를 죽이겠다는거나 다름없는소리죠.
그래도 여기서 백골단이나 전경이였던분들얘기도 어느정도 맞게는 보여집니다. 시위하면서 동시에 최루탄과 화염병이 날라다니는건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광경이였을테고, 그러다보니 양쪽모두 피해를 입었으니 이해가 어느정도는 갑니다.
뭐 어찌됐던,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은 저지당해야합니다. 백골단도, 시위대도 사람인데 사람이 희생당하는 방식을 쓰겠다니요? 계속 이런식으로 옛날로 돌아가려다가는, 다시 한번 군사독재와 같은 암흑기가 찾아올겁니다. 또 거기서 죄없는 목숨이 날라가는 것도 한둘이 아닐테구요.
추신:제가 인터넷에서 이런식의 글을 보면 꼭 부탁드리는게 있습니다. 제발 투표해주십시오. 이번 총선에서 좋은 국회의원들이 나가서 정치해야 대통령을 견제할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중3입니다. 따라서 전 투표못합니다. 하지만, 성인이신분들은 투표할수있잖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저희같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이나라에 태어날 후손들을 위해 바르게 투표해주십시오. -
비폭력 2008/03/20 15:41
요즘 법지키면 손해 본다는 국민들 생각에 정말 기초질서는 무질서 합니다 신호위반 하는것은 고사하고 보행자들이 건너고 있는 횡단보도를 서행하지 않고 그냥지나가는 운전자들 보면 정말 법... 좋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버려야 합니다
데모도 폭력없는 법 테두리 안에서 해야 되고 정부도 법 테두리 안에서 막아야 합니다. 이 모두가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요 -
96의경 2008/03/20 16:04
여기서 댓글을 읽다보니까.. 제가 경험했던 내용과 많이 틀리네요...
우선 96년 연대사태는 새벽에 투입된 중대가 4개 중대입니다. 그중에 한 중대에서 근무하고 투입이 되었었죠..
사실 그 날 새벽에 의경은 지상에서 투입되고 경찰특공대가 헬기로 투입이 되었죠.. 연대 과학관에...
옥상에서 연행된 데모대를 계단에 오리걸음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구타도 있었죠..
그런데 진압대만의 잘못만 있을까요? 사실 연대사태때 마지막날 옥상에서 던지는 보도블록과 소화기, 그리고 가지고 올라갔다는것이 존경(?)스러운 카누, 보트등에 깔려 죽임을 당한 의경 2명이 제 동기입니다.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동기를 보고 독기가 올라온 진압대가 존대말을 해줄까요? 여러분이라고 그럴수 있을것 같습니까? 그리고 제 바로 아래 차기수 후임은 시위대에 포위당해 쇠파이프에 가격당해서 양쪽 광대뼈 골절과 코뼈 골절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동기와 후임이 그렇게 당하는것을 보고 존대를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위에 93학번이라고 하셨던분... 연대사태를 말씀하셨는데.. 성희롱이요? 제가 있던 중대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타는 있었지만요... 그렇게 여유가 없습니다. 전쟁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참.. 필자님 이것도 아셔야 겠네요.. 그때 시위대 지도부에서 이탈을 방지한다고 이탈자들을 교수방 캐비넷에 묶어서 감금하고 소금과 생쌀을 조금 넣어 준것을 저희가 구조했죠..3일을 감금당했다고 합니다. 왜 그런 얘기는 없이 일방적으로 적으셨는지.. 그때 연행된 사람들 중에 지도부가 없었으며, 옥상에 양주와 고기를 구워먹은 자리는 어떻게 설명을 하실지.. 지도부는 그 상황에서 호의호식하다가 끝에 정보파악하고 도망을 가고 이탈하는 사람은 구타해서 캐피넷에 감금.. 우리도 구조하면서 우울했었죠.. 전의경들의 대분이 대학생들인데 같은 동기들이라고 볼 수있는 학생들이 이탈한다고 감금하는 지도부... 여학생 3명에 남학생 2명을 저희 분대가 구했으니 다른 분대까지 하면 더 있겠죠.. 시위한것을 자랑(?)스럽게 쓰셨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해서 올리시죠..
여기 필자님께서는 의경 작전과 진압방법을 소설과 같이 그렇게 쓰셨는데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무모하게 그림과 같이 투입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작전을 세우죠.. 왜냐하면 전의경쪽에서도 피해를 없애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백골단 봉고차에서 순차적으로 내린다고요? 어느 백골단에서 그렇게 합니까? 그러려면 봉고차가 몇대가 있어야 하는데요..
필자님께서는 단순 가입자로 구류만 있다가 나오신 분이 신문 방법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십니까? 누군가의 무용담 같네요...
그리고 아까 위에 특수기동대 말씀하신 분.. 97년 성균관대학교 사태 후에 특수기동대가 창설되었죠.. 제가 그 1기입니다. 신입 무술 순경 5개 중대, 의경 5개 중대로요..
그렇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그렇게 무지막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다보면 백골단(전/의경)은 무슨 악귀나 다름없이 쓰셨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다시 한번 적지만 누군가의 무용담을 적으신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할때 저희 대원들이 이렇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데모하다가 죽으면 열사며, 매년 행사를 받지만 작전나갔다가 죽으면 개죽음이라고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적었지만, 어느 누구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데모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에 따른 이유가 있으며, 작전에 투입된 전의경들에게는 그 작전을 수행하기위한, 해야하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핸드폰을 쓰는데 유독 쓰는것이 고장이 많습니다. 그러면 모든 삼성 핸드폰이 다 나쁜가요?-
도아 2008/03/20 16:26
님이 살던 시대와 제가 살던 시대는 다릅니다.
여기 필자님께서는 의경 작전과 진압방법을 소설과 같이 그렇게 쓰셨는데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소설 아닙니다. 제가 겪은 일입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님이 살던 시대와 제가 살던 시대는 다릅니다.
삼성핸드폰을 쓰는데 유독 쓰는것이 고장이 많습니다. 그러면 모든 삼성 핸드폰이 다 나쁜가요?
부탁입니다만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죠. 과거에 그랬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래서는 안되는데 그 사고가 독재의 사고라 심히 우려된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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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학번 출신... 2008/03/20 16:20
위에 댓글달아 놓은 여러분중 백골단과 전경기동대와 의경기동대를 파악 못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네요.
의경기동대는 내무부에 (의무경찰)입대해 대모진압및 시민집회 혹은 혼잡 교통정리등 현역(땅개)들이 하지않는 주택가 방범활동등 시민과 가까운곳에서 일을 한다고보면 되겠죠.
국방부에 입대하면 포병 통신병 기관병 등등등.. 중에 전경기동대는(전투경찰) 자원입대도 아닌데 현역중엔 젤로 불쌍하다고 봅니다.
물론 의경기동대와 전경기동대는 소속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겹쳐지는 일들을 합니다.
여기서 잡깐! 우리가 알고 있는 백골단의 의상은 청자켓 청바지 하얀색철모와 저것은 무엇에 쓰는물건인고 궁금했던
한쪽어깨에서 다른쪽허리로 감싸고 있던 국방색의 방독면가방, 이런것을 기억할텐데 94년도 이전에 의경으로 근무했던 사람들은 아실겁니다.
(지금도 있을까 궁금합니다)
의경내에서도 진압조, 체포조 사복조가있죠. 그중 중대에서 고참들은 청자켓입고 사복조에 침투되어 대모진압장에 나갔던 기억이....
쫄다구도 청자켓 청바지 있습니다. 아무때나 입는건 아니고 우리는 의경이 아님니다~~라고 티낼때 단체로 청바지와 청자켓입고 두줄로 발마추며 걸어다녔던....^^무전기에선 치~~치 익~~
물론 전경도 마찬가지죠. 사복조라면 군복을 벗고 청옷차림으로 진압에 나섯더란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럼 백골단은?
백골단은 의경및 전경중에 있는것이 아니고 경찰공무뭔에 합격입사하여 지금은 무어라 호칭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형사기동대라는 명칭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셨죠.
바로 이곳에서 훈련하고 근무하는 경찰공무원들과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청이나 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등 크게 이렇게 나눌수 있는데
백골단이 하는일은...................... 하는일이라....뭐 하는일이겠죠.
더이상 깊게 들어가봐야 뭐하겠습니까
쓸대없는글 괜히 길게 쓴것 같네요... -
^^ 2008/03/20 16:28
80년대 민주화 운동은 지금의 민주사회를
만들었지만........
96년 연대사태는 도대체 무었을 위해 그 많은 피를 불러야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운동권 학생들의 객기로 밖에는보이지 않는데........
운동권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싶다면 쇠파이프 죽창 화염병으로 싸움판을
벌이기 전에 합법적인 시위를 먼저 배웠으면 합니다
백골단이 부활한다 해도 먼저 폭력을 행사하고 때리지 않으면 우려하는 불상사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지금은 5공이 아니므로^^ -
진짜백골단 2008/03/20 16:35
님 저도 87학번으로 재학중에는 다들 학생회할동도하고 사수대활동도 했습니다..
근데 제가 군대를 백골단으로 갔습니다.. 지금 글쓰신분이말하는 잔학무도한...
어디서나 인간은 상대적이죠 지금 글쓴걸보면 백골단이 완전히 사람들이 아닌 악마쯤으로 묘사가 되느데요..
그들도 다들 그시대에 청년들이었습니다. 대학다니다가 온사람도 많았구요.. 시대가 많든 아픔이죠
지금은 순경들로 대체되었는데 그당시는 거의 전의경들이었죠 .
님 시위를 얼마나해보시고 얼마나 잡혀보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쓴글은 조금 심하게 각색된것같네요
물론 진압하는 사람과 시위하는 사람들의 입장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전은 잘모르겠지만 당시 우리가 진압할때 진압지침이란게 있습니다. 물론 지키지 않으면 영창가죠(중앙경찰학교 기율대) 잡으러가도 쇠파이프로 때리고하지않습니다. 글구 여자들 안때립니다. 안때려도 얼마든지 잡을 수 있으니까요.. 남자들 쇠파이들고 일대일로 맞서지 않는 이상 우리도 쇠파이프 안휘두릅니다.. 근데 우리가가면 다들도망가기 바쁘기때문에 굳이 파이프 휘두르고 할 필요 없습니다 글구 체포시는 장봉쓰지 쇠파이프 안씁니다.. 전두환때하고 87 6.10민주항쟁 이후하고는 진압문화가 완전히 달라졌고 저역시 그렇게 근무했습니다
이글 쓰신분은 제가 보기에는 직접 자기가 경험한 일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드네요.. -
전경출신 2008/03/20 16:45
ㅋㅋ백골단....이라ㅋ 특수 기동대를 말하는 거죠?ㅋㅋ
저는 02학번으로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물론 96년 연대시위도 잘 모르고...그때 저는 초등학교 마지막시절을 불태웠을 때니까..ㅋㅋ
근데 저희 집이 광주광역시거든요...ㅋㅋ
김대중정부 들어서기 직전까지 학생시위를 가장 격렬하게 했으니까....ㅋㅋ
제가 고등학교때는 금남로 에서 최루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체육시간 접고 교실들어가서
자율학습을 해야했기때문에...기억이 생생하네요..ㅋㅋ
타지 친구들은 최루탄 냄새가 뭔지도 모를때 하루가 멀다고 시위현장 지나다니고
최루탄 냄새 맡으며 광주시내를 놀러다녔는데..ㅋㅋ
그러다가 제가 광주에있는 ㅈ대학을 갔는데...전국에서 둘째 가라하면 서러워 할 정도로
시위를 많이 하는 학교였죠..ㅋㅋ
입학과 동시에 화염병 제조법을 배웠으니..ㅋㅋ 그것도 2002년도에 말이죠..ㅋㅋ
특수기동대도 광주에는 2000년도 까지 존재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소위 백골단 아저씨들이 대학생 누나들 무지하게 패는 것 보며....참....
거시기하다.....생각했는데...ㅋㅋ
물론 저도 대학 1학년때는 시위에 가끔 참가도 하고 전경도 때려보고 했었죠..ㅋㅋ
그땐 전경 아저씨들이 무지 재수없게 느껴졌는데..ㅋㅋㅋ왠지 시위하는 우리가 정의의 사도같았고..ㅋㅋ
근데 제가 전경으로 군복무를 하게될 줄이야...ㅋㅋ
제가 전경으로 복무를 해보니까....참 세상에 비춰지는게 다가 아니다라는 걸 많이 알았습니다.
전경들이라고 뭐가 좋다고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을 때리겠습니까?
상부에서 지시는 계속해서 내려오고 고참들 눈치보면서 시위대의 각목과 쇠파이프 피해다니며
하루하루 살아가는데....언론에서는 전경만 나쁜넘이고 폭력경찰이 어쩌고 저쩌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사실 합법적시위는 절때 전경들이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불법적 시위 중에서도 관공서 친입시 방패를 사용하는 겁니다. 진압도 명령이 없이
절대 할수가 없는 겁니다. 물론 특수 기동대는 조금 사정이 다르겠지만...
요즘세상에 폭력진압이라뇨....막말로 요즘 진압은 먼저 치지 않으면 절대
강제 진압은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민주화 시위도 아니고...거의가 이익집단들간에
발생하는 시위가 많으니까요...
간혹가다가 장애인이나 불쌍한 서민들의 시위를 강제 진압 할때도 있지만...
그런것 하고 나면 부대 전체가 한동안 조용해 집니다 죄책감과 자괴감에...
전경들도 나라지치려고 군입대했다가 착출온것 뿐입니다. 의경처럼 시험봐서
오기도 하지만 의경들 또한 사람팰려고 입대하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mb의 백골단 부활은 반대하지만....
너무 시위대 입장에서만 생각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시위대도 해보고 진압도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단지 시위 몇번해보고 그런것 같다라는 입장 불쾌합니다.
제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막으러 다닌 시위만 200번 가까이 됩니다.
민주화 시위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시위는 민주화시위가 아니라는 것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뭐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하느라 시위도 이젠 거의 안하지만요..ㅋㅋ -
김정현 2008/03/20 18:06
사람을 태워죽일 수도 있는 화염병 던진 걸 무슨 대단한 자랑인 냥 이야기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화형이라도 시키고 싶다.
니네들이 그렇게 정의롭다면 차라리 총이나 폭탄을 들고 청와대로 갔어야했다.
니네들은 그 같지도 않은 지식으로 전경들을 병신으로 만들고는 무슨 독립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니네들을 하고싶어서 돌을 던지지만 전경들은 위에서 시켜서 하는 거다.
당신들이 맞을 걸 억울해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그 전에 당신들이 죽인 전경들에 대해
사죄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닌가? -
feelsng 2008/03/20 18:35
데모 하셨던분들.. 앞에 조서 작성하듯이 그 날 처음 데모하던지.. 학교 선배들에게 이끌려 그냥 대학시절 추억 삼아 뚜렷한 주관도 없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데모에 참가했다가 재수 없게 최루탄에 맞어 죽은 사람도 열사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불법 시위 하던 사람들 잡은 공권력은.. 백골단이란 명칭 가따 붙혀서 완전 인간 말종 취급하구.. 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때는 백골단이든 데모대든.. 서로 직접 부딧친 사람들은 그러다 재수없이 잡혀오거나 시위대의 화염병에 화상입은 전경이나.. 배후에서 지휘한 사람들이 문제지.. 그 당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휘하 경찰 간부들 각 학교에 주체사상 미군 철수를 세뇌시킨 학생회장급이라 무슨대 무슨대 연합 깃발 찌라시 만드신 사람들.. 지금 이글 쓰신 운동권 주체사상 가진분들.. 과거 독재 정권의 야욕 드러내는 권력의 최상위층 계급들.. 이런 사람들이 사회의 부조화를 자꾸 부각 시키고 어느 한쪽만 나쁘다구 몰아가는거 아닌가요.. -
조필승 2008/03/20 18:41
그 당시 데모 했던 양반들은 자기들이 민주주의 이만큼 되게 만들었다 하고.. 그 당시 때려잡던 양반들은 자기들이 이만큼 경제 발전 이룩해서 국민들 잘 살게 만들었다 하고.. 그럼 양쪽 다 잘했는데 왜 양쪽이 서로 칭찬은 안 하고 서로 비난만 하면서 한쪽만 나쁘다는 건지.. 그 당시 독재 정권하에 체제 유지목표로 공권력 투입하는게 아니니깐.. 말 그대로 불법 시위 근절 위해서 불법시위 주동자나 참가자 잡아 넣는다는 거니깐 백골단이네 뭐네 하면서 과거일 꺼내지 말아요. 한나라당이든 과거 국민회의든 민주단이든.. 법은 지켜져야 된다구 봅니다.
지금까지 방치했던 정부가 잘못이지 인제와서 바로 잡는다니깐 20여년전 백골단에 비교하는 사람들..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거 아님.. -
그래도 죽은 학생들을 열사라 쓰시는걸 보면..... 2008/03/22 00:45
그 당시 데모에 가담하신걸 자랑스럽게 여기시는거 같네요. 아직 자아도 확실히 성립되지않은 풋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또 시대를 핑계삼아 데모를 한걸 자랑스레 여기고 또 국회의원 경력에 집어넣을 정도니...정말.. 찡합니다. 그 당시 많은 국민들이 데모를 좋게 안본건 아시나요? 그 당시 데모한 학생들이 주로 지금은 기자며 국회의원이니...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커리어 쌓기에 이용한거죠. 불법시위에 죽은 학생들은
절대로 열사가 아닙니다. 그냥 죽은 폭도지. 선동꾼들... 백골단...불법시위대응이라면 백번 찬성합니다. -
리플들이... 2008/03/25 12:16
리플들이 다들 경험담과 무용담을 작성해주신거 같은데...
서로 다른 입장에서의 경험이 충돌하니 싸울수 밖에 없겠지요.
블로거님의 글의 핵심은 백골단이 나쁘냐 시위대가 나쁘냐가 아니고..쥐명박 정권을 우려하는 수준의 글이군요.
일단 뭐 제 생각은 쥐명박 정권이 전의경 폐지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인해 시위진압 방편으로 시위진압 담당경찰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보입니다.
물론 시대가 많이 변했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했으니, 예전 백골단처럼 활동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있네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모르잖습니까
지금이야 전의경들 시위진압 한번 헤메고 하면 부대 돌아와 한 따까리 받고 해당 중대장 얼굴좀 팔리고 할
문제지만, 생계를 건...거기다 힘들게 공무원셤까지 쳐서 들어온 생계형 진압부대원이 진압못한다고 짤리거나..하게 되면 필사적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앞으로 쥐정권이 밀어붙여야할 사업이 이거저것 있는데..
이런 시기에 마치 반대하면 체포조 투입해서 제압하겠다는 것처럼 떡하니 공권력 강화한다고 나서니까...
시기도 그렇고 좀 어수선할 수 밖에 없죠. 블로거님처럼 우려할 만한 상황도 자처한 것이고요.
어쨌든 전 쥐명박이 참 싫습니다. 할 줄 아는 말이 '아닙니다. 잘못된겁니다. 네거티브다' 뿐이고
지금 대통령되고 나서 제대로 돌아가는거 뭐 있습니까. 대통되기전에 공약만 번지르르하게
숫자 몇개 엮어서 무슨 전략이네 무슨 전략이네 그러더니만 당장 되고 나니까 쇼하느라 바쁘잖습니까
서울시장때부터 전시행정 해대더니 대통령 되고나서는 즈그 측근챙기느라 여념이 없고, 즈그 형도 챙겨야 되고
아침형인간이네 어쩌네 구역질나는 쇼를 보이더니, 이젠 서로 밥그릇싸움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논점은 쥐명박이가 과연 정권잡고 지금 한달이나 됐나...어쨌든 이 시기에 저딴 짓거리를 앞으로 행하겠다고 한 의도가 무엇일까겠죠. 과거 8090시절 데모하셨던, 학생분 그리고 진압하느라 고생하셨던 전의경, 백골단 분들은
모두 그 당시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셨던 멋진 분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피해자이기도 하죠. 그러니 이제와서 여기서 리플로 싸우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고생한 결과가 모두에게 무엇으로 남았습니까? 당시 놈들은 아직까지 좋은 차, 좋은 집구석에서 골프치러 비행기타러 나다니고 있잖습니까? 전두환 29만언 바께 없단놈이 무쟈게 돌아다닙디다. 공항에서 근무했었는데 (김대중시절이었음) 뭔 경호공문이 글케 내려오는지, 역대대통령예우인가 뭔가 하는 망할 법때메 제주도로 골프때리러 가시는거 경호까지 했던 적이 있는데...
에혀, 어쨌든 이제 총선결과나 지켜봐야겠습니다. 넷심은 거의 쥐명박의 문제점을 잘 찾고 분노하고 하는데
과연 총선결과는 어찌될지.. 아직도 쥐명박이 짱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정말 강부자/고소영 뿐일지 궁금하네요 -
어휴,, 2008/03/29 13:10
보수언론에 휘둘려,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여과없이 받아들여 믿는사람들이나.
진보언론에 휘둘려, 체포전담조 편성을 백골단의 부활로 확대해석 하는 사람들이나.
좀더 지켜봅시다. 그 '체포전담'하는 사복경찰들이 집회시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지금 시위현장에는 화염병도 없고 최루탄도 없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 저렇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만으로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과거의 일을 갖고서 미리 이념대립을 하는것은 ,, '낭비' 아닐까요?/? -
평화라... 2008/03/31 17:59
도대체 얼마나 평화로운 시위를 하고있는 사람들 이길래, 백골단 아구창을 날리고 대가리를 쪼개버린다고 하는겁니까? 경찰관의 아구창을 날리고 대가리를 쪼개는게 '민주'이고 '평화'이고 '힘없는자들의 항변'이라는 겁니까? '폭력'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더 강한 진압'일 수 밖에 없는것은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똑같이 적용되는 현대사회의 법칙입니다. 평화에 대한 폭력은 넌센스이듯, 경찰에 대한 폭력을 평화라고 주장하는것도 넌센스죠. 폭력은 그 대상에 관계없이 범죄입니다. 범죄는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힘으로 제압되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것이 또다른 폭력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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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대폭력 2008/04/17 20:09
^^ 추억은 추억일뿐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다.
글쓴님의 댓글을 보면 이런얘기를 하시는거 같네요.
아직 미래는 오지않았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백골단 각종 언론및 님의 편견이 아닐까요.
폭력을 폭력으로 맞부딯칠려구 한다.
이문구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폭력은 당하고 나서 법으로 처리하면 끝일까요.
그럼 폭력으로 당하는 피해자는 어떻게해야할까요.
분명 글쓰님의 우려를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과 너무 이번정권에 대해서 한쪽으로
치우쳐서 생각하시는건 아닌신지...
전 누가 잘하고 못했고의 댓글싸움밖에 안보이네요.
지금의 글도 저의 편견이라 볼수있겠지만 ... 앞으로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음 하는 바램은 다들 똑같다
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
drawtree 2008/05/04 20:30
글과 리플들을 전체적으로 봤는데....
본문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모두가 깨지 못하고 있는 절대적일 정도의 인식이 하나 보이네요... 그건 집단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서로를 개인이 아니라 개념화된 집단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그 집단은 단지 두 개로 구분된 거대 세력이죠. 그리고 해당 세력은 모두 같은 것으로 보고 있죠. 그렇지 않은 분이 한두명 정도...?
하지만 사람이 모두 다르듯, 각 부대, 시위대도 모두 달랐을 겁니다. 일부는 평화적이고, 인간적이고, FM을 따르고, 법을 지켰을 겁니다.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부대, 시위대 하나 안에서도 많은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몇몇은 좀 더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비리를 저질렀을 겁니다. 그 중에는 시위대가 아닌 시위대, 군인이 아닌 군인도 심심찮게 섞여 있을 수 있죠. 특히 그 때 당시에는 그런 사례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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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2008/08/01 11:42
지도를 보아하니... 모교이군요 ;; 예전에 숭실대학교가 시위에 항상 앞장서고..유명했다던데...;;
선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전경,백골단,시위대 모두가 피해자 입니다... 시위대가 군대가면 전경이 되고, 백골단이 되고...제대하면 다시 시위대가 될 수도 있는거죠.. 시위대가 처음부터 폭력을 썼겠습니까?? 아무리 평화적으로 말해도 자기마음대로하는 윗사람들 때문에..폭력을 쓰고.. 전경이 처음부터 시위대에 억감정이 있었겠습니까.. 대치하다 보면 서로서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부딪치게 되고.. 한대맞으니까 화나고.. 그러다보니 처음 본질은 사라지고 전경vs시위대가 되버리는거죠...전적으로 잘못은 높으신 분들에게 있습니다. 아, 이제는 투표잘못하신 분들에게도 책임이 있겠네요. ( YTN 보니까... 전 전 대통령님께서는 아직도 가장 정정하시더군요.) 도대체 최류탄 맞은 시위대와 돌 맞은 전경들이 흘린 피는... 누가 책임진거죠?? 왜 책임져야할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사는걸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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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조교 2008/08/21 07:32
당시에 전의경은 다치지 않고 시위대만 다쳤다는 개소리는 진짜 뭔지 ....ㅉㅉ
전의경에게 사복체포조인 형사기동대와 특수기동대가 있었다면
NL이나 PD들에게는 사수대가 있었지
최루탄이 터져도 눈가에 치약을 발라 눈 하나 꿈쩍 않고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전의경을 향해 내려치던 ......놈들도 전술이 있어서 두개골 부분만 집중적으로 내려치지
직업 경찰의 존재는 인정하면서
직업 데모꾼의 존재는 부정하는 건가 ? ~ 헐
그 시절에 학생운동 한 거 이해할 수는 있을 지 모르지만
나이 처먹고도 저런 사상을 갖고 있는 놈들 보면 한심하다
나는 연대 97 학번
당시에 연대 사태로 운동권 애들의 폭력성과 잔인함과 교활함이 알려지고 난 뒤
궤멸된 상태였는데 ....그래도 잔존 세력이 설치고 다니는 거 보고 느낀 점은
저 녀석들의 진짜 적은 국가 권력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 아닐까 생각했지
이게 말이 그들의 존재 이유를 명쾌하게 정의
내릴 수 있다고 봄 -
옹리혜계 2009/05/09 14:23
님 덕분에 간만에 옛날 생각 나는군요...
백골단... 짧은 청자켓, 바지, 운동화... 번쩍이던 헬멧, 사과탄 주머니...그리고 쇠파이프...
그러나 가장 무서웠던 거이... 방패였더랬습죠.
로마시대 것인양... 짧고 날렵하게 생겨 먹은 고거이를 모로 세워 내리 찍으면... 왠만한 장정도 걍 골로 가버렸더랬죠.
아,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세월이건만...
시절이 하수상합니다..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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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2009/12/22 03:37
다 늦은 2009년 12월에 이글을 읽어보니...
본문에 나온 "추억"은 다들 잊어버리고... 중간중간 리플에 나온 내용들에 대해서만 부지런하게 논한듯합니다.
- 사람은 누구나 좋은 기억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나쁜기억은 오래남아서 고통을 가져옵니다. -
ps1. 저또한 88년 육군입대/전경착출/고대전담사복중대/경찰서정보2계/기동본대에서 생활을 했었지만
그당시 진압한거는 대한민국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ps2. 위에 나온 수많은 답글들 자신의 경험과 주위사람들의 여러 이야기가 혼합돼어 이리저리 치이면서
작성됀 글로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일가여?
실상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거의 이야기를 안하는게 서로의 치부를 안드러내는거라
ps3. 도아님... 윗글때문에 저도 오랜만에 잊어져가는 추억을 떠올리게 되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
현역 의경 2010/03/06 07:35
님들아 백골단 부활한다고 개소리드립 하시는데요.
님들이 말하는 그 악명높은 백골단이랑 훈련 같이 해봤는데,
우리보다 훨씬 못하니까 안심하십쇼.
어느정도냐면요.. 그냥 실제로 상황나가서 시위대한테 안끌려가면 다행입니다.
그정도니까요. 님들 괜한 걱정하지마시구요. 발딱고 잠이나 주무세요.^^
괜히 이상한 헛소문이나 퍼뜨리지마시구요..
그리고 그 백골단이라는거 규모만 적었지... 옛날부터 있었어요.
님들이 생각하는 그 백골단을 우리는 직원기동대라고 부르죠.
의경이 점점줄고 직원기동대로 대체되는거에요.
실제로 예전에는 못해도 한분대가 6줄정도 되었는데요.. 지금은 한분대에 4명 채우기도 힘듭니다. 알겠나요 우리 대단하신 시민분들??
답답해라...-_-; -
최승환 2010/04/15 22:59
아... 씁쓸한 세상입니다.
선배님들의 피와 눈물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새싹~!!
비룡체육관~으로 Happy Ending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
이시롤네 2012/10/25 15:23
도아님의 블로그를 오래전 부터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좋은 지식을 많이 얻어갑니다.
개인의 정권 야욕에 의해서 쿠데타를 일으켜 상관을 함부로 가두고 육군 본부를 점거하여 무력으로 잡은 정권이라서, 하루하루가 불안했을 겁니다. 명분이 없는 쿠데타였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더 잘알았기 때문에, 국민들에 대한 탄압은 더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 설렁탕을 먹인다'라는 뜻의 '코렁탕'이라는 말도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주는 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코렁탕'이라는 말을 듣는 것을 보면 세상 살기 참 무섭습니다. '악인의 소원은 선한자의 침묵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
일본에서 2012/10/28 05:16
작전 전투경찰 출신입니다.
아무 저항 없이 스크럼을 짜고 앉아 구호와 노래로만 시위하는 분들이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자
방패로 2단벽을 쌓아 시민들의 눈이 닿지 않도록 비잉 둘러 싸고 방패의 벽 안에서 구타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경에 분대장까지 열외하여 소위 말하는 '똥차' 였던 저는 명령에 불복했고
전역 얼마 안남은 놈 영창보내기는 좀 그렇다는 소대장의 '배려'로 채증 담당과 역할을 바꿨습니다.
저 하나의 양심선언 따위로 그분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덜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제가 참가하여 소대원들에게 구타하는 시늉만 하라 명령하고
제발 해산해 달라고 간청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네 저는 비겁했습니다.
죄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이 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그것을 중단시킬수 있는 힘도 소신도 없었습니다.
전경도 피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불가항력 이었다, 라는 변명정도는 하고 싶습니다.
시위가 잘못된 것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력이 동원되지 않은 시위는 가장 민주주의 다운 의사표현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한국을 뜨기전 촛불시위가 있었을때,
피씨방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여학생이 전날 촛불시위에 갔다가 한쪽다리가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다음날 저도 예비군복을 입고 촛불시위에 동참했고
그자리에 있던 교복을 입은 고교생들과 전경들에게 음료수를 사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타깝고 서글픈 기억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안되고 말구요.
시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내일이 아니니까, 지금 당장 저들 때문에 차가 막히니까, 시끄러우니까,
이런 이유로 비난해왔던 그들로 인해서 여러분이 사는 세상이 조금씩 나아져 간다는 걸
깨달으셔야 합니다. -
전경 2014/05/14 19:11
백골단에 대해서 둘러보다가 우연히 글을 읽게 됬네요 ㅎㅎ
저는 솔직히 보수쪽으로 기울여저셔 정치적인 성향은 저랑 안 맞으시네요. 어쨌든... 제 경험담도 올리고 싶네요...
92번 군번으로 흔히 말하던 "전/의경"으로 근무했습니다.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시위대들이 미웠던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런글을 읽고 당시 제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생각하고 후회하다만...
어렸을때 부터 정치쪽에 물들어있었지는 않았지만 경찰관이였던 옆집 아저씨를(참고로 그분은 형사기동대 였습니다... 흔히 말하던 백골단이였죠) 존경했습니다. 제가 알던 아저씨는 인자하셨고 항상 저에게 정의롭고 옳바른 길을 걸으라고 말하셨던 분입니다. 저는 그당시 백골단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그분이 형사라고 하시길래 저는 조직폭력배나 흔히 말하던 "깡패"를 잡던 분인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소식이 끊겨서 연락이 안되네요...
부모님은 시위대를 못마땅해게 여겼죠... 정치적 편견을 떠나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바꿔야지 저렇게 싸우면 나라가 바뀌나?" 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부모의 입장으로써 제 생각에는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여튼 그래서 저를 보수든 진보든 정치쪽으로 빠져들지 말고 열심히 공부나 하라는 소리나 들었죠.
어쨌든 89년인가....? 그때 동의대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처참하게 타 죽어버린 7명의 경찰들... 옆집 아저씨를 생각하면서 저는 분노가 치밀러 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다니다가 의경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당시에 시위가 하도 많아서 지금 처럼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서 저는 쉽게 들어가버렸죠.
경찰로 근무하며서 수많은 시위에 투입됬습니다. 저는 가끔식 무자비한 진압을 보면서 멈칫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위에 투입된 전의경은 모두 동의할거 같다만...
화염병이 눈앞에 떨어지는 순간.
그 순간에는 동질감이든 뭐든 다 사라집니다. 처음 투입된 시위에서 옆에 화염병이 터졌을때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그리고 "진짜 잘못하면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무조건 진압 밖에 없죠.
그 첫 시위때 시위대를 구타한적 있습니다. 집단 쇠파이프 구타를 집중적으로 맞고 그냥 빡돌아버렸죠... 머리에 든것도 없습니다. 3-4명이 갑자기 달려들다가 백골단 1명이 이쪽으로 달려오니깐 그냥 튀더라고요. 그만큼 악명높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그 형사는 "뭐하고 자빠졌냐? 저 새끼들 잡아!"라고 외친후 저도 그냥 곤봉으로 치는거죠... 그때 도망가던 분 한명을 잡고 백골단한테 넘겼습니다. 물론 그분을 뵐수있겠다면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경찰의 신분으로써 시민을 때리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죠. 그리고 뭔 훗날에 백골단한테 넘겨진 분들이 어떻게 됬는지 안 후에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분도 저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동료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동기 한명은 쇠파이프를 잘못맞아 불구가 되버렸고, 화염병에 맞아서 온몸이 끔직하게 변한 친구도 있습니다. 92년, 제가 입대한 해에 돌아가신 김춘도 순경님도.... 그리고 그당시에 불구되고 죽은 경찰들도 많은데.... 김춘도 순경, 안병업 경감.... 그분들 외에 수많은 전경들도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은 현충원에 계시고, 불구되신 분들은 이름도 못남깁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할께요. 보통 시위대에 대해서 악감정은 없지만, 한.총.련. 이들은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렸습니다. 중대에서는 "시위대들에게 백골단이 있으면 경찰에게는 한총련이 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놈들 때문에 다치고 불구된 전경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연세대 사태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거 보니깐 한총련 출신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일단 제가 욕했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백골단은 바라본거 처럼 우리들도 당시 당신들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지금은 잘모르겠네요. 제가 저의 신념을 따라 행동한거 처럼 당신들도 당신들만의 신념으로 행동하신거겠죠. 저는 연세대 사태전에 전역했지만 "저놈들 내가 장담하는데 언젠간 큰 사고 칠 새끼들이다"라고 말했던 소대장이 기억나네요.
제가 말했던 옆집 아저씨... 그분... 진짜 좋으셨던 분입니다... 지금 백골단의 연류되어있는 일들을 저질렀던 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불구되었던 친구... 그 친구는 채대다니던 친구였습니다. 물론 우리들 때문에 꿈을 잃은 시위대들도 한둘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억울한 이들을 위해서 이 글에서라도 한번 그들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억지로 끌려온 전경, 그리고 지원한 의경이나 백골단들도..... 사람이라고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당싱 시위하셨던 분들깨는 용서를 받지도... 구할 자격도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편견을 떠나서, 할수 없이 잘못된 정부를위해 싸운분이나, 아니면 자기 자신만의 신념을 믿고 "나쁜쪽"에서 싸운분들도... 조금이라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정: 하아.... 후에 후임이 연세대에서 자기 후임이 진입하다 숨졌다는데 위에 댓글보니깐 냉장고에 맞아서 죽은 의경인거 같네요... 그 친구도 젊은이 였을텐데...-
도아 2014/08/02 13:22
백골단에 대해서 둘러보다가 우연히 글을 읽게 됬네요 ㅎㅎ
글을 상당히 길게 쓰셨더군요. 그동안 바뻐서 이제야 댓글 답니다.
옛날에 시위대들이 미웠던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런글을 읽고 당시 제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생각하고 후회하다만...
전/의경이었다면 저도 시위대를 미워했을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고요. 더 중요한 것은 이처럼 두개의 젊음이 서로 대치하게 만든 정권입니다.
부모님은 시위대를 못마땅해게 여겼죠... 정치적 편견을 떠나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바꿔야지 저렇게 싸우면 나라가 바뀌나?" 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부모의 입장으로써 제 생각에는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여튼 그래서 저를 보수든 진보든 정치쪽으로 빠져들지 말고 열심히 공부나 하라는 소리나 들었죠.
진보/보수를 떠나 모든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기존의 권력을 욕하던 제 부모님도 시위 보다는 공부를 권하셨으니까요. 80년대 시위하며 잡혀가는 학생들을 지지하며 안타까워하셨지만 당신의 자식이 그런 고초를 격는 것은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제가 따로 토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다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기서 봐야할 것은 상대가 아니라 누가 두 젊은이를 이렇게 싸우게 만들었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친구 중에도 전/의경이 많습니다. 시위 진압하다 부상당한 친구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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