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론

4년전인가..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다가 노벨상 경제학상을 받은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제목이 게임 이론이었나..."참 요즘은 스타크레프트 하나 잘해도 억대 연봉을 받는데..이제는 게임 이론을 연구해서 노벨상까지 타는구나" 혼자 생각했었다..

어쩌다 게임이론경제학 부문에서 발전했는지는 참 신기하기만 하다..그러나 이 게임이론이 기본적으로 사회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측면에서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임이론에 관한 책은 서두에 이렇게 적고 있다.."게임에서 이기려면 자비심을 버려라..인간은 기본적으로 악하고 기회만 있으면 그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한다 라는 것을 인정하고 굳게 믿고 기초로 삼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려는 쇼핑몰이든 장사든, 서비스든, 사람 관계든, 블로그속의 관계든...그 모든것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게임이다...여기서 고객에게, 도매처 사장에게, 나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론은 해당 된다..아직 사회생활이 일천하지만 지금껏 겪은 사람과의 관계라는게..결국 냉엄한 현실속에서 모든건 결국 게임일 뿐이었다...

이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상대의 이해심과 도덕심과 성실함에 의존하는 것은 게임이론의 기본에 어긋나는 것이다..이렇게 게임을 하는 것은 마치 늘 살짝 살짝 사기를 치며 나와 고스톱을 치는 친구를 가진 사람처럼 늘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원망만 하며 세상을 마감하기 딱이다..

세상은 냉엄하며 자비심을 바라는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결국 나를 만나는 다른 상대에게는 자비심을 보여서는 안되며..다만 자비심으로 보이고 있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정도만으로 절대 봐준다는 상황이 되면 안되는 것이다...

경험상 "누군가에게 헌신했으니 잘해주겠지..." 게임이론에서는 이런것을 가장 경계한다...

헌신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헌신을 약속하지 못하며 그 헌신을 약속하는 것은 배신에 대한 철저한 응징과 보복의 암시만이 가능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게임이론을 홍만형님의 k-1 에 비유하면..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상대를 이기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인줄 알면서 일과 삶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나에게 헌신하게 하고자 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을 왜 이해 못하냐는 것이다...

게임이론에서는 "홀드업프라블롬" 이라고 하여 헌신적으로 많은 것을 양보한 사람은 그동안 자신이 양보한 것 때문에 그 관계가 결렬될 경우 많은 것을 잃지만 하나도 양보하지 않은 사람은 관계 결렬시에 잃을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협상에서 우위에 서며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블로그도.. 사람 관계도.. 장사도.. 헤게모니를 쟁취하고 상대의 양보를 이끌어 하나라도 더 많이 이끌어낸 상태에서 베푸는 입장으로서 ..해야 더 많은 부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배푸는 장사가 아닌 바치는 장사는 결국 후회와 아픔과 실패와 배신만이 기다리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모든 디자인이 열리는곳 혀니님 블로그

트래비스의 싱이란 노래이다. 노래는 좋지만 뮤비가 맘에 안든다..먹을것 가지고 장난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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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쇼핑몰이 대박을 터트리는 그날을 위해~mepay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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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05:10 2007/11/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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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acdo 2007/11/11 11:27

    서로가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나쁘게 나올 수 있다는게 게임이론이죠.

    perm. |  mod/del. reply.
    • mepay's 2007/11/11 16:29

      여러가지 이론중 하나로 치부하며 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꼭 들어맞는건 절대 없으니까요..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도아 2007/11/12 11:11

      그러면 살면서 아주 자주 접하는 상황이군요. 선한 목적이 선한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2. 연재 2007/11/12 04:32

    게임이론을 옹호하자면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볼수도 있고요
    사회생물학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통계를 이용한 논리학?
    으로 여겨지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1/12 11:12

      듣고 보니 점점 흥미가 생기는 군요.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니...

  3. myst 2007/11/12 16:54

    게임이론 하니까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생각나네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존내쉬에 대한 전기물-근데 극적인 과장을 많이했다고 하더군요-인데,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데, 술집에서 부킹(?)할 때 게임이론을 접목시키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수학이나 경제학에도 저런걸 연구하는거나 하는걸 알았죠. 심리학에 가까운것 같던데 수학자가 연구하는거 보고 좀 놀라웠던 기억이 나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1/13 11:54

      들으면 들을 수록 흥미가 생기는군요.

  4. 인디^^ 2007/11/14 08:10

    게임이론을 조금 잘못 이해하신것 같습니다.
    게임이론은 게임을 하는데 대한 이론도 아니고,
    "선한 목적이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정확한 이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자본주의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기적 동기를 위해 행동함으로써 서로에게 이타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고전적 명제에 대해, "모든 사람이 스스로의 이기적 동기를 위해 최선의 행동을 한다고 해도, 그 행위의 총합이 그 행위의 당사자에게나, 그(또는 그녀)가 속해있는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나, 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각 행위자의 동기와 행위는 적절한 조정과 통제가 필요하다."는 가정을 논증한 후에, 경우에 따라 가장 적절한 조정과 통제는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
    이라고 - 저는 -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동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은 게임이론이 가정하는 것과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일수도, 어쩌면 전혀 반대되는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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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4 09:54

      저는 읽어 보지 않은 책이라 논평은 힘들지만 달리는 답글을 보면 계속 읽어 보고 싶어지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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