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OS.com에 대한 추억 및 티셔츠

QAOS.com

홈페이지를 관리하는데 편리한 도구를 찾다가 알게된 CMS 도구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myPHPNuke이다. PHPNuke클론으로 당시에는 PHPNuke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 CMS 도구였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한글화해서 지금까지 QAOS.com의 홈페이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프로그램은 현재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목차

QAOS.com의 시작

QAOS.com을 운영한 것은 벌써 11년째이다. 비트컴퓨터에서 강의를 하면서 만든 강의 자료와 당시 새로운 운영체제였던 NT에 관한 팁을 올리면서 시작한 개인 홈페이지가 QAOS.com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당시 홈페이지는 대부분 유닉스 계정으로 운영했었기 때문에 http://syscon.soongsil.ac.kr/~jgtech와 같은 주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자공학과 기사님과의 안면으로 http://commlab.soongsil.ac.kr/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해서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당시 홈페이지 운영에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컴퓨터 서적으로 유명한 O'Reilly에서 개발한 Website Pro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시중에서 구할 수도 없는 프로그램이지만 당시에는 IIS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던 웹 서버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사용하던 PC(Personal Computer)는 '펜티엄 MMX 200'이었는데 이 PC에 웹서버를 올려서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하드 디스크가 1년을 버티지 못했다.

commlab.soongsil.ac.kr

지금도 commlab.soongsil.ac.kr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몇개의 사이트가 검색된다.

영어단어 활용 능력 증진을 위한 WBI 프로그램의 설계 및 구현
엠파스의 리포트 사이트이다. 아마 영어단어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면서 당시 CGI 사이트로 유명했던 내 사이트를 참고한 듯하다.
관련 사이트 관련 사이트
NT 관련 사이트 목록이다. nuri.net에서 회원사에 NT를 교육할 때 내 사이트를 참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이때 작성된 링크로 보인다.
NETTERM에서 Crack 또는 계속사용가능한 방법? - han.comp.www ...
한때 뉴스그룹에서 활동할 때가 많았는데 그때 내가 작성한 글이다. 1996년 11월 31일에 올린 글로 서명을 보면 이 서명에 홈페이지 주소가 나온다.
Java 프로그래밍
자바 프로그래밍 사이트에 대한 책갈피이다. 홈페이지에도 자바 스크립트에 대한 강좌(번역)가 있었기 때문에 달린 링크이다.
Jsboard - 리눅스정보 및 강의 [ 게시물 읽기 ]
월간 프로그램 세계에 기고한 글을 누군가 게시판으로 퍼 날랐다. 나도 원고를 가지고 있지 않아 궁금했던 글인데 여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1996년 QAOS.com

웹 아카이브에 남아있는 commlab.soongsil.ac.kr의 모습이다. 1996년 12월 19일의 모습으로 HTML 기반이다. [따라하기]에는 윈도우 NT 관련 팁과 기타 강좌가 있었고, [더불어사는세상]에는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과 같은 글을 올렸다. [추천사이트]는 말그대로 내가 추천하는 사이트, [검색]에는 여러 검색 엔진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페지지를 제공했다. [의견함]은 방명록, [팬레터]는 말 그대로 전자우편에 대한 링크이다.

mailx2.com

1998년 학교에서 나와 사업을 하면서 구입한 도메인이 mailx2.com이었다. 당시 IMAP을 이용한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구입한 도메인이었고 이 도메인의 하위 도메인으로 comp.mailx2.com이라는 도메인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그러나 IMAP을 이용한 메일 서비스의 제공이 힘들어져 comp.mailx2.com 대신에 메인 도메인을 홈페이지의 주소로 사용했다. 따라서 구글에서 comp.mailx2.commailx2.com으로 검색해 보면 상당히 많은 사이트가 찾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 QAOS.com

2001년 HTML 기반의 홈페이지를 DB 기반으로 바꾸면서 홈페이지 운영을 한 6개월 정도 중단했다.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했을 때 사용한 페이지이다. now loading...은 카운트 값을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출력되는 메시지이다.

QAOS.com

홈페이지를 관리하는데 편리한 도구를 찾다가 알게된 CMS 도구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myPHPNuke이다. PHPNuke의 클론으로 당시에는 PHPNuke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 CMS 도구*였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한글화해서 지금까지 QAOS.com의 홈페이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프로그램은 현재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 혼자서 개발한 프로그램(PHPNuke를 기반으로 변형)
  • 개체의 개념이 없이 짜여진 프로그램
  • 2001년 이후 판올림이 없는 프로그램
  • 2001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변경한 프로그램

이렇다 보니 판올림도 없고 또 판올림이되도 판올림하기도 힘든 상태가 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상당히 깔끔하며, 스킨까지 지원되는 다기능의 CMS 도구였다. 이 도구를 이용해서 2002년 1월 새로운 도메인으로 연 홈페이지가 QAOS.com이었다.

2002년 QAOS.com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완전히 XP 형식이다. 지금이라면 AJAX를 이용해서 창을 옮기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당시에는 모양만 XP 형식이었다. 또 오른쪽에 보면 요즘은 보기 힘든 설문란도 있다.

티셔츠와 10주년

그리고 작년이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한 지 꼭 10년째가 되던 해였다. 홈페이지 운영 10년을 기념해서 기념품이라도 제작할까 싶었지만 이쪽으로는 진행해 본적이 없어서 간단한 모임만 가져 상당히 아쉬웠다.

그리고 얼마 전 mepay님이 카오스 기념 티셔츠 한번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여러 회원이 찬성하는 것을 보고 연이어 티셔츠에 대한 도안이 올라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셔츠를 보냈다는 글까지.

그리고 어제 티가 도착했다. 보통 XXL를 입기 때문에 'XXL을 5장이나 주문'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XL이 몸에 맞았다. 보통 우엉맘이 티를 사오면 시보레(명칭은 정확하지 않지만 손목 부분의 조여주는 부분)가 없는 티를 자주 사오는데 이 옷은 다행이 시보레가 있었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모든 오타는 나중에 발견된다는 얘기처럼 'No Cross, No Crown'의 마지막에 점(.)이 빠졌다. 물론 점이 있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사라질 운명이지만...

이글루스에서 삭제

남은 이야기

'No Cross, No Crown.'이라고 하면 꼭 여기에 대한 질문이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미리 설명한다. 'No Cross, No Crown.'은 직역하면 '십자가 없는 왕관은 없다'이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왕관없는 왕이 되심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십자가를 고통, 고난으로 왕관을 영광으로 보면 '고난없는 영광은 없다'가 되며 비슷한 표현으로 'No Pains, No Gains.'도 있다. 'No Cross, No Crown.'이 조금 더 비유적이라 자주 사용한다. 한자로는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와 비슷하지만 어감은 다르다. 컴퓨터 쪽에서는 삽질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삽질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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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11/11 11:26 2007/1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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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나비효과 그리고 카오스

    Tracked from mepay.co.kr 2007/11/11 20:10 del.

    나비효과 라는게 있다. 브라질 어느 지역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했더니 텍사스에 엄청난 토네이도가 온다는 그런 이론이다.. 정확한 원문은 ‘북경에 사는 한 마리의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

  2. Subject : 도아님이 보내주신 qaos.com 10주년 기념 티셔츠

    Tracked from 순디자인기술지원센터 2007/11/15 11:18 del.

    도아님께서 qaos.com 10주년(2006년, 올해는 11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보내주셨습니다.2벌을 보내주셔서 안사람과 같이 입었습니다.짧은 팔이면 어쩌나 하고 약간 걱정했는데 열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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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아크몬드 2007/11/11 11:03

    보니 2002년도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ㅎㅎㅎ
    그 많은 팁들을 언제 작성하셨는지 ..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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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5

      초기의 팁은 번역 자료였고 나중의 팁은 매일 매일 꾸준히 올린 것입니다. 작성하다 보면 시간이 장난이 아니게 걸린 팁도 많습니다.

  2. 나비 2007/11/11 12:36

    우와 정말 오래됬네요...정말 길고 긴 시간 같아요.. 더물어 티도 너무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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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5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 오래됐더군요. 그때는 30대 초반이었는데...

  3. 이정일 2007/11/11 13:0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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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정일 2007/11/11 13:06

    리눅스에 APM 으로 웹서버를 돌렸으리라는 예상이 깨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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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6

      당시에는 리눅스 서버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학교에 나와서는 솔라리스에 아파치를 올려 돌렸지만요.

  5. bluenlive 2007/11/11 13:45

    지대공감 : 삽질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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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epay 2007/11/11 14:35

    럴수..럴수..이럴수가..점이 빠졌군요..미쳐 생각치 못했던 부분 입니다.. 제가 글을 쓸땐 점을 자주 찍는편인데..-_-; 라이브의 맛이라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담에 잘하겠습니다. 도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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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7

      예. 20벌을 주문했는데 달라는 사람이 많아 모자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7. 고양이의 노래 2007/11/11 15:08

    햐...저는 언제쯤 도아님의 내공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요?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늦게 알아서(고등학교 졸업 후)하드웨어만 공부한지 어언 3년(군대2년간 빼고 -_-;; )이 됐는데도 아직도 아마추어 수준밖에 안되서 걱정입니다. 게다가 욕심은 많아서 요즘은 웹쪽과 프로그래밍이 관심이 가네요.(사실 하드웨어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_-;; )

    11년 내공을 따라 잡을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그런데 이놈의 나태함이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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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7

      한꺼번에 잡는다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 잡는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8. goohwan 2007/11/11 22:42

    10주년 얘기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주년으로 바뀌었군요^^
    저도 무언가 진득한 정보를 담은 홈피를 만들고 싶어지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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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2 11:18

      지금 운영하시는 블로그를 잘 가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표도 받으시고.

  9. goohwan 2007/11/12 11:4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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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3 11:49

      선물하기도 힘들군요. 다음 기회에 더 확실한 것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0. 학주니 2007/11/12 14:12

    비트교육센터에서 강의를 하셨군요.
    저도 한 8년전에 거기 전문가과정을 나왔다지요.
    지금은 명성이 많이 추락했지만 그때만해도 꽤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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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3 11:50

      저는 95년에서 2001년까지 전문가 과정(인터넷 비즈니스)과 직장인 과정 강의를 했습니다. 제가 강의할 때에는 국내 최고였는데 지금은 아닌가 보군요.

  11. mepay's 2007/11/14 05:31

    저도 강남 비트교육센터 지하에서 쇼핑몰 운영에 관련 하여 작년에 강의를 한적이 있습니다..주말에는 한가해서 쉽게 임대가 가능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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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1/14 09:53

      아 그렇군요. 저는 비트교육센터의 전문 강사였습니다. 지도교수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지만요. 그리고 강의하는 모습이 전세계적으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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