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당첨
네이버 카페에서 퍼갔거나 링크했을 가능성이 커서 네이버 카페의 글을 읽기 위해 네이버에 로그인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메일 두통이 와있는 것이었다. 예전에 지식인에 답글을 단적이 있는데 그 채택 메일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메일은 답변 채택 메일이 아니라 '이벤트에 담첨됐다'는 메일이었다. "즐거운 인생 시사회에 당첨됐다"는 것이었다.
사용하지 않는 네이버
나는 네이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004년 내 글을 퍼간 카페의 글을 읽기위해 가입할 때까지는 네이버는 처다도 보지 않았다. 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 여러 서비스가 있었지만 원래 카페는 다음 카페의 짝퉁이라 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았고,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라기 보다는 펌로그였기 때문에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일단 ID를 만들고 보니 만들기 전보다는 자주 사용하게되었다. 물론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는 로그인이 거의 필요없는 영화나 사전이 주를 이루며 가끔 지식인을 사용한다. 따라서 네이버 메일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오늘 블로그 통계 도구로 사용하는 Spotplex를 방문했다. 1위에 오른 글은 예상외로 며칠 전 올린 엠코 타운에 대한 글이었다. 아울러 이 글의 레퍼러 1위는 네이버 카페였다.
537회로 단연 1위이다. 2위 문국현이 희망이다에 비해 무려 4배나 많다. 그런데 'Referred by'를 보면 cafe.naver.com
이 85%로 엠코 타운으로 유입되는 레퍼러 대부분이 네이버 카페이다.
뜬금없는 당첨
네이버 카페에서 퍼갔거나 링크했을 가능성이 커서 네이버 카페의 글을 읽기 위해 네이버에 로그인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메일 두통이 와있는 것이었다. 예전에 지식인에 답글을 단적이 있는데 그 채택 메일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메일은 답변 채택 메일이 아니라 '이벤트에 담첨됐다'는 메일이었다. 즐거운 인생 시사회에 당첨됐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먼저 이미 '날짜가 지났다'는 점이다. 9월 11일에 오후 7시까지 가야하는데 무려 10월 1일에 봤으니 무용지물이다. 두번째는 '본인만 참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초대권 수령 : 시사회 당일, 현장에서 본인확인(신분증, 당첨메일 필요) 후 입장합니다.
* 1인 2석으로, 동반 1인 함께 시사 가능합니다.
예전에 다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도 당첨된적이 있다. 하나는 연극이었고 또 하나는 화려한 외출 시사회였다. 모두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어서 처제를 준 기억이 있다. 그러나 네이버는 본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참여도 안한 당첨
마지막 문제는 '나는 이 행사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메일을 클릭하자 다음 그림처럼 당첨자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나왔다.
당첨자 목록을 보면 전자우편 주소와 실명이 바로 나온다. 실명이 중요한 정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메일로 보낸 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페이지에 실명을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내용을 보니 "영화 <즐거운인생> 통합검색 이벤트"라고 한다. 그래서 '영화 <즐거운인생> 통합검색 이벤트'를 확인해 보니 나는 절대 참여할 일이 없는 이벤트였다.
절차가 아주 복잡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여러 단계를 통해 여러 번 응모를 해야하는 이벤트는 귀찮아서 보통 참여 하지 않는다.
그리고 혹시 몽유병에 걸려 신청한 것이 아닐까 싶어서 내가 찾은 아이콘 확인 단추를 클릭해 봤다. 역시 찾은 아이콘은 하나도 없었다.
로그인한 상태에서 확인한 것이다. 이벤트가 끝나서 DB에서 데이타가 지워졌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없거나 참여하는 사람이 200명이 안되서 참여한 모든 사람이 당첨됐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후자는 네이버의 사용자층을 보면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
참석하지도 않은 이벤트까지 당첨되는 것을 보면 올해 이벤트 당첨운은 상당한 것 같다. 지난 주에 홈씨어터 당첨에 이어 이번주에는 'MPIO MP3P'까지 당첨된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최종적으로 당첨이 확인되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
아무튼 네이버는 알면 알 수록 오묘하다. 글을 삭제할 때도 기준이 없는 것 같고, 검색 결과도 기준이 없는 것 같고, 심지어 이벤트 당첨도 기준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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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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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년 2007/10/01 13:04
계속되는 이벤트 당첨 축하드립니다~
도아님 행운이 블로거 독자들에게도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아님 저도 드디어 처음으로 구글 수표 받았습니다.
227.52불인데 뿌듯했습니다~ 헤헤~ ^^ -
myst 2007/10/01 13:45
네이버뿐만 아니라 전체 포탈이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하나포스도 전화가 와서 가입여부도 묻지않고 가입시켰다고 공짜니까 해피홈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필요 없다니까 메일이랑 책자 보냈고 어쩌구 떠들어대더군요. 하나TV도 그딴식으로 가입여부 확인 안하고 가입했다고 따발총처럼 쏟아내더군요. 그렇게 하면 가입확률이 높아지나 봅니다. 하나티비는 6번이나 전화와서 마지막에 지겨워서 했죠ㅋ
아무튼 해피홈 사이트를 간신히 찾아서-가입여부를 확인할 때 가 없더군요-들어갔더니만, 저같은 사람들이 줄줄 해지신청하고 있더군요. 들어가도 도대체 무슨 서비스이고 어떻게 서비스를 주는건지 알 길이 없더군요. 보험사이트인지 뭔지 알 수 가 없고 말이죠.
지금 개인정보를 가지고서 장난치는게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일입니다. 내가 돈내고 쓰는 서비스도 매달 추가로 신청한게 없는지 확인해야 하다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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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 2007/10/01 14:45
필자... 왠지 거슬리네요..
거슬려 하지 마시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어떤 뜻인지 모르고 거슬려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필자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그리고 상당히 까칠하시군요 ^^
상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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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오리 2007/10/01 18:24
하지도 않은 이벤트라니 조금 웃기네요.
요즘은 워낙 피싱 이벤트도 넘쳐나서 사용자가 부주의 하면 뒤통수 맞죠.
(바로 얼마전 아버지께서 집전화를 바꾸면 선물준다고 전화를 받으시고는 잘 사용하던 전화를 바로 바꿔버리셨습니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얼마전에 어떤 이용권을 받아서 양도를 하려고 문의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안된다고만 해서 충분히 양도 가능할텐데 왜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이 이벤트사 나름의 주최목적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순수 기쁨을 나누는성격의 이벤트도 있지만, 다분히 상술도 내포된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목적이 있는 이벤트 라는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좋은의미로 따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도아님 글을 보니 이벤트도 필이 받으면 잘되는가 봅니다.
로또를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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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 2007/10/01 23:08
아, 저만 위의 네이버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 아니었네요!
물론 저역시 이벤트 응모 저런건 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레 당첨되었다는 메일이 날아왔답니다.
다행히 시사회 전에 메일을 확인해서 웬떡이냐 하고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
그냥 네이버 회원 가입자들을 랜덤으로 돌려서 200명 잡은 것은 아닐까요? ㅎㅎ -
Prime's 2007/10/03 22:48
제가 당첨이 되었더라면 앞뒤 않따지고 고맙게 받았을터인데..;
저는 운으로 뭘 받고.. 당첨되고.. 그런일은 절대 없더라구요..
애초에 포기하기는 했다지만..
윗 댓글을 보면 하나포스에서도 전화오고.. 머 그러신분들 많은데..
돈내고 쓰는 유료사용자임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메일조차 오지 않는 저는 뭘까요;;
어쩔수없이 네이버를 쓰고있긴 하지만..
손이 가는일은 별로 없더군요..
그냥 지식인이나 검색하면..
많이 사용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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