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에 문국현 후보와 블로거 사이의 간담회가 잡혀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도 바로 신청했지만 신청한 뒤 도통 연락이 없었다. 다음 주 월요일이 간담회인데 도무지 연락이 없어서 태터앤미디어의 관련 페이지에 직접 문의글을 올렸고 결국 그제 관련 메일을 받았다.

메일의 내용은 간담회 참석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 '간담회 시간 및 장소', '문국현 후보께 드리는 질문'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패널이 몇명이나 되는지 모르고 또 질문을 몇 가지나 해야할지 몰라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한지 물어 봤다. 질문의 수는 상관이 없고 간담회 전에 조정하겠다고 해서 일단 다음 두 질문을 보냈다. 질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개라기 보다는 하나의 질문이다. 첫번째 질문이 워낙 포괄적인 질문이고 첫번째 질문에 답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추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 문후보님은 가짜 경제, 진짜 경제로 이미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한 철학을 보이셨습니다. 다만 이런 경제 이론과는 달리 정치에 대한 부분은 이렇다할 정책이 없습니다. 따라서 심한 경우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깨긋하고 괜찮았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였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외에 문국현표라고 할 수 있는 정책들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정권의 햇볕정책 정권의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햇볕정책은 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대북 문제는 언급하기 어려는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문후보만의 대북정책이 있거나 기존의 대북정책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블로거 간담회가 내심 기다려 진다. 그 이유는 나도 지지를 선언했지만 아직은 문국현 후보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 살아오신 경력만 보면 이만한 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경력만으로 모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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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9/29 08:35 2007/09/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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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문국현 후보에게 하고 싶은 질문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7/09/29 11:48 del.

    태터 & 미디어에서 메일이 왔다. 오는 10월 1일에 있을 문국현 후보 블로거 간담회와 관련해서 질문을 답장으로 보내달라는 메일. 질문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라는데.. 아무튼 생각나는데..

  2. Subject :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 블로거 간담회 - 바로 오늘!

    Tracked from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2007/10/01 11:58 del.

    지금 막 오늘 행사에 쓰일 진짜 진짜 큰 현수막이 도착했습니다. 팔이 긴~ 루나모스님 도 혼자서 접을 수가 없어서 qwer999님 과 둘이 함께 나란히 서서 접는 모습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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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2007/09/29 11:08

    요즘들어 권영길 후보도 그렇고 문국현 후보도 그렇고..
    블로그를 하나의 미디어로 인식하는거 같아서요..
    슬슬 정치권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시작되는건지 기대가 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9/29 11:13

      블로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글쓰기가 그 만큼 힘들어졌다는 뜻 같기도 합니다.

  2. 민노씨 2007/09/29 11:48

    저로서는 아직은 호기심에 바탕해서 참석을 희망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그 호기심은 호감과 기대에 바탕한 것이구요. ^ ^;
    드디어 도아님을 뵐 수 있다는 점 역시 저로선 무척 기대가 되네요.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9/29 12:21

      저도 비슷합니다. 마땅히 지지할 사람이 없어서 한 선택이지만 저도 잘 모르는 분이기 때문에 이번 간담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드디어 도아님을 뵐 수 있다는 점 역시 저로선 무척 기대가 되네요.

      이부분은 저도 그렇습니다.

  3. 박형준 2007/09/30 13:59

    문국현 후보는 '햇볕정책'에 적극적이죠. '북미수교'가 성사되면 '한반도 빅뱅'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습니다.

    얘기하자면 길지만, 제가 봤을때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라는 문국현의 구상, 러시아의 자원과 북한의 노동력, 남한의 기술, 일본의 자금, 미국의 시장을 결합시키는 이 구상이, 정치적인 맥락에서는 '햇볕정책'과 '동북아 균형자론'을 뛰어넘는 정치적 발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아마, 김대중이 '문국현을 언급'한 이유 역시 저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에 있다고 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0/01 13:40

      예. 어느 정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동북아 경제공동체론"은 처음은 아니지만 시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아마, 김대중이 '문국현을 언급'한 이유 역시 저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에 있다고 봅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사람이 하나의 목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저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보다는 "문국현의 가능성"을 더 본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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