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 타운 by 도아
엠코 텃밭
잠실에 1층은 텃밭을 주기 때문에 다른 층보다 "약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 붙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엠코도 비슷하게 1층을 분양밭은 사람에게는 텃밭을 주고 있었다. 20평형은 8평, 30평 형은 12평, 40평 형은 18평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텃밭은 옆으로 길게 나왔기 때문에 20평형과 40평형의 차이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이웃 집들이
부평에 살 때 일이다. 친하게 지내던 동네분이 '아파트에 당첨됐다'고 한다. 당연히 기뻐해야할 일이지만 기뻐하기 보다는 당첨 그 자체가 조금 못마땅한 듯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보통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보다는 대규모 단지일 때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데 엠코는 단지 규모가 700여 세대로 주변의 대규모 단지(삼산 지구)에 비해 조금 작았기 때문이다.
또 엠코는 다른 단지처럼 신도시에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구 공장 부지에 건설되기 때문에 주변의 지저분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문제도있었다. 다른 아파트들은 분양 받은 뒤 바로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엠코는 분양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분양 받을 사람을 데려오면 데려온 사람에게 30만원, 분양 받으로 온 사람에게 30만원을 준다고 할 정도였다.
이 소식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분양 사무소를 찾은 적이 있다. 그리고 40평형의 옥탑방을 보고 반해 '옥탑방이 남아 있으면 분양받겠다'는 얘기를 했다. 옥탑방은 당연히 물량이 없었다. 그러나 아파트의 조감도를 보면 현재는 수요가 없어도 아파트가 다 지어진 다음에는 수요도 많고 프리미엄도 꽤 붙을 것 같았다.
엠코, 현대 자동차 그룹
그 이유는 조감도를 보면 일단 살기 좋은 아파트였다. 먼저 지상 주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적어도 아파트라는 공간 내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구조였다. 두번째로 녹지율이 높았다.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도로가 들어설 부분을 녹지로 조성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건물 배치가 좋았다. 주변에 신성 미소지움과 같은 아파트가 있지만 아파트 건물이 단지 중앙을 병풍처럼 둘러싼 형태이기 때문에 아파트 가운데에서는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1]. 주공 뜨란채는 주변에 시내가 있는 공원을 두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역시 부족했다. 반면에 엠코는 아파트를 모두 같은 방향으로 배치해서 아파트 가운데에서는 시원한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또 아파트 가운데에 자연하천 비슷한 시내를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이 것은 단순히 아파트 조감도에 대한 부분이고 실제 아파트가 어떻게 나올지는 역시 아무도 몰랐다. 지난 달인지 이달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엠코의 입주가 있었고 역시 예상한데로 엠코는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었다고 한다. 또 인천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라는 소문이 나면서 프리미엄은 더 붙는 것 같았다.
당시 미래타운에 살던 이웃분도 엠코 25평형에 입주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이분의 집을 방문해서 엠코 타운이 어떤지 확인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내가 다녀본 아파트 중 가장 잘빠진 아파트였다. 30평형과 40평형의 구조는 보지 못했지만 25평형은 25평형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잘 나왔다. 방 세개, 화장실 두개에 거실, 주방이 있지만 거실은 30평형처럼 넓어 보였고 주방도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방 세개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우리의 주거 형태가 방에서 거실로 옮겨간 것을 생각하면 그리 불편한 부분은 아니었다.
엠코 텃밭
예전에 로열층은 14층(15층 아파트의 경우)이었다. 그 이유는 15층은 열을 그대로 받지만 14층은 15층에 의해 한번 열을 죽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로열층이 1층과 꼭대기층으로 바뀌고 있다. 꼭대기 층은 다락방을 주고 1층은 텃밭을 주기 때문이다. 나도 다락방이 있다면 하나 구입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다락방이 있는 꼭대기 층은 궁궐처럼 넓고 시원한 구조(모델 하우스)였다.
반면에 1층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층이었다. 예전에는 아파트 굴뚝을 통해 쓰레기를 버렸고 이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 1층이었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 외에도 하수도와 같은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 꼭 터지는 곳도 1층이었다. 따라서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층이 1층이었다.
잠실에 1층은 텃밭을 주기 때문에 다른 층보다 약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 붙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엠코도 비슷하게 1층을 분양밭은 사람에게는 텃밭을 주고 있었다. 20평형은 8평, 30평 형은 12평, 40평 형은 18평을 준다[2]고 한다. 그러나 실제 텃밭은 옆으로 길게 나왔기 때문에 20평형과 40평형의 차이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왼쪽은 화초가 심어져있고 오른쪽은 감나무가 심어져 있다. 바닥은 잔디가 가득했다. 마루의 문을 열고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텃밭에 연결된다. 어머님은 배란다에 한평도 안되는 밭을 만들고 여기서 농사를 지으시기 때문에 1층은 어머님처럼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딱 좋은 아파트처럼 보였다. 실제 이웃분의 옆집에는 나이드신 분이 사신다고 한다.
조감도와는 다소 다른 엠코
엠코는 조감도와 완전히 똑 같지는 않았다. 조감도에서는 딱딱한 돌보다는 숲이 많았는데 이 조감도 보다는 역시 돌이 많았다. 그러나 인근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는 녹지율이 높았고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 저기 있었다. 아파트 귀퉁이의 주차장 입구와 이 주자창으로 이어진 도로를 빼고는 따로 도로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에는 상당히 좋은 아파트였다. 이왕 온김에 아파트도 둘러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릴 겸 동네분과 아파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아파트 입구 우편함이다. 마감재로 대리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안내문이 조금 흉물 스렀지만 이부분은 입주가 완료되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아파트를 돌다 보면 곳곳에 아이들 놀이터가 보였다. 아파트의 규모가 700여 세대인 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아이들 놀이터가 많았다. 동네분이 입주한 102동 바로 앞에도 배모양의 놀이터가 있었고 조금 더 가다 보니 로켓트 모양의 큰 미끄럼틀도 있었다.
기타 시설
로케트 모양의 놀이터를 지나 정문쪽을 향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아파트 관리 사무소이다. 바닥은 모두 벽돌로 처리되어 있고 이처럼 벽돌로 처리된 도로 부분이 꽤 많이 보였다. 문제는 차가 아예 다니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차가 다닌다면 유지 관리가 꽤 힘들 것 같았다.
아파트 단지의 규모는 작지만 작은 공간을 상당히 잘 활용하고 있었다. 아파트 아래쪽 그늘에는 대리석 평상을 두어 사람들이 쉴 곳을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여름에 바람이 얼마나 잘 불지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파트 사이의 골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었다.
아파트 내에는 각종 시설물들도 많았다. 쌈지마당처럼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공연장과 팔각정처럼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다만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고 아직 관리가 되지 않아 여기 저기 잡초가 많이 눈에 띄었다. 또 잔디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변에 청결을 유지하려면 관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아파트를 건설하는 철학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이 집어넣는냐'가 관건이었는데 요즘은 좁근 공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치하며,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인 듯했다. 삼산동 엠코 타운은 현대차 그룹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설립한 엠코의 첫 작품이다. 따라서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듯한 부분이 여러곳 보였다.
정문쪽으로 향하다 아파트 건물 아래쪽을 통해 엠코의 중앙부분으로 들어왔다. 중앙 부분으로 들어와도 엠코는 갑갑하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든 건물을 같은 방향으로 배치함으로서 한쪽에서 보면 병풍을 친것처럼 막혀있지만 다른쪽에서 보면 시원스레 뚫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신성 미소지움의 꽉 막힌 구조보다는 엠코의 이런 구조가 더 나아보였다.
엠코 중안 부분으로 가면 조감도에서 봤던 시내가 나온다. 조감도에서는 상당히 큰 시내가 아파트 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실제 시내는 이보다 못하다. 이 새냇물은 연못으로 모인다. 모인물은 다시 연못의 수원으로 되돌려 질 것 같은데 의외로 연못에 샘솟는 수원은 있지만 빠지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연못의 수원과 주변길이다. 연못 수원에서 나온 물은 두번째 사진의 시내를 따라 연못으로 흐른다. 왼쪽에는 침목으로 만든 작은 오솔길이 나있다. 기차 길에서 사용된 침목처럼 보이지만 아파트 조경을 위해 만든 침목이다.
연못에서 수원으로 가다보면 여러 조형물과 휴식 시설이 보인다. 작은 단상위에 놓인 파라솔과 의자. 오솔길의 작은 의자. 그러나 날씨가 쌀쌀해서 인지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은 없었다. 밤이 아니라면 사람들아 앉아 있기에는 너무 탁트인 느낌을 준다.
많지는 않지만 여기 저기 이런 조형물도 보인다. 미적 감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철판으로 보인다. 다만 가운데의 조형물을 보자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났다.
간단한 운동 시설
연못의 오솔길을 따라 오면 작은 배드민턴 코트가 보인다. 가운데는 인조 잔디의 코트가 있고 밭깥쪽에는 인라인을 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이 코트를 끌어 내려 족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배드민턴 코드를 족구장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나이드신 분 보다는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듯 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라서 그런지 역시 한산했다.
101동 뒷편으로도 작은 산책길이 있다. 이 산책 길에는 사람들이 운동할 수있도록 각종 운동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산책길 중간 부분에는 작은 골프 연습장이다. 이 골프 연습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골프 연습을 할치 모르겠지만 한 두 사람정도만 연습하면 꽉찰 것 같았다. 아무튼 이 골프장을 보자 예전에 장모님이 골프를 시작하시면서 미니 골프장 세트를 사서 연습하셨던 생각이 났다.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선물로 받은 골프채도 생각났다.
이 101동 뒷 길을 따라 엠코 타운 정문으로 나왔다. 원래 엠코에서 산 땅이지만 주변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 관리 사무소, 공원을 건립해서 주었다고 한다. 아직 시간이 오전이라 그런지 놀이터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놀이터 건너편으로 예전에 살았던 삼보 아파트가 보인다. 그런데 엠코와 삼보는 마치 수십년의 세월을 격한 것처럼 보였다. 삼보가 92년에 세워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엠코 덕분에 주변 환경이 모두 바뀌어서 더 그런 것 같았다.
엠코 정문
검은색 벽에 물이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겨울에는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상당히 시원할 것 같았다. 가운데 사진처럼 엠코 타운의 엠블렘과 시설도가 있었고 바로 아래 현대차 그룹 [주]엠코라는 사명이 보였다. 현대차 그룹 [주] 엠코라는 부분은 아파트 동호회측에서 원해서 넣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굳이 현대차 그룹이라는문구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물론 [주] 엠코의 지명도가 낮아서 택한 방법이겠지만 웬지 더 촌스러워 보였다(참고로 HITE가 조선맥주라는 사명을 들고 나왔다면 이만큼 성공했을까?) 세번째 사진은 정문에서 전체를 찍은 사진이다. 아파트가 병풍처럼 서있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엠코 간판 바로 옆에 서계시는 분이 이번에 엠코에 입주하신 분이다.
웰빙 녹지
놀이터에서 다시 엠코 타운을 감싸고 돌면 웰빙 녹지가 나온다. 삼산동에는 두개의 하천이 있다. 하천의 이름은 모르지만 살던 아파트 건너편에 태산 아파트가 있고 이 아파트 바로 앞에 흐르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지저분 하기는 하지만 오폐수에 강한 물고기는 살 수 있는 하천이었다. 또 여기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천대고가 바로 옆에 흐르는 하천은 아주 지저분하고 악취가 심한 하천이었다. 엠코가 이 하천을 어떻게 처리할 지 무척 궁금했었다. 엠코 역시 이 하천에 대한 부분은 고민을 많이 한것 같았다. 천대고가쪽에서 부터 엠코 타운까지 흐르던 이 하천을 모두 복개했다. 그리고 이 하천에 나무와 풀을 심어 웰빙 녹지를 만들었다. 엠코와 주변의 풍경은 완전히 다른데 웰빙 녹지는 엠코와 주변을 가르는 완충 지대처럼 보였다.
이런 녹지가 천대고가까지 이어져 있다. 작은 벽돌로 만든 길이고 중간 중간에 의자가 있기 때문에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문제는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여기 저기 쓰레기가 널려있고 누가 불장난을 한 듯 나무재가 널려 있었다. 또 복개천이 밀폐되면서 발생하는 가스의 위험 때문에 웰빙 녹지 곳곳에는 환풍구가 있었고 이 환풍구를 통해 심하지는 않지만 역시 악취가 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웰빙 녹지도 마찬가지이고 엠코 타운도 마찬가지만 조경 문제로 죽어있는 나무들이 꽤 눈에 띄었다. 모두 교체해 준다고 하지만 이미 죽어 버린 아름드리 나무를 그냥 잘라냈기 때문에 조금 흉물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천대고가
이 웰빙 녹지의 끝은 천대고가 사거리이다. 웰빙 녹지에서 바로 엠코 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몇개 있지만 이 길을 통해 엠코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는 폐쇄하고 있었다. 아무튼 이 녹지 끝에는 작은 의자 몇개가 배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상당히 지저분한 천대고가 사거리였는데 엠코 덕에 상당히 깔끔한 사거리로 바뀌었다.
천대고가쪽 도로를 타고 엠코 후문으로 향했다. 처음 조감도를 봤을 때는 삼산 사거리에서 천대고가 옆으로 와서 바로 엠코로 들어가는 것으로 봤는데 천대고가 쪽에는 아파트로 진입하는 진입로가 없었다. 천대고가쪽 도로의 혼잡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인 듯 했다. 이 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아파트 벽에 자랄 수 있도록 심어둔 넝쿨 식물이 곧곧에 눈에 띄었다.
첫번째 사진은 엠코 타운쪽에 심어진 나팔꽃이다. 나팔꽃이 피는 계절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나팔꽃이 곳곳에 심어져 있었다. 두번째 사진은 천대고가 사거리쪽 담장이다. 방음벽이 필요없는 구간이라 그런지 대리석과 쇠파이프로 담장을 만들었다. 방음벽이 있는 곳은 넝쿨 식물로 채우려고 하는 듯 곳곳에 이런 넝쿨 식물이 심어져 있었다. 다만 방음벽 중간 부분의 화분은 모두 죽어있어서 애초에 어떤 식물이 심어져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천대고가 옆길을 타고 엠코 타운 후문으로 향했다. 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엠코 타운 앞의 꽤 넓은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엠코 타운에 입주하기 전에 입주 예정자들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알고 대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에 민원을 넣어서 당분간 계속 주차 단속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정상 그러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엠코 후문도 정문과 비슷했다. 정문처럼 물이 떨어지는 검은색 벽과 엠코 엠블렘이 달린 대리석. 다만 현대차 그룹 [주] 엠코가 웬지 촌스러워 보였다.
역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놀이터이다. 우영이와 다예 모두 어느 새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남은 이야기
집들이를 가서 보니 동네분이 집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알았다. 한쪽 변멱을 대리석으로 장식하고 배란다는 거실과 텃다. 또 거실 창문 바로 아래도 화분을 놓기 좋도록 대리서으로 처리했다. 그러면서 기준층과 1층의 할인율에 대해 얘기를 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층이 할인율이 가장 높고 이렇게 할인 받은 비용으로 실내 장식을 했다고 한다.
흡연자의 위상을 말해주는 푯말인 것 같았다. 물론 여기외에 다른 장소에서 담배를 피워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아무튼 공식적으로 담배를 필수 있는 곳은 아파트 단지 전체에서 딱 여기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