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소비자에게 각종 제보를 받아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해 주는 프로이다. 이재용 아나운서와 오상진 아나운서, 정선희씨가 사회를 보고 권진영이 각종 불만을 토로하는 불만녀, 허일후 아나운서가 소비자의 제보를 조사하는 제로맨으로 나온다. 불만제로를 보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텔레마케터(이하 털魔, 전화로 고객을 털어먹는 마녀 또는 마귀)에 의한 피해이다. 얼마 전 방영한 내용 중에는 어학 교제에 대한 피해가 나왔다. 각자가 당한 내막은 조금 어이가 없지만 많이 털린 사람은 수천만원이 넘었다.
살기 힘들어 발생한 일이겠지만 통신업체의 털魔에 의한 사기도 만만치 않다. 필자 역시 각종 통신회사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는 때가 많은데 최근에 가장 많이 받은 전화는 하나TV 가입 전화와 파워콤의 myLG070 가입 권유 전화였다. 일단 myLG070 서비스를 먼저 소개하면 이렇다.
myLG070은 인터넷 전화이다. 다른 인터넷 망을 사용해도 되지만 안정적인 통화를 위해서는 가급적 광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9,9000원짜리 전화기를 따로 사야한다. 다만 전화기와 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 10%의 할인을 해주며 이 할인 금액을 단말기 가격으로 3년 동안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따로 부담할 비용은 없다는 것이 myLG070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인터넷 전화이다. 일반 전화는 불통이 되는 때는 거의 없다. 10년에 한번을 보기도 힘들지만 인터넷 전화는 일반 전화에 비해 훨씬 자주 불통이 된다. KT 전화를 사용하기 전에는 하나로 인터넷 전화를 사용했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불통되었다. 결국 이 문제와 통화 기록을 늦게 보내준 덕에 KT 전화로 바꾸었다.
두번째는 단말기이다. 일반전화는 망가지면 싸게는 몇 천원, 비싸도 몇 만원만 투자하면 전화를 구할 수 있다. 이사를 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방이 여러 개인 경우 이런 전화기를 여러 대 설치하면 된다. 그러나 myLG070은 거의 10만원에 상당하는 전화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말기 두개를 구입하면 만원 정도 할인해 주지만 일반 소비자가 전화기 한대에 부담하기에는 상담히 부담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로 인터넷 전화와 비교하면 하나로에서 인터넷과 전화를 함께 사용하면 전화 기본료와 인터넷 사용 요금이 할인되지만 일반 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할인액이 그대로 남는다. 반면에 myLG070은 할인액이 단말기 대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사실 할인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문제점이 있지만 상담원 중 어떤 사람도 이런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영업을 한다는 점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전화가 KT나 하나로 보다 낫다고만 한다. 상담원이 이런 전문적인 내용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이해하는 편이다. 문제는 이런 전화 가입을 이제는 거의 사기성으로 한다는 점이다. 오늘도 파워콤에서 연락을 받았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myLG070을 가입하면 당연히 딸려 오는 거치대형 공유기를 마치 별도의 무선 공유기를 선물하는 것처럼 사용자를 속여 가입을 유치하려고 한 것이었다. myLG070을 구입하면 거치대 형태로 생긴 무선 공유기가 함께 온다. 무선 공유기가 없으면 전화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것은 별도의 상품이 아니라 전화기에 속해있는 상품으로 일반 무선 공유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용도의 사용도 가능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필자는 이미 myLG070에 가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런 털魔의 사기는 점점 더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것이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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