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 쭈꾸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월호!!!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다. 음식이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이다. 그러나 음식점은 상대적인 맛을 제공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성공한 음식점의 음식은 대부분 그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을 보게되면 빠져들게 만드는 남모를 맛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쭈꾸미도 비슷하다. 원래 처음 쭈꾸미의 맛을 본 것은 대장금 테마파크에서 이다. 당시 동생네에서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쭈꾸미를 사가지고 왔는데 이때 느낀 맛은 맵기만 할 뿐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동생네에서 자주 사먹다 보니 먹을 기회가 많아졌고 매운 것을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은연 중 매운 맛에 중독되어 갔다.

결국 어디서 파는지 물어 보게되었고 요즘은 서울에 올라가면 꼭 사가지고 오는 음식이 되었다. 용도동 쭈꾸미는 경동시장에서 신설동 방향으로 가다가 나오는 첫번째 사거리(용두 사거리)에 있다. 원래는 나정순 할매 쭈꾸미 집이 원조라고 하며 용두동 쭈꾸미는 나정순 할매집에서 일하시던 분이 나와 세운 곳이라고 한다.

나정순 할매 쭈꾸미 집이 조금 더 낫다. 그러나 용두동 쭈구미가 시스템적으로 더 잘되있다. 포장을 해서 사올 때에는 용두동 쭈꾸미에서 포장을 해온다. 특히 용두동 쭈꾸미는 포장을 하면 매장에서 직접 먹는 것보다 1.5배 더 많이 주기 때문에 포장해서 사올 때에는 잇점이 상당히 많다.

용두동 쭈꾸미의 특징은 쫀득 쫀득한 쭈꾸미를 아주 맵게 만들었다. 따라서 먹다 보면 머리에 김이 폴폴 난다. 그런데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맵고 맛있다. 충주에도 용두동 쭈꾸미와 비슷한 칠금동 쭈꾸미가 생겼지만 칠금동 쭈꾸미는 그냥 맵기만 하기 때문에 쭈꾸미가 먹고 싶으면 서울에 갔을 때 용두동 쭈꾸미에서 사오곤한다.

용두동 쭈꾸미

찍사의 솜씨가 뛰어나지 못해 생각보다 맛있게 찍히지는 않았다. 맵기로 따지면 본문에도 있듯이 머리에 김이 날 정도로 맵다.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중독성이 있다. 원래는 양념된 쭈꾸미만 나오지만 각종 야채를 썰어 함께 먹어도 맛있다. 너무 맵다 싶으면 물을 조금 더 붓고 라면 사리나 당면 사리를 함께 넣어 먹어도 된다.

가는 길

제기역에서 신설동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용두교를 지나 한 400여 미터를 가다 보면 작은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의 왼쪽 편에 농협이 있는데 농협 바로 옆에에는 나정순 할매 쭈꾸미 집(①)이 나온다. 나정순 할매 쭈꾸미 집에서도 포장을 해주기는 하지만 양이 적고 포장을 비닐 봉투에 담아 해주기 때문에 포장을 하려면 용두동 쭈꾸미가 더 좋다. 용두동 쭈꾸미는 나정순 할매 쭈꾸미 집 골목으로 약 30미터 정도 가면 나온다. 이 골목에 있는 용두동 쭈꾸미가 본점(②)이고 이 주변에 지점(③)이 여러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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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1:27 2008/03/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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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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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쾌남 2008/03/02 20:34

    음~ 용두동 쭈꾸미의 맛을 도아님이 잘 아신다니..

    원래 지금 집이 예전에는 도매(?)만 했었죠.

    다른 많은 가게들이 줄서서 그 곳에서 물건을 떼어가곤 했었습니다.그때는 테이블 한 두서너개가 있었나?

    하는 아주 작은 곳이었는데 언젠가 나중에 가보니 가게를 크게 확장했더라구요..

    음~ ..현재 임신해서 먹고싶은게 많은 와이프에게 꼭 사주고 싶은..

    입맛 없을때 딱이죠..하하.군침도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3/03 09:33

      그랬을 것도 같더군요. 처음에 점포를 작게 시작했으면 당연히 판매만 했을테니까요. 지금은 용두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도 있더군요.

  2. bluenlive 2008/03/03 00:59

    이거 도아님 댁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매운 거 나름 좋아하는 편인데, 상당히 맵습니다. (맛있게 맵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동해시에 있는 삼삼(33) 해물탕에서 파는 해물찜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해 또 먹어야 한다는거... (마약이라도???)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3/03 09:34

      예. 중독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일인분을 포장해 오면 온자 먹기는 조금 많습니다. 쭈꾸미만 먹으면 충분히 먹지만 라면 사리에 밥까지 비벼 먹으면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더군요.

      다만 바로 가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3. bluedaemon 2008/03/03 09:20

    무얼먹을까 고민하다가 토요일날 이곳을 찾아가 먹었습니다.
    정말 땀 많이 빼면서 먹고 왔습니다.
    마누라랑 둘이서 2인분에 소주한병(이건 마누라만 마십니다.) 삼겹살 추가에 볶음밥~~ ㅎㅎ 제가 하도 매운걸 좋아하는지라... 마누라는 제가 땀흘리며 먹는거 첨 봤다고 하더군요.
    아주 맛난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온돌집 매운갈비찜이 조금더 맵고, 맛이 나았던것 같은데 ㅎㅎ 그거야 개인 취향 차이니까요.
    암튼 행복한 한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3/03 09:35

      갈비찜과는 맛이 조금 다릅니다. 저도 매운 갈비찜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씹는 맛이 갈비와 쭈꾸미는 다르기 때문에 둘다 자주 가는 편입니다.

  4. 안찬영 2008/04/02 10:08

    나정순 할매집 써비스 빵점입니다 가지마세요 용두동 쭈꾸미가 백배좋음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02 11:38

      예. 일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서비스는 용두동이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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