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장금 테마파크

한류가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는 예전에 사용되던 세트장테마파크의 활용인 것 같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MBC는 그 명성에 걸맞게 인기를 끈 드라마도 많고 외국에서까지 호평 받은 드라마도 많다. 외국에서 호평 받은 드라마 중 하나가 수랏간 궁녀로 시작해서 어의의 반열에 오른 대장금이다.

이영애라는 배우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이유는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극적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종영한 드라마이므로 줄거리는 이미 익히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폐비 윤씨 사건의 궁중 암투에 휘말려 부모를 잃고 수랏간 궁녀가 된 장금이 어의가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대장금 촬영 세트가 있던 양주에는 대장금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위치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레이크우드 CC에서 한 1Km 정도 더 직진하다가 오른쪽 다리를 건너 조금만 들어가면된다.

대장금 테마파크 위치

원래는 MBC 연수원이 있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대장금 테마파크로 개발됐다. 대장금 테마파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을 받는다. 10인 이상이면 단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단체 요금은 4000원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너른 잔디밭이 나타난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 딱인 이곳은 MBC 직원이 체육대회를 할 때 사용하는 운동장이라고 한다. 이 운동장 바로 옆에 이런 저런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다. 이왕 음식을 파는 것이라면 조금 더 잘 꾸몄으면 좋겠지만 음식을 사먹는 사람은 없는듯 조금 초라하다.

테마파크 입구

왼쪽 사진은 음식점을 파는 골목이다. 가건물로 만든 음식점이고 한국 사람은 많지 않은 듯 음식을 사먹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가운데 사진은 확인해보면 알 수 있지만 대장금 웰빙 만쥬이다. 그러나 이렇다할 특징은 없었다. 오른쪽은 잔디 운동장이다. 테마파크에 구경온 사람은 사용할 수 없지만 MBC 직원은 사용할 수 있는 듯했다.

입구의 브로마이드

이길을 걷다 보면 커다란 브로 마이드가 나타난다. 브로마이드에 나온 배우가 어떤 기준으로 배치됐는지 알 수 없지만 흑백 사진이라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브로마이드를 지나 대장금 테마파크 안쪽으로 가다 보면 MBC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사진 전시관이 나온다. 드라마 별로 정리가 되어 있는 편이지만 교양, 편집국의 아나운서 사진도 종종 보인다. 가장 재미있는 곳은 역시 배우나 아나운서의 오래된 사진을 모아둔 곳이다.

옛날 옛적에

왼쪽 위에서 부터 손석희, 심은하, 황신혜, 길용우, 김용건, 김청의 사진이다. 요즘 배우의 사진을 올렸으면 좋겠지만 아는 조금 오래된 배우의 사진을 찍었다. 손석희씨는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심은하는 다시 봐도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피부 미인이라는 명성에 맞게 아주 곱고 깨끗하다. 황신혜는 역시 이국적이다. 길용우와 김용건, 김청은 다소 시골틱하다.

주몽

얼마전에 끝난 주몽이다. 주몽의 두 주인공인 주몽과 소서노가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다. 그외에 주몽의 몇 장면이 가운데 있다.

새벽에 왔을 때는 이런 곳에 사람이 찾아 올까 싶었지만 한류덕분인지 꽤 많은 외국인이 대장금 테마파크를 방문하고 있었다. 말을 들어보며 주로 인이 많았지만 중국인도 꽤 있는 듯했다.

테마파크 입구

대장금 테마파크의 입구는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궁궐문이다. 이 문 옆에는 대장금 테마파크를 어렇께 돌아다녀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판이 붙어있다. 그러나 궁궐문 옆에 전단지가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없다.

궁궐문을 들어서면 대전이 나온다. 이 대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용상에 앉아 호탕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인이 깔깔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리 기분은 좋지 않았다. 아마 인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았다.

제례의식

무슨 제례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사진과 같은 제례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 한켠에는 사진처럼 대장금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관광객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있도록 가져다 둔 것 같았다.

왼쪽 길로 가도록 되어 있어서 왼쪽 길로 가보니 왼쪽에는 감옥이 있었다. 곤장을 때리는 도구와 주리를 트는 도구, 그리고 감옥이 있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감옥을 좋아했다.

곤장과 주리

곤장을 맞고 있는 은수, 감옥에 갇혀 칼을 쓰고 있는 별이, 누나가 주리를 틀자 고통을 호소하는 이. 그런데 이는 연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 아파서 저런 것이라고 한다.

지시된 표지에 따라 돌다 보면 사진처럼 전통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문제는 가격. 옷을 한번 입어 보는데 무려 5000원을 받는다. 이렇게 빌린 옷을 서로 바꿔 입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

사진 찍기

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비싸지만 인들에게는 그리 부담이 되는 돈은 아닌 듯 했다. 동헌에서 사진을 찍고 옷은 동헌 바로 옆에서 빌렸다.

역시 대장금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장금이가 요리를 한 수랏간이었다.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길잡이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많아 궁중 음식만 사진을 찍었다.

궁중 음식들

수라상

정확히 수랑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의 가지수가 많은 것으로 봐서 수라상으로 보인다. 음식 가지수가 당랑히 많다.

돌 나무 다리

테마파크라고 하면 그래도 비용을 들여 만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일반 세트장과 별 다름이 없었다. 기와도 기와가 아닌 스치로폴이었고 돌다리도 돌다리가 아닌 나무였다.

대장금 테마파크를 빠져 나오면 허준 세트장이 나온다. 대장금에는 주로 궁중에서 찍은 장면이 많지만 허준은 민가에서 찍은 장면이 많다 보니 대장금 테마파크와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또 볼 것은 그리 많지 않았고 외국인들도 허준 세트장에는 관심이 없는 듯 사람도 많지 않았다.

허준의 집

허준의 집이라고 표시하지 않았다면 어딘지 전혀 알 수 없는 집들이 많았다. 그나마 허준은 주인공이라 허준의 집이라는 표지가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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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14:51 2007/09/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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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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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민노씨 2007/09/05 17:57

    자주 느끼는 거지만 도아님의 포스트에 담겨진 정보는 정말 생생하네요. : )
    그 정보들이 그저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한 것들을 토대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읽으면서도 참 생생한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대장금파크로 놀러가실 분들께는 정말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reply.
  2. Teufelhunde 2007/09/05 22:06

    제가 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예전 대장금이 일본에서 인기 있었을때 일본인들이 꽤 많이 보여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상외로 가이드북을 들고 많이들 찾아오더라구요.
    그런데 교통편이 많이 불편해서 그런지 불평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이왕 하는거 조그마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9/06 07:13

      한번 온 관광객을 계속 유치하려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3. neil 2007/09/15 17:49

    오나라오나라

    오라고 한들 정말 오더냐
    가라고 한들 정말 가더냐
    하염없이 기다려도 어울리지 못하니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땅벌처럼 정이 있어도 나누지 못하니
    아니 아니 아니로구나
    님의 사랑은 내 뜻대로 되는것이 아니로구나
    아이고 아이고 어찌하랴
    님이여, 오시지 않으려거든 날 좀 데려가주오

    Come, Come

    Has saying 'come' ever brought him here?
    Has saying 'go' ever took him away?
    This never-ending wait hasn't brought us together.
    Like the digger wasp's wings that never brought forth flight,
    We will never share our love.
    No, no! 'Twas never to be!
    My desirous heart can never sway my beloved's heart.
    Ah! Ah! What am I to do?
    Beloved! If you won't come, just bring me to you.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3/02 11:14

      댓글 확인이 늦어서 지금에야 댓글을 답니다. 오나라를 쓰신 것 같은 어떤 의도로 쓰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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