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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고 시원한 사천진리 해수욕장. 물만 깨끗한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짬이 좋다. 아울러 주변에 있는 사천진항에는 자연산 회만을 고집하는 횟집이 많다. 붐비는 해수욕장이 싫은 사람은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사람들의 여행 패턴은 다소 차이가 있다.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사람이 붐비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필자처럼 조용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가 항상 철이른 여행이나 철지난 여행을 간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조용하고 깨끗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가는 대부분 남들이 모두 휴가를 다녀온 8월 중순 이후에 갔다. 해수욕장은 경포대나 하조대, 망상 해수욕장 보다는 덜 알려진 속초 해수욕장으로 갔다.
그러나 요즘은 가장 성수기일 때에도 해수욕장을 간다. 지난 2, 3일은 해수욕장을 가지 않았지만 6일부터 8일까지는 송계계곡에서 망중한을 달랬고 10일에는 해수욕장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겼다. 오늘 소개하는 해수욕장은 개발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별로없는 사천진리 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을 알게된 뒤로는 비교적 먼 속초 해수욕장 대신에 사천진리 해수욕장을 즐겨찾는다. 이 해수욕장을 알게된 것은 바로 아침 바다 펜션때문이다. 우연히 너무 예쁜 펜션에 반해 하루밤을 묵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서 아침 바다 펜션
바로 앞에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사천진리 해수욕장은 최근에 철책이 제거됐다. 그래서 백사장의 길이가 800m로 늘어났다. 폭은 한 여름에도 30~40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경포대처럼 많은 사람이 해수욕을 즐기기는 힘든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사천진리 해수욕장은 이 해수욕장만의 장점이 있다. 일단 조용하다. 성수기때라고 해도 백사장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막상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
두번째로 물이 아주 맑고 시원하다. 동해의 해수욕장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강릉에 있는 해수욕장도 수온과 물의 맑기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물론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물은 더 차진다. 세번째로 짬이 좋다. 즉 바닷물속에 구경할 구경거리가 많다. 그래서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사천진리 해수욕장은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바다속 풍경만 좋은 것은 아니다. 특이하게 해수욕장에 작은 섬이 있고 이 섬을 다리로 연결해 두었다. 그런데 이 작은 돌섬도 상당히 운치가 있다.
돌섬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
건너편의 돌섬. 이 돌섬에 조금 못미쳐도 돌섬이 있다. 이 돌섬 근처에는 작은 야영장이 있다.
돌섬에서 찍은 아침 바다 펜션. 가장 뒷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아침 바다 펜션이다. 왼쪽은 현재 건설 중인 아침 바다 베니스 펜션이고 바로 옆의 5층 건물이 아침 바다 펜션
이다.세번째로 물안경을 쓰고 잠수할 줄 안다면 상당히 많은 천연 해산물을 잡을 수 있다. 필자 역시 아침 바다 펜션에 묵으면 함께 일박을 했던 사람들이 성계를 아이스 박스로 두박스를 잡아 온 것을 본적이 있다. 오리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경을 쓰지도 않고 그냥 옷을 입고 들어가서 그 정도를 잡아왔다. 아침 바다 펜션의 사장님에 따르면 여기서 물미역도 따고 문어도 잡으신다고 하신다. 그런데 물미역은 정말 맛있다. 시원한 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물미역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한 며칠은 그 시원함이 남는다. 또 문어 역시 맛있다. 쫀뜩 쫀뜩한 씹히는 맛과 씹다보면 생기는 뒷맛이 일품이다.
네번째는 아주 가까운 곳에 포구가 있다는 점이다. 아마 해수욕장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포구가 있는 곳은 사천진리 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유일하지 않은가 싶다. 사천진이라는 이름 역시 포구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또 이 사천진항에서는 자연산 회를 상당히 싸게 먹을 수 있다. 니들이 회맛을 아느뇨?에서 설명한 것처럼 회 한접시, 성계 10여마리, 전복 한마리, 오징어 물회 한그릇이 고작 5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자연산으로 유명한 동명항에서 회만 떠서 먹는 것 보다 싸다.
다섯번째는 수심이 깊지않고 파도가 잔잔하다는 점이다. 필자가 방문한 지난 일요일에는 바람이 상당히 세계 불었다. 해변에 꽂아둔 파라솔이 넘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사천진리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거의 일지 않았다. 또 동해안의 해수욕장 치고는 수심이 깊지 않은 편이다. 물론 조금 멀리가면 한길을 바로 넘지만 해수욕장 주변은 수심이 얕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상당히 좋은 해수욕장이었다. 다예와 같은 겁쟁이도 사천진리 해수욕장에서는 좋다고 물놀이를 즐겼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정말 물이 맑고 깨끗하다. 또 수심도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 아이들을 감시하는 것도 상당히 편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장점만 있는 것 같지만 단점도 있다. 일단 주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수욕장이라 공용 주차장 같은 것은 아예없다. 따라서 도로 한켠에 주차하거나 공터에 주차해야 한다. 두번째로 부대시설이 없다. 있는 부대시설은 탈의실 정도가 고작이고 샤워장도 없다. 그러나 샤워장은 해수욕장 주변에 늘어선 민박집에서 화장실 크기 샤워실을 유료로 제공한다. 다만 이런 샤워장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장소가 좁아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없으므로 샤워장을 쓰고 있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면 과감히 다른 민박집의 샤워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바가지는 없지만 시설 이용료가 경포대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다. 파라솔을 빌리는 비용은 만원(파라솔의 크기가 더 크다), 튜브를 빌리는 비용도 만원, 샤원장은 2000/1000(대인/소인)이다. 그러나 단점으로 든 부분 중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주자창이 좁으면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없다. 따라서 조용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에게는 단점이기 보다는 장점일 수 있다. 튜브를 빌리는 것과 파라솔을 빌리는 것은 말만 잘하면 가격을 깍아 주기 때문에 각자의 재량에 맞길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사천진리 해수욕장)
사천진리 해수욕장을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북강릉 IC에서 빠져 가는 길도 있지만 길 찾기는 경포대에서 찾아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 경포대에서 강변도로를 타고 주문진쪽으로 올라 가다 보면 해변과 송림이 어울어진 해수욕장이 타나난다. 바로 사천 해수욕장이다. 이름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여기는 사천진리 해수욕장이 아니다. 사천 해수욕장에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아침 바다 펜션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캘리포니아 모텔이 보인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다시 해수욕장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바로 사천진리 해수욕장이다.
찾아가는 길(사천진항)
사천진리 해수욕장에서 사천진항으로 가는 방법도 간단하다. 해수욕장 도로를 타고 경포대 방향으로 가다가 돌섬을 지나 사전진항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사천진항 어촌계 표시를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사천진항에는 자연산 회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필자가 니들이 회맛을 아느뇨?에서 방문한 횟집도 사천진항 번영회장님이 하시는 곳(5호집, 또 이름을 기억 못함)으로 자연산이 아니면 팔지를 않는다고 한다. 물론 고기가 없어도 팔지 않으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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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물이 정말 깨끗하네요.
다예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
예. 송계계곡 물처럼 깨끗합니다. 사람이 적고 아직 개발이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더군요.
우어~ 덕분에 좋은 해수욕장 알았습니다. 이번 연휴때 함 가봐야 겠네요. 거기에 자연산 회라니~~ 캬하~~~+_+
예.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하고 물이 깨끗해서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다예공주는 여전하네요. ㅎㅎㅎ
여긴 그나마 나은편이네요..
해운대,경포대,만리포... 이런데는 끔찍한데...
그쪽 지역민들도 해수욕장 절대안간다는..
금찍하죠. 경포대는 그래도 낫습니다. 해운대에 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