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파는 아저씨


시계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시계가 맞지 않는다고 하면 언제나 가방에서 다른 시계를 꺼내 바꾸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한집이 시계를 사고, 이런 판매 방식이 소문나자, 그 옆집, 옆집에 옆집, 건너집, 그러다가 온동네 사람들이 이 아저씨한테 시계를 샀습니다.

시간이 잘맞는 더 좋은 시계가 있지만, 맞지 않는 시계를 바꿔주는 편리함 때문에 항상 이 아저씨한테만 시계를 사게되었습니다.

하루는 이 아저씨한테 그렇게 시계를 바꿔 주고도 수지가 맞는 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 아저씨는

내가 뭐 손해볼거 있나?
난 시계하나 더가지고 다니다가 시간만 맞추어 바꿔 주면 되는데

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자동차를 만듭니다.
이러한 기업이 자동차를 만들면 다르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이제 겉 보다는 그 안을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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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1998/02/02 15:56 1998/02/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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