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1987년부터 꺼지지 않고… '평화의 상징'된 촛불]
얼마전 친한 형이 찾아왔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러가는 중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그형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 한 사람이 급히 뛰어왔다는 것입니다. 워낙 급히 엘리베이타를 타느라 간신히 담배만 끄고 담배 연기를 입에 머금은 체 탔다고 합니다.
숨이 차서 숨을 내쉬자 좁은 엘리베이터는 담배 연기로 가득 찾고 그러자 옆에 나이를 지긋하니 먹은 아저씨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담배를 끄고 타야지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식의 얘기를 계속하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저씨가 이 얘기를 하면서 잎을 벌리고 요지(이쑤시개)로 연신 이빨을 쑤셔대고 있었답니다.
남의 행동보다 자기 행동이 남에게 더 큰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것을 모른체 남의 행동만 나무라는 것을 보면서 "남의 사소한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내 잘못을 바롭잡자"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 길에 버린던 담배꽁초를 주머니에 넣고 흐뭇하게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부패할 대로 부패한 정치권, 썩은 냄새로 온 나라를 도배한 재벌, 정치권과 재벌이 던저 주는 개밥에 이전투구중인 법조계, 이런 사람들이 팔아넘긴 경제주권이라는 이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이 나라가 이 만큼이라도 유지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법을 지켜도 살 수있는 나라, 법이아니라 도덕이 지배하는 나라 그리고 이런 소시민이 주인되는 나라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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