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 업데이트 증후군

오래만에 태터툴즈를 0.961에서 클래식 RC3로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 후에 항상 하는 첫번째 작업은 패치다. 인쇄 버튼을 달고, 관리자 댓글을 패치했다. 댓글 카운터에서 관리자의 카운터를 제거하고 관리자만 대글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패치했다.

조금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패치과정을 블로그에 문서화했기때문에 30~40분 정도의 작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태터가 0.961에서 클래식 RC3로 버전업되면서 바뀐 부분이 많지만 가장 크게 바뀐점은 이제 'UTF-8'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블로그가 인터넷에 독립된 섬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의 불로그는 RSS트랙백에의해 서로 연결된다. RSS에 의해 가까워 지고 트랙백에 의해 평등해지는 블로그만의 매력이다. 블로그 역시 내가 운영하는 QAOS.com의 메인 페이지에 RSS를 이용해서 링크하고 있는데 확인해보니 데이타가 모두 깨져서 출력되는 것이었다.

홈페이지에서는 'EUC-KR'을 사용하고 블로그에서는 'UTF-8'을 사용하기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결국 홈페이지의 RSS 리더에 UTF-8을 EUC-KR로 변환하는 루틴을 추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핬다.

이제 패치가 완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글을 쓰던 중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IM은 Miranda이며, 블로그에 올라오는 댓글이나 방명록은 Miranda의 RSS 모듈을 이용해서 읽어오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듈 역시 UTF-8을 지원하지 않아 글씨가 모두 깨지는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블로그를 호스팅하고 있는 eyah.net의 경우 'iconv' 함수를 지원하지 않기때문에 'UTF-8'을 'EUC-KR'로 바꾸려고하니 더 난감했다. 결국 인터넷에서 UTF-8을 EUC-KR로 변환해주는 라이브러리를 다운받아 이 문제를 해결했다.

태터 1.0의 발표가 이제 거의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 상당히 오랜 기간 기대한 작품이라 기쁘기 한량없다. 그러나 기존의 데이타를 태터 1.0으로 옮기고 또 여러 패치를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후끈 거리는 것 같다.

아마 이 것이 태터 업데이트 증후군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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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6/01/27 21:42 2006/01/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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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농우 2006/01/28 02:10

    하~! 정말 많은것을 손대야 하는군요. 저같은 문외한으로서야 거의 불가능한 일들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UTF-8인코딩 부분은 전혀 손댈 수 없는 부분이라 현재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RSS리더로 읽는 분들에겐 모두 깨져보이는것 같습니다만...1.0으로 업데이트할 날을 기다리고는 있습니다만 업데이트 후에는 패치를 전혀 적용하지 않고 지내보려고 합니다. 머..할 줄을 모르니 이러는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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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28 12:27

      어쩌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귀찮아서 손을 대지 않다고 불편해서 여기 저기 손을 대다 보니 업데이트가 기쁨이 아니라 고민인 경우가 많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혹시 아쉬람의 약사분을 만나러 오실때에는 저한테도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아쉬람 약사분이 연락처는 알고 있습니다.

  2. ymister 2006/01/28 14:24

    저도 지난 1월 초 RC2가나왔다는 걸 뒤늦게 알고 패치했습니다. 다행히(^^;) 소스를 패치한 건 없었는데다...글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패치는 순식간에 끝났지요...RC3라...저는 이제 1.0이 나오면 패치해야겠군요. 근데, 위 내용중 RC3가 UTF-8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인지, 아니면 UTF-8만을 지원한다는 얘긴지 모호하네요. 여러가지 인코딩을 지원해주는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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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29 10:56

      추가가 아니라 대치입니다. 즉 EUC-KR만 지원하는 상태에서 UTF-8만 지원하도록 바뀌었습니다.

  3. ymister 2006/01/28 15:15

    방금 태터툴즈 클래식 RC3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좀 착각하고 있었나보네요...1.0의 개발단계인 베타버전과 클래식 RC를 혼동했네요. 클래식 RC3와 1.0 RC2는 서로 다른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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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29 10:57

      예. 클래식은 0.9x 대 사용자를 위해 1.0의 기능을 일부 탑재한 0.9x의 마지막 업그레이드입니다.

      1.0은 AJAX를 기반으로 새롭게 작성된 것이고요. 아무튼 고민입니다. 데이타때문에... 변환 프로그램이 나오지않으면 무척 힘드니까요.

  4. tatter 2006/01/30 05:44

    RC3 에서 1.0rc2 로의 변환이 지금 제공되는걸루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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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30 10:38

      그런가요? 그러면 설치시 변환인가요? 아니면 변환도구가 따로 제공되는 것인가요?

      제가 호스팅하고 있는 곳은 Rewrite 모듈을 제공하지않아 이 곳에는 설치를 하지 못했고, 테스트 용으로 설치한 곳에서 이전 태터 데이타가 없어서인지 따로 뜨지는 않더군요.

  5. 농우 2006/01/30 08:38

    고맙습니다. 도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아쉬람에 갈때 꼭 연락드리겠습니다....하긴...그녀석 하고는 특별히 약속하고 만난적이 없군요. 생각나면 불쑥 들러서 차한잔 하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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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atter 2006/01/30 17:28

    설치시 변환입니다. 관련글타래입니다.

    http://chester.tatterstory.net/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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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31 10:26

      예. 확인했습니다. 이야넷에서 rewrite 모듈을 지원하지 않아 확인을 못한 부분이었군요.

      최소한 데이타는 가져갈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7. 블레이드 2006/02/01 11:39

    으흐흑. 섣불리 업데이트 손댔다가 블로그 이상해졌습니다. ㅜ.ㅡ
    지금은 회사라 안되고(FTP 불가능) 저녁에 집에가서 다시 해봐야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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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2/01 20:09

      DB 암호가 틀려서 발생하는 문제 같은데요.

  8. 블레이드 2006/02/02 13:21

    음...어제 밤에 노가다해서 고쳤습니다. 그런데 링크가 모두 깨지는군요..

    이래저래..도아님. 제 블로그 RSS에 넣어두셨던데...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이제 RSS주소가 바뀌었습니다.
    http://www.myblade.net/rss
    아무튼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잘 읽고 계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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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2/03 12:43

      데이타를 업데이트하면서 일부 링크를 깨먹더군요. 그러나 과거의 조금만 수정하면 예전의 링크도 잘 동작합니다.

      저도 RC3로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현재 호스팅을 받고있는 eyah.net에서 rewrite 모듈을 지원하지 않아 아직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습니다.

  9. 유마 2006/02/17 18:10

    관리자 댓글 의 여러가지 패치를 플러그인으로 만들어주실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 이번에 태터 1.0 나온 뒤로 플러그인을 적용할 수 잇는데, 이 패치들도 플러그인으로 나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직 소식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_+;; 제 생각에는.. 호스팅 문제로 아직 설치를 하시지 못해.. 못 만드시는 게 아닌가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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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2/17 19:15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호스팅 업체에서 mod_rewrite를 제공하지 않아 설치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태터 1.0의 경우 지원하는 이벤트가 적어서 패치해야하는 파일이 너무 늘어나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벤트가 어느 정도 제공되면 그때 플러그인을 만들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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