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오바마의 공통점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인 오바마가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 것은 당연하다. 알아 듣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러나 한국말을 못알아 듣기는 도 마찬가지다. 인수위 시절 한국말도 못하는 인수위 위원장의 '어린쥐' 파문이나 검역 주권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강경진압으로 일관한 일등 이 소통을 먹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한국말을 알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당선되자 은 여지껏 부시의 카트를 한번 끌어 보지 못해 미국에 넘긴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와 '닮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새로운 의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당선인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제기한 의 비전이 닮은꼴"로 들었다.

경제가 어려우니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이것을 '닮은 꼴'이라고 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다. 오바마의 변화가 미래지향적이라면 의 변화는 과거지향적이며, 이미 역사의 시계추를 한 30년 정도 뒤로 돌려 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다를 것 같은 두 사람도 분명히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 공통점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명박과 강호순은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글처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이다

둘 다 인간이라고 하면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할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설치류를 인간"이라고 하면 인간을 설치류로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피부가 검다"는 것은 "인간이냐 아니냐"를 나누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뇌용량이 2mb라는 것은 사실 인간으로 보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부분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외형적 특징에 대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긴 것을 보면 쥐를 닮았지만 TV에 나올 때는 직립 보행을 한다. 그리고 을 사용한다. 을 할 줄알며, 역겹지만 표정을 지을 줄 안다. 이러한 특징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분명히 인간밖에 없다.

이다

물론 이 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일단 이명박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 중 30%의 지지를 받아 이 됐다. 즉, 70%는 반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또 "주가 3000간다"는 말에 속아서 지지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실제 대통을 현재 지지하고 있는 사람은 30%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바마가 이라면 은 한국의 이다. 나라는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이 둘은 모두 를 책임지는 이라는 점은 분명히 공통점이다. 물론 다운 처신을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뽑힌 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인 오바마가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 것은 당연하다. 알아 듣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러나 한국말을 못알아 듣기는 도 마찬가지다. 인수위 시절 한국말도 못하는 인수위 위원장의 '어린쥐' 파문이나 검역 주권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강경진압으로 일관한 일등 이 소통을 먹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한국말을 알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강부자, 고소영으로 대별되는 상류 설치류의 말, 말, 말은 잘 알아 듣는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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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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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유 2009/02/20 11:19

    비교하기엔 너무 수준차이가 나는 한 사람과 한 서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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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19

      많이나죠. 비교하면 오바마를 욕하는 것이 되지요.

  2. 소인장주니 2009/02/20 11:40

    휴....
    저는 30대초반이라서 사실 광주민주화 이런거 잘 모릅니다.
    그냥 어릴때 최류탄때문에 울면서집에간기억은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제가 그런 최류탄세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재수없으면 총들고 동포끼리 쏘는 비극의 엑스트라가 되겠죠.

    저는 대구출신이라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덕도 있습니다. 노무현전대통령 당연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그리워집니다. 적어도 그때는
    이정도는 아니였지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이제 4년뒤에 얼마나 스펙타클한 청문회가 열릴지 걱정됩니다. 또 이 좁은 나라의 동서는 싸우겠죠.

    오바마만 보면 미국이 얼마나 성숙한 민주사회인가 왜 교과서
    에나오는가 알것같습니다. 제가 만약 백인이라면 저는 오바마에게 표를 던질 용기가 있을지 정말 그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에구 저 농구에 죽고 농구에 사는데 요즘은 농구보기가 불편합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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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0

      최류탄은 이미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무척 그리워 지더군요. 다만 유일한 소망은 "제발 구할 수 있을 만큼만 말아 먹었으면"하는 것입니다.

  3. 학주니 2009/02/20 11:40

    하기사 둘 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는 합니다만..
    왜 이리도 기대차이가 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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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1

      지지 기반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국가를 위한 정당과 일본을 위한 정당의 차이는 크니까요.

  4. 좋은사람들 2009/02/20 11:51

    세번째 공감 입니다. 피식 웃게되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2/21 09:22

      감사합니다. 조금 어이가 없지만 사실이니까요.

  5. oneniner 2009/02/20 12:07

    굳이 공통점을 들자면~
    서박이는 일본계~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계~
    라는 다른나라에 적을 두었다는 특징도 있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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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3

      사소한 특징을 따지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시 세번째죠.

  6. 역전의용사 2009/02/20 12:29

    언제나 공감가는 글들만 쓰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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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ardonk 2009/02/20 12:39

    오바마가 한국어 고수면 어쩌실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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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4

      제가 오바마에게 전화해서 "너 이명박이 누군지 알어?"라고 했더니 "What can't I do"라고 하더군요. 동문서답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확실히 한국말을 모릅니다.

  8. 최면 2009/02/20 13:07

    동감되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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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공상플러스 2009/02/20 13:29

    앜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다!!

    그리고 또 공통점은 많져
    * 남자다
    * TV를 켜는 방법을 알고 있다
    * 누워서 자는 방법을 알고 있다
    * 오른손, 왼손이 있다
    *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10개이다
    * 오른발, 왼발이 있다
    이거 외에도 머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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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리새의펜촉 2009/02/20 13:42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30%라는 지지율.... 지금 10%는 되나요?
    예전에 10% 간당간당하다는 기사를 본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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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5

      대안 세력이 있다면 지지율은 1%대가 될 것같은데 대안세력이 없다보니 10%는 넘는 것 같습니다.

  11. goohwan 2009/02/20 13:59

    절대로 웃을 일도 아니고 슬픈일인데...
    정말 웃기네요^^;;
    특히 마지막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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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6

      정말 우습죠. 저런 비아냥을 듣고도 모르니 더 슬픈 것 같더군요.

  12. 석이 2009/02/20 14:16

    수준차이가 하늘과 땅차이 한국말을 못 알아 쳐먹는다는 부분 100배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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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6

      예... 저는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그렇게 못알아 듣는 다는 것이.

  13. 흑익 2009/02/20 14:28

    한국말 못알아듣는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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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언럭키즈 2009/02/20 14:36

    세 번째에서 웃었습니다.
    둘은 생물학적 공통점 빼면 그다지 찾을만한 공통점이 별로 없어 뵈는데 뭐 그리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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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7

      예. 그러니 더 우수운 것 같습니다. "발가락이 닮았네"가 연상되거든요.

  15. zooin 2009/02/20 14:56

    한국말을 못 알아 듣는다...에서 너무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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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미리내 2009/02/20 14:58

    정말 위트의 진수를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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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8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블로그 주소를 안남기시네요.

  17. 의리 2009/02/20 16:40

    안타깝네요. 발전하는 자국의 모습을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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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9

      잉... "발전하는 자국의 모습"이 뭐죠? 오타인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18. MissFlash 2009/02/20 17:54

    ㅋㅋㅋ; 서두에서 말씀하신 공통점이 뭘까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스크롤바를 내리다가 물뿜을뻔 했습니다.(물마시던중 ㅎㅎ;)

    "인간이다" 밑의 소분류로는 "남자다"정도가 들어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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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29

      예... 소소한 생물학적인 공통점을 빼고는 닮은 점이 거의 없죠.

  19. ART 2009/02/20 18:49

    하하, 세번째 공통점에서 빵 터졌네요. :)
    울 와이프도 이명박 이름만 들어도 열받아 하는데,
    아직 이명박으로 웃을 수도 있다니 조금 의외라는 느낌도...

    한국 기사를 보면 열만 받는데, 오랫만에 웃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풍자글 부탁드립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2/21 09:30

      감사합니다. 이렇게 웃어야 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이명박이 존경한다는 김영삼씨의 말처럼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니"까요.

  20. 삼류 2009/02/20 22:16

    저는 요즘 소녀시대 나오면 좋더라구요.(소녀시대에 환호할 나이는 아니지만...ㅋ)

    쥐(Gee) 쥐(Gee) 쥐 (Gee)쥐 (Gee) 새끼 (baby) 새끼 (baby) ~~~

    이 후렴구 나올 때마다 나름 신나게 따라 부르곤 합니다.

    이런것은 잘 알아 듣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하하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2/21 09:30

      정말이군요. 저는 소녀시대의 노래를 들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21. 나먹통아님 2009/02/21 09:37

    난 먹통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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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1 09:49

      주소가 멍박이 주소는 아니군요. 그럼 당근이죠.

  22. SCV 2009/02/21 17:06

    아하하핫... 이전 글들부터 쭉 읽어나가다가 여기서 피식 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좀 안쓰러워지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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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자마구 2009/02/22 06:33

    최근에 앞산꼭지 모임에 참석하게 된 자마구입니다..
    님의 글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블로그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2/23 08:33

      예. 감사합니다. 종종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24. 푸하핫... 2009/02/22 19:01

    뭘까 했는데 대박이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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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LaJune 2009/02/22 19:51

    웃기면서도 서글프네요.
    잘 찾아보면 더 있긴 하겠군요. 눈 둘, 코 하나, 콧구멍은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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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3 08:34

      생물학적 특징으로 공통점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시 가장 마지막이죠.

  26. 덤덤 2009/02/22 21:03

    한국말은 못알아듣는다가 제일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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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2/23 08:35

      예. 신기하죠. 오바마가 못알아 듣는 것은 이해하지만요.

  27. 나그네 2009/03/02 16:13

    오.....달필...
    당신의 글을 찾양합니다. ㅋㅋ
    재테크 제1위 교회짓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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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2 16:51

      감사합니다. 역시 재테크 1위죠... 교회는.

  28. minois 2009/06/15 19:49

    인간이라~~~~?
    인간이겠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6/16 09:17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간이라는 것이 아니라 직립보행등 인간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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